인성검사 치러 서울 올라오는 김에
약간 일찍 올라와서 친구들 만나고 서울 구경도 했다.
9.5. 수
서울 올라와서 제일 먼저 간 곳
내가 좋아하는 잠실 ㅎㅅㅎ
원정 직관 갔는데 ^^
14 대 1로 처참하게, 아~주 무기력하게 패배했다.
아시아 게임 때문에 경기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하고 나서 한 경기 중
유일하게 이 날만 졌다.
그렇게 얄미울 수가 없다. ㅠㅜ
9.6. 목
범계역 까사
오일파스타랑 크림 리소토!
맛있었는데 먹다보니 느끼해서
후식으로 탄산을 마셔줬다.
그리고 저녁으로 먹은 막창
이 윤기를 좀 보세요!!!!!!!
안 먹고 버틸 수 있는가!!!
진짜 잘 먹었고,
완전 잘 먹었다.
내가 꼽는 3대 막창은
대구 효목골 막창
신촌 시골막창
의왕 2막 5장
9.7. 금
병원에 갔다.
몇 개월 전부터 목 아프다고 준게에 자주 썻다.
한의원 다니면서 침 맞고, 자세 교정 받아도
별 진전이 없길래
서울 올라온 김에 병원에 갔다.
역시나..
안 낫는, 아픈 이유가 있었다.
엑스레이 찍었을 때
정상 목 뼈가 ( 이 모양이라면
내 목은 ) 이 모양이었다;;;;;
일자목보다 더 안 좋은 거라고 하셔서
치료 받았는데
근육이 굳어서 바늘이 안 들어간다고ㅠㅠㅠㅠㅠ
엉엉
평생 아픈 채로 살기 싫고 무섭다 ㅠㅜ
엄마한테 전화해서 알려쥬니까
병원 간 게 서울 가서 제일 잘 한 일이라고 하셧다.
그리고 꾸준히 치료도 받으라고 햇다.
병원 치료 끝나고 본 맑은 서울 하늘
구 서울시청(현 서울도서관)과 현 서울시청
영통 강여사부엌
고기도 먹었다.
짱짱 맛잇었다.
그리고 호텔 가서 친구들과 호캉스 ~.~
9.8. 토 2018년 서울시 인성검사일
경전철 에버라인은 이렇게 지상으로 다녀서 좋다.
놀이동산에 있는 전동차(?) 같은 거라 놀러가는 기분도
조금 든다.
여기는 한티역
내가 다니던 피부과 있는 곳인데
바로 위에 단대사대부중,고등학교가 있다.
여기서 인성검사를 쳤다.
공덕역
내가 다니던 치과 있는 곳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병원투어도 아니고..;;
밥블레스유에 나온 김치찌개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김치찌개 김치 완전 묵은지
와 그렇게 쌔!콤!한 묵은지는 또 첨이네
국물도 시다 셔.
달걀말이는 걍 그랬고
제육볶음은 뭔~~~~가 향신료? 맛이 났다.
인성검사는 10시부터 11시까지 치렀다.
편하게 입고 가면 되고, 입실은 9시 30분까지였다.
말 그대로 ‘인성’ 검사여서 따로 공부할 것도 없었다.
서점에 책 있나 찾아보니까 나오지도 않았다.
문항도 “나는 심해를 무서워한다”, “나는 과학이 좋다”,
“나는 일주일에 영화 한 편씩 본다.” 이런 게 나온다.
총 434문항이었고,
문항지는 끝나면 답안지와 함께 걷어간다.
답은 T(true 예) / F(false 아니요) 로만 답한다.
한 시간 동안 434문항을 읽고 omr카드에 체크해야 해서
문항지에 표시하지 않고, 바로 오엠알 카드에 체크했다.
감독관 선생님도 시간이 많지 않으니 답안지 교체보다는
수정테이프를 사용하라고 하신다. (수정액X)
정해진 답이 없고,
우수한지 열등한지를 가리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계속 솔직하게 답하라고 한다.
434문항을 풀다보면 중복되는 게 많다.
예를 들면 “우리 가족은 화목하다”,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 이런 거..
비슷한 문항에서 같은 답을 해야 하는 고 같앗다.
이랬다저랬다 하면 신뢰도가 낮게 나온다고..
근데 풀다보면 읽은 문항에 대해 떠오르는 게 달라서
나는 좀 이랫다저랫다 한 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한 반에 25명씩이었는데
우리 고사장 결시자 수는 3명이었다.
구냥 집에 내려 가는 길,
버스 안에서 심심해서 생각나는 대로 써봤다.
여기는 연남동 콩카페
줄 섰다..
약간 힘들어서 포기하고 딴 데 가고 싶었다.
그래도 친구들이 안된다고 먹어야 된다고 해서 기다렸다.
카페라서 언제 자리가 날지도 모르는데 ^_ㅠ
하여튼 기다리니 우리 차례도 왔다.
맨 왼쪽에 있는 코코넛 커피 스무디 완전 내 스타일 >_<
코코넛의 고소함과 커피의 쌉싸레한 맛의 조화가 좋았다.
가운데에 있는 아보카도 스무디는 제일 비쌌는데......
맛이........ ........... .....
베트남 콩카페에서 아보카도 스무디 먹어본 적 있는 친구도
현지에서 먹은 맛이 아닌데 하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오상진 김소영 아나운서 부부가 하는 카페 겸 책방이다.
합정역 당인리책발전소
책 사서 읽을 수 있고, 서서 읽어도 된다.
읽은 책마다 한 문장 한 마디로
간략하게 코멘트(서평 썼다가 회사에서 욕먹음 같은ㅋㅋㅋ)를 달아놨는데 그 코멘트가 책을 읽고 싶게 만들었다.
상수역 어딘가의 만둣집(서교만두였나)
친구들이 나 버스 타기 전에
뭐 먹고 가야 하지 않겠냐고 해서 들어온 곳이다..
생각해보면 많이 먹지 않았는데 그 텀이 짧아섴ㅋㅋㅋㅋㅋ
많이 먹은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광주 가는 지금 넘 배부르고... 배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