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띄워 주민 34명 극적 구조...전대헌 씨, '바다의 의인' 표창
한국해양구조협회 "빛난 활약상, 재난 대응 매뉴얼에 반영·활용"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지난달 25일 밤부터 26일 새벽까지 산불이 덮친 경북 영덕 바닷가 마을에 보트를 띄워 주민 34명을 극적으로 구조한 전대헌(52) 씨가 '바다의 의인' 표창을 받았습니다.
JTBC 뉴스룸은 당시 불길을 피해 방파제 끝으로 내몰린 주민들의 영상과 배를 타고 탈출하는 긴박한 영상을 단독으로 입수해 연달아 보도했습니다.
[해당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35082?sid=102]]
[해당 기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35085?sid=102]
영상에는 전씨가 경정3리 등 피해 마을에 보트를 몰고 나타나 후배 구조 대원과 함께 배를 띄워 주민 34명을 구조하고, 해경도 경비함정을 동원해 나머지 70여 명을 바다로 탈출시키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한국해양구조협회와 울진해양재난구조대는 '산불재난에도 빛난 바다의 의인'이라며 전 씨의 공로를 기려 오늘(3일) 표창을 주고 이번 활약상을 재난 대응 매뉴얼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전 씨는 영덕 축산면에서 민간 구조대장으로 활동하며 인근 지역까지 수상 안전을 지켜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