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ann.nate.com/talk/344812022
전후사정 대충이라도 설명하려면 좀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꼭 댓글 부탁드려요
오빠나이 스물넷에 서른이던 새언니 만나 두달만에 혼전임신으로 결혼했어요
군대 다녀오고 복학전에 알바하다 만난거였고 아직 대학졸업도 못한 오빤 자리도 못 잡을게 뻔하니 부모님께서 결혼 반대했어요
당시 오빠가 여친이던 새언니한테 유학간다고 모으던 돈 천만원을 주면서 아기 지우자 했었는데 새언니가 절대 그럴 수 없다며 결혼 강행했어요
부모님께서 절대 도와주지 않겠다고해서 새언니랑 오빠는 원룸 월세에서 혼인신고만 하고 살았구요
보다못한 외삼촌께서 자기 회사에 취직시키고 월급 220 줬어요
나름 공부 잘하고 똑똑하던 모범생오빠가 갑자기 그렇게되니 부모님 실망이 너무 커서 애 낳았단 소식에도 찾아가지 않으셨어요
그랬더니 새언니가 애 낳은지 일주일만에 애 안고 집에 찾아왔었어요
울면서 인정해 달라고 했는데 부모님께서 우린 아들 없다고 내보내셨구요
그 후로도 몇번 오빠가 죄송하다고 찾아온 뒤로 엄마만 한번씩 왕래하면서 아빠 몰래 생활비 하라고 돈도 조금씩 주게됐고 결국 엄마가 아빠를 많이 설득 하셨어요
새언니가 애 돌만 되면 어린이집 보내고 맞벌이 한다고 했다고 가까운데 전세라도 얻어주고 엄마가 아이 등하원만 도와주면 둘이 금방 돈 모아서 안정될거라구요
결국 아빠가 저희집 근처로 전세집해줬는데 아기 돌 되기도 전에 새언니가 둘째 임신했다고 알렸어요
부모님께서 또 한번 크게 실망했구요
새언니는 그냥 보내고 오빠한테 생각없이 산다고 크게 혼내셨어요
당연히 축하 이런건 없었구요
아빠가 또 엄청 화가 나서 한동안 왕래 없이 지냈고 엄마만 가끔 연락하는 눈치였어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아들이고 손주인데
아에 안봤으면 몰라도 첫조카가 유난히 애교가 많고 잘 웃어서 아빠도 손주 보고픈 맘에 그래도 빨리 마음 풀고 잘 지냈어요
아빠가 지난 연말에 앞으로 한 2년 더 너네가 이제 맞벌이하면서 돈 차곡차곡 잘 모아봐라 너희가 모은 돈 보고 아빠가 보태서 좀 더 큰 집으로 옮겨주겠다 하셨었는데......
지난 주말에 셋째 가졌다고 말했어요...
이제 첫째가 네살 둘째가 세살이에요
엄마가 올 봄부터 애들 어린이집 등하원 도와준다 했었구요
그냥 둘째 임신했을때와 똑같은 상황이에요
지금 오빠 월급 270이에요
둘 키우기도 빡빡해서 엄마 비상금으로 갖고계시던 몇천은 이미 오빠네한테 다 털렸구요
당연히 다들 얼굴 굳고 오빠도 처음 들었다면서 당황해서 어버버하고 분위기 정말 최악이었는데 갑자기 새언니가 울면서 화를내요
임신은 축복인데 자긴 첫째부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축하 받질 못 한다구요
여자로서 마음 아픈 말이지만 솔직히 공감 못 했어요
새언니 집으로 먼저 보내고 아빠가 피임얘기에 짐승이냔 비난까지 해가며 오빠한테 있는 욕 없는 욕 퍼붓고 오빠는 자기도 영문을 모르겠다고 답답해하고 엄마도 울고 아주 난리도 그런 난리가 없었어요
그런데도 새언니는 저한테까지 연락해서 축하해달라고 서럽다고 그러는데 지금 이게 우리가 너무 한거고 축하를 해줄 상황인가요??
물론 애 새언니 혼자 만든거 아니라 새언니한테 축하를 못 해줬을 뿐 다들 비난도 안했어요
첫째부터 셋째까지 내내요
솔직히 맞벌이 얘기 나올때마다 한두달안에 임신소식 들리는거 좀 황당하기도 하구요
아빠는 이참에 아에 연 끊겠다고 난리고 엄마도 동의하시는건지 아무말 없는데 새언니만 눈치없이 계속 엄마랑 저한테 연락와서 징징거리시니 저도 너무 짜증나서 오늘 오전엔 그만 좀 하고 눈치있게 행동하시라고 하고 끊었어요
만만한게 저라도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말버릇이 그게 뭐냐고 소리 지르는데 어른이고 싶었으면 진짜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오빠도 병ㅅ같지만 굳이 축하받겠다고 난리치는 새언니를 도저히 이해 못 하겠어요
추가 -
오빠 얘기하시는 분들 있는데 오빠한테 잘 했다고 한적 없고 이미 욕 먹고 처 맞고 쭈구리로 있어요
묶으란 얘기 진즉 했는데 오빠랑 엄마한테 새언니가 자기가 하겠다고 하고 흐지부지 된걸로 알고있어요
부모님께서도 새언니한테는 축하한다 못 했을 뿐 비난 한마디 안했고 먼저 보내고 오빠만 잡았어요
그런데 굳이 축하 받겠다고 징징거리는 새언니가 이해가 안되는거고 그리고 맞벌이 안하는 걸로만 뭐라는거 아니에요
타이밍이 항상 이 타이밍이라 좀 황당하다는 거구요
그리고 뭐 대단한 재산이 있는 집은 아니라 굳이 본문에 적지 않았지만 오빠네 20평대 아파트는 매매 해주실 수 있는 능력이 충분이 있으세요
다만 오빠가 갑자기 결혼하고 돈 버느라 대학졸업도 못 했고 오빠랑 새언니랑 둘이 스스로 어느정도 자립할 의지를 보이길 바라셨어요
그런데 또 임신이라고 하니 새언니가 부모님 재산 보고 저러는구나 싶음 마음에 아빠가 더 화내시는 거구요
중간중간 말 안한 사연들도 많지만 다들 제 생각대로 축하할 일은 아니라고 말씀하시니 굳이 더 추가하지 않을게요
전 이미 너무 질려서 새언니든 오빠든 안보고 살고싶어요
새언니한테 글 보내주고 부모님이랑 어쩌든 저는 더이상 오빠네 안볼거에요
좀 어이없어서 또 추가하는데요
우리집에서 먼저 맞벌이 얘기 꺼낸게 아니라 본문 보시면 새언니가 맞벌이 하겠다고 말해서 부모님께서 전세집 해준거에요
그 후로도 계속 기한 정해두고 그때는 맞벌이 하겠다고 본인이 먼저 말해놓고 막상 정한 기한 되기 직전에 임신했다고 하는거구요
맞벌이 하면 아들 힘들까봐 그만두게 시키는 시댁 있다구요? 네 있겠죠
그런데 저희 새언니는요 전업이라도 엄마가 오빠네 일주일에 이틀은 가서 청소하고 밀린 설거지하고 빨래해주지 않음 집이 돼지가 지네 집인줄 알 수준이구요
반찬값이라도 아껴줄란다고 엄마가 집에서 반찬 다 해서 줘요
아빠도 엄마가 문제인거 알아도 엄마 비상금까진 관여하지 않으셨던거 뿐이에요
어차피 엄마 비상금 거의 바닥이라 더 주고싶어도 아빠 때문에 못 주게됐구요
엄마도 이번엔 정말 뒷통수 맞았다고 사기당한 기분이라면서 분노하고 계시니 그 감정이 유지되시길 빌어야죠
첫댓글 친자검사 한 번 해봐야하는거 아니야??
@박지훈(23) 그치 나도 거기서 쎄함. 둘째 셋째는 그렇다고 해도 첫째는 무조건 해봐야할듯...
남자고 여자고 둘 다 제정신이 아니네
임신 축하못받은건 서러울만한데 축하못할만한 상황이라고 생각..
와 둘다 연끊고ㅠ사는수밖에
애는 뭔죄야;;;
욕 오지게 처먹어도 모자를 판인데
ㅁㅊ.. 저돈으로 아이 세명을 어떻게 키우려고;; 둘도 벅차하면서 ㅡㅡ 축하받을 상황 아니라고 생각함
애기가.. 아니 진짜ㅋㅋㅋㅋㅋㅋㅋ말도안나와 애기가불쌍해
둘다 생각없다; 연끊고산다 나라면
저 상황에 축하 받길 바라는게 신기하다ㅋㅋㅋㅋ
축하 받고 싶으면 시댁 지원 끊고 본인들 힘으로 살아보던가
월급 300도 안되는데 애 셋을 무슨 수로 키울거냐고...
시댁은 할 만큼 해줬구만 뭘 잘못했는지를 모르는듯
그냥 연 끊고 사는게 답
애기는 무슨 죄야?
아니 생각없이 임신하니까 당연히 축하 못받지 축하받을 경우가 아닌데 경우를 모르는 거야 뭐야
피임안하면 죽는병이라도 있나; 애는 뭔죄여
정관수술해라
환장하겠다
피임 안한 오빠나 징징대는 언니나 아니 ㅋㅋㅋ어느정도 안정이 되면 둘째를 가지거나 해야지 무턱대고 와우 나같아도 진저리 칠듯
아니 존나 미개해 진짜 가족들이 보기에 형편 안되고 그럴만 하니까 말리고 연까지 끊을생각 하는거 아니야ㅡㅡ 근데 반성은 커녕 정관수술도 안하고 셋째 ㅋ;; 존나 무슨 생각으로 사는걸까 궁금함
애만 셋... 그 애기가 불쌍.... 여자 남자 불쌍하고 축하 뭐 그딴 거 없고 걍 아기 어쩔거야 애기들 어케 키울 건데
묶어 제발 좀 ㅅㅂ
아니 ㅆㅂ 콘돔 왜 안 껴 그니까.. 아님 진작 정관수술 하든가
여자쪽 부모님은 뭐해 근데..?
저런 가정에서 태어날 아이가 불쌍하다 ...
이해는 안되지만 출산에 재미 들린 사람 분명 있다니까ㅜ 판에서도 간혹 올라오잖아. 그리고 신생아 이쁜것도 사실이고. 근데 인간의 일생은 아기시절이 끝이 아닌데.
무슨 축하까지 강요를 하고 그래 기쁘면 저나 기뻐하고 말일이지
피임 좀 해라 ㅅㅂ 아니 키울 능력이 없으면 낳지말라고...
근데 오빠가 영문을 모르겠다 한 거 보면 피임 한 거 아니야??
태어나는 아기는 부모선택권 같은거 없잖아. 무턱대고 이기를 낳는건 무슨 경우지?
글만읽어도 짜증난다
애가 불쌍하다.. 제발 피임을 해 그렇게 하고싶으면
아 답답해...
여자쪽 부모님은 뭐하는거??
지원 싹 끊고 연 끊는게 답이다
아니 여자는 지가 수술 한다 해놓고 왜 안한거지?? 그리고 셋째는 남자쪽도 모른다고 당황하는거 보면 피임 한 것 같은데...? 뭐지? 일단 그리고 나이차이가 좀 있는데 이런경우는 연상이 좀 더 지혜롭게 행동해야 하는거 아냐,,,? 남자야 어려서 철없다 쳐도 여자는 30이면 어느정도 생각은 할 수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