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히 러브스 미
- 아멜리에 그후 1년 이라 했나..
오두리 토투는 정말 사랑스렀웠지만, 그 뿐이었다.
다소 당황스러웠고...
영화는 엽기적 러브스토리라고, 예고했지만,
다소 걸죽한 짝사랑에 불과한거 같다.
그냥... 무난한...
2.기묘한 이야기
- 일본의 베스트 셀러극장같은 단편극화를 주로 드라마로 만든 시리즈가 있었는데,
그 중 가장 호응이 좋았던 몇편을 영화로 만들었다 한다.
4가지 이야기중...
핸드폰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맘에 든다.
어느 미래에 과거 유명인에게 핸드폰을 보내 통화를 하면서, 시대적 고증을 밝힌다는
다소 재미있는 상상에서 기인한 에피소드.
3. 밀애
- 변영주 감독의 본격 장편극영화라한다.
보통 여류 감독이라고 접두어가 붙는 변영주 감독은 인권에 관심이 있는 감독으로 알고 있는데,
그의 사진을 보고, 이 사람이 여자이긴 여자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_-;;
어느 평론가가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의 멘트
여느 영화의 베드신과는 달리,
남성의 고유한 시각적 자극을 위한 전형적 구도를 배제하고,
성애를 여성의 시각으로, 그러니까, 사랑을 느끼는 여성의 느낌과 감성을 표현하려 했다고 한다.
뭐 예를 들면, 이종원이 김윤진의 다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을때, 다리를 전적으로 보여주기 보다,
김윤진의 표정과 감정등...
흠흠.. 표현하려 하니.. 좀 그렇군...
뭐 난 별로 다르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쓸쓸한 아줌마의 일상정도..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그런 남편을 둔 여자라면..
아마 그렇게 대처하진 않았을거 같다.
4. 아이언 자이언트
- 로보트 태권 V 처럼 대형 로봇이 출현하는 만화영화이다.
언젠가 휴일 오전에 TV 비디오 소개 프로그램에서 소개를 해서 봤는데,
볼만할거 같아서, 일부러 구해서 봤다.
기대처럼 재미있진 않았지만, 그래도 뭐 나쁘진 않았다.
그런데, 애니메이션은 미국보단 일본이 더 재미있게 만드는 것은 확실한거 같다.
그건 기술이나 돈의 문제가 아니다.
5. 갱스 오브 뉴욕
- 아주 아주 기대하고 기다린 영화였다.
개봉후 비교적 늦게 극장을 찾았는데,
평이 아주 극단적으로 갈린거 같다.
친구중 한명은 평생 본 영화중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고,
다른 대부분의 사람은 지루하고, 재미없었다는 느낌이 지배적이었다.
난...
나름대로 괜찮았다.
기대처럼 훌륭하진 않았지만...
여러 지배적인 느낌처럼 지루하거나, 단순한 복수이야기정도는 아니었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호연과 뉴욕의 태동을 아주 역동적으로 그리고 있었다.
몇년전 라스트 모히칸의 모습이 생각날 만큼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다니엘은 정말 멋있었다.
동물적으로 강한 남자. (법이나 규칙, 주위의 눈치를 살피는 일등은 전혀 없다.)
디카프리오보다는 다른 배우가 그 역을 맡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나름의 멋있는 스타일이 있다.
6. 리쿠르트
- 오랜만에 보는 첩보 액션물이다.
아니 지난 007 어나더데이를 보고 다시 보는구나..
알파치노가 노련한 CIA요원 및 교관으로,
콜린 파렐이 신참 CIA요원으로...
잘 짜여진 구성과 시나리오, 배우들의 호연이 곁들어진 재미난 영화였다.
언제나 첩보원들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이 정도만 재미있어도 돈이 아까울 일은 전혀 없을텐데...
7. 사우스 파크
- 영화 잡지를 통해 알게된 애미메이션인데, 단순하고, 어린이 타입의 그림체에 반해,
정말 자극적이고, 원색적인 욕설과 멘트들.
극단적 묘사등이 화제가되었다고한다.
실제로 그런거 같다.
주인공들은 초등학생같은 어린이들이었는데, 보고 듣고, 노는 모습들은 정말 깨는(!) 장면이 많고,
더욱이 압권은 이라크의 후세인이 죽은후에 지옥에서 악마와 동성애적 성애생활을 하며..
지구로 돌아와 세계 전복을 꿈꾸는 등..
재미난 장면이 많다.
다소 엽기적이라 취향이 유별난 사람이 아니곤 비추.
8. 빌리 엘리엇
- 칭찬에 칭찬을 엄청 들어서...
기대하고 봤다.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주진 않았지만..
충분히 훌륭했다.
복싱연습을 하다가, 복싱부츠를 신고,
발레를 연습한는 주인공의 천진하고, 즐거운 표정은...
참 보기 좋았다.
그리고 찐하게 반대 하다가, 결국 아들의 학비마련을 위해,
파업중인 노조를 배신해가면서까지 탄광현장에 복귀하는 아버지는...
그리고 그 큰 아들은...
정말 가슴 뭉클했다.
눈물이 베어날만큼...
9. 귀를 귀울이면
- 지브리 스튜디오의 애니메이션이다.
열다섯, 열여섯 여학생의 섬세하고, 감수성예민한 아름다움을 그리고있다.
예쁜 꿈이 있고...
소박하고, 예쁜 일상...
십대시절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예쁜 애니메이션이다.
10. 나의 그리스식 웨딩
- 모든 상처에 유리 세정제를 소독약처럼 뿌리곤 하는 그리스인 아버지를 둔
여주인공이 다른 민족 총각과 결혼하는 유쾌한 이야기.
서로 다른 민족간의 결합이 가져다 주는 독특하고, 별난 에피소드들..
친정집안의 여러 이해하기 힘든부분들까지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총각역의 남자배우가 하는 연기는..
영화중의 연기이지만, 참 부러운 모습이었다.
쉽지 않은 부분인거같다.
11. 엔젤 아이즈
- 다소 지루하게 보았다.
제니퍼 로페즈는 아름다운 여배우역보단 다소 거칠거나,
보이시한 역으로 더 어울이는 것 같다.
12. 리멤버 타이탄
- 타이탄을 기억해야한다.
백인들만 하던 미식축구를 흑인과 함께 팀을 만들어,
연전연승을 거듭하는 '타이탄'고교의 미식축구팀의 이야기다.
물론 코치는 흑인이다.
상황은 60년대 흑인탄압이 아주 심한 미국남부의 실존했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상엔 정말 대단한 사람이 많은거 같다.
13. 피도 눈물도 없이
- 우리나라의 진정한 갱스터무비인거 같다.
류승완감독의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서 약각의 가능성을 발견했는데,
이 영화는 훨씬더 좋았다.
생각보다 전혀 어설프지 않았고, 정재영과 무술감독으로 유명한
'정두홍'의 무언의 액션연기는 정말 멋있었다.
무엇보다 정재영의 살아있는듯한 사실적인 캐릭터의 사실적인 연기가 아주 좋았다.
감초처럼 등장한 류승범이 오히려 티처럼 느껴졌다.
여러장면들이 멋있었는데, 정재영이 전도연을 괴롭히고 있을때 지나가는 청년 세명이랑
싸우는 장면은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처음에는 우세를 점하다가, 수적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모데(!)' 밟히는 장면은 참 멋진 장면이었다.
그외에도 텅빈 투견장에서의 죽기직전까지의 구타당하는 장면이랑..
거기서 비굴하지만,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으며, 삶을 구걸하는 장면등..
류승완 감독의 차기작이 너무 기대된다.
내가 돈이 좀 많다면, 제작비를 대주고 싶을정도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았다.
ㅇ 추천작
1. 어비스(제임스 카메론감독)
- 흔히들 이 영화를 저주받은 걸작이라 한다.
나름대로 아주 재미있고, 볼만한데, 깊은 바다속을 배경으로한 어설픈 공포영화
레비아탄 그리고 딮 식스 이 두편이 앞서 개봉하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그 아류라고 생각해버린것이다.
하지만, 전혀 다르다.
89년도에 개봉한 영화니..
벌써 14년이나 지난 영화이다.
이 영화에 보면 T2에 나오는 컴퓨터 그래픽이 먼저 선을 보인다.
미국의 한 핵잠수함이 바다에 침몰하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신비한 일들을 다루고 있다.
애드 해리스가 아주 멋있게 나온다.
신비하고 재미있다.
2. 페노메논(존 터틀타웁 감독)
- 좀 느끼한 존 트라볼타가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나온다.
96년도 영화인데, 평범한 한 농부가 어떻게 천재가 되고...
게다가 초능력자까지 되어버리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와 가슴 따뜻한 일들이 벌어진다.
인간애를 바탕으로 다루고 있고,
대사들도 좋다.
에릭 클랩튼의 `Chance the World'가 이 영화의 메인테마이다.
부드러운 음률이 참 좋은...
ㅇ 추신 : 이번달은 쓸데없이 왜 이렇게 영화를 많이 본지 모르겠다.
할일도 많았는데...
내 작은 원룸의 29인치를 팔아버렸다.
물론 더 크고 좋은 TV살려는 마음에서의 발로지만,
당장은 시간이 없다.
그리 좋은 TV는 아니었지만, 워낙에 작은 방인지라,
시설좋은 비디오방 못지 않았는데, 다소 아쉽긴하다.
언젠가 계산을 해본적이 있다.
43인치 나 49인치 프로젝션 TV를 300정도에 구입을 하고,
홈시어터를 약 150정도를 투자 하면...
보고 싶은 영화를 모두다 극장에서 본다고 가정했을때
20 ~ 30년간은 극장에서 볼수있는 모든 입장료정도로 계산된다고...
그래서 난 극장을 선택하겠다고 결론까지 내렸었는데..
지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젝션을 마련해야겠다.
젠장 왜 이렇게 갖고싶은게 많이 생기는지...
몇년후에 돈이 조금더 많이 생겼을때 전용 극장을 만들고싶어지면 어떻게될까?
열심히 돈벌어야겠다...
-_-;;
카페 게시글
책남 - 게시판
'03년 3월 한달간 본 영화...
조니뎁
추천 0
조회 37
04.02.19 01:15
댓글 1
다음검색
첫댓글 어비스...제임스카메론 영화중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죠.^^페노메논.....이 영화에서 여주인공이 만든 의자가 가득한 집이 기억에 오래 남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