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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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걸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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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최초로 선보인 것은 영국이라고 알려져있으나, 중동권 팀들은 단순한 시간 끌기에서 저 경지까지 승화(...)시켜서는 국제 경기에서 매우 자주 써먹는지라 중동권 국가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덕분에 '세계 최강 브라질이라도 중동 원정가서 중동 팀에게 선제골 먹히면 그 날로 관광당한다'는 농담이 있을 정도니 중동권 팀과의 경기에선 선제골을 먹히면 안 된다. 또한 중동 특유의 듬성듬성한 잔디의 경기장은 넘사벽 스페인도 애를 먹을 정도라고 한다. 심지어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부터 중동의 유일한 팀이 이란이 침대축구와 함께 재미를 포기하고 극단적 실리를 취하는 이른바 안티 풋볼이라는 전략까지 들고 나왔고, 이걸 카리브해 권역의 팀들과 남미팀들이 배우려고 하고 있는게 문제다.
한국에선 다 똑같은 중동침대축구로 보지만, 중동의 나라들 사이에선 카타르와 바레인이 특히 악명이 높다. 그 다음이 이라크 정도.
2.1. 이기고 있을 때 ¶
1. 플레이가 격렬해 보이는 상대 선수에게 접근한다.
2. 살짝만 스쳐도 그라운드에 나뒹굴며 얼굴을 부여잡는다(골키퍼라면 무조건 경기가 중단된다.).
3. 의료진의 투입을 요구한다.
4. 한참 동안 누워있다가 ok사인을 하곤 일어난다.
5. 5분이내 다시 쓰러저 의료진을 요구한다.
6. 선수교체가 이루어진다. 일부러 다리를 질질 끌며 느리게 나간다.
7. 교체선수는 다리를 끌며 나가는 선수를 격려하며 천천히 입장한다.
8. 선수가 모두 교체될 때까지 위의 과정을 반복한다.
9. ????
10. VICTORY!
2. 살짝만 스쳐도 그라운드에 나뒹굴며 얼굴을 부여잡는다(골키퍼라면 무조건 경기가 중단된다.).
3. 의료진의 투입을 요구한다.
4. 한참 동안 누워있다가 ok사인을 하곤 일어난다.
5. 5분이내 다시 쓰러저 의료진을 요구한다.
6. 선수교체가 이루어진다. 일부러 다리를 질질 끌며 느리게 나간다.
7. 교체선수는 다리를 끌며 나가는 선수를 격려하며 천천히 입장한다.
8. 선수가 모두 교체될 때까지 위의 과정을 반복한다.
2.2. 동점 또는 뒤지고 있을 때 ¶
침대축구 그딴 거 없고 닥치고 공격. 이기고 있을 때 아프다고 징징대던 A선수는 동점이 되자마자 거짓말처럼 잘 뛰는 종점의 기적에 필적하는 기적을 선보인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곧 선수생활 끝날 것만 같이 쓰러져 있던 선수가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어서서 펄펄 나는 기적! 바로 중동 경기장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동점의 기적...어?
단, 아래에 나와있는 예시와 같이 특정 상황에서는(조별 예선 등) 동점상황에서도 침대축구를 구사. 심지어는 지고 있더라도 점수 차가 더 이상 벌어지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상황에서도 구사할 가능성이 있다. 쉽게 생각해서 현상유지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이를 구사한다. 그리고 2010 월드컵 예선에서 중동의 석유가 킹왕짱 잘 나오는 나라 대표팀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이 짓거리를 했다가 최종전에서 북한과 비겨서 결국 소원대로 월드컵을 침대에 누워 편안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역시 과학적 축구인가보다.
또한 도저히 이길거 같지가 않은 상대에게는 아예 경기시작하자마자 침대축구를 시전해서 0-0무승부로 틀어막으려고 침대축구를 시전하기도 한다. 이런 짓은 FIFA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톱시드 팀을 상대로 비교적 흔하게 벌어지는 현상이다. 톱시드한테 패하지 않으면 어지간해서는 한번만 이겨도 16강 진출이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곤살로 이과인이 결장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사우디아라비아가 경기시작과 동시에 침대축구를 시전해서 0-0으로 비긴바 있다.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알제리가 이 방법으로 강호 잉글랜드와 0-0으로 비겼다.
4.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예선의 침대축구 ¶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대한민국한테 겨우 비기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갈 즈음 침대축구를 구사할 때, 당시 죽음의 조로 평가되던 B조에서 무재배는 본선행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던 사우디아라비아의 페세이루 감독이 선수들에게 일어나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답답해 미칠 것 같은 반응을 보인 것[4]으로 봐서 감독이 시켜서 하는 전술이 아니라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하는 기미가 보여서... 이런 걸 보면 이젠 아예 몸에 배어버린 것 같다.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침대축구로 인한 무재배 탓인지 중동 팀들은 사우디와 바레인을 제외하고 모두 짐 싸고 돌아갔다. 그나마 남은 사우디와 바레인도 플레이오프로 밀려나 너 죽고 나 살자가 되었으며 살아남은 쪽도 오세아니아와의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뉴질랜드의 리키 허버트 감독은 이걸 보고 바레인이 사우디를 잡고 올라오면 자기네들이 그 바레인을 잡고 본선에 가겠다는 기분 좋은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시나리오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사우디와 바레인이 펼친 운명의 플레이오프에서 원정 다득점 크리로 인해 결국 다수의 예상을 깨고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줄곧 아시아 대표로 출전했던 사우디가 탈락했다. 충공깽.[5]
물론 홀로 살아남은 바레인도 뉴질랜드와 아시아-오세아니아 플레이오프를 해야 했다. 그랬는데... 바레인은 홈 경기에서 뉴질랜드와 0:0 무승부를 기록해 버렸다. 그리고 운명의 11월 14일...
'뉴질랜드의 홈경기'에서 바레인은 뉴질랜드에 0:1로 발리고 말았다. 아... 페널티킥만 제대로 성공시켰어도 올라갈 수 있었는데...[6] 어쨌든 이 패배로 중동은 2010 남아공 월드컵을 그들의 바람대로 침대에 누워서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게 되었다. 야 신난다!
중동국가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전원 몰락하게 된 과정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중동 팀 중에서 영 시원찮은 팀들도 3차 예선까지는 진출했기 때문에 최종 예선부터 기재하였다.
- 5개 팀 남음 - 20개 팀이 4팀 1조로 5개 조를 지어 상위 2팀(모두 10개 팀)이 최종 예선으로 올라가는 3차 예선을 거친 결과, 중동 팀은 모두 5개(가나다순 바레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이란, 카타르)가 올라갔다. 비중동 팀(대한민국, 북한, 오스트레일리아, 우즈베키스탄[7], 일본)도 역시 5개. 지난 대회의 최종 예선과 그 구성 비율이 같았으며, 이번에도 양쪽 조에 중동 팀이 골고루 섞였다. 특히 B조에는 A조보다 1개 더 많은 3개 팀이 들어갔는데, 일단 아랍에미리트는 제쳐두고서라도 나머지 두 팀이 ㅎㄷㄷ한 전력의 사우디와 이란이었다. A조에는 바레인과 카타르가 들어갔다. 이 구성만 봐서는 중동이 그렇게 쉽게 전멸할 것 같지 않아 보였는데...
- 4개 팀 남음 - 2009년 4월 1일, 최종 예선 진출 후 계속 쳐발리던 아랍에미리트가 6경기째에 사우디한테 원정에서 또 쳐발리며 광탈했다. UAE가 이미 예전의 포스(?)[8]를 많이 상실했다고는 하지만 이렇게 금방 탈락할 줄이야...그 후 UAE는 남은 두 경기마저도 전패하며 '승점셔틀'이 되고 말았다.
- 3개 팀 남음 - 6월 10일, 첫 경기부터 우즈벡을 상대로 승리하던 카타르가 그 뒤로는 어찌된 일인지 1승도 못 거두는 안습상황이 지속되더니 끝내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마저도 비기며 탈락.
- 2개 팀 남음 - 6월 17일, 이미 본선이 확정된 대한민국을 상대로 1:1로 비긴 이란은 동시에 북한과 사우디가 0:0으로 비기며 탈락.(그 결과 북한이 남은 1장의 본선 직행권을 먹고 사우디는 플옵으로 밀려났다.)
- 1개 팀 남음 - 9월 9일, 동아시아 3국(대한민국, 북한, 일본)과 호주에게 밀려난 바레인과 사우디가 플옵을 벌여 두 번 다 무승부. 그런데 사우디의 안방에서 두 골이나 성공시킨 바레인이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대륙간 플옵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 전멸 - 11월 14일, 뉴질랜드가 바레인을 상대로 원정에서는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홈에서는 1:0으로 이겼다. 더 이상 설명이 必要韓紙?
5. 세계 속의 침대 축구 ¶
이슬람이 아닌 국가 중에서도 흔히 '안방불패', '남미 2진'으로 불리는 볼리비아, 우루과이 등 일부 남미 국가들과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그리스 등 일부 유럽 변방의 국가들도 종종 이런 침대축구를 구사하면서 상대를 물먹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게다가 볼리비아나 에콰도르 같이 경기장이 고지대에 위치해 있으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9] 유럽팀들이 구사하는 침대축구라는 것은 상대팀의 약점을 잡아서 집요하게 물고늘어지는 방식이다.[10] 차이점이라면 대등하거나 한수 아래라고 생각하는 상대에게 압도적인 집중력으로 선제골을 넣은 다음 마치 '가지고 노는 것처럼' 굴기 때문에 제3자가 보기에는 지루한 경기가 되지만, 상대하는 팀의 응원단은 복장이 터지고 욕지거리가 절로 나온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런 팀들은 대단한 이변이 아닌 이상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마주칠 일이 별로 없다. 다만 8-90년대 우루과이는 그저 답이 없는 엄살축구의 대명사였다.
디에고 마라도나 역시 현역 시절에는 침대축구에 능했다. 그는 다이빙을 엄청 잘했고 엄살도 엄청났다. 때문에 마라도나는 1986년 월드컵에서 상대팀에게 수많은 옐로우 카드를 선사해주면서 창녀(...)라는 달갑잖은 별명까지 얻었다.
한편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본선무대에서는 예선 때 중동의 전원 탈락으로 인해 못 볼 것 같았던 침대축구가 부활했다. 그 주범은 다름아닌 공인구 자블라니. '이게 축구공이야 골프공이야' 할 정도로 잘 튕겨서 많은 팀들이 골 결정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바람에 다들 수비일변도로 나가고 있는 팀들이 수두룩하게 나왔다.
6. 침대축구에 대한 응징 ¶
가장 좋은 방법은 처음부터 침대에 누울 기회조차 주지 못하도록 이쪽에서 선제골을 넣거나 아예 우주로 보내버리는 것이다. 즉 아작내버리는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독일과 사우디의 경기가 좋은 예로, 당시 독일은 사우디를 8:0으로 발라버림으로써 침대에 누울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2006년 독일 월드컵 지역예선 쿠웨이트 원정에서 한국이 쿠웨이트를 4:0으로 개발살내버려 침대축구의 뿌리를 아예 뽑아버리고 월드컵 본선을 확정지은 것과 2012 런던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은 지역 예선 한국과 오만의 경기에서도 경기시작 15초만에 남태희가 선제골을 넣고 2골을 더넣어 오만을 3:0으로 관광보내 오만이 침대축구를 할 명분과 구실조차 주지 않은 것도 좋은 예이다. 또한 2006년 독일 월드컵 아르헨티나와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경기 역시 좋은 예로, 당시 아르헨티나는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6:0으로 발라버림으로써 침대에 누울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한국 축구는 대부분의 AFC 산하 팀들에 대해 강하지만, 중동 팀에게는 비교적 약한 모습을 보여 왔는데, 여기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중동 팀들이 시전하는 침대축구도 그 중 하나이다.
열라게 공격 --> 역습 한방으로 한 점 헌납 --> 침대축구 시전 --> 약올라 하면서 패배가 중동전 한국 국가대표팀의 패배 공식이었다.성질 급한 한국 사람이 침대축구 또는 만만디의 먹잇감이 된다카더라
2010년 11월 25일 광저우 아시안 게임 축구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은 이란을 만났고, 전반에만 0:2, 후반이 시작되자 마자 한 골을 만회하였으나, 다시 한 점을 잃어 후반 6분 당시 점수는 1:3이 되었다.
2점이라는 점수차, 그리고 골키퍼까지 가세해서 11명이 사이좋게 드러눕는 강력한 침대축구. 한국 대표팀에게 이대로 또 목메달인가 하고 희망은 없어보였나...싶었는데, 경기 종료 11분을 남기고, 박주영의 한 골에 이어서 지동원의 두 골로 경기는 순식간에 4:3으로 역전, 그대로 마무리. 동메달을 따냈다. 참고로 이 경기는 위에서 서술한 침대축구의 테크트리 중 이기는 경기와 지는 경기를 모두 보여주었다(...). 이란은 0:2에서 1:3으로 이기고 있을 때는 전반부터 드러눕는 등 이기는 전개를 보여주었으나, 순식간에 동점이 된 후 역전이 되자 신경질적인 반응까지 보이며 어떻게든 점수를 얻기 위해 막 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이로써 한국은 40년간 아시안 게임에서 이란에게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징크스(아시안 게임 전적, 이 날 경기 전까지 2승 2무 4패)를 깨면서 이란에게 영예로운(?) 목메달을 선사해주고 침대축구에 강력한 일침을 가했다.
2011년 AFC 아시안컵에서는 8강전에서 중동 국가들이 전부 광탈하면서-카타르 일본에게 2:3으로 패, 요르단 우즈베키스탄에게 1:2로 패, 이라크 호주에게 0:1로 패, 이란 한국에게 0:1로 패- 침대축구가 더 이상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상기시켰다. 특히 한국은 지긋지긋한 아시안컵 이란전 징크스를 털어놓는 쾌거를 이룩했다. 그러나 체력을 너무 소진한 탓인지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120분 혈투 뒤 승부차기에서 0 : 3으로 발렸다.중동 or 일본
7. 2011 AFC 챔피언스 리그와 알 사드 ¶
8.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예선에서 ¶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선 중동쪽 팀들이 여섯 올라갔다.(레바논,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란, 카타르) 그래서 이번엔 중동이 전멸하려면 A조에서 한국-우즈벡, B조에서 일본-호주 이렇게 올라가야 한다. 근데 우즈벡도 침대축구 지역의 일부잖아. 한국 여러모로 망했어요. 그리고 그 우려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2012년 10월 17일(한국시간 기준)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 이란과의 원정경기에서도 한국은 이란을 전반전에 시종일관 폭격을 가해 정신을 안드로메다로 보냈지만 정작 중요한 골을 터뜨리지 못하고 오히려 후반 30분 손흥민이 반칙해서 내준 프리킥이 빌미가 되어 네쿠남한테 결승골을 내주며 이란은 희대의 침대축구를 구사하게 된다. 특히 추가시간 5분을 라흐마티 골키퍼 혼자서 잡아먹는 장면이 압권. 결국 0:1로 패했다.
2013년 3월 26일에 펼쳐진 5차전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도 침대축구는 부활하였다. 전반 10분에 카타르 골기퍼와 충돌이 있은 뒤 골키퍼가 누워있으면서 경기가 잠시 중단되었었고, 이후 후반에서도 선제골을 내고 3분만에 동점골을 허용한 뒤 침대축구의 본능이 드러나게 되었다. 또한 잇달아 펼쳐지는 더티플레이[13]에 경기가 계속 지연되는 일이 반복되었다. 결국 후반 45분이 지나고 추가시간이 5분이 주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 5분 사이에 선수교체, 신발끈 풀었다 묶기, 또한 고의로 시비 걸기등을 하면서 시간을 다 잡아먹었고, 심지어 5분이 지난 순간 고의로 선수교체를 하여 상암경기장의 모든 관중이 야유를 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렇게 시간끌기를 시전하고도 침대축구에 열받은 일본 심판이 추가시간에 다시 추가시간을 적용하면서 휘슬은 울리지 않았고, 결국 후반 51분[14] 딱 한번의 찬스를 잡아낸 손흥민의 결승골이 터지면서 2:1로 승리하였다.
2013년 6월 5일 열린 6차전 레바논 원정 경기에서 또 침대축구가 등장했다.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빠르게 수비진영을 정비하지 못한 허점을 노려 레바논이 선제골을 얻는다. 그러자 한골이면 충분하다는 듯 노골적으로 경기 페이스를 떨어뜨리기 시작했고, 후반 대한민국이 김신욱을 투입해 4-4-2 체제로 전환하자 아예 원 사이드 게임에 가까울 정도로 노골적인 우주방어 태세를 취하며 시간지연에 나선다. 결국 추가시간 7분이 주어지고, 96분 김치우의 프리킥이 작렬하며 경기는 1:1로 끝난다.
예전부터 대표팀은 중동 팀과 같은 조에 엮이면 침대축구에 당한 좋은 못한 기억이 많았는데, 두 경기 연속 그것도 후반 추가시간에 침대를 때려부수는 저력을 발휘하면서 2002 키즈가 이전 세대 선배와는 다른 멘탈갑임을 보여주었다. 하긴 청대부터 시작해서 아시안게임 아시안컵 올림픽 아챔 등등 온갖 대회에서 질릴만큼 당해봤으니 면역력이 생길만도 하지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대한민국이 조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란과 최종전을 앞두고 팬들은 울산에서 또 한번 침대축구를 시청하는 것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대한민국과 이란 모두 산술적으로는 최소한 비겨야 본선 진출을 확정짓지만, 골득실 때문에 대한민국은 져도 진출이 유력하지만 이란은 비겨도 만에 하나 탈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실력이든 운이든 한골 넣는 순간 침대축구 확정.
한편 7차전 상대였던 우즈베키스탄은 A조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침대축구대신 정면승부를 선택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급호감 이미지를 획득, '침대축구가 본선 가면 아시아 망신' '이란 이겨서 우즈베키스탄과 같이 월드컵 가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한편 7차전 상대였던 우즈베키스탄은 A조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침대축구대신 정면승부를 선택하면서 팬들 사이에서 급호감 이미지를 획득, '침대축구가 본선 가면 아시아 망신' '이란 이겨서 우즈베키스탄과 같이 월드컵 가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이란한테 0:1로 깨지면서 팬들의 바람과는 달리 결국 이란이 당당히 올라가고 한국이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로 턱걸이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근데 B조의 경우에는 예상대로 일본과 호주가 나란히 올라갔다.
대륙간플레이오프에서는 요르단이 우루과이를 만났는데 침대에 눕기도 전에 우루과이가 5골을 넣으면서 망했어요
대륙간플레이오프에서는 요르단이 우루과이를 만났는데 침대에 눕기도 전에 우루과이가 5골을 넣으면서 망했어요
9. 2012 AFC U-19 아시안컵에서 ¶
2013 FIFA U-20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는 2012 AFC U-19 아시안컵에서 8강전 대진표는 다음과 같았다. (먼저 경기하는 순서로 기재, 좌측이 조 1위 팀)
- 우즈베키스탄 vs. 시리아
- 이란 vs. 대한민국
- 호주 vs. 요르단
- 이라크 vs. 일본
어쨌든 중동에서 홀로 4강에 남은 이라크는? 호주까지 제치고 결승에 가서 한국과 다시 만났다. 이라크가 압둘라힘의 골로 1:0으로 이기고 있는 상태에서 슬슬 침대축구를 하는데 경기 종료 직전 문창진의 동점골로 1:1이 되면서 이라크의 침대축구를 제대로 응징했다. 그리고 승부차기 끝에 한국이 4:1로 승리, 우승을 따내면서 동시에 이라크의 침대축구에 대한 응징을 제대로 해 주었다.
하지만 2013 U-20월드컵 8강전에서 또 만난 이라크에게 3:3으로 비겨서 승부차기 끝에 한국이 져서 30년만의 4강진출은 좌절됐다.
10. 2013 인천 실내&무도 아시아경기대회에서 ¶
남자풋살에서도 역시 침대축구는 저력을 보여줬다. 7월 2일에 열린 8강전에서 맞붙은 한국-쿠웨이트 전에서 쿠웨이트는 그야말로 침대축구 저력을 보여줘 1:4로 한국이 패했다. 관중들은 야유하고 욕하고 그랬음에도. 물론 풋살에선 쿠웨이트가 한수위였기에 한국이 밀렸음에도 2:0으로 앞서가면서 이렇게 했다. 이전 조예선에서 한국을 5-3으로 이겼음에도 고전해서인지 이렇게 침대축구를 벌였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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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단, Grassrolling이 아닌 Bed Soccer로 검색했을 때 나온다. 이 사진 이외에도 축구 테마 침대사진이 줄줄이 나온다.
- [2] 말 그대로 잔디에 데굴데굴 구르는 것을 말함.
- [3] 사실 이란은 침대축구를 구사하지 않던 나라였다. 하지만 다른 아랍국가들의 침대축구에 말려 계속 말아먹자 침대축구에 합류.
- [4] 그 당시 상황으로 봤을 때 사우디가 그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그 다음에 있을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본선에 바로 올라갈 수 있는 상태가 될 수 있었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과의 마지막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상황에 몰려 심리적인 부담감이 급상승했고 이 때문인지 홈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비기고 말았다. 한 마디로 그 상황에서 사우디 선수들의 판단이 잘못되었다고 볼 수 있다.
- [5] 바레인의 홈에서 0:0으로 비긴 후, 사우디의 홈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가 되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되어 사우디가 탈락할 위기였는데 추가 시간이 주어지자 사우디가 결승골을 넣으며 사우디의 극적인 승리...로 끝날 줄 알았더니 바레인의 맹공이 계속되다 3분 뒤 코너킥과 헤딩에 의해 다시 동점골이 터져서...아, 사우디 순식간에 도로 망했어요.
- [6] 이미 자신들의 홈에서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그 경기에서 1:1 혹은 그 이상의 점수로 무승부를 거두기만 해도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본선에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페널티킥 실축으로 인해 절호의 기회를 날려먹은 것은 바레인에게 있어서 천추의 한이 되었다.
- [7] 대중동 권역(확장된 정의)에 포함되기는 한다. 하지만 보통 대중동권역에 자주 포함되는 건 북아프리카의 마그레브 지역이고 우즈베키스탄이 포함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그래봤자 이 팀도 광탈했는데...
- [8] 피파랭킹에서 사우디, 이란, 대한민국에 이어 아시아 4강으로 자리잡던 시절이 있었다.
- [9] 실제로 볼리비아는 94년, 에콰도르는 2002, 2006년 월드컵에 고지대+침대축구를 적절히 조합해서 진출했다. 심지어 2002년 월드컵 예선에서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마저 발랐다.
- [10] 특히 세르비아가 압권인데 2006년 예선에서는 스페인, 2010년 예선에서는 프랑스, 2010년 본선에서는 독일을 각각 물먹였다. 죄다 월드컵 우승을 한 적이 있는 팀들이다.
- [11] 만약 추가시간을 주었는데도 그 시간에도 지연을 시킨다면? 추가시간 안에서 다시 추가시간을 적용하면 된다. 실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한국 vs 카타르 전에서 후반전 경기 시간은 45분 + 5분(최초 추가시간) + 3분(추가 시간 안의 추가시간) 이엇다.
- [12] 다만 존 듀어든의 칼럼에서 간혹 나오는 서아시아지역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봐서는 정말로 서아시아에서는 축구문화의 일부로 보는 듯 하다. 물론 존 듀어든 역시도 그와는 별개로 침대축구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
- [13] 사소한 충돌에도 시비를 걸어서 상대를 흥분시키는 일을 반복하고 심지어 아예 대놓고 진로방해까지 일삼았다.
- [14] 50분이라고 나오는 기사가 많지만 FIFA 홈페이지에 나온 공식기록은 90`(+6)으로 되어 있다.
첫댓글 축구선수들 허벅지는 엄청 굵으면서 일부러 파울이나 프르킥 얻어낼려고 어깨만 살짝 닿아도 나뒹구는데 그럼 축구 흐름이 끊겨서 재미없음
엔하위키 씹덕들 취소선 남발하는게 싫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