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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337☎
할 말을 잃었다.
설악에 물든 가을을
마주하고는 그만
숨이 턱 막혔다.
너무 예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기에
그냥 멍하니 보다가
긴 숨을 내쉬었다.
어쩌다 이곳에서
발이 묶인 것인 것이
아니라, 사실은
가을이 거기서
길을 잃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나 역시 아무도 모르게
그곳 어디론가 스며들어
연기처럼 사라지면
안 될까! 부질없는
생각도 해봤지만
어림없는 생각이지?
감히 끼어들 수 없는
자연의 향연에 그저
잠시 스치는 것만으로
과분히 여겨야 하리라!
그리워서
너와 하나 될 수 없어
꿈속에서 헤매었다.
어찌해야 할까!
설악에 두고 온 나를...
설악산에서 길을 잃고 헤매던 가을은 지금 / 향묵스님
그 소리
설악의 생명이 흐르는
길고 긴 계곡의 소리가
지금도 내 귓가에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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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곱게 올려주신 글
감사히 잘 보고갑니다
고맙습니다
멋진 가을 되세요 ~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멋진 가을 보내세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