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의 해 첫 산행지를 어디로 가야하나 고심하다 무주 적상산을 선택했다.
최영 장군의 발자취가 있다고 하는 적상산.
견금여석 (見金如石) :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최영 장군의 아버지가 임종시 유언으로 남긴 말을 평생 지켜오며 진정한 무인으로 산 최영 장군.
비록 반란군인 이성계에 패하고 목숨을 잃은 장군.
서울의봄과 오버랩 되는 장면.
성공하면 혁명이요! 실패하면 반역이라!
최영 장군의 유언
"만약 내가 평생 동안 한 번이라도 사사로운 욕심을 품었다면 내 무덤에 풀이 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풀이 나지 않을 것이다."
실제로 고양시에 있는 최영 장군의 묘에는 풀이 나지 않아 "적분(赤墳)"이라고 불렀다.
1976년 사초 하고나서 풀이 자라기 시작했다고 한다.
송대 폭포는 층층으로된 바위를 때리며 흘러내린다.
갈수기인 겨울에도 쉼 없이 흐르는 물의 근원은 어디련가?
원래 사고가 있던 자리가 수몰되면서 이곳으로 옮겨오게 되었다.
적상산 사고는 묘향산에 있던 실록을 이곳으로 이안해서 보관 하였지만,
일제시대 실록을 서울 규장각으로 옮기면서 사고의 수명은 다 했다.
오늘은 아쉽게도 덕유산 자락을 볼 수 없지만,
코 앞에서 보는 듯한 덕유산의 그린 듯한 산그리메가 눈에 선하게 들어온다.
오랜만에 와보니 없던 정상석이 세워졌다.
적상산 정상에는 올라가지 못하지만 향로봉으로 만족한다.
최영 장군이 적상산이 너무 아름다워 산정으로 오르는데, 길을 막고 있는 바위를 허리에 찬 장검으로 내리쳐 갈라놓았다고 하는 장도 바위.
최영 장군의 건의로 축조되었다고 하는 적상산성은 사실은 삼국시대부터 축조되었다고 한다.
성루는 없어지고, 성벽만 버티고 있다.
국난이 있을 때만 축조해 가는 산성이 되었다.
의병장 장지현 장군의 묘역에 있는 소나무.
장지현 장군은 임진왜란 당시 충북 황간 추풍령 전투에서 사촌 동생과 함께 전사하고 이곳에 안치됨.
서창 소나무라고 하며, 장군송이라고도 한다.
수령이 400년이 넘어 무주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서창마을로 하산하면 제일 먼저 산촌마을 식당. 선배식당이 있다.
산촌마을 식당은 월요일은 휴무라고 한다.
에델 대장님이 전화해서 영업하는가 확인하였다고 하신다.
다행이 순두부찌개를 시켜 먹고 있는데, 대장님 출현 그런데 재료 소진이란다.
크헉!
아니 어쩌란 말이냐?
헐! 그럼 선착순이었어?
6명만 간발의 차이로 식사를 함.
대장님은 후미 챙기느라 늦게왔다고 함.
그냥 버리고 오지.... ㅋㅋㅋ
겨울이라 오는 손님이 없어서 재료 준비를 많이 못한다고 하심.
밑에 있는 선배 식당도 마찮가지.
다음에 가시는 대장님은 회원들에게 물어봐서 미리 전화로 예약하는 것이 어떨지?
전화 : 063-324-1585
안 그러면 대형 주차장에서 400m 내려가면 서창 순두부 식당이 있긴 하다.
올 한해도 모든 회원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산행이 되길 기원하면서
에델 대장님 대신해서 올립니다.
첫댓글 산가고님
사진봉사 감사드립니다.
향로봉에 정상석이 생겼네요.
신년 첫 산행으로
요모조모 볼거리도 있고,
짧지도 길기도않게
안전한 산행지로 딱!인 적상산에서
행복한 산행을 했네요.
산행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