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의 공백기를 깨고 다시 리그에 접어드는 K3리그나 내셔널리그는 당장 이번주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정작 단 한줄의 기사도 찾을 수 없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 프로축구는 매 경기를 앞두고 각종 기사와 선수들의 소식이 도배를 하는데, 서러운건 "하위리그"라 일컬어지는 K3리그와 내셔널리그에 대한 관심이 있는지 없는지...
리그를 이루고 있는 구단과 주체가 홍보에 신경을 써야하는 것은 당연한 책임이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든다. 당장의 K3리그만 보더라도 리그 경기의 진행을 보고 있으면 더없이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진행이 되고 있고 한 경기, 한 경기의 결과에 따라서 연일 승부가 뒤집히는 박빙의 경기를 주고 받는 최상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내용임에도 팬들의 관심은 온통 국가대표와 프로축구에 쏠려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내셔널리그도 마찬가지, 미포조선이 가라앉자, 갑자기 두각을 보이고 있는 수원시청의 선두질주와 흥미거리가 가득한데도 경기장엔 언제나 마니아들의 차지로 관중석을 "일인당 100좌석을 예약"을 하고 경기를 보고 있는 풍경이다.
-K3구단과 내셔널리그 구단 적극적으로 홍보가 필요하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각 구단 스스로 많은 홍보가 필요함을 느낀다. 홍보라는 측면은 분명히 구단의 몫이고
"재미있는데 왜 안보러 올까?"를 넘어 동네방네 좀 떠들고 다녀야겠다. 그리고 언론매체 역시 상업적 목적을 버릴 수 없겠지만, 국가대표가 큰 경기에 나가서 부진을 거듭하면 질타와 원인을 찾는다고 너무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풀뿌리 축구(?)"와는 연관이 없는지도 좀 살펴보았으면 한다.
인프라가 튼튼해야 뭐가 되도 될것아닌가?
얼마전 어떤 언론사의 꽤 높으신 분과 전화로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필자더러 한다는 말이
"저기...좀 돈되는 쪽으로 기사를 쓰든가 하지 그래?"
"맨날 K3나 실업축구 따라다니지 말고..프로나..뭐..국대나..."
"네, 저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살아야 하니까요"
말은 그렇게 건넸지만 마음은 그리 쉽게 움직이지가 않았다. 속에서는 화가 치밀고 울화가 나는데...
K3리그 이야기 하고 실업축구가 다시 살아나면 어디가 잘못되는건지....
걱정이 되서 했다는 것은 알지만, 한켠으론 서운했다.
구단의 홍보가 아직까지 어려운 구단에게는 많이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인적자원이 움직여서 각종 언론이나 온라인 매체에 소식을 전해달라고 부탁(?)을 해야 하고 경기 일정이 인쇄된 포스터라도 붙이려면 사람 둘, 셋은 있어야 하루 종일 거리에 붙일 수 있지만, 현수막과 포스터는 붙이더라도 공무에 방해가 된다면 바로 떼어간다...이렇게 웃어야 하나...(ㅎㅎㅎ)
내셔널리그는 그나마 구단 자체가 나름대로 굵직해서 자금력이 있어서인지 그렇게까지는 하지 않겠지만
얼마전 이천에서 노원구로 연고를 옮긴 노원험멜의 홈경기장에 가서 경기를 보았지만 부자구단이 아니라면 상황은 K3리그 구단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경기장엔 150~200여명의 관중이 가장 취하기 좋은 편한 자세로 경기를 보고 가끔가다가 웃을 수 있는 그런 상황에는 소박한 웃음이 터져나오는 그런 경기장 풍경이다. 정답고 소박하다는 풍경같지만, 관중이 없다는 말이다.
구단이 아무리 떠들고 다니더라도 실상 효과적으로 많은 홍보의 덕을 볼 수가 있는 것이 대외적인 노출을 할 수 있는 언론이 그나마 효과가 있긴하다. 그러나 지역적 특색을 가지고 리그를 치루는 K3와 내셔널리그에는 대외적 홍보 효과가 크다는 것이지 실상 경기장에 사람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효과는 검증을 해보아야 한다. 바로 이 부분을 구단이 해야 하는데 돈도 들어가고 사람도 필요하다보니 지금의 실정에서는 리그가 흥미진진 하고 재미있더라도 여력이 없어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K3구단 중, 지자체와 직접 연결이 된 구단의 경우는 사정이 좀 나은 편이라 할 수가 있다. 대표적인 구단이 경주시민축구단이라고 할 수가 있다. 지자체가 나서서 홍보에 힘을 실어 주고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 필자가 알기로는 그래도 관중이 찾아와 즐겁게 경기를 보고 있는 구단이라고 생각한다.
양주시민축구단의 경우는 작년부터 많은 고생을 한 덕에 이제는 사람들이 알아서 경기장에 찾아오는 수준이 되어가고 있고, 지난번 치어리더의 등장은 꽤 센세이션(?)한 재미있는 경기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구단이 노력하면 팬들 역시 가만 있지는 않는다. 마니아라고 일컬어지는
K3서포터와 내셔널리그 서포터들도 나름대로 고생을 마다 하지 않고 구단의 홍보가 된다면 힘을 보태고 있는 실정이다. 내셔널리그에 새롭게 들어온 김해시청의 서포터의 예를 들자면 매 경기 자신들이 경기를 촬영하고 생방송으로 경기를 중계하는 열의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 경기장에 함께 가서 동참하자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기도 하다.
최소한 K3리그에 참여를 하고 있는 주체는 구단을 위해서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구단의 홍보와 선수들을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시 개개인으로서 홍보에 관해서는 한계가 있는 법이고, 그 부담을 좀 덜어주고 어깨를 가볍게 해 줄수 있는 역활을 많은 매체들이 해주면서 함께 가야한다.
국가대표와 프로축구도 우리나라의 정점에서 활동하는 대표적인 리그와 상징적 의미에서 좋은 성적과 리그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고 또 흥행이 되고 부자구단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각 지역의 유소년축구를 비롯해 K3리그나 내셔널리그에도 많은 힘을 실어주어야 우리나라의 축구미래가 좀 나아지지 않을까?
그래서 하는 말이고, 아쉬움의 성토를 하고 있는 것이다.
K3리그, 내셔널리그도 실력있고 재미있는 리그라고, 경기장에 발길을 좀 돌려달라고 말이다.
국가대표, 프로축구만 너무 치중하지 말고 우리도 좀 봐달라고 말이다!
다함께 즐기는 축구/ 다시보는 즐거움
(C)우리들축구 justfootball.co.kr
http://www.justfootball.co.kr/country/k3league/news.aspx?boardNo=7&cmd=VIEW&writeNo=1473&pageIdx=1
첫댓글 부천~~!! 화이팅~~
서울! 서울! 서울!
승강제만이 살 길
빙고~승강제만이 살길
먹고 살기힘들어서 케이리그도 자주보러가기힘들구만.ㅡ;
대한민국축구엔 K리그만 있는것이 아니거늘.....
쁘쁘님 ㅋ 남양주사시죠???? 담주중에 남양주 경기 있을텐데 ...ㅋㅋ
네~ 남양주 살고여!~ㅋㅋ 내일..고양 원정경기있고...다음 주는 홈경기요~ ^^;;
아쉽지만 어쩔수 없는듯. K리그도 안보러 가는 판국에.. 아쉬울뿐..
홍보가 절실,
미안해요... 먹고살기힘들어서 K리그 경기장 가기도 힘들어요 ㅠㅠ 다음에 시간나면 꼭.....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