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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모노(きもの ; Kimono)
일본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きもの)는 값이 비싸고 활동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거의 입지 않고 결혼식이나 명절, 성인식, 입학식이나 졸업식 등의 격식을 갖추어야 하는 자리에 입는다. 기모노를 입고 위에 오비(おび)를 맨다.
기모노를 입은 경우에는 양말과 신발을 신지 않고, 나무로 만든 굽이 높은 나막신(げた)이나 목면 또는 가죽으로 만든 굽이 낮은 샌들(ぞうり)을 신는다. 그리고 샌들이 끈에 맞도록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가 갈라진 특별한 버선을 신는다.
○ 기모노 착용에 대한 6가지 상식
1. 기모노의 앞여밈은 왼쪽이 겉으로 나오게 한다. 중국의 음양오행설에 근거해 왼쪽이 양이 되고 격이 높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이 위로 오게 해서 입는 경우는 사업에 실패한 사람이나 죽었을 때라고 한다.
2. 기모노를 입고 나들이 할 때, 적당한 보폭은 자신의 발 사이즈 정도이며, 이 때 오른손으로 옷섶 부분을 가볍게 잡으면서 걷는다.
3. 기모노를 입은 여성들의 화려한 머리모양은 에도시대에 생겨난 것으로, 원래는 일할 때 걸리적 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올린 것이 점차 장식을 추가해 가면서 하나의 예술의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4. 기모노 속에는 아무 것도 입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은데, 목 부분이 나오지 않는 슬립이나 탑, 그리고 옷맵시를 살리기 위해 겉에 자국이 나지 않는 스포츠브라 정도는 입어도 괜찮다.
5. 기모노를 입다가 화장품이 묻었거나 얼룩이 졌을 때는 벤젠이나 세제를 묻힌 브러시로 두드리면서 빼내는데, 이는 맑은 날 보다는 흐린 날 하는 것이 좋다. 맑은 날에는 약품이 쉽게 증발되어서 오히려 얼룩이 남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6. 기모노는 몸의 굴곡이 그대로 드러나는 서양식 옷과는 달리 굴곡 없는 완만한 모양을 제일로 여긴다. 따라서 허리나 엉덩이 라인이 들어간 사람은 타올 등을 둘러 몸을 보정한 다음 기모노를 입는다. 남성의 경우 약간 배가 나와 보여야 남성스럽고 기품이 있어 보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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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모노(きもの ; Kimono)
■ 유카타(ゆかた ; Yukata)
유카타(浴衣)는 일본의 전통 의상이다. 원래는 목욕 후 또는 여름축제 때 입는 옷이었지만, 지금은 여름철에 평상복, 외출복으로 흔히 입는 편이다. 다른 전통 의상처럼 소매가 넓고 솔기가 바로 들어온다. 전통적으로 유카타는 대부분 남색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오늘날 색상과 디자인은 다양해졌고, 기모노와 마찬가지로 젊은 사람들이 더 밝은 색깔을 자주 입는 편이다. |
▲ 유카타(ゆかた ; Yukata)
▲ 조리(ぞうり)
기모노의 정장과 함께 신으며, 짚이나 섬유, 가죽 등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하는데
점차 고급화되어 가는 경향이 있다. '일본식 슬리퍼'라고 보면 된다.
▲ 게타(げた)
기본 재료는 목재이며, 유카타와 같은 평상복에 곁들여 신는다.
▲ 개량형 게타
전통 게타와 서양의 슬리퍼를 접목하여 걷기에 편리하도록 개량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