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특별기고 2015,3.
- 실패를 두려워하는 청년, 승부사 필요한 한국-
현재 우리 경제의 현실을 피부로 느끼는 암울한 징표중 하나인 “청년 실업자수가 38만명 시대에 도래했다.”고 한다.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에 청년들의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소위‘3포 세대’ 청년들의 수도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 2014년 고용동향에 의하면 전체 실업자수 93만7000명 ,이중 15~29세의 실업률이 9%에 달해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또한 학생도 아니고 취업자도 아닌 '니트족'이 163만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졸업을 했다고 하더라도 첫 취업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11개월이 소요되는 등 청년 취업난이 장기화되면서 ‘니트족’과 ‘캥거루족’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니트족은(NEET: not in employment, education or training)은 일을 하지 않으면서 교육이나 직업훈련을 받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보통 15~34세 사이의 취업인구 가운데 미혼으로 학교에 다니지 않으면서 가사일도 하지 않는 무업자(無業者)를 지칭한다.
이 중 '단지 시간만 보내고 있는' 니트족도 56.2%에 달해 청년 고용률을 낮추는 주 원인으로 지목됐다. 또한, 캥거루족은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에 의존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캥거루족이 늘어난다는 것은 미혼자의 증가와 출산율의 저하를 의미하고 이는 노동인구의 감소를 뜻하여, 결국 캥거루족의 증가는 국가성장에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는 해 낼수 있는 우수한 민족의 DNA를 가진 민족이다 .I.Q 가 세계에서 1위이다. 스위스 쮜리히 대학이 국민소득과 성장에 대한 민족 I.Q 의 연관관계를 조사한 리포트에 의하면 .세계최고의 아이큐는 한국이 1위, 일본 2위, 대만 3위, 싱가포르 4위, 5위가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이태리 등의 순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는 한글의 우수성, 높은 교육열과 인구 밀도, 전통문화 , 역사의 유구성등으로 1위라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6.25의 폐허로부터 단기간에 초일류 국가로 향해 힘차게 달려 올수 있었던것은 한국경제의 대부분을 대외무역, 특히 수출에 힘입은바 크다. 국민총소득(GNI)을 전체 무역액으로 나눈 ‘무역의존도’는 이미 100%(2013년 기준 103%)를 넘어서 수출이 국가 경제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70년대 중화학공업 육성전략을 택한 이후 조선산업과 가격, 기술, 품질, 수요기반의 부단한 혁신을 바탕으로 한 철강산업으로 주요 국가들 가운데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1,964년 우리나라 수출액이 고작 1억불에서부터 7년후인 1,971년에는 10억불을 달성했고, 그로부터 6년뒤인 1977년에는 100억불 달성,18년후인 1,995년엔 1,000억불을 달성, 그후 19년후인 2,014년엔 6,000억불을 달성하여 무려 50년동안에 6,000배인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국가 산업적인 측면에서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문화, 예술, 스포츠 경기등에서도 개인적인 도전정신, 끈기, 진취성으로 끊임없는 시련과 역경을 극복하고 인간승리로 우뚝선 사례는 얼마든지 찾아 볼 수있다 .
온갖 힘겨운 시기를 이겨낸 인간 승리의 드라마라 할 수 있는 'MVP' 서건창이 고난을 넘어 진짜 야구계의 '영웅'이 된 스토리를 소개하기로 한다. 서건창은 2007년 광주일고 시절 왜소한 키에 팔꿈치 부상으로 2008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구단들의 외면을 받자, 결국 LG에 계약금도 없고 신분도 보장이 안되는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2008년 6월 1군 무대에 단 한 타석에 들어 삼진을 당하고 물러난 뒤 결국 그는 2009년 8월 LG에서 방출됐고, 갈 곳없는 그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현역 입대 뿐이었다. 육군 소총수로 군에 입대한 서건창은 야구에 대한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상상하기 조차 어려운 가정형편, 신분보장 없는 신고선수, 육군복무는 그가 꿈을 이루는 데 장애물이 아니었다.
그는 복무중 경계근무를 서면서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하루에도 수백번씩 자신의
타격, 주루, 수비하는 모습을 그렸고 또한, 웨이트 트레이닝도 열심히 하여 몸 만들기에도 최선을 다했다 한다.
2013년 발가락 부상과 슬럼프로 시즌의 3분의 1 정도를 소화하지 못했지만 이 정도 시련은
단련된 그에게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그는 2014시즌 달라진 타격폼으로 ‘안타 제조기’로
거듭났고 201안타로 사상 최초 200안타를 돌파하며 전설의 반열에 올랐다. 그는 , 2014 한
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MVP, 최우수 신인선수 및 각 부문별 시상식에서 타격 3관왕(안
타,타율, 득점)에 이어 시즌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특히, 불
가능의 기록으로 여겨졌던 200안타 고지를 넘어섰다는 점은 그를 MVP로 올려 세운 원동력이
되었다.
요즈음 졸업하는 대학생들을 보면 소위 3D 업종을 회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져 중소기업의 취직 회피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필자가 지난해 10월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동주관으로 제7회 기업가 정신주간 국제컨퍼런스에서 좌장을 맡게 된바, 창업을 하여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진취성으로 성공한 기업가를 소개키로 한다.
먼저는,대학 재학중 창업하여 성공한 송성근대표의 이야기이다. 그는 태양광시스템과 LED 조명 시스템 ,친환경 제품 등을 개발에서 제작·시공까지 통합 제공하는 (주)쏠라사이언스를 창업한 ‘청년 창업 CEO’로서 2010년 5월 ‘중소기업인의 날’ 청와대에 초청돼 대통령과 주요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 성공사례를 발표한 바 있다. 2,012년 11월 매일경제신문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2 청년기업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는 그에게는 모교인 가천대학교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탁하여 모교사랑 뜻을 담은 「송성근 강의실」이 명명되기도 했다. 한때 집이 없어 컨테이너에서 살 정도로 경제적으로 힘든 시절을 보냈던 송대표는 대학교 입학하기 전부터 사업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잠시 회사의 엔지니어로 취직하여 자금관리, 조직관리 등 여러 부분을 익혔다고 했다. “갈망하는 것이 있다면 지금 바로 도전해보라, 고통도 있고 시련도 있을 수 있다.하지만 그 시련과 고통이 나중에 그 시점을 돌아보았을 때 그것은 축복이라”고 하는 그의 말은 오늘 창업을 하려고 하는 많은 청년들에게 산 교훈으로 받아 들여질 것이다.
다음으로, 1978년 사업 밑천 200만원으로 8톤 덤프트럭 한 대로 시작해 1조원 규모의 그룹을 일군 박주봉 대주·KC 회장 기업인이다. 그가 회고하는 어린시절엔 7남매 중 장남이었던 14살짜리가 학교가 끝나면 배가 고파 구두닦이, 오뎅과 떡볶이 장사 등 닥치는 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했다 한다. 그는 다른 사람보다 일감을 더 받기 위해 트럭을 끌고 새벽 2시에 출근하기도 했고, 돈 버는 재미에 피곤한 줄 몰랐던 그는 3년 후 트럭을 50대로 늘렸다. 부산의 낙동대교 프로젝트를 따낼 만큼 성장하여 상암동월드컵경기장·성수대교, 오피스건물 중 서울에서 가장 높은 여의도 IFC빌딩 등 구조물이 박 회장의 손끝에서 이뤄져 지금은 철강·화학·자동차 물류, 건설 에너지 등 10여개 계열사를 거느린 대한민국 대표 중소기업인으로 우뚝 섰다. 그에게 외환위기는 새로운 기회를 주었고, 대주·KC의 주력 회사 중 하나인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정책 대상 1호인 .케이씨전신인 한국종합화학을 박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소재 생산업체라는 사실 하나를 내세워 전격 인수에 성공했다.
위에서 살펴본 야구계의 서건창이나 (주)쏠라사이언스 송성근대표, 박주봉 대주·KC 회장은 모두 무한경쟁 시대에서 꼭 필요한 진취적인 도전정신과 역동성을 가진 자이다. 그들로 부터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도전과 혁신으로 비전을 성취하는 글로벌 역량으로 경쟁력을 갖춘 사람들이다. 그들은 미래를 예측하고 변화를 주도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 실천을 통하여 ,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며 책임지는 동시에 부지런하고 검소하며 자기계발로 항상 새로워지려는 사람들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당면한 현실에 어두운면이 있지만 지금은 전열을 정비할 때이며 기회가 반드시 올것을 믿고 더 이상 우리의 앞날의 침울한 면만을 보지 말고 두주먹 불끈쥐고 일어날 때이다. 더 이상 좌절하거나 두려움으로 한 곳에 안주하지 말고 어떤 일이든 성취시키기 위해서는 기회를 기다리기 전에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우리 인생에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이다.
“흔히 사람들은 기회를 기다리고 있지만 기회는 기다리는 사람에게 잡히지 않는 법이다. 우리는 기회를 기다리는 사람이 되기 전에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야 한다.”도산안창호 선생의 말이 실패를 두려워하여 움츠리는 우리 청년들에게 승부사로 던져 주고 싶은 말이다.
(사) 글로벌 녹색경영연구원 교육원장(경영학박사)
김 의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