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미항 목포의 해안을 따라 달리는 제 1회 목포유달해변마라
톤대회가 6일(금) 평화광장에서 선수와 가족, 프로그램진행자 등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 개최됐다.
본사가 주최하고 호남방송이 주관한 제1회 목포유달해변마라톤대회는
접수부터 경기,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서 마라톤 매니아들이 참석하
는 등 목포를 알리는데 큰 공헌을 했다. 이번 마라톤대회를 계기로 8
년만에 고향 목포를 방문하는 양성란씨(경기고 안성시)등 에피소드 또
한 많은 대회였다.
제1회 목포유달해변마라톤대회는 5km, 10km마라톤 외에도 혜인여고의
풍물패, 코스프레공연, 본사 문화센터의 선경진 댄스스포츠센터의 스
포츠댄스 공연, 목포해역사령부 사진전시회, 목포투데이 우수신문전시
회 등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평화광장을 찾는 시민들에게 문화공
간을 제공했다.
‘내 이름은 댄서 킹이에요!’
○… 선경진 댄스스포츠센터의 공연이 시작되자 평화광장에 흩어져 준
비운동을 하던 선수들이 돔 무대 앞으로 집결되면서 현란한 개인기에
감탄. 바라보고 있던 남성 참가자 2명이 가운데로 나와 따라 하다 멀
쩍히 퇴장당해 머쓱하기도.
푸른하늘 수놓은 풍선 2000개
○… 10시 15분 징소리와 함께 마라톤 10km 힘찬 출발, 동시에 풍선
2,000여개가 평화광장 하늘을 수 놓았다.
‘여보! 나 일등 먹었다!’
○… 10시 25분에 출발한 마라톤 5km, 18분 37초만에 노정오(나주시
이창동사무소 근무)씨 부인과 딸의 환호를 받으며 1위로 골인. 노씨
는 평상시 운동을 계속하고 있어 쉽게 1위가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30초 승부사 코오롱 박영현씨
○… 5km 1위가 결승점에 들어온 뒤 5분여만에 10km 박영현(코오롱단
체팀)씨가 33분 05초58로 10km 우승. 박씨는 문화예술회관에서부터 해
역사 황용범씨와 1,2위를 다투다 9km지점에서 황씨를 따돌리고 우승.
1위인 박씨와 2위인 황씨의 차이는 30초.
‘죽인다 죽여!’
○… 5km 참가자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시골집 순뚜부 부스도 혼잡.
시골집 순뚜부의 흑두부에 인동주평화주맛 ‘죽인다 죽여’. 일회용
접시가 없어 손에 받아 가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내 술 돌리도’
○… 흑두부에 인동주평화주, 경품전시장에 쌓아둔 인동주평화주를 몰
래 빼가는 바람에 늦게 선물을 타는 참가들이 인동주평화주를 못받아
항의를 하기도.
화제! 우수신문전시회, 사진전시회
○… 목포투데이 우수신문전시회와 목포해역사령부 사진전시회가 함
께 열려 평화광장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을 잡아끌었다.
무에타이 사범 논타팟 ‘여보 미안해요’
○… 이번 대회는 미국인을 비롯해 외국인들이 많이 참석했다. 특히
전남제일고등학교 앞 스타체육관의 논타팟 무에타이 사범은 모국에 있
는 아내에게 반지를 선물하기 위해 10km에 도전했으나 10위에 그쳐 아
쉬움을.
<신종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