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2019년 5월 7일 화
장소: 동신초등학교 2-5반
읽은 시간: 8시30분 ~ 9시
오늘도 아이와 함께 하는 등교다. 5분 일찍 도착!!
읽어줄 책의 제목을 적고 종치기를 기다린다.
종이 울려 2-5반에 간다. 이런!! 어딘지 몰라 순간 길을 헤매다 찾았다!!
아이들은 조금 어수선하였다. 남 선생님은 내가 오자 교실을 나가 복도에서 커피 한잔을 하신다.
나는 나의 책읽어주기를 시작한다.
아이들에게 4권의 책소개를 했다.
고구마구마,돌부처와 비단장수, 문어목욕탕,한밤중 개미요정 4권의 표지를 보여주고 투표를 하였다.
제일 먼저... 많이 나오고 읽은 책!!
<문어 목욕탕>
아이들에게 문어를 찾아보라고 미리 언지를 주고 책을 읽었다.
혼자 목욕탕 간다는 아이는 없었다.
아이들이 먹물탕을 재미있게 보는 것 같다.
조금 어수선 하지만 그래도 눈은 집중하는, 책 읽어주기는 되는, 요런 반도 읽어주는 재미가 있다.
<고구마구마>
조금 어수선해져서 어쩌나!! 짧은 글... 구마~~~ 구마~~
아이들이 읽는 동안 말투를 따라한다. 다시 집중해서 본다.
그리고 고구마가 방귀를 뿡~~~~ 하고 뀌는 장면, 쓰러지는 고구마들은 아이들이 윽~~ 지독한데!!
하고 공감하며 괴로워하는 표정을 짓는다.
<돌부처와 비단장수>
나의 어색한 사투리가 무색하게 아이들이 재미있게 집중해서 들어 주었다.
역시 옛이야기는 재미난다.
아이들이 마지막장의 도둑이 보물을 찾아나서는 그림에서는 긴장감이 돈다.
... ... ... 어쩔!!
어수선 하지만 보고 싶은 건 다 잘 보는 아이들에게 인사를 나누고 마쳤다.
한밤중 개미요정은 시간이 없어 읽지 못하고 왔다.
관심이 많은 순서대로 읽어 주었다.
도서관으로 돌아 오니 사서 선생님께서 반갑게 수고하셨다고 반겨 주셨다.
바쁘지 않으면 차라도 한잔 하라고 하셔서 차를 마시며 읽은 책을 보여 드렸다.
신간 이냐며 궁금해 하시고 사진도 찍으시고 책에 대해서도 물의시고... 열의를 보이신다.
그리고 나를 책 읽어주기 활동가 어머니들에게 소개를 해주셨다. 어도연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면서... 밍궁스러웠다.
오늘 읽은 책들을 궁금해 하셔서 보여드리니 쭉 돌려 읽으시고 사진도 찍으시고 책 고르는 것이
대해 고민들도 이야기 하시고 한다.
사서 선생님이 우리회 목록을 어머니들에게 드리면 책을 선정 할때 좋으시다고 안내해 주셔서
목록을 다음주에 챙겨 드리기로 했다.
5월 14일은 책 읽어주기가 없다!!
첫댓글 아이들에게도. 활동가 어머니들에게도 책의 신세계를 보여주셨네요~수고하셨어요
어머님들께 혜경씨의 내공을 보여주소서! 한꺼번에 보여주는 건 위험하고 조금씩^^ ㅋ
멋져요
좋은 기운 많이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