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사랑어머니연합'을 비롯한 자유진영단체 회원들이 최열 환경재단 대표를 서울시장업무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한데 대해 수 차례의 기자회견을 갖고 최 위원장의 좌편향 이념성향을 비난하면서 오세훈 당선자와의 면담을 요청하자 오 당선자가 이를 받아들여 28일 오후 이들 단체 대표와 간담회가 이루어졌다.
28일 오후 5시부터 한시간이 넘게 이어진 간담회는 서울 중구 금세기 빌딩 인수위 사무실에서 있었다.
이 날 간담회에는 시민단체 측에서는 권명호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대표를 비롯, 나라사랑노인회, 자유기사단 대표가 참석했으며, 오 당선자와 인수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 날 면담은 비보도를 전제로 대체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시민단체가 미리 준비한 질문사항을 중심으로 차분하게 진행되었으며, 오세훈 당선자의 성의 있는 답변으로 그간의 오해가 불식되고 이견도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명호 나라사랑어머니연합 대표는 이 날 밤 기자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수차에 걸쳐 최열 공동인수위원장의 임명 부적절성과 교체를 요청하고 오 당선자와의 면담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면서 "요구가 받아들여져 면담을 통해 우리의 입장을 충분히 전했다"고 말하고 "오 당선자도 우리의 의견을 경청하고 성의 있는 자세로 답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측 간에 구체적으로 오고간 대화내용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특히 이 날 면담에서는 시민단체에서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는 최열 위원장 등 관련보도내용에 대해서도 상당부분 오해가 해소되고 오세훈 당선자를 신뢰한다는 전제하에 꾸준히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Konas)
이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