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축사>
바다!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이 되어야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청소년 여러분!
제19회 바다의 날을 기념하는『제18회 전국 웅변 및 글짓기대회, 바다사랑 전국 미술대회 및 동화구연대회』개최를 축하드립니다. 21세기 해양부국을 꿈꾸며 해양의 중요성과 해양환경운동의 필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힘쓰시는『바다와 강 살리기 운동본부』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의 작가 호메로스는 ‘바다는 모든 것의 근원’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바다는 인류의 기원이자 문명의 에너지를 부여하는 모태라고 노래했습니다. 바다는 지구 전체의 71%를 차지하며, 전 세계 물의 97.2%는 바다에 있습니다. 바다는 생명의 시원(始原)이자 미래 자원의 보고이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국제 교류의 통로입니다. 뿐만 아니라 무한한 개발 가능성을 지닌 미래 인류의 새로운 삶의 터전입니다.
서양 문명의 기원인 그리스는 바다를 지배함으로써 서구 문명의 중심이 되었고, 그리스의 항해술을 배운 로마 역시 지중해를 중심으로 그들의 문명을 전 세계에 전파했습니다. 15세기의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대항해시대를 열어 세계의 부(富)를 독차지하였으며, 영국 또한 스페인 무적함대를 격침하면서 새로운 해양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영국 정부와 국민들은 뱃사람을 존경했고 바다로 나아가는 것이 영국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되었습니다. 또한 제1·2차 세계대전을 거치며 태평양 전쟁과 대서양 해전에서 승리한 미국은 영국으로부터 주도권을 넘겨받아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해양국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충무공 이순신, 해상 왕 장보고 등 우리 선조들 역시 바다가 갖는 무한한 잠재력을 인식하고 끊임없이 바다를 향해 도전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제 청소년 여러분도 그저 바라만 보는 바다가 아닌, 사랑하고 체험하며 미래의 꿈과 희망을 향해 도전하는 바다를 가슴에 품기 바랍니다. 또한, 이번 대회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21세기 해양 문명 시대를 주도하는 막강한 해양 한국의 주인공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