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 보셨나요..
첨 들어 본다구요?
당연하지요.
초록개구리는
어린이책을 내는 출판산데요,
이제 한 돌 조금 지났거든요..
일 년 남짓 동안
책은 일곱 권을 냈구요.
맨처음 낸 책은,
어린이를 자연으로 이끄는 생태환경 길잡이책
<강은 다시 맑아질 거야> <숲은 다시 울창해질 거야>
<길가엔 다시 꽃이 필 거야> <바닷가는 다시 숨을 쉴 거야>
이 시리즈물은 영국 초등학교에서 과학, 환경, 영어 읽기 교재로
오랜 동안 읽히고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유아용 수학 그림책인
<개구리학교의 즐거운 수학시간>이 있구요,
이즈음 낸 책으로는
<시민의식 만세!> <지구야 아프지 마!>가 있는데
아이들한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주제이지만,
어린이에게 더불어 사는 삶을 알려주는 책이랍니다.
곧 나올 <종교의 시작은?>까지 해서
세 권이 또 하나의 시리즈물이래요.
(이것은 다 프랑스 번역물이구요..)
이들 책 표지에는
‘더불어 사는 지구’라는 꼬리표가
지구 마크와 함께 붙어 있네요..
거기에는 이런 설명이 있군요.
“더불어 사는 지구는 우리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과 함께
이 지구에서 더불어 잘 살기 위해 생각해 보아야 할
환경과 생태, 그리고 평화 등의 주제를 다루는 시리즈입니다.”
***
초록 개구리는요,
제가 잘 아는 친구가 하는 출판산데요,
남편과 함께 하는 거지요. 영업과 편집 사이좋게...
후배 은수는 여섯 살짜리 아이 하나를 키우는 엄마이기도 한데요,
다섯수레, 계림북스쿨 등을 거치며 차근차근 어린이책 편집을
맡아했지요.
그러다 오랫동안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에서 출판영업을 익힌
남편과 뜻맞아, 마음맞아 작년에 초록개구리를 탄생시킨 거지요.
이제 일 년여의 경험으로, 기존의 막강한 어린이책 시장에서
어린이 환경서적 전문 출판사로 위치를 굳히겠다고 하네요.
이번에 제가 그 집에서 내는 <환경 사전> 교정을 보게 되었어요.
원본은 프랑스판인데요, 지난번 <비잔틴 미술>만큼이나
교정보는 게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좋은 책, 꼭 필요한 책이라는 것과,
믿을 만한 친구가 부탁하는 거라.. 선뜻 맡았습니다.
다른 단행본과는 달리 사전이라는 것이
어깨를 무겁게 하기도 합니다만, 그만큼
의미도 크리라 생각하기에...
원고는 받은 지 벌써 한 달도 넘었지만
다른 일에 밀려 이제사 시작했는데, 역시나 쉽지 않군요..- -;;
분량은 그리 많지 않아도,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 술술 읽히지 않는데다
내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다 보니 더 그런 거 같네요. 날마다 정해놓고
조금씩 따곡따곡 해나가야 될 거 같습니다.
환경 공부한다 생각하고 말이에요.
물론, 공부는 공부고 일은 일이니 같을 순 없을 테지만,
찬찬히 천천히...
첫댓글 아, 은수씨가 초록개구리라는 어린이책 전문 출판사를 열었구나~ 잘 됐네. 열심히 해서 꼭 성공했으면 좋겠어. 은수 남편이 우리 고향 같은 동네 후배라는 거 알지? 한참 후배라 서로 잘 모르지만. 혜주씨는 뭐 하나 잡으면 파고 또 파고 하는데.. 일할 때 그렇게 파는 사람 첨 봐.
네, 상주.. 근데요, 언니. 제가 그렇게 후벼파는 사람인가요? 사실은 요즘 그땜에 적당히 파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서요. 저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까..싶어요.- -;; 아무리 업이라지만, 내가 넘 지나치다는 생각 저도 들거든요. 근데, 이놈의 버릇이라는 게... 에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