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 미 공군 사격장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부터 주한미군의 공군폭격훈련장으로 사용됐다. 이후 1968년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이 발표되고 농섬(濃島)을 중심으로 사격장이 만들어졌다.
사격장이 생기고 나서 매향리 주민들은, 하루 평균 11시간 이상의 사격훈련 때문에 소음으로 시달렸다. 난청과 태아의 청각장애까지 발생했다고 한다. 오탄으로 많은 주민들이 다치고, 심지어 목숨을 거둔 분들도 계신다고 한다.
이런 피해를 견디기 어려워 1988년에 주민들이 소음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수차례의 사격장 점거농성 등 강력한 항의로 2005년 8월 12일 사격장이 완전히 폐쇄되었고, 권리권도 국방부로 전환되었다. 2004년에는 매향리 주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대법원으로 부터 원고 승소 확정판결을 받아냈다.
미 공군 사격장때문에 고통 받았던 매향리에 54년만에 평화가 찾아 온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평화생태공원으로 변신하고 있다.
매향리에 가면, 사격장이 폐쇄된 이후 주민들이 농섬 주변에서 수거한 폭탄을 모아 놓은 폭탄전시관이 있는데, 임옥상 작가의 폭탄으로 만든 예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주소는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 666-4’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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