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제님께서 십이지지(十二地支) 물형부(物形符)를 가르쳐 말씀하시기를 "이는 태고(太古)시대의 도술(道術)이니라.” 하시니라.[도전 3:199] |
1. 해 지우리 해야 (亥 支于離 核也 ) -삼족오가 알 속에 핵의 상태로 있다.
환단고기 환국본기> 옛 풍속이 광명을 숭상하여 태양을 신으로 삼고 삼신을 조상으로 삼아서 만방의 백성들이 서로 믿어 의심하지 않으며 아침 저녁으로 경배하여 불변의 법식으로 삼았다.
환단고기 삼신오제본기> 이를 태양의 움직임에 비유하건데 어둠이 있으면 반드시 밝음이 있고 밝음이 있으면 반드시 보임이 있으며 보임이 있으면 반드시 지음이 있으며 지음이 있으면 반드시 공이 있는 것과 같다.
해자는 水宮이며 수궁은 팔괘로 말하면 坎卦이다. 그런데 감괘인 亥가 離卦로 가지를 뻗었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감괘는 천체로는 달이요, 천지기운으로는 물이다. 물이란 뭔가? 감괘를 보면 가운데가 양으로 되어 있고 밖은 음으로 되어 있다. 물의 본성은 양이다. 그 양은 한마디로 불이다. 우리 몸으로 말하면 그게 신장腎臟인데, 콩팥은 우리 몸의 수기水氣, 즉 정精을 주관한다. 그런데 그 물 속에 있는 양, 불[火]을 진양眞陽이라고 한다. 그것은 심장으로 간다. 이괘離卦는 천체로는 태양이고, 우리 몸이나 자연 속에서는 불기운을 말한다. 이괘를 보면, 밖은 활활 타오르는 양인데 가운데는 음이다. 그 양 속에 있는 음, 즉 불 가운데 있는 물을 진음眞陰이라 한다. 그게 바로 진수 眞水다. 이 물과 불의 본성이 무엇인가? 심장 속에 있는 진음은 본래 음의 고향인 신장으로 내려가려 하고, 신장 속에 있는 진양은 본래의 고향인 심장으로 올라가려고 한다. 수화가 교구交구하는 것이다. 이것을 다른 말로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고 한다. 우리 몸에서 수승화강은 생리적으로 되는 것이 있고, 호흡을 잘하거나 수행을 잘해서 몸 전체에 맑은 기운이 가득 차게 하여 불기운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인위적인 수승화강이 있다. 무위와 유위, 이 두 가지 수승화강이 잘 될 때 비로소 완전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수승화강의 원리 속에서 해수의 三木이 자라서 子인 효양이 되며 이 효양은 본래의 고향인 이괘로 올라가려는 본능을 가진 불임을 알 수 있겠다.
백제금동대향로는 백제의 정신을 담은 위대한 걸작품인데 이 걸작품을 지배하는 핵심 틀은 다름이 아니다. 龍이 우주를 떠받들고 있는데 이 용이 바로 물속의 양인 眞陽이다. 그리고 맨 위에 봉황이 우주를 밟고 통치하고 있는데 이 봉황이 바로 바로 불속의 음(陰)인 봉황이다. 그러므로 봉황은 하늘에서 본래의 고향인 물위에 내려앉고, 용은 땅에 있지 않고 승천하여 하늘에 오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용봉은 수화(水火)의 정령(精靈)이며, 우주의 정신(精神)이다. 이 우주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움직이는 원동력인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위의 설명 속에서 환단고기에서 해는 핵 그리고 지우리라 말한 본 뜻을 이해할 수 있겠다. 해는 겨울의 시간대로 핵이 만들어 지는 때이고, 이 핵은 봄에 태양을 향해 싹을 틔우고 여름에 태양의 광열을 받아 가을에 열매를 맺음으로 해는 핵, 그리고 지우리라 표현한 것이다. 우(于)라는 것은 바로 열매를 맺지 않고 변화의 단계를 밟아가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낳고 자라서 열매 맺는 생장성의 세 번 변해서 열매 맺는 三變成道의 원리이다.
離는 앞서 설명했듯이 태양, 불을 상징한다.
그리고 계해를 합쳐 일출의 뿌리라 했음으로 12지지 상으로 술(戌)은 우주 창조의 본체인 태극 술이다. 이 술에서 우주 변화의 본체인 해자수(亥子水)를 만들어 내는데 그 첫 물이 바로 해수이며 이 해수속의 첫 양이 바로 삼목(三木)이다. 이 삼목은 해(亥)6수(水)와 사(巳)2화(火)의 대화작용을 통하여 삼목으로 변화한 것이며 이것을 변화 원리로는 사해궐음풍목이라고 한다.
역학에 있어 십이지지의 기원은 원래 태양의 일주기 운행 법칙에 따라 아침 점심 저녁 자정 12시 하루 주기로,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12달 일년의 주기로 순환하는 법칙에 의하여 만들어지는데, 환단고기에서 밝히는 신교의 12지지에는 이 태양의 피상적인 운행 원리 외에 우주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천지만물의 핵심을 꿰뚫어 도에 이를 수 있는 아주 놀라운 설명을 하고 있다. 그것은 도를 통한 광명의 눈으로 사물을 밝히어 사물의 이면에 깃든 신성(神性)을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도를 닦지 못하여 광명을 상실한 자에게는 신의 강림과 천지조화는 기적이거나 미신이지만, 생명의 도를 닦아 광명을 밝힌 자에게는 신의 강림과 천지조화는 우주변화의 질서 속에서 벌어진 일상의 일이며 진리인 것이다.
환단고기에서 밝히는 십이지지는 무엇인가? 태양 속에 살고 있는 신수인 삼족오가 알속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성숙하여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와 다시 알을 낳는 모습으로 설명한 것이 바로 신교의 십이지지이다. 동서양 문명의 시조로 신교의 계해(癸亥)를 갑자(甲子)로 바꾼 태호복희씨도 다름이 아닌 이 사물에 깃든 신성을 꿰뚫어 본 이이다. 환단고기 소도경전본훈의 “태호복희씨는 神龍이 일(日 : 태양, 광명, 해)을 쫓아 열두 번 색이 변하는 것을 보고 환역을 만들었다고 하니 환(桓)은 희(羲)와 같은 뜻을 가지고 있고 역(易)은 옛날 용(龍)의 본 글자이다”의 기록은 바로 이를 증거하는 역사 기록들인 것이다. 그러므로 상고 시대의 신관을 바탕으로 한 우주변화의 원리를 온전히 이해했을 때만이 환단고기에서 밝히는 신교의 역사와 정신의 정수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요, 한걸음 더 나아가 삼신이 내려준 생명의 진리를 닦아 광명을 밝힌다면 이것은 그것을 실제로 확인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신교의 세계관에서 태양의 처음 시작의 모습은 알의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 알을 낳은 것은 바로 누구인가? 바로 술(戌)이다. 천지일월 우주만유가 완전 통일된 자리가 바로 술(戌)자리인데, 이 이 술자리는 천지창조의 본체자리인 바 이 술이 알을 하나 낳는데 이 알이 바로 亥水이다. 이 해수 속에서 새로운 생명이 영글기 시작하는데, 그 첫 생명의 모습이 바로 人生三木이다. 이 人生三木은 곧 사람으로 우주의 나무이며 생명의 나무이자 신조(神鳥)인 태양속의 삼족오이다. 그러므로 태양속의 三足烏는 북방수의 색깔인 검정색을 띄고 있으며 세 발로 서고 있는 것이다.
신교의 진리는 태호복희씨에 의하여 환히 밝혀져 동서양에 뿌리를 내렸음으로 역시 지나에도 전수되어 졌는데, 후대에 치우천황이 자부선사를 시켜 황제에게 전수해준 삼황내경문이 황제음부경으로 둔갑하여 탄생한 지나의 도교는 그 시조로 황제를 비롯하여 노자, 그리고 장자가 받들어 졌는데, 이 장자의 글인 장자 속에서 우리는 지나 도교에 영향을 준 삼족오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장자는 책 첫 장이 ‘소요유’인데 첫 머리에 등장하는 북쪽 하늘의 짐이라는 물고기가 바로 바로 亥子水 속의 三木이며 二火이다. 이 짐이 붕새가 되었다고 하는데 이것은 해수 속의 양인 삼목이 子水속의 생명인 子二火가 되었다는 말이다. 그리고 이 붕새가 날아갈 때 삼천리 파도가 일렁인다고 하는데 이 일렁이는 모습이 바로 선천 천지개벽의 모습이다. 이 새가 남쪽 하늘인 천지로 날아가는데 여섯 달이 걸렸다는 것은 물속의 불인 子가 丑寅卯辰巳午의 여섯 단계의 변화를 거쳐 오의 광명 태양에 이른 것을 의미한다.
지나 등을 비롯한 동서양에 전수된 한민족의 역의 원리는 원래 한민족 열성조들의 통치 원리인데, 환인천제께서 아버지의 도로써 천하를 통치한 이치도 다름이 아니다. 일(一)이 변하여 칠(七)이 되었다는 것은 자오소음군화를 이야기함이고, 이(二)가 변하여 육(六)이 되었다는 것은 사해궐음풍목을 이야기한 것이다. 자(子), 오(午), 사(巳), 해(亥)는 각기 방위의 수로 1, 7, 2, 6이기 때문이다.
이 삼족오가 자라서 나중에 천지(天地) 팔풍(八風)을 일으키고 천둥 번개를 치면서 태양 속으로 들어가는데, 이 봉황새를 부화시키기 위하여 부모 새가 품어주는 모습이 바로 효양(曉陽)이다.
참고로, 갑골문자를 살펴보면 이괘에는 날아가려는 새를 포크처럼 보이는 사람 손이 자루 달린 그물로 덮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이것은 離卦는 불로서 분열하는 위이므로 분열이 극심해지면 자칫 잘못하여 양을 모두 잃어버리고 재가 될 것이므로 음의 그물로서 보호하는 형상이다. 우리는 전에 천간에서 癸를 蘇羅라고 하는데 羅가 陰의 그물로써 소생하는 陽氣를 보호하는 구실을 하였다는 것을 알아본 적이 있다. 이처럼 천도는 생명을 길러서 성장시키기 위해 주도면밀하며 어디까지나 그 목적은 새 생명의 잉태와 결실에 있다. 그러므로 후천 가을개벽에 이루어지는 생명 심판의 모습은 세속 중생 인간의 눈으로 보았을 때 더 없는 비극과 고통으로 비춰지나, 우주변화의 큰 틀로 보았을 때, 그것은 인간의 종말이 아니며 우주생명을 영원히 지속시키기 위한 천지의 결단이며 배려인 것이다.
2. 자 효양 (子 曉陽) - 알속의 새가 부모 새가 따뜻하게 품어 줌으로 부화를 준비하고 있다.
환단고기 삼신오제본기> 천하의 주에 이르기를 ‘천도는 북극에서 비롯되는 까닭에 천일생수라 하고 이를 북수라 하는 것이니 북수는 곧 북극 수정자가 머무르는 곳이다.’라고 했다. 그런 까닭에 환인씨는 ‘일이 변하여 칠이 되고 이가 변하여 육이 되는 운’을 계승하여 애오라지 부도를 사용하여 천하에 베푸니 천하가 변화하였다. 신시씨는 ‘천일이 물을 생하고 지이가 불을 생하는 위’를 계승하여 애오라지 사도를 사용하여 천하에 솔선수범하니 천하가 이를 본받았다.
우주의 본체를 ‘물’이라고 하며 태극인 一太極이라고 한다. 이와같이 태극을 水의 數와 같이 규정하는 것은 태극(太極)이 바로 물이며, 물이 또한 태극(太極)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역은 달을 감(坎)이라고 하며, 또한 북극(北極)도 감(坎)이라고 하는 것이니 이것들은 모두 우주의 본체(本體)를 상징하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자를 ‘새벽 효’, ‘아침 양’이라고 하였다. 십이지지중 자오가 상대적인 것끼리 마주보고 대화하며 변화하는 것을 자오소음군화라고 하는데 子一水는 七午火와 대화 작용을 하여 二火로 변화를 한다. 이것이 시간적 계기에 따라 7화가 된다. 그러므로 7화는 君火이며 震巽을 거쳐 離卦에 이른 것이다. 그러므로 물속에서 나왔음으로 陰中의 火이다. 그러므로 자는 一水 二火의 성질을 겸유한 것이므로 그것은 水半火半의 상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자는 수로 보면 동하려는 수요, 화로 보면 수중에 잠복하고 있는 화다. 자의 상이 이러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동할 수 있는 준비가 완료되고 있다. 그런데 그 수는 1+2=3인즉 자는 외형은 수지만 내용에서는 이미 木이 되고 있는 상이다.
운동하는 면에서 본 우주 운동의 본체이자 가장 지극한 양인 이 자수가 동쪽 새벽을 붉게 물들이는 태양의 정체이므로 효양이라고 한 것이다.
갑골문자에는 자의 글자는 아이의 모습을 그렸다. 머리가 크고 몸은 덜 성숙한 아이가 두 팔을 휘저으며 칭얼대는 모습이다. 그리고 원래 효는 요에 해를 더 그려 새벽이란 뜻을 나타낸 것으로 요는 머리에 불을 이고 있는 사람 모습이었다. 그리고 후에 흙을 두개를 진 사람으로 또 다시 흙 셋을 머리에 인 사람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 갑골문자의 뜻을 종합하여 보면 이 자는 北方 坎水 속에서 자라는 양인데 임산부 배 속의 아이도 머리가 역시 크며, 이 양은 나중에 7오화로 발전하는 소음자오군화이며, 이 불 속에서 10무극이 이루어지며, 또다시 5戌土에 의하여 결실된다는 것을 밝힌 것이다.
3. 축 가다 (丑 加多) - 삼족오가 알 껍질을 가닥가닥 쪼개고 나오려 한다.
환단고기 단군세기> 삼랑 을보륵에게 명하여 정음 38자를 만들어 이를 加臨土라 하였는데 그 글은 다음과 같다.
환단고기 소도경전본훈> 단군세기 단군 가륵 2년에 삼랑 을보륵이 정음 38자를 지었는데 이를 加臨多라 이르며 그 글에는 이런 것이 있다.
환단고기 단군세기> 단군성조께서 조서를 내려 말씀하시기를 (중략) 그대를 낳아 주신 이가 부모요 그 부모는 하늘에서 내려오신 것이니 부모 공경이 곧 하늘 공경이요 그 마음이 나라에 미치면 곧 충이 되고 효가 되도다.
축의 대화작용을 태음축미 습토라고 하는데 태음은 궐음 소음 태음인 삼음의 말단이면서 사실상의 형인 寅卯辰의 기본이다. 여기서 태음의 ‘太’자는 지극히 작으면서도 지극히 큰 것을 의미한다. 축은 亥子丑으로써 水를 발동시키는 기본을 이루는데 이것은 불의 위세가 강력하게 떨치는 南方에 있는 未土의 대화작용을 받아 자수 속에 있는 일양의 탈출을 용이하게 하여 주는 5토이다.
‘多’란 것은 많아진다는 뜻이다. 이것은 번식한다는 말과 비슷한 말인데, 한 뿌리의 생명인 태극수로부터 분열 발전하면서 많아지는 것을 말한다. 다는 갑골문자를 볼 것 같으면 자른 고기를 겹쳐 쌓아 놓은 모습으로 많다는 뜻을 표시하였는데, 이것은 세포가 분열하여 많아진 모습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양이 분열 작용을 하는 까닭으로 현상인 표면에서 음이 분열하는 모습이다. 다의 글자는 저녁 夕에 夕이 더해진 글자다. 저녁이란 계절로 보면 가을이다. 가을이나 겨울은 방위로는 각기 서방과 북방이며 사물이 열매를 맺어 분열작용을 종결짓고, 다시 근본 뿌리로 돌아가 생명을 결실하고 성숙 통일하여 原始返本하는 陰의 계절이다.
그런데 우리는 저녁이 두개 겹쳐진 다의 글자 모습은 음이 두개 겹쳐졌으므로 음이 두꺼워 진 자정과 겨울의 모습과 같다. 반면에 저녁이 두개로 나누어 졌으므로 음이 두터워지면 필히 분열 작용을 하리란 것을 우리는 글자의 모습에서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저녁이 깊어 자정이 되면 필히 새벽이 밝아오고, 가을이 깊어 겨울이 되면 필히 일양이 시생하여 두터운 음의 껍질을 깨고 다시 봄이 시작하는 것은 누구나가 일상의 체험에서 알고 있는 사실이다.
가는 口에 力이 더해진 글자다. 기가 출입하는 입구는 만물의 생명인 양핵을 보호하기 위해 숨구멍만 남기고 닫아 두었는데 남방 미토와의 대화 작용인 태음축미습토를 통해 양기인 열로서 겨우내 얼어붙은 입구를 말끔히 녹이고 힘껏 열어젖히는 것이 바로 加이다. 그러므로 이것이 바로 열開 자 열闢 자 선천 개벽의 문이다.
축은 갑골문자를 살펴보면 새의 발톱 혹은 사람의 손을 그렸다. 날짐승은 원래 양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갑골문자로 본 축에는 새가 발톱과 부리로 알의 껍질을 깨고 나오는 모습과, 아이가 어머니 배속에서 태어날 때 삼신의 보살핌을 받는 모습이 들어있다.
표의 문자인 한문이 갑골문자에서 비롯되었다면, 표음 문자인 한글은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가? 바로 가림토 문자이다. 그런데 이 가림토 문자는 다른 말로 가림다이다. 가림다! 가림다 이것은 무슨 말인가?
우리는 세종대왕의 한글 이전에 한글의 원형인 加臨土 문자를 단군조선 3세 가륵 단군께서 삼랑 을보륵을 시켜 가림토 문자를 만들게 한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런데 단군세기에서는 가림토라 했는데 소도경전본훈에서는 加臨多라고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축은 십이지지에서 5土인데 원래 신교에서 加多인데 이 다의 분열이 土에 의하여 이루어짐으로 加土가 된 것이다. 그런데 가림다 문자에는 가다에 강림할 臨자가 붙었다. 그 이유는 또한 무엇 때문일까?
축미의 대화작용을 축미태음습토라고 한다. 축방위의 5토가 미의 10토와 대화작용을 함으로 축5토로 변화한다. 그러므로 이 축5토는 방위로도 5토요 변화로도 5토이다. 그런즉 5+5는 10의 數이다. 그런데 10土라는 것은 1이 최고도로 발전한 수인즉 이것은 분화하면서도 수축하는 상이 있다. 그러므로 이것은 어머니가 자궁의 아이의 해산을 위해 자궁을 수축하고 있는 상이다. 림은 64괘 상으로 臨괘이다. 臨괘는 곤상택하로 곤坤은 어머니를 뜻하고 택澤은 어머니의 자궁을 뜻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것은 10수는 하느님의 수라는 것이다.
한민족에게는 다른 민족과는 유달리 다른 것이 하나있다. 그것은 바로 갓 태어난 어린 아기에서 보이는 푸른 반점이다. 이것을 삼신반점이라고 하는데 우리 민족은 8년전 동안 오로지 신교의식 속에서 살아왔음으로 지금도 그 의식의 유전으로 인해 삼신할머니가 아기를 빨리 나가라고 엉덩이를 때려서 그런 엉덩이가 파래진 것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갑골문자를 만든 은나라 사람도 지나 문헌에 동이족으로 표현한 우리와 같은 백의 한겨레로서 아기가 삼신의 가호를 받아 태어나는 고로 엉덩이에 삼신반점이 생겼다는 사상을 공유한 같은 배달겨레이다.
그렇다면 생명을 태어나게 하는 이 하느님은 누구인가? 바로 내 성씨의 조상인 삼신이시다. 그 삼신의 원뿌리는 나반과 아만이시며 이 나반삼신께서 전 인류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삼신으로부터 생명을 받아 가지고 나온다. 그러므로 새 생명이 태어날 때는 삼신이 강령하여 보살핌으로 림자를 써서 가림토라 한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은 삼신(三神)의 자식으로서 지극히 존귀한 것이므로 뿌리를 잘 바루고 광명의 도를 통한다면 역시 그 존재는 하느님과 한가지로 소중할 것이다. 절대 우리는 피조물로서 유일신이 흙을 빚어서 만든 아주 하찮은 존재가 아닌 것이다. 바로 이 피조물의 잘못된 관념의 오염으로 인해 장구한 5만년의 선천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나의 뿌리를 찾기가 지극히 어렵게 된 것이다.
단군성조께서는 훗날 한민족의 역사가 왜곡되고 자신의 뿌리를 망각하게 됨을 아셨는지 생명의 하느님인 조상을 극진히 충효로서 받들지 않으면 감히 천주님을 뵈올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대저 생명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삼신이 계신다. 이 삼신도 또한 만물을 중도로서 화생 양육하여 결실하는 이 곤토(坤土) 지구상에 내려오시게 되었으니 이 것이 그 유명한 삼신 강림사건이다. 이 삼신이 바로 나반이시며 사후에 모든 인류를 주관하시게 된 삼신이시다. 그러므로 이 분을 大先天이라고 부른다. 축토는 미토와 대화작용을 한다. 그러므로 이 축토와 대화작용을 하신 분은 바로 십미토의 기운을 주재하시는 삼신상제님이시다.
삼신상제님이란 우리 한민족이 예로부터 최상상지천에 계신 하느님, 다시 말하면 가장 높은 하늘인 도솔천에 계신 하느님으로 삼신과 하나되어 전 우주를 통치하시는 가장 높은 하느님인 옥황상제님이시다.
그런데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축토는 선천 생명의 탄생을 주재한 동방사명의 위이여 미토는 후천 생명의 추수를 주재한 서신사명의 위이므로, 나반삼신께서 선천 초에 강림하여 인간의 조상이 되셨듯이, 삼신상제님 역시 후천대개벽기에 여기 우리가 살고 있는 동방 땅에 강림하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환단고기에서는 나반을 대선천, 환인을 중보자를 뜻하는 大中天으로 표현하였다. 그러므로 그 다음은 순서상 大後天이며 그리고 이 인간으로 오시는 참 하느님이신 대후천 삼신상제님을 중보하시는 민족의 성군도 당연히 사람으로 오신다는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삼국유사에는 백제의 미륵불교의 맥을 이어받은 진표율사에게 미륵불이 친히 강림하여 도통을 주면서 “너는 나중에 이 몸을 버리고 대국왕의 몸을 받아 후에 도솔천에 태어난다.”고 하는 말이 실려 있는데 이것은 환단고기의 신교에서 밝히는 대후천에 강림하는 삼신상제와 중보자의 관계와 일치하고 있다.
불교의 미륵불은 신교의 삼신상제님이시다. 또한 12지지상으로는 가장 완벽한 수인 미10토을 주재하여 후천 대개벽을 이루는 하느님 수이므로 현실 우주 역사에서 이 분이 삼신상제님으로 불리는 옥황상제이시며 전 우주의 실질적인 통치자이시다.
우리는 앞서 수행이란 수화가 교구하는 수승화강의 운동 원리란 것을 살펴본 적이 있다. 신교에서는 이 水기운을 주재하는 것이 바로 神인데 이 신을 받아 내려 생명인 律呂 기운을 회복하는 것을 一神絳忠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 일신강충의 진리는 이 축의 가다 그리고 가림토, 가림다의 원리 속에 깃들어 있다는 것이다.
이 神의 律呂를 받으려면 神의 기운이 있는 문을 열어야 하는데 그 문이 무슨 문일까? 바로 丑門이다. 우리는 桓雄이 熊女에게 전수한 주문수행의 정체가 다름 아닌 이 소(牛) 입(口)에서 나는 소리에서 나는 것이다. 소울음 소리이다. 여기서는 각설한다.
참고로 가림토 문자에 대하여 좀 더 부연 설명하고자 한다. 가림토 문자가 38자라는 것은 丑寅卯의 원리를 뜻한다. 가림토는 축토이고 3은 3寅木이며 8은 8卯木이다. 이것이 곧 동방에 생명의 씨를 퍼트리는 東放司命이다. 그리고 가림토 문자는 아래아(.)의 일태극이 ‘l, ㅡ’의 양의로 변하고 이 양의가 다시 사상을 분화하여 ‘ ㅏ, ㅓ, ㅗ, ㅜ’를 낳고 다시 이것이 ‘ ㅏ, ㅓ, ㅗ, ㅜ, ㅑ, ㅕ, ㅛ, ㅠ’가 됨을 밝히고 있다. 또한 가림토 문자는 신시의 산목의 이치를 따랐으며, 원방각의 천지인 三極原理를 따랐다. 그리고 배열 속에서 相生만이 아니라 金火交易하는 相克의 이치를 갖췄고, 모음은 천지인 기본3모음과 生成8모음의 형태를 갖추어 그 합이 11인 일태극이 되어, 대화하여 이루는 축5+5=10土의 중재를 받아, 3.8木으로 탄생하는 이치를 따랐다. 자음 또한 27字로 巳2火 午7火의 모습을 갖췄고 그 합이 구로서 결국 금화교역을 하여 金으로써 통일됨을 밝혔다. 그 자음의 조자원리로는 역시 수를 세는 신시의 算木의 형상(가령 X자는 산목의 십으로 가림토 문자의 자음으로 10무극을 상징)과 천지인을 상징하는 원방각 그리고 모음과 더불어 생장성의 이치로써 사대절의 순환하는 우주 변화의 이치를 취하였다. 더불어 여기에는 지구 또는 태양을 중심으로 하여 십대 행성이 운행하는 이치와 태양이 사계절의 변화를 이루어내는 한역의 이치, 그리고 28수가 각기 동서남북 7수를 이루어 지구에 생명의 기운을 던져 주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38자 자모음 속에 一太極은 二太極이 될 수 없음으로 이 일태극 아래아(.)가 28수의 뿌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까닭으로 자음을 27자만 사용하였고 그리고 27화는 일태극 속에 뿌리를 두고 있다.) 아울러 모음의 운행하는 모습 속에 지구 내부 속에 태양이 빛나고 있으며 우리가 내핵으로 알고 있는 부분이 진공으로 비어 있음을 알게 하여준다. (환단고기에는 천하대장군이 주장하는 오방사명과 지하여장군이 주재하는 오령사명이 있음을 말하는데 이것은 지구를 비롯한 모든 행성의 속이 비었다는 생각하는 신교의 세계관이다.)
4. 인 만량 (寅 萬良) - 알 속에서 갖 나온 어린 새는 어미가 주는 온갖 보살핌을 받으며 자란다.
환단고기 북부여기 상편> 겨울 10월에 공양태모의 법을 만들고 사람을 가르침에 반드시 태교로부터 시작하도록 하였다. 환단고기 삼신오제본기> 예부터 ‘부여에서는 말이 있어도 타지 않았고 죽이는 것을 금하며 산 것을 놓아 주었다.’하는 것이 바로 그 뜻이다. 그런 까닭에 잠든 것은 죽이지 않고 알 낳은 것은 죽이지 않는다는 것은 곧 때를 가림이요 어린 것을 죽이지 않고 유익한 것을 죽지지 않는다 함은 곧 대상을 가림이니 만물을 소중히 여기는 뜻이 지극하다고 할 만하다. 환단고기 삼신오제본기> 언제나 밝은 빛을 크게 몰아 내고 신묘함을 크게 발하며 길하고 상서로움을 크게 내리며 기를 불어넣어 만물을 감싸 안으며 열을 뿜어 만물의 싹을 움트게 하며 신의 힘을 행사하여 세상일을 다스리신다. 동방사명은 태목이고 그 제는 청제이며 그 호는 동인호생인데 그 보좌는 환웅으로 태평천에 계시니 이가 대광명이다.
환단고기 신시본기> 배불리 먹고 흥겨워하여 배를 두드리고 놀았으며 해가 뜨면 일어나고 해가 지면 쉬었으니 대개 삼신의 은택이 흡족하게 이루어져 군색하고 아쉬움을 몰랐다. 선왕 선대의 백성들이 예부터 삼신에게 제사지내는 성스러운 땅을 가리켜 삼신산이라 했던 것 또한 이러한 까닭이다. 천하만방의 사람들이 삼신의 다스림과 성스러운 덕화를 사모하였고 반드시 삼신을 추앙 숭배하여 ‘동북은 신명이 머무르는 곳’이라고 일컫게 되었다.
良은 ‘어질다.’의 뜻으로 계절로는 봄의 특성이며 방위로는 동방의 본성이다. 봄은 만물을 선악미추에 관계없이 낳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동방인 寅卯辰의 특성은 한가지로 어질고 오로지 만물에게 생명을 낳아주는 것으로 것을 업으로 삼으니 이것이 바로 대광명이다. 여기서 대광명이란 하늘의 광명인 桓과 땅의 광명인 檀의 자식으로 태어난 사람의 광명(韓)을 말한다. 이 東方司命은 낳아줌으로 다른 말로 東放司命이라고 하는데 천지만물을 기르기 위하여 언제나 밝은 빛을 크게 쏟아 내고, 신묘함을 크게 발하며, 상서로움을 크게 내리고, 기를 불어 넣어 만물을 감싸 안아, 열을 뿜어 만물의 싹을 움트게 하여, 신의 가르침으로써 세상을 다스린다. 그러므로 만물을 낳아주는 부모의 마음은 만 번 어질며 그 어진 마음으로 태어난 인간과 만물은 역시 어질다. 순수한 마음 그 자체이다. 그리고 그 순수한 마음으로 천지의 뜻에 따르며 투쟁 대립을 일으키지 않는다.
천지는 선악에 치우침 없이 모든 만물을 공평하게 생해주는 역할을 한다. 고로 만 번 어질다. 어질 良자를 살펴보면 주(.; 점, 등불, 심지)에 간(艮)이 더해진 글자로 문왕 괘도의 동북간방에 있는 팔간산과 통용된다. 다만 다른 점은 간(艮)위에 점이 찍혀져 있는 것인데, 이것은 艮山에 대광명이 환히 비추고 있는 형상으로 이것이 곧 艮의 精神이다. 공자는 주역 설괘전에 “간은 동북의 괘이니, 만물이 마침을 이루는 바요, 시작함을 이루는 바이기 때문에, 그러므로 가로되 ‘성언호간’이라고 한다.”말을 남겼다. 이것은 간의 중요성을 설파하여 인간 문명의 결실이 가을철에 대한민국 동북 간방에서 이루어짐을 밝힌 것이다.
그러므로 삼신이 강세하신다고 알려진 이 곳 삼신산에서 사람 농사를 마치는 우주의 가을에 완성된 인간(삼일신고에서는 분열된 인간을 사람인자 셋을 써서 분열된 인간의 상을 표시했고 이 분열된 인간의 자성을 수행을 통해 통일된 인간 신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을 비로소 사람인자 하나를 쓴 인간으로 표시했다. 또한 신시본기에는 주문수행을 통해 완성된 인간을 대인 그리고 특히 그 우두머리격인 熊氏女를 여용[女容]이라 하여 본래의 인간 본모습을 얻었음을 밝혔다. 그러므로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 아닌 것이다. 이 세상은 사람의 탈을 썼지만은 짐승만도 못한 사람이 너무도 많다.) 을 결실하기 위해 西神司命을 맡은 삼신상제는 필히 동방 땅에 강림하게 되어져 있음을 밝힌 글자가 바로 良자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은 광명을 삼신의 실제적인 덕이라 하여 삼신신앙과 광명신앙을 동일시했으며, 생명을 주는 은혜를 기리기 위해 제천보본의 행사를 전국가적인 축제의 장으로 삼아 삼신의 후손이자 한겨레임을 잊지 않았다.
갑골문자를 살펴보면 량은 성루와 이어진 긴 회랑을 그렸는데, 이것은 곧 새 생명의 탄생은 울타리의 보호 속에 있는 것으로, 초목은 땅의 보호를 받으며, 인간은 부모와 삼신의 품속에서 보호를 받는 것을 밝힌 것이다.
5. 묘 신특백 (卯 新特白) - 어린 새는 깃털이 특히 희며 새롭다.
환단고기 삼신오제본기> 삼신이란 어떤 설에서 삼은 신이 되고 신은 백이 되며 신이 고가 되고 고는 두가 되기 때문에 또한 백두산이라 일컫는다고 한다. 또 이르되 개마라고도 하는데 개마는 해마리의 전음이며 고어에 백을 일러 ‘해’라 하고 머리를 일러 ‘마리’라 한다. 백두산의 이름 또한 여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나반이 죽어서 삼신이 되었다 하니 대개 삼신이라 함은 영구생명의 근본이다. 그런 까닭에 사람과 만물이 한가지로 삼신에게 나왔다 하고 삼신을 한 근원의 조상으로 삼는 것이다. 환단고기 환국본기> 태양은 광명이 모이는 곳이요 삼신이 계시는 곳이니 사람들이 빛을 얻어 업을 지음으로 말미암아 무위이화하였다. 아침에는 일제히 동쪽 산에 올라서 돋는 해에 절하고 저녁에는 일제히 서쪽 내에 나아가 뜨는 달에 절한 것이다. 환단고기 신시본기> 천주는 삼신을 제사지내고 兵主는 치우천황을 제사지내니 삼신은 천지 만물의 조상이 되며 치우천왕은 만고의 날래고 굳센 무신의 조상이 되었다. 한왕이 10월 상달을 한 해의 머리로 삼았다. 이것이 비록 진나라의 정삭을 물려받은 것이긴 하나 또한 동황태일을 숭배 존경하고 치우천황을 공경하여 제사를 지낸 것이다.
묘목은 형의 시초인데 모든 형은 금수의 제압을 받음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묘목은 금의 제압만을 받으면서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형이 아직 견고하지 못하고 순전히 기운덩어리의 상태로 된 것이며, 묘8목은 유9금의 대화작용으로 卯4金으로 변화한다. 이 금의 색깔은 하얀색이다. 그런 까닭으로 동방인 寅卯 방위의 색깔이 만물을 푸르게 하는 봄의 색깔인 靑色임에도 불구하고 서방의 유금이 대화작용을 하고 있음을 강조하여 白이라고 한 것이다. 또한 이 때 나오는 새벽의 광명은 새로운 기운으로 가득함으로 새로울 신자를 쓴 것이다.
인목은 팔목인데 역사적으로 도가에서 律呂를 지칭하는 太乙이 바로 8木이다. 태을(太乙)은 팔목(八木)이므로 태을천의 머리되시는 태을천상원군(太乙天上元君)님은 목신사명(木神司命)이며 다른 말로 가을에 천지만물 인간의 추수를 맡은 서신사명에 상대되는 봄에 천지만물 인간의 씨를 뿌리는 동방사명(東放司命)이다. 인간 역사를 처음 태동시킨, 인간의 도의 문명, 근원적인 깨침의 역사를 처음 뿌리내린 도의 시조신이며 대시조신(大始祖神)이다. 그 태을천상원군은 삼신사상과 치우천황 신앙 풍속이 지나에 전파된 까닭으로 한나라에서 받들어 모신 동황태일(東皇太一)이며, 그 동황태일은 바로 인류의 시조로서 삼신이신 나반이시다.
그러므로 민족대도인 신교의 정통을 계승한 증산도 도전에는 순전한 기운덩어리 상태인 白卯金으로 변화하는 8卯木의 주재자를 연상케 하는 모습이 나오는데, 얼굴과 수염, 머리와 옷이 온통 백설같이 희고 하얀 사람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대목이 나오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이 분이 바로 만물의 생명인 율려를 주재하는 삼신이 되시는 태을천상원군이 되시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통한 어린 소녀 호연에게 “도용道容”이라고 부르는 대목이 나오는데 환단고기 신시본기에 보면 주문수행을 하여 도를 통한 웅녀를 표현하기를 ‘득건자지여용得健者之女容’하여 얼굴 용‘容’자로 표현하는 일치점을 보이고 있다.
이 묘목은 한민족의 뿌리와 미래를 밝히는 아주 중요한 곳이다. 이 8卯木의 사명을 통해 八陰八陽의 16신을 거느리는 태을천상원군의 정체를 알 수 있으며 그의 후손인 한민족이 걸어온 역사와 그리고 미래의 사명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태을천상원군은 태을천의 주재자이며 태을천은 이 우주만물의 조화의 근원인 율려의 생명과 힘을 신도 차원에서 열어주는 곳이다. 그 곳의 주신이 바로 상원군님이시다. 제는 하나님, 곧 우주역사의 전면에서 온 우주를 다스리는 참 하나님인 삼신상제님이시고, 상원군님은 조화의 근원 되는 자리에 계신 분, 생명 활동의 저 깊은 배후에 계신 분이다. 직접 나서지 않기 때문에 제帝가 아니고 군君이시다.
그러므로 태을천은 역시 모든 우주의 하늘 가운데 생명의 근원 되는 하늘이다. 그러므로 영구 생명의 근본이 되는 하늘이며 삼신의 하늘이며 수정자의 하늘인 것이다. 갑골문자에 보면 원래 특은 종자용 수소로 뜻하는 글자다. 그런데 증산도의 태을주 주문을 살펴보면 놀라운 일치점을 발견하게 된다. 태을주는 “훔치훔치 태을천상원군 훔리치야도래 훔리함리사파아.”의 23글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명의 하늘인 율려천의 주재자인 태을천상원군을 부르는 주문이다. 그 첫머리가 ‘소울음 훔’, ‘소울음 치’자로 시작되는데 특이 갑골문자에서 종자용 수소를 가리키는 것과 같은 놀라운 일치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백은 갑골문자에서 흰 손톱 모습 또는 악기를 타는 모습으로 신선이 8음8양의 율려음을 연주하고 있는 모양이다.
민족대도의 도통 맥은 환국의 신교로 비롯하여 배달국의 배달도, 단군조선의 풍류도, 북부여의 시천교, 고구려의 국선도, 고려의 왕검교, 조선의 선비정신, 조선말의 동학, 대한민국의 증산도로 이어진다. 현재 민족대도의 정통 맥을 이은 증산도의 태을주 주문 수행 속에서 우리는 다행히 상고시대 주문의 근본정신이 단절되지 않고 장구한 세월을 이어져 왔음을 발겨하게 된다.
그 증산도 경전인 증산도 도전에는 증산도의 대표주문인 태을주에 대하여 “태을주는 심령과 혼백을 안정케 하여 성령을 접하게 하고 신도를 통하게 하며 천하창생을 건지는 주문이니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이것이 곧 환웅에게 웅녀가 전수받아 수행했던 주문의 특성을 추정할 수 있는 내용이라면 또 하나의 수행의 원리이자 이념인 ‘일신강충 성통광명’은 최수운의 동학으로 그리고 참동학인 증산도로 계승된 오주 주문 속의 ‘시천주 조화정’과 ‘명덕 관음 팔음 팔양’은 또한 일치점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신교의 기본진리가 뿌리를 바탕으로 함으로 환국의 신교와 대한민국의 신교인 증산도의 태을주는 뿌리를 찾는 주문이 될 것이다. 실제로 증산도의 도전 속에는 태을주 주문속의 “훔치훔치”를 가리켜 “천지부모를 찾는 소리니라.”라는 말씀이 나온다. 그러므로 제천보본을 국통의 첫 출발로 삼은 환웅의 주문의 특성은 역시 뿌리를 찾아 근본을 확립하는 이치 속에 있을 것이다.
각설하고 그렇다면 역사 속에서 삼신이 계셨던 곳은 어디인가를 추적해 보자. 환단고기 삼신오제 본기를 볼 것 같으면 부루태자가 도산회의를 주관하면서 번한을 시켜 우사공(우임금)에게 말씀하시는 대목이 나온다. “나는 북극 수정의 자손인데 너희 후가 나를 청하여 물과 토지를 다스리는 가르침을 받아 백성들을 구제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하니 삼신상제께서 내가 가서 돕는 것을 기뻐하시므로 왔노라” 여기엔 삼신과 삼신상제의 관계가 잘 암시되는데, 북극 수정이 곧 나반이며, 나반은 삼신이고, 삼신은 곧 인류의 시조이자 전 인류 생명의 근원으로서 태을천상원군 임을 짐작케 한다. 이곳 水精의 보고인 天海에서 모든 생명이 흘러나오며 모든 생명을 낳아주는 삼신의 역할을 한다. 반면에 이 분과 하나 되어 남방 광명의 화신이 이루어놓는 10未土의 기운을 주재하여 실제로 우주와 인류역사를 통치하여 결실하시는 분은 삼신 상제님이시다.
지금은 동방 문명을 이끌어 세계의 종주가 되었던 한민족이 38선으로 대치하고 있으니 寅3卯8의 동방의 사명이 후천의 처음에 이르러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도 명확하기만 하다.
끝으로 갑골문자로 신을 도끼로 쪼개는 모습으로 도끼는 酉金이며 木形을 형성해 주는 원리를 취한 것이며, 숲속에서 해가 밝아 올 때 동쪽 하얀 햇살이 터져 나오는 모습이 나무를 가르는 것 같이 보이므로 그 모습을 취한 것이다.
辰戌은 본래 방위의 때에는 土였다. 그런데 이것이 대화작용으로 인하여 돌연변화를 함으로써 辰戌水가 된 것이다. 辰자의 개념은 龍이라는 뜻과 또는 변화무쌍한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戌자의 개념에는 개라는 뜻과 또는 정배 간다는 의미가 있다. 그런데 이 글자는 그 상을 보면 戊에 일한 一을 더한 상을 취했다. 戊자는 茂자와 상통하는 자인즉 무자의 뜻에는 무성하다는 뜻이 있다. 그런즉 戌자에 있는 戊의 뿌리는 戌자의 속에 있는 一에 있다는 뜻이 된다.
寅卯辰은 봄의 방위이며, 巳午未는 여름의 방위이고 辰은 봄과 여름의 중간이다. 辰은 사오미 여름의 장무에 대비하여 살을 잔뜩 찌우는 상이다. 그러므로 밀다는 빽빽하게 많아진다는 의미가 있으며, 또한 갑골문자의 밀은 산 아래의 비밀스런 곳에 두 종류의 다른 무기를 숨겨놓은 형상으로 인묘진이 申酉戌과 대화작용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두 종류의 무기란 것은 申酉의 두 金을 가리키며, 戌에 의해 완성되는 신유술은 금의 방위인데, 금의 방위는 고구려 사신도에 보이듯이 백호병신이며 환국 배달국 단군조선으로 이어지는 오가 제도상의 구가 주형의 방위이다. 이 감춰져 있는 무기를 꺼내 쓰기 시작하는 곳은 뒤에서 살펴보게 될 미를 정점으로 多勿을 시작하는 신유술의 방위이다.
역사적으로 치우천황은 상고시대 각기 정치가 갈리어 분열되고 혼란한 세상에 출현하여 갈로산의 쇠를 캐내고 단련하여 무기를 만들고 유망을 평정하고 십이제후를 병합했으며, 81종당의 장수를 이끌고 10여 년 동안 황제와의 73회의 전투를 승리로 이끌게 된다. 그러므로 한민족의 신교세계에서는 치우천황께서는 서방사명을 주장하는 백제의 좌로 받들었으며 환인, 환웅성조와 더불어 삼황으로 받들어지게 된다.
그럼 그 무기를 감춰둔 산은 무엇이며 비밀스런 곳은 무엇인가가 문제된다. 이 산은 정역팔괘도의 정동간산이며, 문왕팔괘도 상의 동북간산이며, 복희팔괘도 상의 서북간산이다. 그럼 12지지 중에 가장 비밀스런 곳이 어디인가? 바로 개자리인 술이다.
辰은 대표적인 뜻이 별이며 별은 신의 뜻이 있다. 또한 진은 갑골문자에서 전복 같은 복족류의 조개 모습을 그렸다. 그러므로 진술로 대대작용을 하는 이곳은 여신이 주관하는 방위이다. 대대작용을 하는 진을 중심으로 보았을 때 술은 진의 결실이자, 진의 응달진 그늘이 술이므로 술의 치마폭을 벗어나는 자는 신유의 칼날을 피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불새가 날아오르기 위하여 잠시 날개를 모으는 자세이다. 頓은 ‘조아리다. 넘어지다. 깨지다. 부서지다.’의 뜻이 있다. 사오는 화방으로 남방 여름 화의 방위인데 사는 2화고 오는 7화다. 7午火는 陽火인데 陰火인 2巳火에 의해 견제된다. 7午火는 형의 말단으로 君火로 맹위를 떨치는 화인데 화의 무한분열에 의하여 자칫 군화의 맹위에 의해 모든 형이 무화되고 결실을 하지 못하게 될 염려가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천도는 음화인 이(二)화를 통해서 午火를 견제를 하고 있고, 二火의 단계를 거쳐 午火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신교에서는 巳를 비돈이라고 하여 알에서 부화한 새가 날개에 힘이 아직 부족하여 넘어지고, 깨지고, 부서지기를 반복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성공하는 자는 없으며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물에 뛰어드는 자는 심장마비가 되기 십상이다. 그러므로 鳥數飛이다. 자꾸 새가 나는 연습을 하면서 날개에 힘이 붙어 멀리 날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사에서는 아직 날개에 힘이 없어 높이 날지 못하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멀리 창공을 솟아오르려는 새는 날개를 한껏 오므리며 멀리 뛰는 두꺼비는 다리를 힘껏 오므린다.
8. 오 융비 (午 隆飛) - 새가 날개를 맘껏 펼치어 창공을 한 없이 날아오른다.
환단고기 삼신오제본기> 남방의 사명은 태화이고 그 제는 적이며 그 호는 성광보명인데 그 보좌는 포희로 원정천에 계시니 이가 대안정이다. 환단고기 신시본기> 어느 날 꿈속에서 삼신이 몸에 영을 내려 온갖 진리를 환하게 깨달았다. 그대로 삼신산으로 가서 삼신에게 제사지내다가 괘도를 천하에서 얻으니 그 획이 세 번 끊어지고 세 번 이어져 자리를 바꾸고 이치를 미루어 오묘하게 삼극에 부합하여 변화가 무궁하였다.
오는 君火이다. 君이라는 곳은 氣의 주동력을 마음대로 하는 것을 君이라고 한다. 그리스 신화에 보면 프로메테우스는 훔친 신의 불은 다름이 아니며 문명을 여는 불이며, 또한 이 불 속에서 未土의 神이 열린다. 未土는 10土로 도솔천에서 온 우주를 주재하시는 삼신상제님을 뜻하며, 7午火는 하늘의 별자리로는 북두칠성으로 북두칠성은 괴작관행화보표의 일곱별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보필하는 보성 필성의 이성을 합쳐 구성인데 삼신상제인 옥황상제께서 타는 백마가 이끄는 마차를 뜻한다. 역사적으로는 태호복희씨가 午火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성인이다. 태호복희씨는 명실공이 인간 문명의 머리이다. 인간 문명의 틀을 우주 변화하는 이치와 합일시킨 시초가 태호 복희씨이며 이로부터 인간은 인간의 삶과 우주의 삶이 각기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인간 문명의 시조는 예수도 아니요 공자도 아니요 석가모니도 아니요 노자도 아니다. 오직 환인 환웅천황의 문명을 이어받아 크게 그 진리의 씨앗을 열어 놓으신 분이 태호 복희씨인 것이다. 환단고기를 참고하면 신교의 사대 진리는 “일신강충, 성통광명, 제세이화, 홍익인간”이며 제천보본과 합쳐 오대 진리인데 여기에 태호복희씨의 기록에는 특히 “일신강충하여 성통광명”하는 기록이 두드러진다. 赤帝의 사명인 盛光普明의 성광이란 천지일월의 광명을 환하게 밝힌다는 말이고 보명이란 이것을 인간 문명에 이식하여 인간 문명 역시 천지와 같이 환하게 만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성광보명은 광명이세이다. 대안정이란 겉 뜻과 속 뜻이 있다. 겉 뜻은 그럼으로써 크게 편안함을 정한다는 말이고 속뜻은 대시에 安이 정한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태호복희씨가 창시자인 주역에는 “見龍在田利見大人(나타난 용은 밭에 있으니 대인을 뵙게 되면 이롭다.}”이란 8글자 속에 이 세상의 모든 비밀을 숨겼다. 그러므로 이 大安定의 3글자와 현룡재전이견대인의 8글자는 동방의 3.8木이고 이글이 합쳐진 11글자는 十十一一之空으로 정신이 통일하고 만물이 결실을 맺어 공화하는 곳이므로 도를 찾아 선천 오만년을 끊임없이 윤회한 나의 성패도 바로 이 11글자 속에 들어 있을 것이다.
9. 미 순방 (未 順方) - 더 이상 오를 곳이 없는 새는 다시 본래자리로 방향을 전환한다.
환단고기 삼신오제본기> 그러므로 천하의 일체물이 개벽이 있었기에 존재하고 진화가 있었기에 존재하며 순환이 있었기에 존재하는 것이다.
환단고기 소도경전본훈 참전계경> 화라 함은 악이 불러오는 바이니 6조와 42목이 있다. 복이라 함은 선함이 남긴 경사이니 6문과 45호가 있다. 보라 함은 천신께서 삼신께서 악인에게는 화가 내리게 하고 선인에게는 복이 내리게 함이니 6계와 30급이 있다. 응이란 악은 악으로 갚고 선은 선으로 갚게 함이니 6문과 45호가 있다. 그러므로 하늘이 비록 말씀하지 않으시나 오르고 내리시며 두루 지켜 주시니 ‘자신’을 아는 자는 두루 창성할 것이요 올바름을 추구하면 실질을 이루게 된 하나같이 참전으로써 모든 이들의 계를 받았다.
順方이란 하늘 높이 날아올랐던 새도 정점에 이르면 다시 내려오는 법이다. 근본으로부터 거슬러 오르는 것을 逆이라 하고 다시 근본으로 돌아오는 것을 順이라고 한다. 미는 巳午未의 여름이며 申酉戌의 가을을 매개하는 곳이다.
未가 가을을 매개하여 인간과 천지 만물을 결실하는 것을 신교 용어로 多勿이라고 한다. 다물을 다른 말로 원시반본이라고도 하는데, 역대 열성조께서 이 다물이란 말을 帝名 또는 年號로 많이 쓰셨다. 다물은 우리가 보통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실상 다물은 제천보본의 삼신신상을 확고히 하여 국통을 확립하고, 잃어버린 영토와 문화를 되찾아 하늘과 땅의 광명을 인간세계에 펼친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 다물이 후대에 와서 영토를 되찾는다는 의미로 변질된 것이다.
갑골문자에는 다물의 글자에 칼을 내리쳐 물건이 여러 동강을 갈라진 모습으로 없앤다는 뜻이 있다. 여름에 성장한 만물은 가을에 이르러 성장을 정지하고 결실을 맺는다. 그러므로 천지는 만물의 생명을 보호하여 생명의 순환을 계속하기 위하여 가을에 숙살지기를 내리쳐 만물의 성장을 정지시키고 생명을 결실한다. 이 가운데 잘 여문 씨앗이 씨종자가 되어 다시 겨울의 휴식기를 지나 다시 봄에 새싹을 틔우게 된다.
多勿의 多는 축의 加多에서 설명했듯이 이면의 양이 분열작용을 일으켜 표면에서 음이 분화하여 사물의 개체수가 불어나는 형상으로 나타났는데 물이란 정지의 의미로 더 이상의 분열을 막는다는 뜻으로 곧 통일을 시작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러므로 지구의 축도 역방의 과정에서는 지축이 23.5도 기울게 되어 계란 같은 타원형 궤도를 돌게 됨으로 지구 일년이 365.25일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미에 이르러 순방이 시작됨으로 未가 현실적으로 완전 통일되는 시점에 이르러 지축은 정북으로 바로 서게 되고 지구 일년은 공 같은 정원궤도를 돌게 됨으로 지구 일년은 360일이 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가을이 되면 극한 극서가 없이 정신은 청명하고 사람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된다. 하지만 가을에 이르러서 농부가 초목을 결실하듯이 인간을 농사짓는 일주기인 129,600년 중에 선천 문명의 봄 여름인 선천 오 만년이 지나서 맞이하는 우주의 가을에서는 인간이 결실될 것이다.
잘 성장한 인간과 문명 그리고 잘 성장하지 못한 인간과 문명의 심판 모습이 극명하게 대조될 것이다.
명조는 태양이 저물기 시작하는 때이므로 해가 신단수 나무에 걸리는 모습이다.
명조는 울 명에 가지조자이다. 울 鳴자는 入 구에 새 鳥자이다. 입구는 神鳥가 출입하는 통로이고 鳥는 거둘 收자에 나무 木이 더해진 글자로 동방 봄의 나무 위에서 준비 기간을 거쳐 여름 남방에 불새가 되어 巳午未에 날아올랐던 삼족오가 다시 나무위로 돌아와 새집을 짓고 있는 모습이다. 음양오행으로 봄여름에 분열 발전하였던 木火기운은 가을에 이르러 수렴하게 된다.
갑골문자에 신은 불꽃이 변하는 모습으로 태극의 변화모습과 비슷하여 귀신 神과 같은 글자를 썼다. 가을의 방위는 西方으로 申酉戌인데 申은 神으로 가을의 첫머리이기 때문에 西方司命을 다른 말로 西神司命이라고 부른다. 서신사명은 농부가 쭉정이와 알곡을 가려 가을걷이를 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문명으로 보면 인간문명의 선악이 한쪽으로 편향됨이 없이 中央 五土의 절대 공정함 속에서 가려진다면 申酉戌의 서방 가을에서는 이것을 그대로 집행한다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신교의 오가제도에서 10미토인 양가를 主善惡이라 했고 狗加를 主刑이라고 한 것이다.
이곳은 태양이 유에 이르러 석양에 노을을 붉게 물들이며 서산 속으로 들어가기 직전임으로 이 때의 모습을 운두라 하였다.
유는 갑골문자로 빗살무늬 토기처럼 끝이 뾰족한 항아리이다. 곡식을 담는 항아리이다. 항아리는 원래 곡식을 담는 곳이다. 그러므로 봄, 여름에 성장했던 오곡백과를 가을에 결실하고 보관하기 위하여 만들어 놓은 것이다. 닭 酉는 서녁 西자에 한 一이 더해진 글자로 申酉戌 방위인 서쪽에 一太極帝가 몸을 감추고 있는 모습이다. 그런데 그 일태극제가 구름 속에 머리를 감추고 있는 모습이다. 이 일태극제는 辰에서 감추었던 무기를 꺼내 쓰는 사람이다.
이 무기를 다루는 곳이 신교의 병신이며 主刑이고 白帝이다. 불교의 弗자도 활 弓에 칼 刀자가 더해진 글자이다. 불교는 천지만물의 본성을 텅 빈 空으로 보고 있으며, 불승은 中道를 통해 이 空을 이루려고 하며, 불교신자는 나무아미타불을 염원하며 서방극락정토에 다다르려 하고 있다.
불교의 역사 속에서 이 뜻을 성취한 불승은 후 신라 시대 진표율사이다. 그는 불교의 삼신상제님이신 미륵불로부터 직접 도통을 받으신 분이다. 그러므로 왜곡된 불교의 역사를 모두 쳐부수고 신교의 불교로 환원시킨 분이 바로 진표율사이다.
진표가 계승한 백제불교는 원래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인 미륵불이 삼신산이 있는 이곳 백제땅에 인간의 몸으로 강세한다는 믿음을 가진 불교이며 백제의 신교 정신을 계승한 미륵불교였다. 그러므로 지금의 불교와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 그러므로 그가 세운 동양최대 실내 금미륵인 금산사 미륵불은 연화대 대신 밑 없는 시루로 만들었던 것이다.
역사적으로는 자오지 치우천황께서 쇠머리인 동두철액으로 불렸으며 안개를 지어내서 황제 헌원과 서토인을 징벌하여 만고 도술과 용강 그리고 동양 무신의 원조가 되었다. 한민족에게는 신교세계에서 大頭目 신앙이 있었다. 두목이란 것도 다름 아닌 신교의 용어이다. 대두목은 원래 서방 백제인 大嘉利에서 왔는데 큰 大자 가리의 머리를 취해서 대두목이라고 한다. 삼신상제가 강림한다는 삼신산의 주산인 백두산은 머리산이며 개마산도 머리산이며 마니산도 머리산이며 마리산도 머리산이다. 모두 천제를 하늘에 천제를 지내던 곳으로 원래 두자는 갑골문자에서 머리를 제단에 바친 모습이었는데 제단에 사람이 꿇어앉은 모습으로 변한 글자이다.
祭天행사는 山에서 이루어 졌으며 원 주재자는 원래 환인 환웅 단군과 같은 통치자이므로 이 대두목은 다름 아닌 후천의 통치자이며, 첫머리이고 서쪽 구름 덮인 산에서 가을에 뜻을 이루는 통치자이다. 그러나 아직 뜻을 이루지 못한 白頭이다. 이 뜻을 이루는 것이 바로 戌이다. 가을의 뜻은 申酉戌의 생장성을 거쳐 戌에서 완성된다. 이곳이 만물이 통일을 완수한 戌이며 空이며 도통의 자리이고 정신이 여무는 곳이다.
끝으로 白帝를 청정견허라 했음으로 이곳은 묘유양명조금하는 곳이다. 묘유는 모든 濕氣를 말려버리고 항상 청명하고 맑은 기운을 이루는 곳이다. 인간사적으로는 거짓 사기 악 폭력 원한으로 상징되는 불의를 징벌하여 뿌리 뽑고 정의를 실현하는 방위이다.
복을 연다는 뜻으로 술자리에 이르러 만물이 통일하는 것이다. 개는 따르다는 뜻과 比와 白이 더해진 글자가 더해진 글자이다. 그리고 복은 보일시자와 낱 日자와 입 口자 그리고 밭 田자가 더해진 글자로 일태극제가 밭에서 출현함을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이 皆福이란 말은 “백두 대가리인 대두목을 따르라. 그 대두목은 따르려거든 그 대두목인 일태극제가 밭에서 출현함을 보라.”란 뜻이 된다. 이 말은 곧 주역의 “현룡재전이견대인”이란 여덟 글자와 일치한다. “나타난 용은 밭에 있으니 대인을 따르면 이롭다.”는 주역의 말과 상통한다는 말이다. 즉 대가리와 대안정이 상통한다는 말이다. 개복자는 갑골문자로 개자는 항아리가 반쯤 열려진 데에 곡식 차기를 기다리는 형상이며, 항아리 안에 숟가락이 두개가 들어 있는 형상이니 이 뜻은 무엇인가? 대두목을 따르는 자들이 추수를 하기 위하여 두 사람의 두목을 따르는 형국이다. 그런데 이 숱가락이 한 항아리에 있기 때문에 한솥밥을 먹는 관계일 것이다. 그러므로 이 대두목은 백제용봉대향로의 용봉의 뜻을 성취하는 제왕일 것이며, 널리 익간을 유익하게 하여 모두가 복되게 하는 민족의 참스승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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