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샘 2024년, 겨울신앙사경회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기기에는 지난해 너무나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실 우리는 한해나 한달이나 한주가 아닌 그저 하루를 살아가는 존재입니다. 하루의 이어짐이 결국은 모여 일생이 되고 평생이 되는 거겠죠.
사랑하는 쌍샘의 교우 여러분, 새해엔 하루하루를 알차고 복되게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하루를 귀하게 살아보는 것은 그래도 가능하고 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쌍샘자연교회는 사랑하는 교우들과 함께 새해를 시작하면서 다음과 같은 시간과 자리를 마련합니다.
프랑스의 떼제 공동체에서 30년 넘게 수사로 지내셨고 지금은 국내의 현장에서 젊은이들과 종교를 넘어 바른 신앙과 삶으로의 안내를 돕고 있습니다. 귀한 만남과 말씀, 기도회를 통해 느슨했던 신앙이 깨어나고, 움츠렸던 믿음이 기지개를 켜며, 더욱 새롭고 충만한 삶으로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주제/ 떼제 이야기(기도와 영성)
강사/ 신한열 수사
일시/ 2024년 1월 27일(토) - 28일(주일)/ (토요일 오후 3시, 저녁 7시, 주일 오전 11시)
장소/ 쌍샘자연교회
1. 토요일 오후 3시/
떼제 이야기
1) 개신교 수도 생활
2) 젊은이들은 왜 떼제로 가는가?
3) 한국교회와 교우들에게 주는 시사점
2. 토요일 저녁 7시/
신한열 수사와 함께하는 떼제 기도회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는 일치 기도회-
3. 주일 오전 11시/
쌍샘의 주일 낮 공동예배
‘평화의 길’
이사야 11:1-9
* 떼제와 신한열 수사
떼제 공동체는 1940년 프랑스 동부의 작은 마을 떼제에서 스위스 출신의 로제 수사가 시작한 에큐메니컬 국제 수도 공동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쟁의 한복판에서 매일매일 화해의 삶을 구체적으로 살아가는 공동체를 세우기를 염원한 로제 수사는 우선 피난민, 특히 나치 독일의 점령지를 피해 나온 유대인들을 숨겨주었고, 전쟁이 끝나자 독일군 포로들을 맞이했다. 그 뒤 다른 형제들이 동참하여 1949년 공동생활과 독신, 단순 소박한 삶 안에서 일생을 바칠 것을 함께 서약했다. 첫 수사들은 다양한 개신교회 출신이었지만 오래지 않아 가톨릭 신자들도 입회했다. 오늘날 100여 명에 이르는 수사들의 출신은 30개국 정도이며 모든 대륙을 망라한다. 떼제의 형제들은 어떤 기부나 선물도 받지 않으며 스스로 일해 번 것으로 생활한다.
신한열 수사는 여러 나라와 문화 사이에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하고 있다. 26세에 고국을 떠나 머나먼 프랑스 떼제로 가 30년 넘게 살았고, 2020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했다. 분단국가, 아픈 역사와 상처 등 이 땅에 종교 화해와 일치, 평화와 희망을 나누는 삶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