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
깊은 산속 숲으로 들어가서 산약초산행을 하다보면 더덕덩굴 옆에 가면 방향제보다도 향기가 더 좋은데,
이런 향기와 맛 때문에 사람들에게 쉽게 발견되어 저녁 밥상에 영양식으로 오르는 수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작은 녀석은 그냥 놔두고 큰놈만 캐다가 드시면 좋으련만 몽땅 캐서 씨를 말리는 산약초꾼들이 대부분...
가을이 되니 더덕잎도 떡잎이 지내요...^^
더덕은 음을 보하고, 열을 내리며, 폐의 기운을 채우고, 위를 보하며, 진액을 생겨나게하고, 고름이나 종기를
없앤다고 합니다... 호흡기가 약한 태음인에게 좋고, 가을과 겨울에 캔 것을 약용으로 사용합니다...
맛은 달면서 약간 쓰고, 성질은 약간 차며, 폐(肺), 위(胃), 비(脾)경에 작용한다 합니다... 또 오랜기침, 기관지염,
건위, 강장, 폐결핵, 건비, 보신, 종기, 중풍, 해독, 거담, 편도선염, 두통, 조혈, 고혈압, 최유, 보음, 적혈구증가,
콜레스테롤저하, 잠이 많은 것을 치료 등등등...^^
가을에 커다란 더덕을 캐서 술을 담아 오래 마시면 강정의 효과가 크며, 허리나 갈비뼈 밑이 결리고 아픈데
(늑간신경통) 아주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저는 오래 마셔보지 못해서 모릅니다... 또 불면증, 불안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기분좋게 취하면 꿈자리 몽사도 없이 편안히 잠들 수 있다고 합니다... 남성 기능에 자신 없는
분도 장복하면 아내에게 사랑받는 남편이 된다나 뭐래나 아무튼 남녀 흥분제 역할도 한다는 설도... 또한 열이
많은 사람이 더덕술을 오래 먹으면 열이 풀리면서 정상이 되고 감기환자가 더덕술을 취하도록 마시고 자면
감기가 물러간다고 합니다...^^
오래된 더덕은 속에 물이 고여 있는데, 그 물(즙)이 아주 좋은 명약이라 하는데, 저도 못봤습니다... 더덕
뿌리를 손으로 만져서 물렁물렁하면 썰지 말고 통째로 독이나 항아리에 담아 준비된 재료의 2~3배 정도
독한 술을 붓고 나서 대나무 가지로 송곳을 만들어 더덕의 몸통을 몇 군데 찔러 둡니다... 이렇게 한 다음
공기가 새지 않게 꼭 밀봉하여 지하실이나 냉암소에 보관하는데 2~3개월 정도면 마실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항상 안산하시길................^-^
첫댓글 약성이 좋아 보이는 녀석이네요~~~~~~~~~~!
담금주를 알기전에는 더덕술이 최고인걸루 알고있었는데... 지금도 더덕술은 향과 맛땜에 좋은것 같습니다..^^*
더덕이 나이가 오래될수록 향은 진하고 맛은 단맛에서 쓴맛으로 간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