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뜬다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43:19-21)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마6:33-34)
① 미국인이 좋아하는 역대 영화 중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1939년에 나온 영화입니다. 재작년에 같은 제목의 우리나라 영화가 상영됐는데 전혀 다른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영화는 조선 시대의 얼음 도둑 이야기이고 미국 영화는 남북 전쟁으로 모든 것이 영화 제목처럼 바람과 함께 사라진 미국 남부의 한 부자집 딸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대사가 아주 인상적인데 오늘 말씀의 제목이 바로 그것입니다. “내일 걱정하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뜰거야!”
②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남북 전쟁으로 모든 것이 바람과 함께 사라진 한 부자집의 딸이 두 번의 결혼 실패 등 자기에게 불어닥친 엄청난 재난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한 말이 오랜 세월 수많은 세계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물론 저자의 말이죠! 마가렛 미첼, Gone with the wind(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저자입니다.
③ 갈브레이드 교수의 책 제목처럼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있어서의 고민은 내일이 예측 불허라는 것입니다. 내일을 알 수 없어요! 사실 누군들 내일을 알 수 있겠습니까마는 그래서 모험과 도박의 사이를 위험한 걸음걸이로 걸어가고 있습니다.
④ 청년 여러분들 대부분의 고민도 바로 여기에 있지 않습니까? 앞으로 무엇이 될 것인가? 무엇이 되어야 하나?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사실 군 전역을 목이 빠져라 기다리지만 반면 장래에 대한 걱정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⑤ 그래서 오늘의 말씀을 드립니다. 먼저 이사야 43장 19절 말씀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광야 같은 세상, 그래서 내가 목이 말라 쓰러지게 되지는 않을까 염려되는 세상? 그러나 보세요! 아버지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믿지 못하겠느냐 하십니다!
⑥ 그래서 말씀하시기를 20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짐승들도 나를 존경하게 될 것인데 사람, 그 가운데서도 내 백성, 내가 택한 자들이 그러하지 않겠느냐?” 하십니다.
⑦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21절,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로 평안하게 하시고 기쁘게 하시고 그래서 절로 노래가 나오도록 아버지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이 사실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이것이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살 수 있는 비결인 것입니다.
⑧ 마태복음 6장 33-34절을 이어서 봅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직 아버지 하나님을 바라고 예배하고 기도하고 순종, 충성하면 필요한 모든 것을 더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라!”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 것입니다.
⑨ (여자들은 모르지) 남자도 때로는 슬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는 것을 ... (여자들은 모르지) 여자가 내뱉은 말 한 마디에 소심하게 삐져서 하루 종일 그 말만 기억을 하면서 상처받는다는 것을 ... (여자들은 모르지) 남자도 여자가 자신에게 기대는 것만큼 자신 또한 여자에게 기대고 싶어한다는 것을 ... 힘들 때 여자의 품에 안겨서 남자 체면 제끼고 위로받고 싶어한다는 것을 ... (여자들은 모르지) 밤늦은 시간에 전화 통화하면서 “사랑해”라는 말을 해줄 때 남자가 얼마나 행복함을 느끼는지 ...
⑩ 말씀으로 돌아와서, 아버지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너는 그저 믿고 의지하라. 너희로 찬송을 부르게 하리라. 또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⑪ 중학생 시험지를 받아든 초등학생의 대처법은? 중학생이 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앞에 닥치면 다 할 수 있다’ 미리 염려할 것 없다는 뜻입니다.
⑫ 전역하는 친구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해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전역하는 친구들에게는 너무 늦은 말입니다. 신병들에게 더 효과적인 말입니다. 나라에서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는 이 때에 가장 지혜롭게 사는 법은 인내를 배우고 익히며 사는 것입니다. 시궁창 같은 현실일지라도 누가 꺼내주기 전에는 그대로 있고자 하는 마음, 말도 안 되는 일을 당하였을 때 세상에 그럴 수도 있구나 하고 결론내리고 잊어버리는 머리, 어처구니 없는 말을 듣고도 말대꾸하지 않는 입을 강추합니다.
⑬ 한편,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뜰텐데 준비한 만큼의 여유만을 누릴 수 있음을 좀 심각하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목표가 분명하면 그에 대한 준비를 하면 좋겠고 목표가 분명치 않으면 모든 일에 공통되는 준비를 하면 될 것입니다. 모든 일의 공통되는 준비로는 영어 공부가 가장 쉬운 예가 될 것입니다. 특히 영어 회화! 그리고 인간 관계를 잘 풀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들을 읽어두는 것도 좋은 준비가 될 듯 싶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사람들 가운데 부대끼며 살아야 하니까요!
⑭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꾸준히 열심히 성경 보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 각자를 책임지고 복되게 하실 분은 아버지 하나님이시니까요! 이 아버지 하나님이 이미 우리에게 말씀하셨잖습니까? “내가 너를 위해 새 일을 행하겠다. 그리고 너로 기뻐하며 찬송 부르게 하겠다. 그러니 너는 세상의 일을 염려하지 말고 나를 기대하고 나로 인하여 기뻐하라!”
⑮ What to do 와 What to be 중 우리의 관심과 그로 인한 고민은 What to do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대답은 What to be 입니다. 무엇을 하느냐 보다도 무엇이 되느냐에 더 관심을 가지라고 하십니다. 사실상 무엇이 되면 무엇을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니 무엇을 할 것인가를 고민하지 말고 어떤 존재가 될 것인가를 더 고민해야 합니다. 그 어떤 존재는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기도 많이 하세요! 그러면 하나님이 일하게 하십니다.
⑯ 필자의 경우를 이야기하고 설교를 마치겠습니다. 필자의 나이 이제 60세를 바라봅니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공부했고 어쩌다가 신학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꿈은 큰 교회 목사님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 중 큰 것 한 가지는 인내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한 교회에 오래 머물면서 일을 했어야 했는데 3년도 못 있고 떠나기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다가 교회를 개척했고 IMF때문에 많이 고생하다가 늦은 나이에 분란이 있는 교회에 가서 더 많이 고생했습니다. 그리고 군선교를 한 지는 이제 5년째입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니 군선교로의 일차적 부르심은 1993년에 있었는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 이차적 부르심은 1998년에 있었는데 부르시는가 싶더니 허락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 세번째로 부르셔서 지금까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이 일이 참으로 보람 있어서 기쁘게 하고 있습니다. 필자가 청년의 때에 생각지도 못한 일입니다.
⑰ 여러분, 장차 무엇을 할 것인가 걱정이 되시죠? 우선 아버지 하나님께 무엇을 하기를 원하시는지 여쭤보세요! 물론 아버지 하나님은 아무 말씀도 아니하실 겁니다. 대신 행동으로 보이실 거예요! 다음으로 자신이 무엇에 흥미를 갖고 있고 재능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세요! 그리고 앞서 말한대로 분명한 목표를 위한 준비 혹은 모든 일의 공통적인 준비를 하세요! 그리고 하루 하루 사노라면 이미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⑱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 마음이라면 하나님께서 사용하셔서 그렇게 살도록 해주십니다.
⑲ 여러분, 내일은 또 내일의 태양이 뜹니다.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렇게 만드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의 자녀일진대 그 내일의 태양 아래에서 보람되고 행복하게 살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