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배경 영화 '해안선' 소식【사진】
▲'가상의 해안경비대' 박쥐부대〓애초 기획은 김기덕 감독이 복무한 '귀신잡는' 해병대였다. 하지만 해안경계 초병이 민간인을 오인 사살한다는 내용에 우려를 표명한 해병대 사령부측의 요청으로 박쥐부대는 분단조국의 해안 어딘가에 위치한 가상의 특수부대로 설정이 바뀌었다. 하지만 배우들은 이미 해병대 하사관 출신 훈련교관의 지도 아래 이뤄진 지옥훈련을 통해 '특수부대원다운' 눈빛을 갖추고 있었다.
김감독이 직접 디자인한 귀기 어린 부대 마크와 군대 막사를 방불케 하는 세트 역시 출연배우들이 실제 해안경비 특수부대원이 된 듯한 의식을 갖는 데 한몫했다. ▲장동건과 '강상병'〓'장동건이 변했다!' 살벌하게 밀어버린 헤어스타일, 검게 그을린 피부, 독기가 가득한 강렬한 눈빛. 톱스타 장동건 역시 지옥훈련의 열외 대상이 아니었다. 후일 장동건은 "몇번이나 포기할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했지만, 결국 성공적으로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장동건이 분한 강상병은 간첩을 잡아 영웅이 되겠다는 신념에 사로잡힌 투철한 군인정신의 소유자. 하지만 도가 지나쳐 살인을 저지른 후 결국 광기의 포로가 되고 만다. '최고 미남'에서 '최강 배우'로 거듭난 장동건의 새 모습이 담긴 <해안선>(감독 김기덕·제작 LJ필름)은 11월14일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처음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