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Bangkok Post 2010-3-25 (번역) 크메르의 세계
중국 메콩강위원회(MRC)에 댐 수위정보 제공키로
China to provide water data on dams
기사작성 : Apinya Wipatayotin 및 Theeraporn Saiwirat
중국은 금년에 발생한 "메콩강 하류유역"(lower Mekong River basin)의 가뭄과 관련하여, 금년도 가뭄이 끝나는 시기까지 운남성에 위치한 2곳의 댐 수위 데이타를 제공하기로 동의했다고, 수윗 꾼낏띠(Suwit Khunkitti, สุวิทย์ คุณกิตติ) 태국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이 밝혔다.
(사진) MRC의 로고.
수윗 장관은 중국이 최근 "메콩강위원회"(Mekong River Commission: MRC)로 공문을 보내, 중국의 징홍(Jinghong)과 만완(Manwan)에 위치한 두 댐의 수문학적 데이타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중국측 공문에 따르면, 이 데이타는 이번주부터 시작하여 매주 월요일 오전 9시에 전달되며, 금년도 가뭄이 끝나는 시기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이 정보에는 매일 오전 8시에 측정된 수위, 유입량, 강수량이 포함될 예정이다.
중국측의 이번 협조조치는 태국, 라오스 등 메콩강 하류지역 국가들이 압력을 행사한 데 따른 반응이다. 하류지역 국가들은 중국의 댐들이 "사상 초유의 메콩강 수위 최저현상"을 초래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불평해왔다. 태국은 중국측에 대해 메콩강의 건기 동안 보다 밀접한 협조를 해줄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수윗 장관은 중국측이 MRC를 통해 수위정보를 여타 국가들에 제공하기로 한 것을 환영하면서, 이번 조치가 메콩강의 수자원을 공유하는 국가들의 밀접한 공조를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수윗 장관은 "15년 전 MRC가 설립된 이래, 이번 조치는 하나의 역사적 진전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는 관련국들 사이에 신뢰를 만들기 위한 호혜적 단계"라고 말했다.
중국측의 이번 조치는 이번달에 후젱유(Hu Zhengyue, 胡正跃)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아피싯 웻차치와(Abhisit Vejjajiva, อภิสิทธิ์ เวชชาชีวะ) 태국 총리에게 요청했던 회담의 결과로 나온 것이다.
(사진: 태국정부 제공) 수윗 꾼낏띠 태국 천연자원환경부 장관.
수윗 장관은 중국측 수문-기상학 측정소들에서 나온 정보들이 메콩강 유역 관리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보들은 중요하다. 이 정보는 우리가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알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측 댐들은 담수량의 4%만 메콩강으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4월 2-5일 사이에 태국의 후아힌(Hua Hin, หัวหิน)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1차 "MRC 정상회담"에서도 핵심적 의제로 부각될 전망이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중국도 업저버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MRC는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의 4개국을 회원국으로 하고 있다.
한편 수윗 장관은 금년도 건기가 6월까지 지속될 것 같다면서, 농민들에게 보다 많은 문제를 안겨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태국 국내 댐들의 경우, 깐짜나부리(Kanchanaburi, กาญจนบุรี) 도에 있는 시나크린(Srinagarind) 댐만 수위가 80%에 달하고, 그 외의 댐들은 평균 40%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았다.
메콩강 문제를 다루고 있는 환경운동가들은, 후아힌에서 MRC 정상회담이 열리는 기간에, 이 정상회담과 나란한 회의로서 물 위기에 관한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방콕의 "쭐라롱꼰 대학"(Chulalongkorn University, จุฬาลงกรณ์มหาวิทยาลัย)에서 열릴 예정이다. "태국 메콩피플 네트워크"(Mekong People Network in Thailand)는 이틀동안 진행되는 이 회의가 끝나면, 현재 하류지역 국가들이 직면해 있는 물 문제에, 베이징 당국의 책임이 있다는 입장을 담은 서한을 방콕주재 중국대사관에 정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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