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12. 30 : 일본생활 본격 시작..

[뜬구르미]

이틀만에 쓰는 일기니 간단히 어제 일을 정리하자면..

아침에 밑에층 동생 미영이랑 나가서 구경 좀 하고 백엔 숍에서 쇼핑을 했다..

가능한 잡스런 건 안사려고 노력해서 비누받침, 바구니, 컵, 식기(플라스틱이고 푸가 그려진..ㅎㅎ) 탁상거울 옷걸이 등등 13가지 사서 1365엔 냈다 ㅎㅎ

오후에는 고재팬 동키오빠 만나서 같이 구약쇼에 갔는데, 닫아있었다..

연말/설날이라 닫은거라서 4일에야 외국인등록 등이 가능할 듯..

그래서 통장도 못만든다..ㅠ.ㅠ

그래도 동키오빠가 사쿠라야에서 얘기 잘 해줘서 케이따이를 만들었다.

내가 전부터 좋다고 난리쳤던 그 기종이다.. 여기 클릭하면 전에 이거 산다고 했던 글 연결됩니다!(옆에서 동키오빠가 300만화소를 적극 추천했지만.. 콩깍지가 씌인 나는 별 수 없다 ㅎ)

다만 색깔 가지고 좀 고민했지만.. 결국 질릴꺼 같지 않은 흰색 선택..

이어폰이 망가져있었기 때문에

고 근처 좀 돌아다니다가 케이따이 찾고 사쿠라야 계단을 올라오는데..

위에 한국사람이 있다고 좀 도와달래서 올라갔는데..

미영이였다 ㅎ

요금제 바꾸는거 같이 하고 동키오빠는 어디 가고, 미영이랑 둘이 신주쿠를 돌아다녔다..

그냥 약국(여긴 약국에서 별거 다판다) 가서 흰색 섀도 사고, (근데 펄 없는게 정말 없더라.. 나는 찾는다고 찾았는데 결국 내가 산것도 펄이=_=;)

얘가 내가 산 핸드폰.. 옆에 있는게 섀도..

  얘가 이어폰.. 인이어다.. 내가 원래 아이팟 번들 살라그랬는데 안팔았고.. 이건 pioneer라는 데에서 나온 인이어다. (그래도 인이어다 ㅎㅎ) 거기서 가장 잘 팔린다는 이어폰이었는데, 역시 난 인이어가 좋다..  

암턴 추워져서 신주쿠역에 연결된 어떤 백화점에서 푸드코트 같은 곳에서 커피를 마셨다..

미영이는 코코아 나는 바나나라떼.. 맛있었다.

 

 

나는 저녁에 약속이 있었다.

일본 오기 전부터 펜팔 하고 지내는 이영애랑 대장금을 좋아하는, 일본 아저씨랑 밥을 먹었다..

이름은 히데마사씨.. ㅋ

실제로 만나서 보니 정말 키는 말한대로 작지만, 성격 정말 좋아뵈는 아저씨다..

근데 참 부담스럽게도.. 저녁을 사주셨는데..

코스였다+_+

난생 처음으로 푸아그라를 먹어봤다는..=_=;

일본주도 마셔보고.. 많이는 안먹었지만 약간 단 술을 마셨다.. 내가 술 잘 못먹는다고 해서..

(밧뜨.. 달다고 술이 약한 거 같진 않아서 한두모금만 먹었다)

 

전복같은거 구운 것도 나왔고, 사시미도 나오고, 게튀김도 나오고, 마지막에 파나코타던가 커피와 크림 푸딩같은 맛있는 디저트까지..

일본어로 대화도 많이 하고, 한국말이나 한국 얘기도 조금씩 했다..

드라마 얘기로부터, 일본과 한국 사이의 감정까지도 살짝 얘기가 나왔다.

역시 내 일본어 실력에 한계때문에 그렇게 진지한 얘기는 하지 못했지만,

즐거운 저녁식사였다 ㅎㅎ

 

 

  요거가 술이랑 같이 먹으라고 나온 전채: 왼쪽부터 닭으로 만든 젤리/무슨 물고기알과 파같은거/연어가 들어간 시큼한 롤

  역시 전채로 나온 두부와 그 위에 새우..

  마셨던 일본주.. 비싸서 좀 아깝지만 거의 안마셨다 ㅋ

  요거가 사시미, 새우랑 마구로랑 다른 어떤 물고기.. (이름알수없음)

  이건 오뎅같은거.. 새우로 만든 거란다.. 그리고 국물도..

  검은콩으로 만든 두부.. 갓 만든거라 따뜻했고, 달달했다 ㅋㅋ 특이하게 간장이 아니라 소금을 뿌려먹는거더라..

  전복?을 구워먹었다.. 레몬을 뿌려서 먹었는데 좀 짜고 시고.. 생각보다는 맛이 별로..

  어제 먹은 것 중에 가장 부담시런 것.. 푸아그라.. 불쌍한 거위가 떠올랐지만 열심히 다 먹었다.. (일본은 남기면 안된다며-_-) 버터와 두부를 섞은 듯한 맛.. 좀 많이 느끼했다.. (옆에 있는 장은 튀김간장.. 게튀김도 나왔는데 사진에는 없다.. 발라먹기가 힘들더군!

  이건 마지막으로 나온 만두같은거.. 스캘럽과 새우/문어가 들어있다..      

제 블로그 오시면 이 글 외에 다른 잡다한 글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ㅋ

[동키]

ㅋㅋ 죄다 액박이야..새해 복 마니 받아람~

[뜬구르미]

고쳤는데 이제 되려나~

[♡ゆりちゃん♡]

바쁘신 나날이로군요^^ 근데 사진이 한개도 안보인다는.. ㅡㅡ;

[Artesia]

엑박가족;;;;;

[뜬구르미]

끙.. 블로그에서 복사했던거 링크 싹 다시했다가 다음 자료실에까지 올렸거든요.. 이래도 안되면..ㅠ.ㅠ 그냥 블로그 가셔서 보세요=_=;

[○김정숙○]

^-^액박풀렸어요.~으와.~일본도춥나요/??한국은억수로춥답니다..;;;

[뜬구르미]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생각보다는 꽤 춥네요~ 여기도 평상시보다 추운 편이라는..

[〃せあ…。]

핸드폰이귀여워요~>ㅁ< 아~ 일본도 춥구나..얼른 일본 가봤으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