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지회와 강남지회 모임에서 항상 나오는 얘기가 있습니다. 재능은 아직도 타결 안되었나요? 그분들은 아직도 싸우고
있습니다. 그럼 빨리 연대하러 가자는 조합원들의 얘기.... 12월15일 퇴근후 가장 추운날에 부끄럽기도 하며 미안하기도
하고 무거운 발걸음으로 오늘 드디어 시청역 재능교육 앞에 왔습니다. 처음 제 눈 앞에 보이는 사람....추위를 이기려
온몸을 옷가지로 싸고 계셔 얼굴이 안보이는 사람....우리가 1달전에 끝까지 같이 싸우겠다고 약속했던 그분들이었습니다![](https://t1.daumcdn.net/cfile/cafe/1453E1394D08DEBC21)
추운날씨라 그런지 사람들이 안보이는 상황에 저희가 다가가니 용역인 줄 알고 견제하시네요. "안녕하셨어요?
저희는 씨앤앰지부에서 왔습니다" 하니 "왜 이제야 오셨어요~ 이기고 복귀하신거 축하해요" 하시네요. 정말 가슴이 찡 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14A80394D08DEBD3A)
밑에 오른쪽에 주황색이 보이실겁니다. 바로 그분들의 잠자리 였습니다. 저기서 이 추운 겨울에 계속 기거하는 건가?
들어가서 보고 싶었지만 그 것조차 미안하여 사진만 찍었습니다. 기억하기 싫던 군시절 혹한기 훈련이 생각이 나네요.
단 하루도 밖에서 자는게 힘들었었는데...
![](https://t1.daumcdn.net/cfile/cafe/17609A394D08DEBE02)
연대발언 해주신 민주노총 서울본부장 이재웅 본부장님 장갑을 끼고 있는것도 미안하고 부끄러워 맨손으로 발언하시고
계시네요..국민들을 우롱하는 한나라당 예산 날치기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반대 등등...많은 얘기를 해주셨습니다.
본부장님 뒤에있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무섭지 않게 동지들의 자리를 비추고 있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145934394D08DEBF18)
담요로 싸매도 덜덜덜 떨리는 이 추운 날씨에 같이 연대해 주신 서초와 강남기술 동지들 정말 정말 보기만 해도 너무너무
믿음직스럽습니다. 한 40분정도 대리석위에 앉아있는데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리고 발끝이 저려오더군요.
사진으로 느껴지시나요?![](https://t1.daumcdn.net/cfile/cafe/155561394D08DEC122)
재능교육 건물입니다.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저기서 바라보고 있겠죠?...저 안에서 우리를 보고 무어라 얘기할까요? 확실한 것은 적어도 그들은 우리를 보고 "멍청한놈들, 나쁜놈들" 이라고는 하지않을 겁니다. 양심이 있기에.....
![](https://t1.daumcdn.net/cfile/cafe/205CDD394D08DEC20E)
집회가 끝나고 몇분이 먼저 가셨지만 모두 모여 뜻깊은 재능연대투쟁을 마음에 새기고자 사진을 찍었습니다.
12월21일이면 재능도 투쟁한지 3년이 된다고 하더군요..그 힘들었던 3년의 투쟁을 의미하는 뜻으로 흑백으로 올립니다.
정말 흐믓합니다. 이런 동지들과 함께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씨앤앰에서 계속 함께하고 싶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4D92394D08DEC343)
저희에겐 잠시였지만 길었던 시간! 추운곳에서 배가 고파도 참으며 있었던 40분 때문에 끝나고 먹은 쓰디쓴 소주맛이
ㅋ ㅑ~~ 소리가 절로 나오게 만드네요. 잊지 않고 함께 하겠습니다! 힘내십시요! 재능동지들! 투쟁!
첫댓글 정말 가슴이 찡하네요..
끝까지 투쟁하여 재능지부 사수 하고 승리의 샴페인을 같이 터트렸으면 합니다..
수고하시고,,,건강 챙기세요..투쟁!!!!
재능의 힘든투쟁을 무엇으로 표현할수 있을까요.. 힘든 상황을 무엇으로 위로할수 있을까요.. 반성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무엇이 그리바쁜지...다음번엔 한번 방문해서 힘찬 투쟁의 목소리를 내야겠습니다... 투쟁!!!
못찾아 뵈서 죄송합니다. 3주년 에는 꼭 찾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