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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태안에 김교행이라고 하는 적덕가積德家가 있었다. 그가 한 5 백 석 추수를 했다. 그 시절에 5 백 석이면 대단한 부자다. 그런데 그가 그 재산을 어디다 썼느냐 하면, 오는 사람 가는 사람에게 다 퍼주었다.
내인거객(來人去客) 누구라도 그 집에 가면 한 달도 묵을 수 있고, 두 달도 묵을 수 있었다. 그렇게 선 대(善待)를 해 줬다. 옷 없는 사람 옷도 해 주고, 또 그 집에서 묵고 갈 때는 담배도 넣어 줬다. 옛날 일정 ( 日政 ) 때에 장수연(長 壽煙) 이라는 목침만한 담배가 있었는데, 그 놈을 칼로 사분(四分) 해서 그 한 덩이를 부시쌈지에 담아 주었다.
또 조선표 성냥이라고 있었는데 그 당성냥을 큰 궤통으로 사놓고, 사람들이 갈 때 한 갑씩 넣어 주었다. 또한 가다가 배불리 점심을 사 먹을 수 있도록 여비도 주었다. 그러니 그걸 당하는 수가 있나. 그러다 재산을 다 탕진해 버렸다. 그러건 저러건, 그 사람은 자기 할 일을 다 했다.
그 사람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6 . 25 동란 때 인민군이 들어오자 그 아들이 부역(附逆)을 했다. 나중에 공산군이 물러간 뒤에 그 아들이 인공(人共)에 부역했다고 해서 잡혀가 총살을 당하게 되었었다. 그런데 면민(面民)들이 모두 들고 일어 나서, " 그 사람이 적덕가 김교행 씨의 독자인데, 그를 죽이면 영 자손줄이 끊어지지 않겠느냐? 아버지를 생각해서라도 그 하나만은 특별히 살려주자" 해서 그 아들이 살게 되었다.
아버지 덕으로 꼭 죽을 걸 살아난 것이다. 그러니 김교행 씨는 재산 5 백 석하고 아들 생명을 맞바꾼 것이다. 조상의 음덕이라는 게 그런 것이다. 그런 음덕으로 자손이 살아간다.
조선 시대에 남사고(南師古)라는 유명한 사람이 있었다. 남사고처럼 지식이 많은 사람이 없다. 천문, 지리, 역학 등 여러 분야에 달통한 사람이다. [격암유록]이라고 남사고 비결도 있잖은가. 그 사람이 지리를 잘 아는 고로, 좋은 땅에다 자기 조상 묘를 쓰려고 했다.
좋은 땅에 백골을 갖다 묻으면 천년이 가도 썩지를 않는다. 주변의 10리, 20리, 30리가 그 자리 하나를 감싸 주고 있는데, 그런 좋은 만년유택(萬年幽宅)에 조상을 모실 것 같으면 그 기운이 응기가 돼서 좋은 자손도 생기고, 부귀영화도 누릴 수가 있다. 남사고가 그걸 알기 때문에 자손된 도리에 조상을 좋은 곳에 모시려고 좋은 자리를 찾아 다녔다.
그런데 막상 조상을 모시고서 보면 좋은 자리가 아니다. 그래서 다른 자리를 찾아 묘를 옮겼는데, 쓰고서 보니 또 아니다. 그렇게 해서 자기 조상을 아홉 번이나 이장(移葬)을 했다. 그렇게 아홉 번을 쓰고 났는데 어떤 노인이 지나가면서 "남사고야, 남사고야, 사사괘지(死已掛枝)가 웬말이냐?" 한다. '죽은 뱀을 가지에 걸쳐놨다, 소용없는 데다, 네가 잘못 봤다' 는 말이다.
"천장지비(天藏地秘)해서 이대기인(以待其人)이라", 하늘이 감추고 땅이 비밀로 해서 그 복 있는 사람을 기다린다는 말이있다. '자리'라 하는 것은 반드시 임자가 있는 것이다. 그런 임자를 기다리는데 사람 많이 죽이고, 도둑질, 강도질, 갖은 못된 짓 다한 백골을 산신(山神) 이 받아줄 리가 있나.
그래서 "구천통곡(九遷痛哭)남사고(南師古 )" 라고 한다. 남사고가 아홉 번을 옮기고도 통곡을 했다는 말이다. 남사고의 아버지가 남을 음해해서 여러 생명을 앗아갔다. 하니 악한 짓을 한 사람은 신명들이 저주해서 죽어서 절대로 좋은 자리를 들어 갈 수가 없다. 남사고는 아들도 없고 딸도 없다. 남사고의 묘가 경기도 양평에 있는데, 풀 깎아 주는 사람도 없이 자손이 끊어졌다.
또 하나 예를 들면, 정북창(鄭北窓)이라는 사람이 있다. 정북창은 "입산삼일(入山三日)에 시지천하사(始知天下事)라" 도통 공부를 3일 하고서 천하사를 다 알았다. 그러니 3일 만에 통한 사람이다.
얼마나 뛰어난 사람이었겠는가. 그런데 정북창이 한평생 무슨 일을 했느냐? 옛날에는 동네에서 애경상문(哀慶相問), 사람이 죽었다든지 혼사를 지낸다든지 하는 큰일이 있으면 동네사람들이 모두 가서 조문도 해주고, 축하도 하고, 하루를 그렇게 보냈다.
그런데 정북창은 동네에 무슨 애경상문이 있다든지 하면 제일 먼저 의관을 갖춰 입고 가서 앉았다. 그러고는 사람들이 다 가고 나서 제일 늦게 나온다.
왜 그러느냐? 그 세세한 이야기는 그만두고, 정북창의 아버지가 사람도 여럿 죽이고, 음해도 하고, 세상에서 비난받을 짓을 많이 했다. 그런 탓에 사람들이 모였다 하면 으레 그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북창이 자기 아버지가 욕 얻어먹지 않게 하려고 제일 먼저 가고 제일 나중에 나오고 그랬다.
정북창은 워낙 기품도 좋고, 아는 것도 많고, 덕인으로서 행동도 잘 하는 사람이었다. 그 아버지는 불충(不忠)한 사람이었지만 정북창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정북창이 앉아 있으면 사람들이 그 아버지의 불의(不義)에 대해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그렇게 자기 아버지를 지켜주기 위해 몇 십 년 생활을 하다가, 지리를 아는 사람이 노년에는 그저 산천을 벗해서 산이나 밟다가 여생을 마쳤다.
악척가 집안에서 그런 자손이 나오는 수도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세상을 위해 대대손손 악척(惡隻)을 짓지 않고 남에게 좋은 일만 하면서 여러 천 년 내려온 혈통이라야 살아남는다.
"길화(吉花)는 개길실(開吉實)하고 흉화(凶花)는 개흉실(開凶實)"로, 좋은 꽃은 좋은 열매를 맺고 그른 꽃은 그른 열매를 맺는 수밖에 없다.
이번에는 조상들이 자자손손 내려오면서 얼마만큼 공을 쌓았느냐 하는, 조상의 음덕 ( 薩德 ) 으로 자손의 홍망이 결정지어진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은 우주1년으로 말하면 가을에 열매를 맺어놓고 씨종자를 추리는 때다. 그러면 이번에 어떠한 사람들이 씨종자로 추려지게 되느냐?
그것은 각 혈통의 조상들이 5 천 년, 6 천 년 전 시조 할아버지서부터 사회 속에서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더불어 생활했느냐에 달려 있다. 유구한 세월을 내려오면서 그 숱한 조상들 중에는 남을 죽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남의 것을 훔친 사람도 있을 게고, 남을 음해한 사람도 있을 게고, 남의 가정을 파괴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반면에 이웃을 위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인류 를 위해 봉사도 많이 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 배고픈 사람들한테 밥 많이 준 조상도 있을 것이고, 남을 위해 큰돈을 내서 도와준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말 한 마디라도 남을 위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말이다.
그 모든 선악의 업적을, 한 세상을 같이 살다간 수많은 신명들이 평가를 한다. 그 혈통이 얼마만큼 좋은 일을 했다, 얼마만큼 못된 일을 했다 하는 것을 플러스 마이너스해서 총체적으로 결산을 한다.
그렇게 해서, '저 사람은 적악가의 자손이니 구제받을 수가 없고, 저 사람은 적덕가의 자손이니 양질의 열매를 여물 수가 있다' 하고 그 신명들이 심판을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좋은 혈통의 종자만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자기 조상에서부터 못되게 산 씨종자들은 이번에 대자연의 섭리에 의해 자연도태되어 버 린다. 그게 무슨 말이냐 하면, 지구 1년의 가을철에 알캥이를 추수하는데, 여름 동안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것은 결실을 못 한다.
빈 쪽정이가 되고 마는 놈도 있고, 반 여물다 마는 놈도 있고, 한 7,80 퍼센트 여물다 마는 놈도 있다. 그것과 같이 이번에 사람 씨종자를 추릴 때, 조상에서 바르게 살지 못한 자손들 은 다 넘어가는 것이다.
천지에서는 하후하박(何厚何薄)으로 누구는 미워하고 누구는 예뻐하고, 그런 것이 없다. 천지라 하는 것은 아주 지공무사(至公無私), 지극히 공변되고 조금도 삿됨이 없다. 누구에게도 다 똑같이 베푼다. 천지는 누구에게도 살 기회를 똑같이 균등하게 베풀어 주건만 만유의 생물 자체가 자기 생명의 영위 (營爲)를 잘못해서 제가 멸망당하는 것이다.
옛말에도 "명산대천에 불공을 드리지 말고 양심을 고쳐라" 하는 말이 있다. 사람은 바르고 선량하고 좋게 살아야지, 내이득을 위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고 남을 음해하면 절대로 안 된다.
"적덕지가(積德之家)에 필유여경(必有餘度)이요 적악지가(積惡之家)에 필유여앙 (必有餘殃)이라" , 적덕한 가정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고 적악한 가정에는 반드시 그 남은 재앙이 있다
선천 봄여름의 생장(生長)시대는 분열 . 발달만 자꾸 거듭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상극이 사배(司配)하게 된다.
우선 알기 쉽게, 나무를 심어 보면 절대 가로로 퍼지지 않는다. 서로 태양을 흡수해서 살아남으려고 그냥 경쟁적으로 자꾸 상향(上向 )으로 크기만 한다.
조그만 나무는 큰 나무 밑에서 살지를 못한다. 태양 볕을 받지 못하고, 영양섭취를 못해서 고사해 버린다.
마찬가지로 인간세상도 상극이 사배해서 누구도 제 뜻대로 살다간 사람이 없다. 사람은 누구도 천부적으로 자유를 향유 ( 享有 ) 하며 한 세상을 살려고 세상에 태어났는데, 제 육신을 가지고 자기 자의대로 살다간 사람이 없다.
하나의 예로, 선천 세상에 여자라는 것은 남자의 부속품이었다. 장난감이라고 하면 너무 심하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실컷 부려먹고는 천대를 했다. 그게 여자에게만 국한된 것도 아니고, 약육강식으로 역사 섭리가 그렇게 되어져 있었다.
조선시대 때 조광조(趙光祖)라고 하는 사람이 꽤 잘났던 사람이다. 그런데 조정에 가득 찬 소인배들이 보니 그 사람 자리를 뺏어야 성공을 하게 생겼다.
그 사람을 놔두고서는 그들이 절대로 권력을 행할 수 없겠더란 말이다. 그래서 그들이 맨날 밥 먹고서 조광조를 몰아내고 대권을 탈취할 궁리만 했다.
그러다 누군가가 꾀를 내었다. 조광조의 조자가 조나라 조(趙)자로 달아날 주(走)안에 어질 초(肖)자를 쓴 것이다. 그래서 대궐 후원의 이파리 넓은 활엽수에 꿀로 뭐라고 썼느냐 하면, 어떤 잎에는 달아날 주(走)자를 써놓고, 또 어떤 잎에는 어질 초(肖)자를 써놓았다. 수백, 수천 잎에다 주(走), 초(走)라고 써놓았다.
그랬더니 벌레들이 달콤한 맛을 좋아서 그 글씨 쓰여진 그대로만 파먹었다. 그렇게 해놓고 상감님께 가서 "후원으로 소풍을 나가시죠"해서 모시고 나간다. 그러고는 그 모신 시종이 "저 나뭇잎을 벌레가 이상하게 파먹었습니다" 하고 잎을 따다 보여주는데, 수 백 개의 잎에 전부 달아날 주(走)자하고 어질 초(肖)자가 파여져 있다.
그때 어떤 관원이 나서서, "항간에 조趙 아무개라고 하는 사람이 역적모의를 한다는 풍문이 떠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증거가 확실하지 않아 여태 말씀을 못 드렸는데, 벌레들도 그 기운을 상징해서 이렇게 파먹은 것 같습니다" 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임금이 머리끝이 쭈뼛해졌다.
이건 천지에서 중명하는 일이고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한 임금은 당장 조광조를 잡아서 귀양을 보냈다. 인류 역사는 이렇게 피로 물들고 불의로 장식이 됐다. 지나간 세상에서는 사람 두겁을 쓰고 나온 사람 쳐놓고 원한을 맺지 않고 간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심야자(心也者)는 일신지주(一身之主)라." 마음이라 하는 것은 내 육신의 주인이다. 육신은 거푸집이요, 내 육신의 주인은 바로 내 마음이다. 다른 말로 심령(心靈)이다.
해서 내 마음이 어디로 가자고 하면 내 육신은 그냥 끌려가야 되고, 어디 가려운 데를 긁자 하면 시원하게 긁어 주어야 하고, 내 마음이 화가 나서 ' 저놈을 한 대 쥐어박아야겠다' 하면 냅다 주먹으로 한 대를 쥐어박는다. 육신은 마음의 심부름꾼일 뿐이다.
범준(范浚)이라는 사람이 그의 좌우명(座右銘)에서
"참위 삼재(參爲三才)하니 왈유심이(日惟心爾)로다"라고 했었다. '삼재'란 천지인, 즉 하늘 . 땅 · 사람인데 여기서 사람이라 하면 사람의 심령, 영혼을 말한다. 육신은 조금 살다가는 죽어 없어지지만, 영혼은 그대로 남아 있다. '심령, 내영혼이 주체가 돼서 천지인 삼재에 참여하게 된다' 는 말이다.
그런데 사람이 살아서는 영혼과 육신이 합일해서 사람 노릇을 하고, 죽어서는 육신은 없어도 내영혼, 신명(神明)이 사람 노릇을 한다. 그러면 사람과 신명神明이라 하는 것은 어떤 차이가 있느냐? 사람은 '육신이 있는 사람' 이요, 신명은 '육신이 없는 사람' 이다. 신명은 육신만 없을 뿐이지 역시 똑같은 사람이다.
예컨대 박갑순이라는 사람이 죽었는데 박갑순에게 욕을 퍼부으면, 육신은 없지만 박갑순의 영혼, 신명이 그것을 듣고서 "저 나 쁜 놈, 내게다 욕을 한다"고 하면서 앙갚음을 한다. 육신도 박 갑순이요 신명도 박갑순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무신론자도 많지만, 인간이란 육신만 있다고 해서 완성품이 아니다. 살아 있는 육신이 50 퍼센트요, 죽어서의 신명이 또한 50 퍼센트다. 육신이 50 퍼센트 박갑순이고, 신명이 50 퍼센트 박갑순이다. 육신과 신명이 합해서 100 퍼센트 박갑순이가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서 육신은 없어졌지만 그 죽은 사람들의 신명, 영혼은 육신이 없는 사람 노릇을 하고 있다. 육신은 살다가 생로병사에 의해 죽어지면 끝이 난다. 하지만 신명은 그렇게 죽는 것이 아니다. 닦은 바에 따라서 천 년도 가고, 만 년도 가는 것이다. 그리고 신명세계는 사람 세상보다도 백 배 이상 더 밝다. " 지지여신(知之如神)이라" , 아는 것이 신명과 같다는 말이다. 신명神明은 태양보다도 더 밝은 것이다.
道典 8:32) 하루는 상제님께서 어느 마을을 지나시는데 한 집에서 제사를 지내고 있거늘, 정작 제사 받는 신명은 마당을 겉돌고 다른 신명이 들어가 제사상을 받고 있는지라. 상제님께서 그 신명을 부르시어 “저 사람의 날인데 어찌 네가 먹느냐?” 하시니 그가 답하기를 “저 사람이 살아생전에 저의 재산을 모두 탕진시킨 채 갚지 못하였는데, 죽어서도 그 은혜를 갚지 아니하니 오늘은 비록 자기 날이라고 하나 저의 것이나 진배없습니다.” 하니라. 후에 상제님께서 이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말씀하시기를 “세상에 이치 없는 법은 없느니라.” 하시니라.
죽으면 아주 죽느냐? 매미가 허물 벗듯이 옷 벗어 놓는 이치니라.” 하시니라.
道典 4:126) 먹장난하다 한 맺고 죽은 신명을 위로하심
하루는 경석에게 “검은 두루마기를 가져오라.” 하여 입으시고, 또 속옷을 벗으시고 긴 수건으로 허리를 매신 뒤에
여러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이리하면 일본 사람과 같으냐?” 하시니 모두 대답하기를 “같습니다.” 하니라. 이에 다시 벗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려서 서당에 다닐 때에 한 아이와 더불어 먹장난을 하였는데,
그 아이가 지고 울며 돌아가서는 다시 오지 않고 다른 서당에 다니다가 그 후에 병들어 죽었거늘 그 신명이 그 일로 원한을 품었다가 이제 나에게 와서 해원시켜 주기를 원하므로 ‘어떻게 하면 해원이 되겠느냐?’ 물으니 그 신명이 내가 일본옷을 싫어하는 줄 알고 ‘일본옷을 입으라.’ 하므로 내가 이제 그 신명을 위로함이로다.” 하시니라.
道典 2:118) 사람이 죽음의 질서에 들어가면
김송환(金松煥)이 사후(死後)의 일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는 혼(魂)과 넋(魄)이 있어 혼은 하늘에 올라가 신(神)이 되어 제사를 받다가 4대가 지나면 영(靈)도 되고 혹 선(仙)도 되며 넋은 땅으로 돌아가 4대가 지나면 귀(鬼)가 되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손을 둔 신은 황천신(黃泉神)이니 삼신(三神)이 되어 하늘로부터 자손을 타 내리고 자손을 두지 못한 신은 중천신(中天神)이니 곧 서신(西神)이 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9:213) 사람은 죽어서도 공부를 계속한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죽는 것도 때가 있나니 그 도수를 넘겨도 못쓰는 것이요, 너무 일러도 못쓰는 것이니라. 나의 명으로 명부에서 데려오라고 해야 명부사자가 데려오는 것이니 각기 닦은 공덕에 따라 방망이로 뒷덜미를 쳐서 끌고 오는 사람도 있고, 가마에 태워서 모셔 오는 사람도 있느니라. 또 하늘에 가면 그 사람의 조상 가운데에서도 웃어른이 있어서 철부지 아이들에게 천자문을 가르치듯 새로 가르치나니 사람은 죽어 신명(神明)이 되어서도 공부를 계속하느니라. 죽었다고 당장 무엇이 되는 것은 아니니라.” 하시니라.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이든지 소원하는 바를 이루려면 천지에만 빌어도 안 되나니 먼저 조상에게 빌고 그 조상이 나에게 와서 빌어야 뜻을 이루느니라.” 하시니라.
남북극 빙하가 대량으로 녹아내리는 이유?
가을은 원시(原始)로 반본(返本)하는 때, 제 본모습을 찾는 때가 되어서 제 뿌리를 배반하면 죽는 수밖에 없다. 알기 쉽게 말해서 바늘만한 조그만 풀이라도 가을에는 그 진액을 제 뿌리로 돌려보내야지, 그렇지 않고 진액을 흩어버리면 그 뿌리가 말라 죽기 때문에 새봄이 와도 거기서 새 생명체를 낼 수가 없다.
이렇듯 제 조상 제 뿌리를 배반하면 살아날 도리가 없다. 환부역조(換父易祖)를 하고 환골(換骨)을 하는 자는 다 죽는다. 제 뿌리를 끊는 사람, 제 조상을 배반하는 사람은 이번에는 죽는 수밖에 없다.
천지에서 생사를 판단하기 이전에 스스로 자멸(自滅)을 한다. 제 뿌리를 끊었기 때문에, 조상 전래에서부터 자신에 이르기까지 원시로 반본이 안 돼서 열매를 못 맺으니 스스로 멸망하는 수밖에 없지 않은가.
상제님 진리가 바로 이렇게 원시로 반본하는 진리다. 상제님 진리는 한마디로 묶어서 뿌리 진리다!
상제님이 말씀하시기를 " 세상 사람들이 물건장사만 할 줄 알지 뿌리 장사 이(利) 남는 줄 모른다" 고 하셨다. 바로 원시반본을 말씀하신 것이다.
상제님이 그 신명들을 전부 끌어 모아서 신명세계를 조직하셨다. 그게 바로 신명정부, 조화정부(造化政府다. 그 신명정부에서 세상 둥글어갈 틀을 짰으니, 다시 말하면 그것이 바로 조화정부(造化政府)다. 인간세상의 정부에도 무슨 농림부도 있고, 건설부도 있고, 상공부도 있고 각 부서가 있듯이, 신명정부를 조직해서 그 속에서 세상 둥글어갈 틀을 짜신 것이다.
만일 상제님이 오시지 않았으면 신명정부를 구성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삼계대권을 가지고 천계(天界)와 지계(地界)와 인계(人界)를 당신의 대이상향에 따라 마음대로 다스리는 분이 아니고서는 역사적인 신명들을 통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오직 그 절대권자의 통치권 밑에서만 신명도, 사람도, 세상도 통제가 될 수 있다. 그래서 사람과 신명을 널리 건져 가을의 새 세상을 열기 위해서 우주의 주재자이며 통치자이신 옥황상제님께서 인간으로 오시게 되었고, 그 하나님이 신명들을 통제해서 그 통제권 밑에서 신명들이 해원(解寃)을 하고 상생(相生)을 하도록 만드셨다.
그러면 신명정부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가?
신명은 크게, 원한을 맺고 죽은 신명인 원신(寃神)과 역적죄를 쓰고 죽은 역신(逆神), 또 각 민족을 수호하는 지방신(地方神)과 문명을 개창한 문명신(文明神), 이 네 가지로 대분(大分)하면 다 포함이 된다. 상제님은 이 네 가지 신명들을 모아 신명정부를 결성하고, 한 시대를 같이 산 역사적인 신명들의 공의(公議)에 의해서 앞 세상 둥글어갈 틀을 짜셨다.
그런데 문명신과 지방신이라 하는 것은 타인(他人) 에게 큰 해를 입히지 않는다. 지방신은 제 지방을 수호하는 신명이고, 문명신은 자기네들의 문화를 발전시키려고 하는 신명이다. 이들은 인간세상에 무슨 작해(作害)를 붙이는 신명이 아니다. 다만 원신과 역신이 문제인 것이다.
하나 예를 들면, 갑오동학란을 일으킨 전명숙(全明淑)장군이 있다. 그가 이름은 봉준(琫準)이요 자는 명숙(明淑)이요 별명은 조그맣고 통통하게 생겼다고 해서 녹두장군이라고 세상 사람들이 붙여주었다.
당시 전라도 고부군의 군수가 조대비의 조카, 조병갑이었다. 그때 고부 백성들은 농사를 지어 그에게 다 수탈을 당하고 빈손만 털었다. 그 수많은 사람들이 먹지도 못하고 굶어가면서 농사를 지어놨는데 제 한 몸 부자 되기 위해 해마다 만석보(萬石洑) 물세라는 명목으로 농사지은 것을 다 빼앗아간다.
이에 전명숙의 아버지가 너무나 억울해서 군수에게 항의를 했다가 잡혀서 맞아 죽었다. 그래서 그가 갑오동학란을 일으킨 것이다. 나라의 정정(政情)이 문란하고 관리들의 수탈정책이 극심하여 백성들이 도탄에 빠져 살 수가 없어서, 전명숙 장군이 그저 '좋은 정치를 해주시오' 하고 항의를 한 것뿐이지 나라를 뺏으려고 한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그네들이 역적누명을 씌워 죽여 버렸다. 그래서 그도 또한 역신 逆神 이 되었다. 상제님이 그 역신逆神과 원신寃神 을 다 해원解寃 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오 는 좋은 세상을 여는 데에 그들을 참여시키셨다.
그러면 그 원한 맺힌 신명들을 어느 정도로 해원을 시키셨느냐?
그 신명이 한 시대를 살면서 이룰 수 있었던 것보다 더 좋게, 그 이상 몇 배 더 좋게 만들어서 풀어주셨다. 그 신명에게 " 이만하면 만족하겠느냐?" 고 물어봐서 " 예. 그만하면 인간세상에서 못다 이룬 한이 다 풀어지겠습니다" 라고 답할 정도로, 상제님이 그 신명들에게 각자 책임을 맡기셨다.
세상을 근본적으로 바로잡고 좋은 세상을 만들려면, 신명들을 먼저 해원(解寃)을 시켜주어야 한다. '해원' , 원한을 풀어준다는 말이다. 새 세상 틀을 짜는 데는 신명들이 주역이 되기 때문에, 원한 맺힌 신명들부터 먼저 해원을 시켜주어야 한다.
아니면 그 신명들을 어떻게 하겠는가? 좋게 이화(理化)를 해서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지 달리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신명세계에서 억울하게 원한맺혀 죽은 원신寃神의 우두머리가 누구냐 하면, 요(堯) 임금의 아들 단주(丹朱)다. 자기 아버지가 만승천자(萬葉天子) 로서 그 아들 단주가 당연히 천자의 왕위(位)를 물려받아야 되는데, 요임금이 '순'이라는 전혀 관계없는 사람에게 아황(娥皇), 여영(女 英) 두 딸을 줘서 사위를 삼고 거기에다 천하까지 물려주었다.
그리고 단주에게는 바둑판 하나를 만들어 줘서 바둑으로 소일(消日) 하게 했다. 그러고서 겨우 방(房) 땅을 봉(封) 해 주고 거기서 나오는 소출을 가지고 먹고 살게 해주었다.
아니, 바둑을 두면 거기서 무엇이 생기나? 천하를 지배하는 것과 바둑을 두는 것이 어떻게 비교가 될 수 있겠는가.
그러나 아버지 명령이니 불가항력이지 무슨 도리가 있었겠나. 이렇게 해서 단주가 철천지한을 품고 그 원한이 가장 큰, 원신의 주벽(主壁)이 되었다.
내가 제문(祭文)에도 단주대종(丹朱 大宗) 이라 했다. 어떻게 다르게 칭호를 붙일 수가 없다. 원신의 대종(大宗)이 단주다. 큰 대( 大) 자, 마루 종(宗) 자, 원신의 주벽이라는 말이다. 그러니 그 단주를 해원을 시켜줘야 될 것 아닌가.
그때 천자(天子)를 한 것 이상으로 그 한을 풀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상제님이 단주해원을 머리로 해서 신명해원(神明解寃) 공사( 公事)의 틀을 짜시게 된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 살다가 원한을 맺고 죽은 사람들이 전부가 다 원신(寃神)이 됐다. 생존경쟁에 입각해서 "대어(大魚)는 중어식(中魚食)하고 중어는 소어식(小魚)해서" , 큰 고기는 중간 고기를 잡아먹고 중간 고기는 작은 고기를 잡아먹고 해서, 그 투쟁의 역사에서 철천지한(徹天之恨)을 맺고 죽은 신명들이 지금 하늘땅 사이에 가득히 찼다.
하나 예를 들어, 사람으로 생겨나서 하고 싶은 것도 못해보고 결혼도 못해봤는데 무수한 젊은이들이 전쟁터로 끌려가서 다 죽었다. 해서 나는 "선천 역사는 전쟁의 역사다"라고 결론을 짓는다. 인류 역사라 하는 것은 땅뺏기 전쟁의 역사였단 말이다.
장기(將棋)두는 것 잘 알지 않는가. 장기는 한 (漢)나라 유방과 초(楚)나라 항우의 싸움을 상징한 것이다. 그 둘이 피가 터지게 5 년을 싸웠는데, 항우가 최종적으로 자기 나라의 남은 젊은이 8 천 명까지 징발(徵妓)을 했다.
그러니 백성들은 자식 낳아서 죽도록 키우기만 했지 결론적으로는 임금님이 끌어다가 다 죽여버린 것이다. 백성이란 게 특정인의 제물일 뿐이었다. 군대에 나와라 하면 백성들은 안 나가지를 못한다. 가서 죽을 줄을 뻔히 알면서도 가야 된다. 역사가 그렇게 되었었다. 결혼도 못해보고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죽었으니 전쟁에서 죽은 젊은 귀신들이 철천지한을 품었을 것 아닌가.
그래서 지금까지 내려오는 말이 있다.
"강동(江東)이 하죄(何罪)오" ,
'초나라 백성이 무슨 죄가 있느냐!' 말이다. 아니, 항우하고 유방이 서로 땅을 뺏기 위해서 자기네끼리 싸웠을 뿐이지 그 죽은 사람들이 무슨 상관이 있나. 백성은 누가 정권을 잡든지 배부르고, 등 따습고, 편안하게 살면 그것으로써 만족이지, 그 둘이 서로 싸우는 게 백성들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말이다.
또한 서양에서는 지배자들이 석조전(石造殿)높은 곳에 앉아서, 피지배인들을 잡아다가 격투를 붙여 어느 한 명이 맞아 죽으면 빨간 술, 파란 술을 마셔 가며 홍겨웁게 쾌재를 불렀다.
아니, 세상천지, 그 사람들이 무슨 죄가 있나. 한 대 맞고서 죽으면 그게 좋다고 쾌재를 부르다니. 인류 역사가 다 그렇게 내려왔다. 해서 지금 원한 맺힌 신명들이 하늘땅 사이에 양일(洋溢 ), 가득 차 있다.
상제님이 친지공사에서 짜신 것은, 천리(天理)와 지의(地義) 인사(人事)에 꼭 들어맞는 최신의 방법으로 당신의 대이상향에 의해 새 세상을 창출하신 것이다.
그러면 새 세상을 창출하신 방법이 무엇인가? 바로 해원(解寃), 상생(相生), 보은(報恩)이다. 상제님의 모든 공사 내용은 해원 바탕이 되어 있다.
신명들을 해원시켜 주지 않으면 서로 척에 결려서, 앞 세상에 정사를 못한다. 상제님이 친지공사로 새 세상 틀을 짜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 때문에 상제님께서 모든 신명들이 해원하고 상생하고 보은하도록 천지공사의 내용 이념을 질정하셨다.
상제님 진리는 한마디로 말하면 불의를 뿌리 뽑고 정의를 규명하는 진리다. 천지공사의 틀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다. 불의를 뿌리 뽑고 정의를 규명하는 바탕 위에 정의로운 순리, 상생의 도로써 새 세상을 창출하셨다.
그런데 상제님이 주재자라고 해서 억압적으로, 상제님 자의 대로, 독재로 공사를 보신 것이 아니다. '파리 죽은 귀신이라도 원망이 붙으면 천지공사가 아니니라" 고 하신 말씀 그대로 지 공무사(至公無 私)하게 후천 5 만 년 앞 세상이 펼쳐질 틀을 짜셨다.
역사적인 과정에서 한 시대를 같이 생활하다 간 모든 신명들의 공의에 의해 아주 지공무사하게 짜셨다. 그리고 상제님 일은 "모사는 재천[謀事在天]하고 성사는 재인[成事在人]" 이다. 지나간 세상에는 "모사는 재인[謀事在人]하고 성사는 재천[成事在天]" 이었다. 하지만 상제님 일은 지나간 세상과는 정반대다.
'모사는 재천'이라, 상제님이 천지공사로 앞 세상 둥글어갈 틀을 이미 짜놓으셨다는 말씀이다. 그리고 '성사는 재인' 이라, 그 틀 그대로를 집행하는 것은 사람에게 맡겨 놓으셨다.
상제님 문화는 그냥 문화가 아니라 개벽문화다. 기존의 것을 완전히 바꿔놓는 문화다. 죽는 세상에 전 인류를 살려서 새 세상을 만드는, 새천지를 만드는 문화다. 상제님이 그렇게 되도록 모사謀事를 하셨다. 꼭 그렇게 되도록! 그리고 그것을 인사(人事)로 성사시키는 것은, 상제님의 일꾼들에게 맡겨 놓으셨다.
천지공사는 세운(世運)과 도운(道運) 두 가지로 대분(大分)이 된다.
세운공사는 외적으로 이 세상의 운로(運路)가 둥글어가는 틀을 짜신 것이고,
도운공사는 세운과 더불어 내적으로 상제님의 도정(道政)이 전개되어지는 틀을 짜신 것이다. 그런데 상제님이 역사적인 원신(寃神)과 역신(逆神)을 묶어서, 이 세상 등글어갈 천지공사의 틀을 짜셨다.
원한맺혀 죽은 원신은 세운世運에 갖다 붙이고, 역신은 도운道運에 갖다 붙이셨다. 이 원신과 역신이 바로 천지공사를 보신 재료이자 바탕이다.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역사적인 신명들을 다 모아서 해원의 역사(役事)를 시키신 것이다.
해원의 역사란 만고의 뭇 신명들이 살아생전에 타의에 의해서 못다 이룬 것을 상제님 천지공사의 틀 속에서 성취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원신과 역신이라 하는 것은 지나간 세상이 3양 2음(三陽二陰)으로 화수미제(火水未濟)의 세상이었기 때문에 그 자연섭리 속에서 빚어진 부산물이다. 상제님께서 그 원신과 역신을 해결하신 것이다.
선천 상극의 자연 섭리가 그렇게 만들어 놓은 것을, 상제님이 자연 이법을 바탕으로 해서 해원을 시켜 주셨다. 상극(相克)이 사배한 역사 과정에서 생겨난 모든 원신과 역신을 해 원시키지 않고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해서 신도(神道)로 이화(理化)해서 즉 신명정부를 조직해서 현묘불측지공(玄妙不測之功), 뭐라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헤아릴 수 없는 공력을 거두신 것이다.
이때는 천지성공시대 (地成功時代)다!
예컨대 초목농사를 짓는 지구년에서, 가을철이 되면 만유의 생명이 열매를 맺어 다 같이 성공을 한다. 그것과 같이 우주년에서도 지나간 선천 봄여름 동안 천지가 사람농사를 지어서 이제 가을이 되어 사람 씨종자를 거두려는 것이니, 천지가 그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천지가 성공을 하게 된다.
그리하여 이때는 하늘도 성공하고, 땅도 성공하고, 사람도 성공하고, 신명도 성공하는 때이다.
그런데 하늘도 땅도 사람도 신명도 상제님 천지공사의 틀 속에 수용을 당해야만 성공을 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상제님은 천지공사를 통해서 과연 무엇을 하신 것인가?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지구촌에 세계 가족을 건설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주촌에 세계 가족을 건설하는 것이다.
이렇게 워낙 큰 일이 되기 때문에 상제님께서 신축(1901)년부터 기유(1909)년까지 무려 9 년에 걸쳐 공사를 행하시고서, 그해 음력 6 월 24 일 날 천상의 보좌로 돌아가셨다.
그런데 천지공사를 다 마치시고 상제님께서 하신 말씀이 있다. " 이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 물샐틈없이 도수 를 굳게 짜 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새 기틀이 열리리라."
'하늘과 땅을 뜯어고쳤다' 는 것은, 기존 문화권과는 전혀 다른 방법으로, 새 시대의 이상향에 맞는 새로운 틀을 짰다는 말씀이다.
'물샐틈없이 도수를 굳게 짜놓았으니 '
프로그램을 그렇게 짜놓았으니,
'제 한도에 돌아 닿는 대로' ,
그 시간 그 순서에 돌아 닿는 대로,
'새로운 기틀이 열리리라' 새로운 전기(轉機)가 자꾸 마련된다는 말씀이다. 이 한마디가 전부를 다 정리한 말씀이다.
다시 말하면 이 세상에 크고 작은 모든 사건이라 하는 것은 중산 상제님이 천지공사에서 이미 결정하여 놓으신 대로 그렇게만 펼쳐지는 것이다. 해서 증산 상제님, 참하나님이 천지공사 보신 내용 이념을 알 것 같으면 이 세상 둥글어가는 것이 환하게 열려 버린다.
상제님께서 신명정부를 조직하여 세상 둥글어갈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를 짜서, 이 세상이 그렇게만 둥글어 가도록 만드셨다. 상제님이 그것을 이름하여 '천지공사(天地公事) 라고 하셨다.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친 천지공사天地公事 !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이 직접 오셔서 새로운 틀로 바꿔놓기 전에는 무엇으로써도 구제할 방도가 없다. 그래서 상제님이 오셔서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서 물샐틈없이 도수(度數)를 굳게 짜놓으셨다.
하나님의 권위, 하나님의 권능이 아니고서는 어떻게 감히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칠 수가 있겠는가.
하늘땅이 생긴 이후로 '천지공사天地公事' 라는 문구 자체가 없었다.
오직 상제님께서 처음으로
"내가 천지공사天地公事를 본다" 고 말씀하신 것이다.
지금 이 세상이 둥글어가는 것은 신명들로 하여금 해원공사에 역사(役事)를 시켜 신명들이 해원을 하고, 그 해원공사가 인간세상에 역사적인 사건으로 그대로 표출이 되는 것이다.
알기 쉽게 말해서 상제님이 보신 신명공사에서 틀 짜 놓은 것이 사진의 원판이라면, 인간세상에 표출되는 것은, 인화지에다 복사 한 복사판이다. 인화지에 원판을 복사하면 조금도 안 틀리지 않은가.
내가 아홉 살 먹어서,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70여 년 전에 상제님이 세상 둥글어가는 틀을 짜놓으신 것을 알았다. 그 후로 70여 년 동안 상제님이 공사로써 세상 둥글어가는 프로그램을 짜 놓으신 것과 이 세상이 역사 속에서 실지로 둥글어가는 것을 맞춰 보았다.
그런데 상제님이 틀 짜놓으신 그대로만 둥글 어간다. 신명세계와 인간세상은 물건의 표리(表裏), ' 겉과 속' 과 같기 때문에, 신명정부에서 짠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대로 인간 세상에서 추호(秋毫) 도 틀리지 않게 그렇게만 표출되는 것이 다. 아주 미세한 털을 가을 추(秋) 자, 터럭 호(毫) 자, 추호라고 한다.
짐승들을 보면 여름철에는 털을 다 벗고, 가을이 되면 겨울을 보내려고 새 털이 난다. 처음 나는 새 털이 얼마나 미세하고 가느다란가. 바로 그만큼도 틀림이 없다는 말이다.
신명정부에서 신명이 주체가 되어 먼저 선행(先行)을 하고, 인간세상에서 역사적으로 표출되는 것은 신명세계의 반영(反影)이자 산물(産物)인 것이다.
봄에 하늘에서 더운 에너지를 발사하면 땅에서는 그에 순응해서 초목을 발아시켜 키우는 것과 같이.
요컨대 상제님의 천지공사天地公事가 바로 이 세상 등글어가는 설계도다
상제님께서 이 세상 판 등글어가는 것을 우리나라라는 바둑판을 중심으로 짜놓으셨다. 무슨 말인고 하니, 전라북도 순창 회문산에 오선위기(五仙園碁) 혈이 있는데, 상제님이 그 혈 기운을 뽑아서 세계정세를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것처럼 둥글어 가게끔 만드셨다.
상제님께서 이 세상 판 등글어가는 것을 우리나라라는 바둑판을 중심으로 짜놓으셨다. 무슨 말인고 하니, 전라북도 순창 회문산에 오선위기(五仙園碁) 혈이 있는데, 상제님이 그 혈 기운을 뽑아서 세계정세를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것처럼 둥글어 가게끔 만드셨다.
두 신선은 판을 대하고, 두 신선은 훈수를 하고, 한 신선은 주인이라! 주인은 어느 편도 들 수 없어 수수방관만 하고 그저 손 님을 대접하는 공궤지절(供饋之節) 만 맡았다. 네 신선은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이고, 나머지 한 신선은 주인인 우리나라다.
그동안 내려온 역사적인 과정을 보면, 꼭 네 나라가 붙어서 우리나라 문제를 가지고 자기네들끼리 시비를 하였다.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하면서 남의 살림 가지고 백 년 동안 그렇게 간섭을 하였던 것이다.
요새도 세계 사람들이 무슨 6자 회담이니 4자회담이니 하는데, 그게 다 상제님이 공사로 이미 백 년 전에 틀을 짜놓으신 것이다.
조선을 주인 하나로 치면 오선위기五仙園碁인데, 지금은 삼팔선을 중심으로 남쪽 조선과 북쪽 조선, 즉 남한과 북한으로 갈렸기 때문에 주인이 둘이 되어서 6자회담인 것이다.
6회담이란 것이 결국 오선위기이다. 오선위기五仙園碁이면서 6자 회담이 된 것이다.
이렇게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다가 바둑이 마치면,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돌려주고 네 신선은 각기 자기네 나라로 돌아간다.
아니, 남의 집에서 바둑 두고, 바둑판과 바둑돌을 갖고 가는 손님은 없지 않은가. 그러면 세계정세는 그걸로 끝나고 마는 것이다. 상제님 공사 내용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상제님께서 세계정세를 우리나라 대한민국이라는 바둑판을 바탕으로 해서 잡아 돌리셨다. 왜 우리나라가 바둑판인가?
바둑판을 살펴보면, 가로도 열아홉 줄이고, 세로도 열아홉 줄이다. 이 가로 19 줄과 세로 19 줄을 보태면, 삼팔(38), 서른여 덟 줄이 된다.
그러면 삼십팔이 아닌가? 그게 바로 우리나라를 남한과 북한으로 가르고 있는 삼팔선의 삼팔( 38) 이다. 우리나라 삼팔선이 그렇게 해서 그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 삼팔선이라는 위도선은 우리나라의 국지적인 삼팔선이 아니고 바로 지구의 삼팔선이다.
경도와 위도라는 것은 지구라는 차원에서 그어진 것이지만 우리나라가 원래 바둑판이다 보니, 불모이동(不謀而同) 으로, 그렇게 하려고 꾀하지 않았어도 그저 자연적으로, 삼팔선이 우리나라에 생겨진 것이다.
백 년 전 세상에, 지구의 삼팔선이 어디에 그어졌는지를 따질 사람이 그 누가 있었겠는가? 상제님은 참하나님, 우주의 주재자이시기 때문에 그걸 환하게 다 알고 그렇게 틀을 짜셨던 것이다.
바둑판은 또 그 점(點)의 수가 360 점이다. 흑점이건 백점이건 바둑돌은 열십자 교차점에만 놓게 되어져 있다. 그게 360 구멍 이다. 원래는 삼백예순 한 구멍인데 하나는 천원(天元) 이라 하여 군왕의 자리가 되기 때문에 쓰지를 않고 360 구멍이 된다.
그러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생겼기에 360 구멍이 있느냐? 고 되물을 수 있다. 본래 우리나라 판도가 8 도에 360 주였다. 각 도의 남북도라는 것은 일본인들이 식민 통치를 하기 위해 행정 편의상 갈라놓은 것이었다. 원래는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황해도, 강원도, 경기도, 평안도, 함경도, 그렇게 해서 8 도였다.
그럼 왜 360주를 만들었느냐? 1 년이 360일 아닌가. 그때는 한 고을에서 거둬들이는 세금을 가지고 나라살림을 하루씩 했다. 그러니까 전국 360 고을에서 받는 세금으로 1 년 360 일의 나 라살림을 집행하였다.
대전광역시 근처에 회덕이란 곳이 있는데, 그 회덕 고을에서 나는 세금을 가지고 나라살림 하루를 했다. 그리고 그 옆 진잠이라는 고을에서 나는 세금을 가지고 또 하루의 나라살림을 했고, 또한 그 옆 고을 진산에서 나오는 세금을 가지고 나라살림 또 하루를 했다. 그렇게 하면 해마다 예산 편성을 하지 않고도 나라살림을 백년도, 2백 년도, 천 년도 할 수 있다.
지금은 의회, 국회 같은 것이 구성되어 있어서 예산 심의도 하고 그렇지만 그때는 그런 기구가 없었다. 심의기구가 없으니 그저 360 주를 편성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내가 일제시대에 방랑생활을 하며 우리나라를 돌아 다니면서 보면, 우리나라의 한 고을 터는 지정학상으로 한 고을의 터가 되게끔 결혈(結穴) 이 되어져 있다. 역(逆) 할 데 가서는 역하기도 해서 꼭 집 하나씩 짓듯이 각각의 고을이 그렇게 자리를 잡았다.
회덕을 가서 보면 회덕 집을 그렇게 지었고, 진 잠을 가서 보면 진잠 집을 그렇게 지었고, 진산을 가서 보면 진산 집을 그렇게 지었고, 지정학상으로 아주 꼭 그렇게 되어져 있다.
고을마다 청룡, 백호, 주산, 안산, 모든 것이 다 갖춰져 있 단 말이다. 우리나라는 참 묘한 나라다. 내가 만주도 가보고, 중국도 다녀보고, 세계일주를 해서 안 가본 곳이 별로 없는데 우리나라만 특출하게 360 고을이 짜여져 있다.
360 고을 각각이 자작일가(自作一家) 하여 독립적인 혈(穴)을 만들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는 처음 땅덩어리가 생길 때부터 서른여 덟 ( 38 ) 줄과 삼백 육십( 360 ) 구멍의 바둑판과 똑같이 생겨졌다.
상제님이 신명정부를 조직하여 천지공사를 보시는데 9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그러면 천지공사가 인간세상에서 매듭이 지어지는 데에는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가?
그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에 의해서 백 년이라는 시간이 설정되어져 있다.
상제님이 공사를 보시던 그때서부터 천지공사의 프로그램이 인간세상에 표출이 되어 인사(人事)로 매듭이 지어 지는 시간이 백 년이 걸린다.
신명들이 신명정부에서 해원을 위한 행위를 하면, 그 행위가 인간세상에 반영이 돼서 역사적인 현실로 표출이 되어 이 세상이 매듭지어지는데 백 년이 걸린다는 말이다.
어째서 백 년이냐 하면, 하도(河圖)수 55 와 낙서(洛書)수 45를 더하면 합이 100 이 된다.
세운(世運, 세상 돌아가는 운로)을 조절해서 현실 세상에 기름도 치고, 초도 치고, 고춧 가루도 치고, 여러 가지로 세상을 요리하려니 백 년이 필요하단 말이다.
상제님 일이 한 나라 일에 그칠 것 같으면 참 빠르고 쉬울 수 도 있지만, 이 일은 막중대사인 천하사(天下事)이기 때문에, 이렇게 더디고 어렵고 멀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제 그 도수(度數)도 거의 다 찼다.
상제님의 천지공사는 우주촌에 세계 가족을 건설하신 것이다. 상제님께서 모든 신명들이 해원하고 상생하고 보은하도록 천지공사의 내용 이념을 질정하셨다.
상제님 문화는 개벽문화다. 죽는 세상에 전 인류를 살려서 새 세상을 만드는, 새천지를 만드는 문화다.
지난 고려시대 조선시대가 정치라도 그런대로 잘했으면 모르는데, 숱한 당쟁으로 서로가 죽이고 죽임을 당했다. 그리고 양반 등살에 일반 서민들은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다. 양반들이 얼마나 핍박을 했던지, 산게 기적이다. 조선시대의 세금 중에 군정세 ( 軍旌稅 ) 라는 게 있었다. 군사 군 ( 軍 ) 자, 깃대 정 ( 旌 ) 자. 그 군정세를 불알세라고 했다. 상놈이 아들을 낳으면 '네놈 상놈이 아들을 낳았으니, 그 아들 낳은 세금을 내야 될 것 아니냐' 는 것이다.
그러니 상놈은 마음 놓고 불알 달린 사내새끼도 낳을 수 없었다. 만일 사내를 낳으면 가난한 사람들이 그 세금 내느라고 세세연년에 죽을 지경이다. 게다가 세금만 내고 말면 괜찮은데, 군대를 가야 한다. 상놈은 사내를 낳으면 세금도 내고 군대도 가야 하고, 양반은 양반인지라 사내를 낳아도 세금도 안 내고 군대도 안 갔다.
참 불공평하다. 정치를 그렇게 고약하게 했다. 그래도 나라 제도가 그렇게 됐는데 어떻게 할 도리가 있나. 입 한 번만 잘못 열어도 그냥 끌려가서 죽지 않으면 병신이 되었다. 그저 아무 소리도 못하고 당했다. 그게 우리나라 조선조 말엽의 정치 행태다. 그리고 사람은 못 배우면 사람 두겁만 썼을 뿐이지 짐승하고 비슷하다.
우리들 어려서만 해도 한 동네에 한문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 안 됐다. 세종대왕이 만든 우리나라 국문을 그 당시는 언문 ( 諺文 ) 이라고 했는데, 언문도 가정이 좋은 사람이라야 배웠다. 그것도 이야기를 들어보면 종이를 사서 언문을 배운 사람이 별로 없었다. 모래를 퍼다 놓고 모래 위에 손가락으로 'ㄱ'. 'ㄴ' , 'ㄷ' . 'ㄹ' 이렇게 그려가며 배웠다는 것이다.
우리 민족이 또 이 세계 속에서 약소국이었다. 땅덩이도 작고, 땅덩이가 작으니 국민의 수도 적었다.
우리나라 문화가 인류의 모태 문화이건만 그러했다.
그러니 상제님이 볼 때 이 민족을 데리고 쟁쟁한 세계 열강 속에서 뭘 어떻게 하겠는가. 세상 사람들의 심부름꾼도 안 되는 실정( 實情) 이었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우리나라를 의탁(依託) 할 곳을 찾으셨다. 일정한 기간 우리나라를 남의 나라에 맡겨 껄이라도 벗겨서 심부름꾼이 될 만큼이라도 문명을 시키지 않고서는 아무런 방법이 없었다.
해서 판을 짤 때 상제님이 조선의 힘을 축적시키기 위해 여러 상황을 놓고 심사숙고하셨다.
※ 20세기 초는 서양제국주의 세력들이 아시아, 아프리카의 약소 국가들을 식민지로 삼기 위해 맹수처럼 달려들어 각축전을 벌이던 때였다. 1875년경부터 영국은 식민지 팽창사업을 본격적으로 개시하였는데, 이에 프랑스, 러시아를 비롯하여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대부분이 참가하고 미국도 가담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세계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지 쟁탈전은 거의 마무리 되어 태평양의 손톱만한 섬까지 열강의 깃발이 나부끼지 않은 곳이 없었다. 아프리카에서 영국은 이집트를 비롯하여 케냐,우간다, 소말리아 등을 차지하고, 알제리, 튀니지,모로코 등은 프랑스가 점령하고 그 외 지역도 독일과 이탈라아 등의 제국주의가 나눠먹었다.
아시아에서는 영국이 인도를 비롯하여 네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일부 등을 점령하고, 자바, 몰라카즈 제도, 수마트라 등은 네덜란드가 차지하고, 미국은 미드웨이섬과 하와이를 합병하고 쿠바, 필리핀 둥을 점령하는 등 제국주의 열강들은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를 제각기 나누어 가졌다. 그리고 지금까지 손을 대지 않았던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동쪽 지역까지 국제적 대립을 몰아가고 있었다.
■ 道典 5:164) 하루는 전주 용머리고개에서 공사를 행하시며 말씀하시기를 “조선 강토가 서양으로 둥둥 떠 넘어가는구나.” 하시고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어찌하면 좋겠느냐?” 하시니,
김공선(金公先)이 아뢰기를 “운세(運勢)가 부득이하면 일본에 의탁하는 것이 좋은 방편일 듯하옵니다.” 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도다.” 하시고 “지역별로 동양에 붙여 두면 다시 올 날이 있으리라. 그러나 만약 서양으로 가면 다시 올 날이 없으리라.” (道典 5:164)
道典5편50장) 이제 만일 서양 사람의 세력을 물리치지 않으면 동양은 영원히 서양에 짓밟히게 되리라. 그러므로 서양 세력을 물리치고 동양을 붙잡음이 옳으니 이제 일본 사람을 천지의 큰 일꾼으로 내세우리라.”
道典5편177장)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조선을 잠시 다른 나라에 넘겨주고 천운(天運)을 기다리게 할 것이니라.” 하시고 “조선을 서양으로 넘기면 인종이 다르므로 차별과 학대가 심하여 살아날 수 없을 것이요,
청국으로 넘기면 그 민중이 우둔하여 뒷감당을 못할 것이요 일본은 임진란 후로 도술신명(道術神明)들 사이에 척이 맺혀 있으니 그들에게 넘겨주어야 척이 풀릴지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일본을 도와 잠시 천하통일(天下統一)의 기운과 일월대명(日月大明)의 기운을 붙여 주어 천하에 역사를 하게 하리라. 그러나 그들에게 한 가지 못 줄 것이 있으니 곧 어질 인(仁) 자라. 만일 어질 인 자까지 붙여 주면 천하는 다 저희들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어질 인仁 자는 너희들에게 붙여 주리니 다른 것은 다 빼앗겨도 어질 인 자는 뺏기지 말라. 너희들은 편한 사람이요 저희들은 곧 너희들의 일꾼이니라.
모든 일을 분명하게 잘하여 주고 갈 때는 품삯도 못 받고 빈손으로 돌아가리니 말대접이나 후하게 하라.” 하시니라. 이어서 양지에 天下是非神淳昌運回 천하시비신순창운회라 쓰시며 말씀하시기를 “이 공사의 결정으로 인하여 천하의 모든 약소민족도 조선과 같이 제 나라 일은 제가 주장하게 되리라.” 하시니라
道典5편118장) “조선은 원래 일본을 지도하던 선생국이었나니 배은망덕(背恩忘德)은 신도(神道)에서 허락하지 않으므로 저희들에게 일시의 영유(領有)는 될지언정 영원히 영유하지는 못하리라.”
道典 5편53장)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일본 사람으로 하여금 조선에 와서 천고역신(千古逆神)을 거느려 역사케 하느니라. 조선 개국 후로 벼슬하는 자들이 모두 정씨(鄭氏)를 사모하였나니 이는 곧 두 마음이라. 남의 신하로서 두 마음을 두면 이는 곧 적신(賊臣)이니, 그러므로 모든 역신(逆神)들이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들도 두 마음을 품었으면서 어찌 역신을 그다지 학대하느냐.’ 하니 이로 인하여 저들이 일본 사람을 대하면 죄지은 자와 같이 두려워서 벌벌 떠느니라.”
道典5편52장) 조선 사람이 들어서 죽고 산다.
또 말씀하시기를 “일본 사람이 뭐 한다고 해도 조선 사람 가운데 조조 간신이 있어서 그놈들이 좌지우지하지, 일본 사람이 이 조선에 대해 무엇을 아느냐? 조선놈이 다 시켜서 그러는 것이다. 조선 사람이 들어서 죽고 산다.” 하시니라.
道典5:120] 해복혈(蟹伏穴) 기운을 일본 국운에 붙이심
병오(1906)년에 하루는 공사를 보시며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충청도 대흥(大興)에 해복혈(蟹伏穴)이 있으니 그 기운을 걷어 일본 국운에 붙이리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게(蟹)들이 구멍 밖으로 나와 각기 이리저리 헤매며 돌아다니다가는 사람에게 짓밟히거나 잡혀 죽기 쉽고
게가 나온 빈 구멍을 막으면 게는 하릴없이 돌아들지 못하고 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하게 되나니 게의 집은 헛구멍이 되느니라." 하시며 계속하여 공사를 행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매양 말씀하시기를 "일본은 내 일을 해 주는 일꾼이나 물러갈 때는 떨어진 신발만 양손에 들고 돌아가게 되리라." 하시니라.
※ 게 구멍: 1945년 일본군은 대부분 본토에서 빠져 나와, 만주와 남태평양 등 여러 전선에 분산 배치되어 있었다. 그것이 마치 욱일기(旭日旗)와 흡사하여, 게가 자기 집에서 나와 사방으로 뻗어 있는 형상이었다. 이 성구는 일본이 패망하는 상황을 공사로 처결하신 내용이다.
일본이 성공치 못하는 이유
道典 5편295) 일본의 강렬한 땅기운을 제어해 주심
상제님께서 하루는 저녁 어스름 무렵이 다 되어 성도들을 데리고 태인(泰仁) 신방죽(神濠) 쇠부리깐에 가시니라. 상제님께서 한 성도에게 부를 그려 주시며 명하시기를 “불무간에서 불을 붙여다가 한 방향으로 사르라.” 하시거늘 그 성도가 명하신 대로 하였더니 상제님께서 “천기를 보라.” 하시니라. 이에 성도들이 하늘을 보니 산마루에 불빛이 반짝반짝하며 동쪽으로 돌아가거늘 상제님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시기를 “신의 조화가 빠르긴 빠르도다!” 하시니라.
며칠 후에 상제님께서 “소식이 이렇게 둔해서야 쓰겠느냐.” 하시고 갑칠에게 명하시어 “전주 김병욱에게 가서 세상 소문을 들어 오라.” 하시므로 갑칠이 병욱의 집에 이르니 때마침 ‘일본 신호(神戶)에 큰 화재가 일어나서 피해가 많다.’ 하거늘,
갑칠이 돌아와 그대로 아뢰니 말씀하시기를 “일본은 너무 강렬한 지기(地氣)가 모여 있어 그 민족성이 사납고 탐욕이 많으며 침략열이 강한지라
조선이 예로부터 그들의 침노(侵擄)를 받아 편한 날이 적었나니 그 지기를 뽑아 버려야 조선도 장차 편할 것이요 저희들도 또한 뒷날 안전을 누리리라. 그러므로 내가 그 지기를 뽑아 버리기 위해 전날 신방죽 공사를 본 것인데 신방죽과 어음(語音)이 같은 신호에서 화재가 일어난 것은 장래에 그 지기가 크게 뽑혀질 징조니라.” 하시니라. 참조: 고베 [神戶(신호)]
道典 5편53장) 49일 동남풍 공사
상제님께서 전주에 계실 때 천지대신문을 열고 날마다 공사를 행하시며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제갈량의 전무후무한 재주라 함은 남병산(南屛山)에서 칠일칠야(七日七夜) 동안 동남풍을 빌어 적벽화전(赤壁火戰)에 성공함을 말함이 아니더냐.
이제 49일 동안 동남풍을 빌어 와야 하리라. 이 동남풍으로 밀려드는 서양의 기세를 물리쳐야 동양을 구할 수 있으리라.” 하시고, 성도 서너 명을 거느리고 남고산성(南固山城)으로 가시어 만경대(萬景臺)에서 49일 동남풍 공사를 행하시니라. 이 때 장대에 종이를 달아 세우시고 글을 써서 읽으신 뒤에 성도들로 하여금 그 자리에 서 있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제갈량이 제단을 쌓고 7일 동안 밤낮으로 공을 들여 동남풍을 불렸다 하니 이는 우스운 일이니라. 공들이는 동안에 일이 그릇되면 어찌하겠느냐.” 하시니라.
이어 상제님께서 “너희들은 바람이 불거든 오라.” 하시고 남고사(南固寺)로 들어가시매 과연 조금 후에 동남풍이 크게 부는지라 성도들이 들어가 아뢰니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차길피흉(此吉彼凶)이로다.” 하시고 산성을 내려오시니라.
그 후 상제님께서 49일을 한 도수로 계속하여 동남풍을 불리실 때 미처 기한이 다 차기도 전에 먼 곳에서 한 여인이 찾아와 자식의 병을 고쳐 주십사 애걸하거늘 상제님께서 공사에 전심하고 계시므로 병욱이 상제님께 아뢰지 못하고 돌려보내니 그 여인이 한을 품고 돌아가매 갑자기 동남풍이 그치는지라
상제님께서 이 사실을 아시고 급히 그 여인에게 사람을 보내어 공사에 전심하심으로 인해 미처 대답지 못한 사실을 말하여 안심하게 하시고 곧 자식의 병을 고쳐 주시니 즉시 바람이 다시 일어나거늘, “한 사람의 원한이 능히 천지 기운을 막는다.” 하시니라. 그 뒤로 과연 일러전쟁이 일어나더니 일본 군사가 승세를 타고 해륙전에서 연속하여 러시아를 물리치니라.
※ 49일 동남풍 공사: 러일전쟁 당시 해전의 주역이었던 일본군 아끼야마(秋山) 중장은 대한해협을 통과하는 러시아 함대의 항로를 두 차례의 생생한 영몽靈夢으로 미리 보았으며, 해전 당일 동남풍이 강하게 불어 승리를 도왔다고 당시의 상황을 증언하였다. 상제님 공사 내용을 모르는 일본인들은 이 바람을 자기들의 민족신이 도와준 것으로 알고 가미가제(神風)라 부른다. 러일전쟁은 근대 이후 서양과 동양이 맞붙은 최초의 큰 전쟁이었다. 동시에 서양세력이 처음으로 동양세력에 의해 패배를 경험한 날이기도 했다.
道典 5:166) 관운장에게 세계 대전쟁의 천명을 내리심
4월에 신원일을 데리고 태인 관왕묘 제원(關王廟 祭員) 신경원(辛京元)의 집에 머무르실 때 하루는 원일, 경원과 함께 관왕묘에 가시어 관운장(關雲長)에게 천명을 내리시며 공사를 행하시니라. 이 때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동양에서 서양 세력을 몰아내고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한 약소국을 건지려면 서양 열강 사이에 싸움을 일으켜야 하리라.
관운장이 조선에 와서 극진한 공대를 받았으니 그 보답으로 당연히 공사에 진력 협조함이 옳으리라.” 하시고, 양지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며 관운장을 초혼하시니 경원은 처음 보는 일이므로 이상히 생각하니라. 이 때 자못 엄숙한 가운데 상제님께서 세계대세의 위급함을 설하시고 서양에 가서 대전쟁을 일으키라는 천명을 내리시거늘, 관운장이 감히 거역할 수는 없으나 선뜻 마음이 내키지 않아 머뭇거리는지라.
상제님께서 노기를 띠시며 “때가 때이니만큼 네가 나서야 하나니 속히 나의 명을 받들라. 네가 언제까지 옥경삼문(玉京三門)의 수문장 노릇이나 하려느냐!” 하고 엄중히 꾸짖으시니라. 관운장이 그래도 대답을 아니하매 상제님께서 관운장의 수염을 휙 잡아당기시고 옷을 찢어 버리시니 이 때 조상(彫像)에서 삼각수(三角鬚) 한 갈래가 바닥에 떨어지니라.
이렇게 하룻밤을 지새시며 ‘이놈, 저놈’ 하고 불호령을 내리시거늘 관운장이 마침내 굴복하고 상제님의 명을 받들어 서양으로 가니라.
이후에 김경학(金京學), 최창조(崔昌祚), 최내경(崔乃敬), 최덕겸(崔德兼) 등 태인 사람들이 상제님의 면모를 숭배하여 상제님을 따르니라.
여기서 무슨 제사를 지내느냐.
그 뒤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김성연(金成淵)과 함께 말을 타고 관왕묘에 이르시어 말씀하시기를 “내가 관운장을 서양으로 보냈는데 여기서 무슨 제사를 지내느냐.” 하시고 성냥을 그어 관왕묘에 불을 지르려 하시다가 성연의 간곡한 만류로 그만두시니라.
道典 5:50) 일본을 서양 세력을 몰아내는 큰 일꾼으로 세우심
이 때 상제님께서 병욱에게 물으시기를 “일본과 러시아가 조선의 허약함을 틈타 서로 세력 다툼을 하는데, 조정에서는 당파가 나뉘어 누구는 일본과 친선하려 하고 누구는 러시아와 결탁하려 하니 너의 생각은 어떠하냐?” 하시니, 병욱이 대답하기를 “인종의 차별과 동서양의 구별이 있으니 일본과 친선하고 러시아를 멀리함이 옳겠습니다.” 하거늘
말씀하시기를 “네 말이 옳으니라. 이제 만일 서양 사람의 세력을 물리치지 않으면 동양은 영원히 서양에 짓밟히게 되리라. 그러므로 서양 세력을 물리치고 동양을 붙잡음이 옳으니 이제 일본 사람을 천지의 큰 일꾼으로 내세우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의 화액을 끄르기 위하여 일러전쟁을 붙여 일본을 도와 러시아를 물리치려 하노라.” 하시니
성도들이 그 말씀을 믿지 않고 서로 이르기를 “한 사람의 액을 끄르기 위해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을 붙인다 함도 그렇거니와 약소한 일본을 도와 천하에 막강한 러시아를 물리친다 하심은 더욱 터무니없는 말씀이라.” 하더라.
※ 쿠오바디스,역사는 어디로 가는가, P197쪽) 1차 세계대전을 촉발시킨 세르비아의 19세 청년 가블릴로 프린시스가 오스트리아 황태자를 저격할 때의 심경
"쏴야 할것인가, 쏘지 말아야 할 것인가? 하지만 어떤 이상한 감정이 나를 황태자로 다가서게. 심지어 내가 서 있던 보도에서 내려서게 만들었어요. 그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요. 내가 총을 쏜 사람이 누구인지도, 심지어 내가 누군가에게 총을 쏘앗는지, 쏘지 않았는지도 알지 못했습니다."(쿠오바디스,역사는 어디로 가는가) P197쪽
※ 1914년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재무상이었으며 후일 영국 수상(1916~1922)을 지낸 데이비드 로이드 조지는 8월 4일 밤 참전 결정을 회고하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갑자기 악마의 손에 의해 궤도에서 떨어져 나와 미지의 공간으로 내동댕이 처진채 팽이처럼 미친듯 돌아가고 있는 혹성에 서 있는 사람이 된 기분이었다.
※ 영국의 에드워드 7세 왕의 장례식에서 왕의 친구이자 자문관이었던 에서경은; 이와같은 붕괴는 일찌기 없었다. 우리삶의 수로(水路)를 표시해온 낡은 부표(浮標)들이 모두 휩쓸려가버린 느낌이다.(구질서의 붕괴)
道典 5:4)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동학(東學) 신도들이 안심가(安心歌)를 잘못 해석하여 난을 지었느니라. 일본 사람이 3백 년 동안 돈 모으는 공부와 총 쏘는 공부와 모든 부강지술(富强之術)을 배워 왔나니 너희들은 무엇을 배웠느냐. 일심(一心)으로 석 달을 못 배웠고 삼 년을 못 배웠나니 무엇으로 그들을 대항하리오. 그들 하나를 죽이면 너희들은 백이나 죽으리니 그런 생각은 하지 말라.
이제 최수운(崔水雲)을 일본 명부, 전명숙(全明淑)을 조선 명부, 김일부(金一夫)를 청국 명부, 이마두(利瑪竇)를 서양 명부로 정하여 각기 일을 맡겨 일령지하(一令之下)에 하룻저녁으로 대세를 돌려 잡으리라. 이제 동양의 형세가 누란(累卵)과 같이 위급하므로 내가 붙들지 않으면 영원히 서양으로 넘어가게 되리라.” 하시니라.(道典 5:4)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제 동양에서 서양 세력을 몰아내고 누란(累卵)의 위기에 처한 약소국을 건지려면 서양 열강 사이에 싸움을 일으켜야 하리라. 관운장이 조선에 와서 극진한 공대를 받았으니 그 보답으로 당연히 공사에 진력 협조함이 옳으리라.” 하시고, 양지에 글을 써서 불사르시며 관운장을 초혼하시니 경원은 처음 보는 일이므로 이상히 생각하니라.
※ 다음 이야기는 아끼야마 중장이 들려 준 러일전쟁의 비화(秘話)이다.
출처: 아사노 키즈지로(淺野和三郞)의 동룡(冬龍)호웅의 『심령과학』(서음출판사, 1994)
일본 함대가 당시 세계 최강이었던 러시아 발틱 함대와 결전을 치르려 할 때의 이야기다. “잊어버리지도 않습니다. 1905년 5월 24일 한밤중이었습니다. 너무나 피곤해서 저는 사관실로 가서 의자에 주저앉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잠들어버리고 방안에는 저혼자 였습니다. 두 눈을 감고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겨있는 동안 저도 모르게 그만 잠이 들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눈앞에 이상한 장면이 보였습니다.
쓰시마 해협의 전경이 눈앞에 보이고 발틱 함대가 두 줄로 줄지어 천천히 오고 있는 것이 아주 분명하게 보였습니다. ‘이젠 됐구나’ 하고 생각한 순간, 저는 번득 제 정신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영몽을 꾼 것은 이것으로 두 번째였으므로 저는 곧 이것은 틀림없이 신(神)의 계시라고 직감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되었구나,
발틱 함대는 두 줄로 늘어선 채 반드시 쓰시마 해협으로 들어온다, 여기에 대항하려면 어떻게 하면 된다는 계획이 곧 머리에 떠올랐던 것입니다. 드디어 27일 새벽이 되자, 무전으로 적의 함대가 접근해오고 있다는 소식이 전달되었습니다. 이리하여 그 유명한 대해전이 벌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놀랍게도 적의 함대의 배열은 사흘 전에 꿈에서 본 것과 조금도 다른 데가 없었습니다. 첫눈에 적의 함대를 본 순간, 저는 기쁘다고 할까 신기하다고 할까 고맙다고 할까 정말 뭐라고 형용키 어려운 기분이었습니다. 어쨌든 저로서는 일러전쟁 중에 두 번이나 거듭해서 이런 이상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막상 전쟁 보고서를 쓰려고 붓을 들었을 때는 자연이 ‘천우신조(天佑神助)에 의하여…’ 하고 서두를 쓰는 도리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실제로 그렇게 믿고 있었던 것이며 절대로 과장해서 쓴 것은 아니었습니다.” 출처: 아사노 키즈지로(淺野和三郞)의 동룡(冬龍)호웅의 『심령과학』(서음출판사, 1994)
먼저 우리나라를 서양으로 넘기자니, 인종이 다르므로 차별과 학대가 심하여 다시 되물려 받을 수가 없다고 하셨다.
그러니 서양으로 넘기지 못하고, 또 중국에 넘기자니 그 사람들이 우둔해서 우리 민족이 뒷감당을 못할 것이고, 그래도 일본에게 넘기는 것이 우리 민족이 그 중 힘을 기르기에 좋겠다고 해서 일본에게 의탁을 시키셨다.
그런데 상제님이 우리나라를 일본으로 넘기면서, 일본에게 잠시 천하를 통일할 수 있는 기운과 일월과 같이 크게 밝은 기운을 붙여주어 일본을 천하의 일꾼으로 내세우되, 그들에게 주지 못할 것이 있다고 하셨다.
그게 무엇이냐 하면 바로 어질 인(仁) 자, 다시 말해서 도덕률이다. 만일 그들에게 도덕를까지 붙여줄 것 같으면 천하는 다 일본인 세상이 되지 않겠는가.
또 말씀하시기를 "어질 인(仁) 자는 너희들에게 붙여주리니 다른 것은 다 빼앗겨도 어질 인仁자는 뺏기지 말라. 너희들은 편한 사람이요 저희들은 곧 너희들의 일꾼이니라. 모든 일을 분명하게 잘하여 주고 갈 때는 품삯도 못 받고 빈손으로 돌아가리니 말대접이나 후하게 하라" 고 하셨다.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새 세상의 기틀을 돌리려면 우리나라가 자주적이며 독립적으로 열강들과 겨를 수가 있어야 하는데, 상제님이 천지공사를 행하실 당시에는 우리나라 국세(國勢) 가 참으로 족탈불급(足脫不及), 맨발로 좇아가도 열강들을 따라가지 못할 지경이었다.
상제님이 오실 당시, 우리나라는 정치하는 사람들이 실정(失政)을 했다. 묶어서 말하면 대원군이 쇄국(鎖國) 정책을 썼다.
전 세계 사람들은 신문명을 개발해서 군함도 만들고 좋은 신예무기를 만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상투 틀고, 갓 쓰고, 행전( 行制)치고, 토시 끼고, 흘태버선 신고, 행의(行衣)입고, 큰 띠 두르고, 긴 담뱃대(長竹) 들리고 그랬다.
그렇게 해서 그것이 세상에 맞겠는가. 상제님이 한국 사람을 바탕으로 해서 판을 짜야 되는데, 너무나 과학지식이 미개하고, 맨날 양반 상놈만 찾고, 윤리 도덕만 찾았다.
당시 우리 민족은 너무너무 무지몽매하고 민도(民度)가 낮았다.
왜 그러냐 하면, 우선 고려왕조 474 년이라는 세월, 근 오백 년의 세월 동안 남의 나라 혼(魂)을 가지고 살았기 때문이다.
왕건이 고려국을 세우고서 우리 민족의 역사적인 신교(神教), 즉 삼신(三神) 신앙을 밀어치워 버리고 불교를 국교로 수립했다.
아니, 불교가 우리나라와 무슨 상관이 있나. 우리나라에는 환인천제, 환웅천황, 단군성조를 국조(國祖)로 해서 역사적인 민족의 혼이 있는데, 그것을 내던져 버리고 불교를 내세운 것이다.
고려가 들어서기 전까지 우리나라는 전래적으로 마을마다 사당(祠堂)이 있어서, 아기를 낳으면 그 사당에 가서 삼신 하나님께 출생신고를 했다. 그렇게 출생신고를 하고 나면 아이의 머리꼬리에 댕기를 드리웠다. 지금말로 댕기라고 하는데, 원래는 단기(檀祈 ) 다.
'단군' 이라 할 때 쓰는 상나무 단(檀) 자에 빌 기(祈) 자. 댕기는 ' 단군 사당에 가서 빌었다' 는 표시인 것이다.
또 아기가 아프면 삼신사당에 가서 기도를 했다. " 아무개가 아파서 앓고 있으니 좀 낫게 해주십시오" 하고. 그런데 불교가 점령했으니 어디 가서 빌 데가 있나. 그래서 고려시대 이후로 그런 풍속이 다 없어져 버렸다.
그렇게 혼빠진 민족 노릇을 하면서 고려 오백 년 세월을 보냈고, 또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고서는 유교를 국교로 내세웠다.
유교의 봉제사(奉祭祀)하는 문화를 받아들여 조상은 잘 위했지만, 우리나라 전통문화의 맥이 끊기고 말았다. 이렇게 해서 고려 5 백 년, 조선 5 백 년 도합 천 년 동안 우리 민족은 혼빠진 민족이 되고 말았다. 혈통으로 말하면 족보 없는 민족 노릇을 천 년 동안 한 것이다.
상제님께서 세상 등글어가는 것을 삼변성도(三變成道)로 해서 씨름판 공사에 붙여 놓으셨다.
삼변성도란 세 번 변해서 매듭이 지어지고 비로소 도道가 완성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씨름판에 붙이면서도, 다섯 신선이 바둑을 두는 형국으로 세상이 돌아가도록 판을 짜셨다. 왜냐하면 단주(丹朱)가 바둑판의 원조이고, 단주해원을 머리로 해서 신명해원 공사를 보셨기 때문이다.
단주가 평생 아버지 요임금한테 물려받은 것이 바둑판이기 때문에 천하를 바둑 두는 것처럼 한 번 굽이치게 만들면, 그것이 천자(天子) 한 번 한 것보다도 오히려 몇 곱쟁이 낫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래서 상제님께서 씨름판 도수를 원 틀(體)로 하고, 다섯 신선이 바둑 두는 도수를 덧들이(用)로 붙여 놓으신 것이다.
우리나라 풍속에 난장판을 세워 민중을 즐겁게 하는 놀이가 있다. 젊은 세대들은 잘 모르겠지만 우리들 어려서만 해도 난장(亂場)에 씨름판을 만들어 놓고 씨름판 놀이를 붙였다.
난장판은 어떻게 서느냐? 지방의 무슨 시장(市場) 같은 곳에서 장사꾼들이 난장판을 세 워서 물건을 팔아먹기도 하고, 또는 지방을 발전시키기 위해 독지가들이 추렴을 해서 난장판을 세우기도 했다.
요새로 말하면 100 명, 200 명이 몇 십만 원씩, 몇 만 원씩 난장판 운영비를 기부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난장판을 세우게 되면, 먼저 애 기판 씨름을 붙이고, 그 애기판이 끝이 나면 머리 땋은 총각들의 총각판 씨름을 붙이고, 다시 그 총각판이 끝이 나면 본격적으로 상투를 튼 어른들의 상씨름이 붙는다.
그런데 난장판에는 소걸이가 바탕이 된다. 상씨름에서 이기는 사람을 장원이라고 하는데, 장원을 하면 황소 한 마리를 타간다. 또 총각판에서도 씨름에 이기면 상을 주고, 애기판에서도 상을 준다.
해서 그 상씨름의 상품인 소 값을 비롯한 제반 운영 경비를 염출해서 난장판을 세우는데, 난장판이 크면 100 리, 200 리 되는 곳에서도 모두 구경하러 온다.
난장판은 규모에 따라 열흘도 하고 스무 날도 하는데 모두들 와서 호주머니를 풀어놓고 밥도 사먹고, 술도 사먹고, 생필품 같은 여러 가지 물건을 사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지방 금융이 풍부하게 돌아가고, 지방 경제도 발전이 되니까 난장판을 열었던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이 난장판을 세계 역사의 활무대에 세워 신명들이 해원을 할 수 있도록 천지공사의 틀을 짜셨다!
이 세계정세가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판으로 둥글어가게끔 상제님의 천지공사에서 이미 백 년 전에 틀이 짜여졌다.
제 1 차 세계대전이 애기판이고, 제 2 차 세계대전이 총각판이고, 우리나라 남한과 북한의 6 . 25 동란 이후로 지금까지가 상씨름판이다.
그러면 제 1 차 세계대전이 왜 애기판이냐? 상제님께서는 일본 사람들을 끌어들여 러일 전쟁, 1 차대전을 붙이셨는데, 당시 일본 군인들의 머리가 우리나라 애기들마냥 까까중 모양이었다. 그래서 1 차대전을 애기판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또 총각판은 머리 땋은 총각들의 싸움으로, 2 차 대전이다. 한 쪽은 일본, 독일, 이탈리아 3 국이 동맹을 하고, 또 한쪽은 중국, 영국, 미국, 러시아 등이 한 편이 돼서 싸웠다.
그러면 그게 왜 총각관이냐? 중국 사람들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편발 ( 編髮 ) 이라고 해서 머리를 기른다. 아주 긴 사람은 머리 꼬랭이가 한 발은 된다. 무술에 능한 사람은 머리 꼬랭이를 무기로 삼아 사람들을 치기도 한다.
해서 상제님이 총각판 씨름을 붙이는데, 머리 땋은 중국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2 차 대전을 붙이신 것이다.
그리고 상씨름은 어른들, 상투쟁이끼리의 싸움이다. 상제님께서 공사 보실 당시 우리나라 실정이 어른들은 상투를 틀었다.
바로 6 . 25 동란이 남쪽 상투쟁이와 북쪽 상투쟁이가 붙은 상씨름판이다! 8 · 15 광복 후에 삼팔선이 갈라져서 두 쪽이 난 다음에 같은 조선 사람끼리 싸움이 벌어진 6 · 25 동란이 바로 동족상쟁 ( 同族相爭 ) 의 상씨름인 것이다.
요컨대 이 세상 둥글어가는 것이 애기판, 총각판, 상씨름의 씨름판이 진행되는 것처럼 전개되게끔, 상제님의 세운공사로 백 년 전에 이미 짜여져 있는 것이다.
10 년 세월을 간 제 2 차 대전 1937 년 7 월 7 일 북경 교외의 노구교(蘆溝橋) 인근에서 야간 훈련 중이던 일본군이 중국군을 공격한 것이 계기가 되어 중일 전쟁이 발발하였다.
이 중일전쟁으로 시작된 제 2 차 대전이 바로 총각판 씨름이다. 그 당시에 일 · 독 . 이(日獨伊) 3 국이 동맹을 하여 세계를 제패해서, 일본의 도조(東條), 독일의 히틀러, 이탈리아의 무솔리니가 지구를 삼분천하(三分天下), 세 쪽으로 나누어 갖기로 했다.
그 싸움이 10 년을 갔다. 나는 어린 나이에도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기 위해서 방랑생활을 하였다. 동으로 서로, 오늘은 조선, 내일은 만주, 모레는 북지로 내가 다닐 수 있는 데를 그렇게 많이 돌아다녔다. 그러면서도 내가 일본이 쫓겨 들어가는 날짜까지도 알고 있 었다.
" 세월여유검극중(歲月汝遊劒戟中)인데 왕겁망재십년호(往劫忘在十年乎) 아",
'세월아, 네가 전쟁 가운데서 흘러가는데 그 전쟁하는 세월이 10년을 간다는 것을 잊었느냐' 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10 년 전쟁을 한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10 년째 되는 해에 손을 들 것 아닌가! 그러면 10 년 되는 해에 전쟁이 끝난다는 것은 알았는데, 과연 그 날짜는 언제인가? "
칠월칠석삼오야 ( 七月七夕三五夜 ) 요 동지한식백오제 ( 冬至寒食百五除 ) 라" , 상제님이 세상 비결이라면서 일러주신 말씀이다. ' 칠월칠석삼오야' , 이게 일본이 손드는 날짜다.
음력으로는 7 월 7 일, 양력으로는 8 월 15 일! ' 삼오' , 석 삼자 다섯 오자를 더하면 8 이다. 또 삼오를 곱하 면 15 가 된다.
그러니까 삼오라는 글자가 8 월 15 일을 가리킨 다. 밤 야 자는 어조사 야(也) 자와 발음이 같은 자로 쓴 것이다.
우리나라가 해방되는 8 월 15 일을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나는 ' 일본이 을유년 8 월 15 일에 쫓겨 들어간다' 는 상제님의 공사 내용을 이미 알고 있었다.
머리맡에 그 비결을 써서 붙여놓고 날마다 읽어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었다. 나는 그 전쟁이 그렇게 짜여져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해방 1 년 전 갑신년 하절기에 그때까지의 동가식서가숙 ( 東家食 西家宿 ) 하던 방랑생활을 다 접었다.
그러고서는 경기도 김포군 대곶면( 大串面 ) 면사무소 식량계의 담당 서기였던 삭녕( 朔寧 ) 최씨 최우전이라는 친구에게 식량을 도움받아 반려자인 처( 妻 ) 를 더불고, 그곳 대능리의 어느 집 협실 한 칸을 얻어 안주하면 서 광복의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그런데 과연 8 월 15 일을 맞이해서 일본이 항복을 하고 우리나라가 광복을 되찾았다. 이렇게 하여 총각판이 끝이 나고, 국제적인 불량 국가를 제지하고 징계하기 위한 기구로 국 제연맹을 강화하여 국제연합( UN )을 발족시켰다.
러일전쟁을 시작할 때 일본에서는 국론( 國論 )도 갈라졌거니와, 학생들이 전쟁을 막기 위해서 철로를 베고 누워 저지를 했으나, 노기( 乃木 ) 대장의 강력한 도전에 의해서 전쟁이 붙게 되었다. 그 숱한 이야기를 다 할 수는 없지만, 일본이 군함 몇 척을 가지고 38 척이나 되는 발틱함대를 어떻게 두드려 부술 수가 있나.
그러면 상제님이 씨름판을 붙여놓고 어떻게 집행을 하셨느냐?
중국의 「 삼국지 」를 보면 삼국지처럼 장대하고 통쾌하고 의리 넘치는 전쟁사가 없다. 그건 아주 꾸민 소설이 아니고, 거개가 역사적인 사실이다.
「 삼국지 」 에서 가장영웅적이고 대인대의 ( 大仁大義 ) 한 분이 바로 관성제군 ( 關聖帝 君 )이다.
오관참장 ( 五關斬將 ) 관운장이다. 두 형수, 감 ( 甘 ) 부인과 미 ( 穈 ) 부인을 가마에 태우고 필마단기 ( 匹馬單騎 ), 말 한 필과 칼 한 자루로 오관 ( 五關 )을 깨뜨려가면서 적진을 헤쳐나간 관운장! 그 충천한 의기! 하늘인들 어찌 무심하고 신명인들 어찌 돕지 않겠는가!
그런 관운장을 세계 전란을 일으키는 선봉자로 상제님이 임명하셨다. 지금 말하는 것은 모두 현실역사의 이면인 신명세계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런데 상제님이 관운장을 초혼하여 그에게 서양에 가서 싸움을 일으키라고 하명을 하셨건만 그가 즐거워하지 않는다.
그러자 상제님이 관운장의 삼각수 ( 三角鬚 ) 한쪽을 잡아뜯어 버렸다. 태인 관왕묘에 모셔진 관운장 조각상의 수염 한 갈래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는 게 바로 그 공사이다.
아니, 우주의 주재자이고 통치자이신 하나님이 명령을 내리는데 어길 재주가 어디 있나.
관운장이 수염을 뽑히고서야 봉명 ( 奉命 ) 을 했다. 그렇게 해서 관운장이 서양에 가서 전쟁을 일으켰는데, 오스트리아 황태자가 보스니아의 사라예보를 방문하던 중 세르비 아의 한 청년에게 피살을 당해, 거기서부터 1 차 대전이 발발하게 되었다.
1914 년에 발발한 이 애기판 씨름은 약 4 년 후 1918 년에 종식이 되었고, 그 애기판 끝에 국제연맹이 결성되었다.
중국은 여러 천 년 동안 타민족을 멸시하고, 학대하고, 죄악시하고, 인간 이하 취급을 했다.
또 그들은 문명의 창시자인 태호 복희씨도 사람 취급을 안했다. 태호 복희씨가 팔괘를 그어 천하를 문명케 했다는 것은 천하
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고 또한 그네들도 그 문화권에 수용 을 당해서 생존해 왔건만,
문화의 창시자를 원시 자연인의 "백두 ( 白頭 )", '맨 머리에' " 인두사신 ( 人頭蛇身 )", ' 사람 머리에 뱀의 몸' 으로 그려 놓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신농 ( 神農 ) 씨는 어떻게 만들어 놨냐 하면, " 우두인신 ( 牛頭人身 )" , ' 소머리에 사람 몸뚱이' 로 전락시켰다.
그러면서도 역사적으로 그 뒤에 나온 자기네 나라 치자 ( 治者 ) 들은 면류관도 씌우고 곤룡포도 입혀서 아주 존엄한 위의 ( 威儀 ) 를 갖춰 그려 놨다.
그네들이 역사를 그렇게 왜곡하였다. 그래서 4,5 천 년 역사 과정에서 같은 시대를 살면서 중국에게 억울하게 당했던 신명들이 공의를 모아 중국을, 신神을 부정하는 공산주의 국가로 만들어 버렸다.
道典 5:402) 중국의 사회주의 국운 공사
하루는 성도들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이제 청국 일을 볼 터인데 청국에 가려면 길이 멀고 청주 만동묘(萬東廟)에 가서 천지신문(天地神門)을 열고자 하나 또한 가기가 불편하니 다만 음동(音同)을 취하여 청도원(淸道院)에 그 기운을 붙여 일을 보려 하노라.” 하시니라.
이어 김형렬, 김자현, 박공우, 안내성, 안필성, 박금곡을 데리고 청도원으로 가실 때 청도원고개에 이르시어 성황묘(城隍廟) 마루에 누우시며 “좀 쉬었다 가자.” 하시고, 잠시 조시더니 일어나시어 말씀하시기를 “아라사 군사가 내 군사니라. 청국은 아라사 군사에게 맡길 수밖에 없노라.” 하시니라.
조선의 조공을 받은 중국의 죄
또 말씀하시기를 “중국은 동서양의 오가는 발길에 채여 그 상흔(傷痕)이 심하니 장차 망하리라. 이는 오랫동안 조선에서 조공 받은 죄로 인함이니라.” 하시고 김송환의 집에 이르시어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라. 그 날 밤 류찬명의 집에 머무르시어 대신문(大神門)을 열고 공사를 행하시며 무수히 글을 써서 불사르시니라.
조선에서 조공 받은 죄: 인류문명의 뿌리와 중국 한족 문화의 뿌리는 고대 동방의 신교문화다. 따라서 중국이 문화의 뿌리요 대스승인 조선으로부터 오랫동안 조공을 받은 것은 배사율을 범하는 대죄이다.
내가 한 10 여 년 전에, 중국에도 '새 진리의 씨앗을 좀 뿌려볼까' 하고 중국에 간 사실이 있다.
상제님 공사를 뻔히 알면서도 인구가 하도 많아서 ' 얼마라도 살려야겠다' 하고, 「 다이제스트 개벽 」 을 비롯하여 「 도전 ( 道典 )」 에 이르기까지 이것저것 해서 책 두 박스를 가지고 갔었다.
그런데 천진 ( 天津 ) 공항에서 다 압수를 당했다. 많은 수작을 해 보았으나, 절대로 불통 ( 不通 ) 이었다.
해서 " 그러면 보관을 했다가 본국으로 돌아갈 때에 찾아가겠다" 고 했으나, 끝내 다 압수를 당하고 한 권도 돌려받지 못했다.
그러고서 죄인 취급을 당했다. 그런데 상제님 진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죽는 수밖에 없잖은가. 천지신명들이 그렇게 중국을 거부하고 내던져 버리려고 하니, 벗어날 무슨 재주가 있겠는가.
상제님이 청국 공사를 보시는데 공사 보실 당시 중국 이름이 청나라다. 그때나 지금이나 지구상에서 가장 인종 씨알 많은 데가 중국이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본래 한족 ( 漢族 ) 과 55 개 소수 민족들이 뭉쳐서 구성된 나라다. 지금 중국의 공식적인 인구가 13 억이니 14 억이니 하지 않는가. 그때도 역시 그 비례로 인구가 많았다.
그런데 상제님이 청국공사를 봐야겠는데 청국을 가자 하니 길이 너무 멀고, 또한 청국 기운이 응기되어 있는 청주 만동묘 ( 萬東廟 ) 에 가서 공사를 보려 하니 역시 길이 멀다.
만동묘는 우암 송시열이 사대주의 사상으로 명나라 황제 신종 ( 神宗 ) 과 의종 ( 毅宗 ) 의 위패를 봉안하고 지극정성으로 받들던 사당이다.
그렇게 모셔놓고 유명조선 ( 有明朝鮮 ) 이라고 해서, 명나라는 대국이요, 조선은 스스로 소국으로 자처를 했다. 지금도 몇 백 년 전의 명묘대지 ( 名墓大地 ) 를 다니면서 비석을 살펴보면, 연호가 대명조선이라고 새겨져 있다.
그래서 청주 만동묘 대신에 상제님이 공사를 보시던 구릿골 근처 청도원 ( 清道院 )이라는 마을에 가서, 청국 기운을 그곳에 응기시켜 청국공사를 보셨다.
그때 잠시 조시더니 일어나 말씀하시기를
" 아라사 군사가 내 군사니라. 청국은 아라사 군사에게 맡기는 수밖에 없노라" 고 하셨다.
상제님이 잠깐 조신 게 뭐냐 하면, 청국을 어떻게 심판하느냐를 두고 역사적인 신명들의 공의를 지켜보신 것이다.
그 신명들의 공의가 어떻게 나왔느냐?
' 중국은 아라사로 붙이는 수밖에 없다' 는 것이다. 중국을, 신명을 부정하는 공산 종주국 아라사에 맡겨서 공산화시킨다 는 것이다.
아라사가 러시아다. 아라사는 공산 종주국이 아닌가. 유물론자의 종주국이다. 상제님이 중국을, 신神을 부정하는 아라사에 붙여 보내셨으니 중국은 신명( 神明 )을 부정하는 유물론자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면, 천지신명들이 청국을 왜 그렇게 심판을 했는가?
역사적인 측면에서 볼때, 중국은 낙양 ( 洛陽 ) 은 천하지중 ( 天下之中 )' 이라고 해서, 북경, 남경 등 자기네들 도읍하던 수도를 천하의 중심이라 하고, 동서남북 사방에 사는 타민족들을 가리켜 버러지 같고, 짐승 같고, 오랑캐 같고, 야만인 같다고 했다.
'남만 ( 南蠻 )' 이라고 해서 남쪽에 사는 사람들은 버러지 같고, '북적 ( 北狄 )' 이라고 해서 북쪽에 사는 사람들은 개짐승 같고, '동이 ( 東夷)' 라고 해서 동쪽에 사는 사람들은 미개한 오랑캐이고, '서융 ( 西戎 )' 이라고 해서 서쪽에 사는 사람들은 천박한 야만인이 라고 했다.
중국권외의 각색 인종들은 물건으로 말하면 미완성품이고 자기네들 족속만이 완성품이라는 말이다. 이렇게 여러 천 년 동안 타민족을 멸시하고, 학대하고, 죄악시하고, 인간이하 취급을 했다. 중국의 역사가 이러하건만, 다른 민족들을 그렇게 짓밟고, 버러지만도 못하다느니, 짐승만도 못하다느니, 야만인이라느니 하면서 여러 천 년 동안 능욕을 가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그네들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압박했는가? 우리나라를 침략한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중국 사신 하나 맞으려면 '은혜를 맞는 문이다' 해서 영은문( 迎恩문 )에 나가서 맞이하고, 그네들의 필요에 따라 미녀도 바치고, 그네들이 요구하는 물건이면 무엇이고 다 바치다 못해,
심지어 황색연 ( 黃色煙 ) 이라는 맛 좋은 담배까지도 다 바쳤다. 또 태자를 봉하려고 해도 중국의 동의를 얻어야 했고, 왕이 등극을 할래도 중국의 동의를 얻어야 했고, 나라 이름 짓는 것도 중국의 동의를 얻어야 했다.
그 얼마나 남의 민족에게 부당한 처사인가. 그리고 오늘날에 이르러 동북공정 ( 東北工程 ) 이라는 미명하에 우리나라 고조선, 고구려 역사를 전부 다 자기네 부속품으로 만들기 위해서 2002 년부터 5 년 간에 걸쳐 200 억 위안 ( 약 2 조 5 천억 원 ) 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역사를 자기네 역사로 날조하는 걸 합리화시키는 데에, 누가 봐도 그렇다고 타당하게 여기게끔 역사를 조작하는 데에, 그 공작금으로 2 조 5 천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을 쓴 것이다.
허나 역사의 정의라 하는 것은 그렇게 해서 그 틀이 뒤집어 지는 것이 아니다. 지금 하추교역기에 천지에서 인간개벽을 하는데 역사를 천 번, 만 번 바꿔 쓴다고 해서 역사의 주체가 바꿔지는 것이 아니다.
역사적으로 중국은 자민족(自民族)이 자기네 나라를 통치한 때가 거의 없었다.
하나 예를 들면, 청(清)나라 하면 그게 여진(女眞)족이다. 여진족 누루하치(奴兒哈赤)가 명 (明)나라를 정복하고 청나라를 세웠다.
그리고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朱元璋)은 우리나라 사람이다. 주원장이 중국에 들어가 원 (元)나라를 정복하고 명나라를 세웠다.
또 원나라를 세운 칭기즈칸은 몽고족이다. 숱한 역사 얘기를 다 할 수는 없지만 중국이라는 나라는 자기 민족도 자력(自カ)으로 통치를 하지 못한 나라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중국이 우리나라를 정복하러 달려 붙어서 그들이 오히려 망하지 않은 때가 없었다.
우선 수(隋)나라의 양제(煬帝)가 수륙대군 113만 명을 출병할 때, 식량 조달을 하는 보급부대와 같은 군속 ( 軍屬 ) 130만 명을 포함해서 250만 대군을 거느리고 기세등등하게 고구려 정벌에 나섰다가 살수 싸움에서 을지문덕 장군에게 전멸을 당하고 말 았다.
간신히 자기네 나라로 도망가서 군대를 점검해 보니 살아남은 군사가 겨우 호위병 2 천 7 백 명에 불과했다.
동서양 전쟁사를 통해서 수백만 군대가 한자리 싸움에서 전멸을 당하고 겨우 몇 천 명만 살아남은 전쟁은 오직 그 하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수 양제는 설 자리를 잃어버렸다. 민심이 다 떠나 버린 것이다.
사람 하나 죽으면 거기에는 수십 명의 인간관계가 얽혀져 있는데, 아버지, 아들, 사위, 남편, 삼촌, 형, 동생, 조카, 당질 등을 데려다가 죽인 사람이니 당연히 민심이 떠날 것 아닌가?
그리고 그 전에 수 양제가 북경에서 항주까지 운하를 파는데 10년을 팠다. 그때 이미 수 양제가 적실인심(積失人心)을 해서 백성들이 다 등을 돌렸다. 그런데다가 백성을 다 징발해서 죽여 버렸으니 누가 좋다고 하겠는가?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위급한 때에는 세상을 엿보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그때 이연(李淵)이라는 사람이 아들 이세민 (李世民)을 데리고 수 양제를 들이쳐 버렸다.
그렇게 해서 세워진 나라가 당나라다. 그 후에 당 태종 이세민이 생각하기에, 나라 하나 빼앗는 게 별로 어렵지 않게 여겨졌다.
그래서 그 여세를 몰아 고구려도 정복하기로 결심을 하고, 정규군 30 만에 군속 25 만 해서 오륙 십만 대군을 거느리고 고구려 토벌에 나섰다.
숭승장구하여 고구려의 요동지역을 함락시킨 당 태종은 안시성에 이르러 성을 포위했다. 그러나 고구려군의 끈질긴 대항으로 싸움은 2, 3 개월이나 지속되었다. 그러다가 연개소문의 대반격에 크게 패한 당 태종은 설상가상으로 그만 양만춘의 화살에 눈을 맞아 부상을 당하고서 쫓겨 들어갔다.
요택 ( 邀澤 ) 을 건너서 군대를 점검해 보니, 겨우 호위병 3, 4 천 명이 따랐을 뿐이었다. 그 후 당태종은 수 년 동안 화살 맞은 눈을 앓다가 그 여독으로 죽게 되었다.
일본이 어떻게 해서 망했느냐 하면 배사율 ( 背師律 ) 에 걸려서 망했다. 등 배 ( 背 ) 자, 스승 사 ( 師 ) 자, 선생님을 배반한 율법에 의해서 망했다.
우리나라는 본래 일본의 선생님 나라다. 단적으로 말하면 그네들의 혈통조차도 우리나라 혈통이다. 내가 일본에 가서도 그런 교육을 시켰는데, 백제 사람들이 백제국의 통치 체제에 의해서, 또는 신라, 백제, 고구려, 가야의 백성들이 새로운 땅을 찾아서 대거 일본으로 이주해 갔다.
그래서 일본의 본토민은 아이누족이지만, 일본사람 90 퍼센트 이상은 우리나라 혈통이다. 그러한 일본이 우리나라 문화를 배우 고 싶어서 백제국에 요청을 했다. " 학자를 보내서 우리도 글을 좀 가르쳐 주십시오" 하고 말이다.
그래서 전라도 영암에 살던 왕인 ( 王仁 ), 성은 왕씨고 이름은 착할 인 자, 외자 이름인데, 왕인이라는 학자를 일본에 보내서 사무라이들을 교육시켰다. 그렇게 해서 우리나라 문화를 일본에 전수해줬다.
그들 문화의 뿌리가 우리나라 문화인 것이 다. 왕인 박사는 우리나라로 다시 건너오지도 못하고 거기서 생을 마감했다.
그러고서 한 천 2 백 년 후에 정유재란 때 일본이 강항 ( 姜沆, 1567 ~ 1618 )이라는 전라도 사람을 납치해 데려다가 미진한 것을 더 배웠다.
그래서 일본 문화라는 것은 우리나라 문화를 그대로 송두리째 전수받은 것이다. 또한 일본의 과학문명, 생활이기 ( 生活利 器 ) 와 같은 신문명은 전부 서양 사람들한테 배운 것이다.
이등 박문 ( 伊藤博文 ) 같은 사람도 서양에 가서 유학을 한 사람이다. 명치유신이 그렇게 해서 열린 것이다.
역사적으로 들어서 잘 알 테지만, 2 차 대전 당시, 세상은 다 일본 제국주의 세상이 되었다. 우리나라는 일제의 식민지였으니 말할 것도 없고, 일본이 만주 땅을 다 차지하고는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부의 ( 溥儀, 1906 ~ 1967 ) 를 업어다가 강덕 ( 康德 ) 이라는 연호 하에 만주국 ( 滿洲國 ) 의 허수아비 통치자로 앉혀 놓았고, 또한 중국도 거의 다 먹어치웠다.
그래서 장개석 주석이, 「 삼국지 」 에 나오는 서촉 ( 西蜀 ) 이라고 하는, 지금의 중경 ( 重慶 ) 까지 쫓겨 들어갔다. 일본이 또한 대만도 1894년 청일전쟁 후부터 점령하고 있었 고, 그리고 대동아공영권 ( 大東亞共榮國 ) 이라는 슬로건 아래, 인도차이나,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버마 ( 미얀마 ), 필리핀 등도 다 함락시켰고, 남양군도 ( 南洋群島 ) 의 한 천 개 되는 섬도 다 먹어치웠다.
다 일본인 세상이었다. 그러니 그때 일본이 망한다는 건 누구도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했건만 배사율에 걸려서 망하게 되었다.
우리나라가 선생님 나라인데, 선생님 나라를 30 년 이상 깔고 앉아서 못살게 했으니 신명계에서 그걸 용서할 리가 있나. 상제님이 말씀하시기를 " 조선은 원래 일본을 지도하던 선생국이었나니 배은망덕 ( 背恩忘徳 ) 은 신도 ( 神道 ) 에서 허락하지 않으므로, 저희들 ( 일본 ) 에게 일시의 영유 ( 領有 ) 는 될지언정 영원히 영유하지는 못하리라" 고 하셨다.
또한 일본이 과학문명을 서양한테 배워서 서양을 치러 달려 붙으니 그것도 역시 배사율이 아닌가.
상제님이 " 일본 사람이 미국과 싸우는 것은 배사율을 범하는 것이므로 장광 ( 長廣 ) 팔 십 리가 불바다가 되어 참혹히 망하리라" 고 하신 것과 같이, 일본이 하는 짓이 너무 불의해서 신명들이 ' 일본 족속은 그냥 둘 수가 없다' 하고 배사율의 율법에 의해 나가사끼 ( 長崎 ) 와 히로시마 ( 廣島 ) 에 원자탄 세례를 퍼부었다.
불의한 행위에 신명계의 심판을 받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일본은 우리나라에 와서 역사 ( 役事 ) 만 죽도록 하고 빈손으로 돌아갔다.
2 차 대전이 끝나고, 우리나라가 연합군에 의해 8 . 15 해방을 맞이하고, 그 후 군정(軍政) 3년을 거쳐서 남쪽 조선, '남조선' 에 반쪽 나라가 세워졌다.
그리고 몇 년 후인 경인(1950)년에 상투쟁이끼리의 싸움, 6 · 25 동란이 터졌다.
그런데 [증산도도전道典]을 보면
"만국활계남조선(萬國活計南朝鮮)이요. 청풍명월금산사(清風明月金山寺)라" 는 상제님 말씀이 있다.
'만국을 살려낼 활방은 오직 남쪽 조선에 있고 맑은 바람 밝은 달의 금산사로다.' 지금으로부터 백 년 전, 20 세기 초에 이미 상제님이 천지공사에서 우리나라를 남조선 북조선으로 갈라 놓으신 것이다.
그 성구가 하도 좋아서, 내가 아홉 살 때 그걸 모필로 입춘서 를 써서 우리 집 상기둥 나무에 붙인 사실이 있다.
그런데 상제님 어천 후 그때는 아직 남조선 북조선이 없을 때였다. 참고로 일화 한마디를 덧붙이겠다. 일본 식민 통치하에 전국적으로 주재소라고 있었는데, 지금으로 말하면 파출소와 같은 곳이다. 그 주재소의 수석주임 자리에는 오직 일본인만을 임용했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 출장을 나오면, 으레 술 한 잔이라도 대접받을 수 있는 지방 유지들을 찾아간다.
우리 집에도 자주 왔었는데, 그렇게 찾아오면 미우나 고우나 술 한 잔을 줄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하루는 술을 마시다 그 입춘서를 쳐다보며 " 앙꿍 ( 安君 ), 난조센까 ( 南朝鮮 か )?" 한다. ' 남조선이 무엇이냐? 고 묻는 것이다.
남조선 북조선을 그 사람이 알턱이 있나. 8 . 15 후에야 남조선과 북조선이 갈렸지 않은가. 상제님은 참하나님이시니 ' 만국활계남조선 萬國活計南朝鮮 ' 을 공사로써 벌써 그어 놓으신 것이다. 상제님께서 삼팔선을 딱 그어 남조선 북조선으로 나누어 놓고, 세계 상씨름판을 우리나라 삼팔선에 걸어 놓으셨다.
삼팔선에 세계 상씨름을 갖다 붙이셨다! 이제 6 . 25 동란이 발발해서 상투쟁이끼리 샅바 잡고 싸운 지가 70여 년이 되었다.
그런데 아직도 승부가 나지 않았다. 이렇게 삼팔선을 중심으로해서 샅바 싸움을 하고 있지만, 여태 승부가 안 났다. 어느 한 쪽이 무너져 패자가 있어야 승부가 날 것이 아닌가. 그런데 아직 그게 없단 말이다.
김정은이 군비를 중강하고 전쟁 준비를 하는 것은 러시아하고 싸우려는 것도 아니고, 중국하고 싸우려는 것도 아니고, 또 일본을 먹으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남쪽 나라 대한민국을 무력통일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건 자타가 다 공인하는 것이다. 6 . 25 동란은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정전 ( 停戰 ), 머무를 정停 자, 싸움 전戰 자, 싸움을 하다가 머물렀다. 휴전 ( 休戰 ), 쉴 휴休 자, 싸움 전戰 자, 전쟁을 하다가 쉬고 있는 것이다. 상제님 세운공사에 의해 세계 각색 국가들이 뭉쳐 지금도 국제정세를 훈수하고 있다.
그런데 [도전道典]을 보면, 상제님이 공사 보시면서, " 상씨름이 넘어간다!" 하고 소리치신 구절이 있다. 그러면 ' 넘어간다' 고 하셨으니 언젠가는 상제님이 공사보신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에 의해서 끝이 날 것이 아닌가.
세 번 변해서 매듭이 지어진다
내적인 도운(道運)도, 외적인 세운(世運)과 같이 삼변성도(三變成道)로, 크게 세 번 변해서 매듭이 지어진다.
상제님 도가 세상에 뿌리를 내리고 도성덕립(道成德立)을 이루기까지 크게 세 마디의 역사 과정을 거쳐 나간다는 말이다.
연극으로 말하면 3막 짜리다. 연극이 짤막한 것은 1막에 끝나고, 좀 긴 것은 2막에 끝난다.
상제님 일은 3막으로써 매듭을 짓게 된다는 말이다.
왜 그러냐 하면
"천지지리삼원 ( 天地之理三元 )이라" , 천지의 이치라 하는 것은 삼수 ( 三數 ) 로써만이 매듭을 짓게 되어져 있기 때문이다.
알기 쉽게 말하면,
암컷이 있으면 수컷이 있어야 되고, 수컷이 있으면 암컷이 있어야 된다. 암수가 결합하면 거기서 새끼가 생겨나고. 또 하늘이 있으면 땅이 있어야 되고, 하늘땅이 있으면 거기서 만유의 생명이 태어난다. 그렇게 삼 ( 三 ) 이라는 숫자가 절대적인 숫자다. 무엇이고 삼변이라야 매듭이 지어지는 것이다.
그리하여 보천교가 제 1 변이고, 제 2 변이 용화동 판이고, 제 3 변이 지금 증산도다.
이것을 태모님 말씀으로 말을 하자면 이러하다. 상제님이 기유 ( 己酉 : 1909 ) 년 6 월 24 일에 어천 ( 御天 ) 을 하셨는데, 태모님이 기유, 경술을 지나 3 년째 되던 신해년에 상제님 성탄치성을 모시고서, 대흥리 차경석 성도댁 뜨락에서 잠시 혼도하셨다.
그때 일어나시면서 이종동생인 차경석 성도를 보고 " 네가 무슨 생이냐?" 하고 물으신다. 경석이 " 경진 ( 庚辰 ) 생입니다" 하고 대답을 하니, " 나도 경진생이다. 속담에 동갑장사 이 ( 利 ) 남는다고 하니 우리 두 사람이 동갑장사 하자" 하시고,
" 생일은 언제냐?" 고 물으신다. 그러자 경석이 6 월 초하루라고 대답하거늘, 태모님이 " 내 생 일은 삼월 스무엿새라.
나는 낙종 ( 落種 ) 물을 맡으리니 그대는 이종 ( 移種 ) 물을 맡으라. 추수 ( 秋收 ) 할 사람은 다시 있느니라" 고 말씀하신다.
3월에 씨나락을 치는데, 태모님은 3 월생이니 파종물을 맡고, 차경석 성도에게는 6 월생이니 이종물을 맡으라는 것이다.
쌀 농사 짓는 데는 물이 있어야 하지 않는가. 물이 있어야 씨나락도 치고 모도 옮겨 심는다.
그러면서 추수할 사람은 따로 있다고 하셨는데, 그 추수라는 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못자리에서 뽑아 이종한 모를 성장 시켜서 가을철에 추수를 하려면, 성장에서 결실까지 3, 4 개월이라는 허구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상제님 말씀에 "시절화명삼월우 ( 時節花明三月雨 ) 요 풍류주세백년진 ( 風流酒洗百年鏖 ) 이라" 는 말씀이 있다.
' 제철 꽃은 삼월 비에 활짝 피었고, 온 세상의 백 년 티끌을 내 무극대도의 풍류와 술로써 씻는다' 는 뜻이다.
이는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행하신지 백 년이 되면 풍악을 갖추고 흥겨운 노래와 춤과 술로써 그동안의 묵은 기운을 다 씻어낸다는 말씀이다.
추수하기까지 백 년의 세월이 걸린다는 것이다. 추수하는 것은 백 년 후의 일인지라, 태모님이 추수할 사람은 따로 있다고 하신 것이다.
1 대(代)가 30년이라면 3대 후의 일이 아닌가.
추수할 사람에 대해 고시 ( 古詩 ) 한 구절로써 말하면, "송하(松下)에 문동자 ( 問童子 ) 하니" 소나무 밑에서 처사님이 어디를 가셨냐고 동자에게 물으니, " 언사채약거 ( 言師採藥去 ) 라" 스승님이 약을 캐러 가셨다고 대답하는구나, " 지재차산중 ( 只在此山 中 ) 이언만" 다만 이 산 가운데에 있으련만, " 운심부지처 ( 雲深不 知處 ) 라" 구름이 깊어서 간 곳을 알지 못하겠구나.
추수할 사람이 이 세상에 있으련만, 그 누구인지를 알 수가 없구나!
상씨름, 어떻게 매듭지어지나
이번에 남북의 문이 열린다! 상제님의 공사 내용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이건 내가 만들어서 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나는 진리의 사도로서 진리를 대변할 뿐이다.
어쨌든 변화무쌍한 게 인간 세상이고 세상 정국이니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지만, 그 틀은 다 정해져 있다.
이 세계 각국,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대한민국, 북한 등 그런 건 다 정해져 있잖은가. 사람도 그 사람이고, 6자회담 같은 것도 다 정해져 있고, 모든 가지가 다 정해져 있다. 거기서 어떤 변수에 의해 조금 늦춰진다, 조금 앞당겨진다 하는 게 있을 뿐이지 그 틀은 이미 정해져 있다.
" 앞으로 세상에서 다 일러 준다"는 상제님 말씀이 그 말씀이다. 세상이 다 알려 준다!
그러면 오선위기도 이제 마감을 하고, 남북 문도 열린다. 남북 문이 열리면 어떻게 되겠는가? 다 똑같이 공멸(共滅)을 한다.
세상 사람이 다들 하는 말이다. 남북 문이 열리면, 승부를 따지기 이전에 젊은이들이 다 희생 된다는 것이다.
승리를 하면 뭘 하고 패배를 하면 뭘 하나. 살 기 위해서 전쟁도 하는데,
지고 이기고 승부를 떠나서 사람이 다 죽으면 무슨 소용이 있나.
그래서 아무리 좋게 매듭을 지으려 해도 종국적으로는 아무런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우주의 주재자이신 상제님께서 하는 수 없이 병으로써 매듭을 지으셨다.
상제님이 성도들에게 "상씨름이 넘어간다. 전쟁이 일어난다"고 말씀하셨다.
이에 성도들이 "그러면 다 죽지 않습니까?" 하고 여쭈니, 상제님께서 "병이 없다더냐? 전쟁은 병으로써 판을 막으리라" 고 하셨다.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함께 온다는 말씀이다! 그것을 일러 개벽이라고 한다.
개벽!
그러면 개벽이 언제 오느냐?
바로 상씨름판에 온다. 즉 남북 상씨름판에 매여 있다. 상씨름판에 소가 나갔다. 상씨름을 하는 데는 으레 '소'가 등장한다. 지금도 씨름판이 많이 벌어지는데, 요즘은 소는 조각물로 대신하고, 소 대신 그 소 값을 상금으로 준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이 걷힌다"고 하셨다. 이 세상이 매듭을 짓는다는 말씀이다.
그런데 그 씨름판대에 고 ( 故 )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 천여 마리를 갖다가 등장시켰다!
아니, 정주영 씨가 소를 가지고 삼팔선에 나갈 것을 누가 알았겠는가! 본래 그가 서산 A, B 지구 간척지를 막아 공단을 조성하려고했다. 그게 서산, 홍성, 보령 세 군을 건너막은 것이니 얼마나 넓겠나. 그런데 아무리 애를 써도 정부에서 공단 허가를 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할 수 없이 그 간척지에다 농사도 짓고 목장을 만들어 소도 키웠다.
소를 키우면서 그 소를 ' 통일소' 라고 이름을 붙였다. 그러다가 결국 그 소를 김정일한테 가져간 것이다.
그 통일소가 나가면서 남쪽 대한민국과 북쪽 인민공화국이 영수회담을 했고, 적십자 회담도 하고, 장관급 회담도 하고, 이산가족도 상봉하고, 끊어진 철도도 잇게 되었다.
이게 국제정세인지라 그런 여러 가지가 급전직하 ( 急轉直下 ) 에, 한 50 길, 100 길 되는 데서 폭포수 떨어지는 것처럼 빨리 돌 아가고 있다.
알든지 모르든지, 싫든지 좋든지 간에 지금은 소 걸이를 해서 상씨름판 마무리 작업을 하는 때이다.
道典 5:7)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현하대세가 씨름판과 같으니 애기판과 총각판이 지난 뒤에 상씨름으로 판을 마치리라.” 하시고, 종이에 태극 형상의 선을 그리시며 “이것이 삼팔선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씨름판대는 조선의 삼팔선에 두고 세계 상씨름판을 붙이리라. 만국재판소를 조선에 두노니 씨름판에 소가 나가면 판을 걷게 되리라.
세속에 가구(假九)라는 노름판이 있어서 열다섯 수(數)가 차면 판몰이를 하는 것이 곧 후천에 이루어질 비밀을 세간에 누설(漏泄)한 것이니 내가 천지공사에 이것을 취하여 쓰노라.” 하시니라.
道典 8:117) 인류의 생사를 쥐고 다니는 너희 일꾼
너희들은 손에 살릴 생(生) 자를 쥐고 다니니 득의지추(得意之秋)가 아니냐. 삼천(三遷)이라야 일이 이루어지느니라.
천하사는 생사양도(生死兩道)에서 그치나니 우리의 부단한 노력은 하루에 밥 세 때 벌이 하는 일이니라. 나의 일은 남 죽을 때에 살자는 일이요, 남 사는 때에는 영화(榮華)와 복록(福祿)을 누리자는 일이로다.
일꾼 된 자 씨름판을 본받을지니 씨름판에 뜻하는 자는 판밖에서 보양물(補陽物)을 많이 먹고 기운을 잘 길러 끝판을 꼬누고 있느니라. 시속에서 씨름판에 소를 상금으로 거나니 나를 잘 믿어 일을 잘하는 자에게 익산(益山) 삼기산(三箕山) 와우(臥牛)를 주리라.
道典 5:202) 상씨름 종결 세계 대전쟁 공사
12월 24일 공신의 집에 계실 때 성도들에게 물으시기를 “이후에 전쟁이 있겠느냐, 없겠느냐?” 하시니, 있으리라는 사람도 있고 없으리라는 사람도 있거늘,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지개벽 시대에 어찌 전쟁이 없으리오. 앞으로 천지전쟁이 있느니라.” 하시니라.... “뒷날 대전쟁이 일어나면 각기 재주를 자랑하여 재주가 일등 되는 나라가 상등국이 되어 전쟁은 장차 끝을 막으리라.” 하시니라.
道典 5:406) 상씨름 종결 대전쟁 공사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장차 난리가 난다. 우리나라에서 난리가 나간다.” 하시고, 문득 크게 호통치시기를 “불칼로 쳐도 안 들을거나!” 하시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대란지하(大亂之下)에 대병(大病)이 오느니라. 아동방(我東方) 삼일 전쟁은 있어도 동적강(銅赤江)은 못 넘으리라. 서울은 사문방(死門方)이요, 충청도는 생문방(生門方)이요, 전라도는 둔문방(遁門方)이니 태전으로 내려서야 살리라. ○○은 불바다요 무인지경(無人之境)이 되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무명악질이 돌면 미국은 가지 말라고 해도 돌아가느니라. 이마두가 선경을 건설하기 위해 도통신과 문명신을 거느리고 화물표를 따라 동방 조선으로 들어오리니 신이 떠난 미국 땅은 물방죽이 되리라.” 하시고, “일본은 불로 치리니 종자도 못 찾는다.” 하시니라.
道典 5:415) 오선위기 도수의 총결론
상제님께서 천지공사를 마치시고 말씀하시기를 “상씨름으로 종어간(終於艮)이니라. 전쟁으로 세상 끝을 맺나니 개벽시대에 어찌 전쟁이 없으리오.” 하시니라.
상씨름 대전(大戰)의 대세
또 말씀하시기를 “아무리 세상이 꽉 찼다 하더라도 북쪽에서 넘어와야 끝판이 난다. 난의 시작은 삼팔선에 있으나 큰 전쟁은 중국에서 일어나리니 중국은 세계의 오고 가는 발길에 채여 녹으리라.” 하시고, “장차 병란(兵亂)과 병란(病亂)이 동시에 터지느니라. 전쟁이 일어나면서 바로 병이 온다. 전쟁은 병이라야 막아 내느니라. 그 때는 모든 것이 뒤죽박죽이 되어 이기고 지는 쪽 없이 멸망하리라. 그 때가 되면 천하대세가 너희들에게 돌아가리니 내 일이 일시에 이루어지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매사에 주인 없는 공사가 있느냐. 각국에서 와서 오선위기 도수로 바둑을 두다가 갈 적에는 판과 바둑은 주인에게 도로 주고 가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6:56) 상씨름은 상두쟁이가
상제님께서 공우를 데리고 김제 봉황산(鳳凰山)을 지나시다가 말씀하시기를 “저기 저 산이 황우산(黃牛山)이니라. 애기씨름, 총각씨름 다 지내고 비교씨름 상씨름에는 황우를 거는데 봉황산 와우(臥牛)로 씨름판 소를 걸어 놓았느니라.
상씨름 하는 자는 콩밭 이슬을 맞으며 판밖에서 술 고기 많이 먹고 있다가 ‘아우’ 소리 한 번에 똑 한 사람 지우고 황우를 몰아가느니라.” 하시니라.
상제님께서 또 말씀하시기를 “상씨름은 상두쟁이가 하네.” 하시거늘 공우가 상두의 뜻을 여쭈니 “상두(上斗)는 북두(北斗)니 칠성(七星)이니라.” 하시니라.
선천세상을 마무리 짓는 상씨름 개벽은 칠성 도수로써 이루어진다는 말씀. 상제님의 모든 일꾼들은 인사의 지도자로부터 상제님이 열어 주시는 칠성 기운을 받아 천지대업을 완성한다.
道典 6:71) 후천대개벽의 추수운, 갑자꼬리 도수
구릿골에 계실 때 하루는 말씀하시기를 “나의 일은 상씨름 씨름판과 같으니라. 상씨름 딸 사람은 술이나 먹고 잠이나 자면서 누워서 시치렁코 있다가 ‘상씨름이 나온다.’고 야단들을 칠 때, 그제야 일어나서 판 안에 들어온다. 다리를 둥둥 걷고 징검징검 들어가니 판 안의 씨름꾼들 여기저기 쑤군쑤군. 들은 체도 아니하고 샅바 잡고 한 번 돌더니,
‘상씨름 구경하라. 끝내기 여기 있다. 갑을청룡(甲乙靑龍) 뉘 아닌가. 갑자(甲子)꼬리 여기 있다. 두 활개 쭉 펴면서 누런 장닭 두 홰 운다. 상씨름꾼 들어오라.’ 벽력같이 고래장 치니 어느 누가 당적할까? 허허, 헛참봉이로고. 소 딸 놈은 거기 있었건만 밤새도록 헛춤만 추었구나. 육각(六角) 소리 높이 뜨니 상씨름이 끝이 났다.” 하시니라.
상씨름이 넘어가는 상황
하루는 상제님께서 옛 시 한 수를 외워 주시니 이러하니라.
胡來不覺潼關隘요 龍起猶聞晉水淸이라
호래불각동관애 용기유문진수청
오랑캐는 동관의 험함을 모른 채 쳐들어오고
용이 일어나자 진수(晉水)는 오히려 맑아졌다 하네.
道典 6:72) 판밖 도운 개창의 중심지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바둑도 한 수만 높으면 이기나니 ‘남모르는 공부’를 하고 기다리라.” 하시니라.
또 “나의 일은 상씨름판에서 주인이 결정되나니 상씨름꾼은 술, 고기 많이 먹고 콩밭(太田)에서 잠을 자며 끝판을 넘어다보는 법이니라.” 하시고, “상씨름에 뜻하는 자 끝판에 나아가 한 판으로 상씨름판을 매듭짓느니라.” 하시니라.
“상씨름꾼은 곧 시천주꾼이니, 시천주주를 착실히 잘 읽으면 상씨름판에 가서 황소도 따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11:263) 앞으로 대개벽이 올 때는
태모님께서 여러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천지개벽을 한다.” 하시고 “이 뒤에 상씨름판이 넘어오리니 그 때는 삼팔선이 무너질 것이요, 살 사람이 별로 없으리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장차 바다가 육지 되고, 육지가 바다 되는 세상을 당하리라. 인종씨를 추릴 때는 병으로 다 쓸어 버릴 것이니 십 리 안에 사람 하나 볼 듯 말 듯하게 되느니라.” 하시고,
이어 말씀하시기를 “개벽이 되면 군산은 모지라진 빗자루가 석 자루 서고, 인천(仁川)은 장이 썩고, 부산(釜山)은 백지(白紙) 석 장이 뜨느니라. 또 서울은 피가 석 동이요, 전주(全州)는 콩나물이 석 동이니라.” 하시니라.
태모님께서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인종씨를 추릴 때 여간 마음먹고 닦아서야 살아날 수 있겠느냐?” 하시고
“태을주를 많이 읽어라. 밤이나 낮이나 밥 먹을 때나 일할 때나 항상 태을주가 입에서 뱅뱅 돌아야 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5:357) 도운(道運)을 추수하는 매듭 일꾼
이어 말씀하시기를 “삼국시절이 돌아갈 곳을 안 사람은 사마소 한 사람뿐이었느니라.” 하시거늘, 한 성도가 “앞으로 천하사의 장래를 아는 사람이 한 사람 있사옵니까?” 하고 여쭈니 “너희들이 성도(成道)하기 전에 한 사람이 먼저 천명(天命)과 신교(神敎)를 받들어 천지에 보은할 것이니라.” 하시니라.
같은 끗수에 말수가 먹느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현하대세가 가구(假九)판 노름과 같으니 같은 끗수에 말수가 먹느니라.” 하시고, “그 때는 무위이화로 내 일이 이루어지리니 갑오갑자(甲午甲子)꼬리니라. 갑자꼬리로 종장(終章)을 짓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6:123) 대두목이 강세하는 때
하루는 성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대인의 행차에 삼초(三招)가 있느니라. 갑오(甲午 : 道紀 24, 1894)년에 일초가 되었고, 갑진(甲辰 : 道紀 34, 1904)년에 이초가 되었고, 손병희(孫秉熙)는 삼초를 맡았나니 삼초 끝에는 대인이 나오리라.” 하시고 손병희의 만사(輓詞)를 지어 불사르시니 이러하니라.
知忠知義君事君하니 一魔無藏四海民이라
지충지의군사군 일마무장사해민
孟平春信倍名聲하니 先生大羽振日新이라
맹평춘신배명성 선생대우진일신
충을 알고 의를 아는 그대가 임금을 섬기더니 일본놈의 마수에 사해 백성을 숨겨 주지 못하는구나. 전국시대 사군자인 맹상군(齊) 평원군(趙) 춘신군(楚) 신릉군(魏)의 명성보다도 훨씬 뛰어나니 선생이 큰 날갯짓을 떨치매 민족의 정기가 새로워지리라.
삼초 ( 三招 )는 상제님 도업을 마무리짓는 대행자가 오는 과정을 말한다.
道典 11:413) 장차 매듭짓는 성인이 나온다
태모님께서 말씀하시를 ..장차 초막에서 성현(聖賢)이 나오리라.” 하시고, 다시 “일초(一招), 이초(二招), 삼초(三招) 끝에 대인(大人) 행차하시는구나.” 하고 노래하시니라. 태모님께서 늘 말씀하시기를 “상씨름판에는 콩밭(太田)에서 엉뚱한 인물이 나온다.” 하시니라.
道典 6:65) 대두목이 새판을 열어 매듭짓는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낳기는 제 어미가 낳았어도 맥을 전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산다. 사람이 아프면 맥을 먼저 짚어 보지 않느냐? 맥 떨어지면 죽느니라. 사람이 다 죽고 나면 어떻게 해서 나간 곧이를 알 것이냐? 가만히 있어도 세상의 이치가 일을 성사시키는 우두머리를 불러낸다. 내 이름은 죽으나 사나 떠 있느니라.” 하시니라. 성도들이 ‘일을 이루는 사람은 뒤에 나온다.’는 말씀에 속으로 애만 태우거늘
하루는 호연이 상제님께 “여기 있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애터지게 하지 말아요.” 하니, 말씀하시기를 “저것들 다 하루살이다, 하루살이! 문을 열면 불을 보고 깔따구와 하루살이가 막 달려드는 것과 같은 이치니라.”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고목에서 움이 돋고, 움 속에서 새끼를 낳아 꽃이 피고(枯木生花) 열매가 되어 세상에 풀어지느니라.” 하시니라.
하루는 상제님께서 성도들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들이 아무리 별스러워도 나를 따르는 자들의 선생밖에는 못 되느니라. 나의 일은 판밖에 있나니 뒤에 큰스승이 나와 천하창생을 가르치리라.” 하시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내 일은 꼭 된다. 물샐틈없이 꼭 된다.” 하시니라.
道典 6:129) 새천지 도통줄이 열릴 때는
하루는 성도들이 도통에 대해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때가 오면 한 사람이 먼저 도통을 받나니 이는 만도(萬道)가 귀일(歸一)하는 천명이니라.” 하시니라. 또 말씀하시기를 “도통줄은 대두목에게 주어 보내리라. 법방(法方)만 일러 주면 되나니 내가 어찌 홀로 맡아 행하리오. 도통시킬 때에는 유불선 각 도통신(道通神)들이 모여들어 각기 그 닦은 근기(根機)에 따라서 도를 통케 하리라.” 하시니라.
道典 7:81) 대두목의 도통줄
하루는 한 성도가 도통을 원하거늘 “때가 오면 도통을 먼저 대두목(大頭目)에게 주리니 그가 천하의 도통신(道通神)을 거느리고 각기 공덕의 크고 작음에 따라 모두 도통을 시키느니라.” 하시니라.
직품에 따라 열리는 도술
또 말씀하시기를 “앞세상에는 도술이 직품(職品)에 따라서 열리느니라. 성경신으로 믿어 잘 닦으면 상재(上才)는 병자를 바라만 보아도 낫고, 중재(中才)는 손으로 만져야 낫고, 하재(下才)는 주문을 읽어 낫게 하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7:86) 큰 도적놈이로구나
형렬이 상제님을 모시면서 얼마 안 되는 살림마저 거의 없어질 지경에 이르거늘, 하루는 상제님께서 형렬을 부르시어 임인년 추석에 솥단지 판 일을 말씀하시며 “식주인의 조력이 없었다면 나의 일을 어떻게 감당하였겠느냐.” 하시고
“네 정성은 칠년가뭄에 단비 얻기보다 어렵고 구년홍수에 나무 한 묶음 얻기보다 어려우니 너의 지극한 정성이 천지에 차고 남느니라. 내가 네 신세를 못 잊겠구나.
이제 너의 소원 한 가지 들어주마.” 하시니라. 이에 형렬이 곰곰이 생각하다가 선천 말대의 대개벽에 대한 상제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그러면 ‘때가 되면 괴질로 다 죽는다.’ 하셨으니, 천지에 병겁이 돌 때 저희 자식이나 다 살려 주십시오.” 하거늘, 상제님께서 갑자기 노기 띤 음성으로 “에이, 대적(大賊)놈 같으니! 그건 내 마음대로 못 한다.” 하시고,
타일러 말씀하시기를 “형렬아, 식구 살리려 하지 마라. 오만년 너 하나 시조(始祖) 되면 되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이어 말씀하시기를 “내가 출세할 때는 대두목이라도 다섯 사람 데리고 따르기가 어려우리니 부디 마음을 잘 가지라. 희귀하다는 희(稀) 자가 ‘드물 희’ 자니라. 때가 되어 내가 부르면 참여할 사람이 별로 없으리라.” 하시니라.
道典 11:54) “내 일은 셋, 둘, 하나면 되나니 한 사람만 있으면 다 따라 하느니라.” 하시고, “세상이 바뀔 때에는 대두목(大頭目)이 나오리라. 그래야 우리 일이 되느니라.” 하시니라.
못난 놈이 내 차지
하루는 태모님께서 “똑똑한 놈들은 다 서교(西敎)한테 빼앗기고 못난 놈들이 내 차지니라.” 하시거늘, 성도들이 그 연유를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그나마 그것도 다행으로 알아야지.” 하시고, 또 말씀하시기를 “무식도통이라야 써먹지, 유식한 놈은 늙은 당나귀 같아서 가르쳐 써먹을 수가 없느니라.” 하시니라.
道典 6:2) 새천지 진법 도운의 종통맥
상제님께서 선천 억음존양의 건곤을 바로잡아 음양동덕(陰陽同德)의 후천세계를 개벽하시니라. 이에 수부(首婦)님께 도통(道統)을 전하시어 무극대도를 뿌리내리시고, 그 열매를 수화(水火:坎離)의 조화 기운을 열어 주는 태극과 황극의 일월용봉 도수(日月龍鳳度數)에 붙이시어 신천지(新天地) 도정(道政)의 진법 도운을 여시니라.
상제님의 도권(道權) 계승의 뿌리는 수부 도수(首婦度數)에 있나니 수부는 선천 세상에 맺히고 쌓인 여자의 원(寃)과 한(恨)을 풀어 정음정양의 새 천지를 여시기 위해 세우신 뭇 여성의 머리요 인간과 신명의 어머니시니라. 대두목(大頭目)은 상제님의 대행자요, 대개벽기 광구창생의 추수자이시니 상제님의 계승자인 고수부님께서 개척하신 무극대도 창업의 추수운을 열어 선천 인류문화를 결실하고 후천 선경세계를 건설하시는 대사부(大師父)이시니라.
내가 청춘을 다 바쳐 제 2 변을 일으켰으나, 6 . 25 동란이 터지고 여러 가지 여건상 계속할 수가 없어서 일단락을 짓고 대휴계기 ( 大休契期 ) 를 선포했다. 그게 상제님 공사 내용이다. 「 도전道典 」 을 보면 상제님이 천지공사로 인하여 스무날 동안 말도 ( 末島 ) 로 귀양을 가는 구절이 나온다.
그 섬에 집이 두 호쯤 있는데, 상제님이 김광찬 성도를 더불고 그곳으로 공사를 보러 가셨다가 정확히 스무날 만에 나오셨다.
그것이 내게 붙인 20 년 귀양살이 도수이자 2 변에서 3 변으로 넘어가는 마디인 것이다. 그래서 20 년 동안, 그저 애들 교육이나 시키면서 " 갑을 ( 甲乙 ) 로서 머리를 들 것이요 무기 ( 戊己 ) 로서 굽이를 친다"는 상제님 말씀을 좌우명으로 써 붙여놓고 세월을 낚으면서 때를 기다렸다.
그러다가 드디어 갑인 ( 1974 ), 을묘 ( 1975 ) 년을 맞이해서 상제님 사업의 포문을 다시 열었다.
장차 괴병이 엄습한다
앞으로 괴병이 온 세상을 엄습해서 인류를 전멸케 한다. 그런데 살 방법이 없다! 살아날 방법을 얻지 못한다는 말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춘생추살 ( 春生秋殺 ) 의 천지이법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연 섭리가 봄에 물건을 내기도 하지만, 가을에는 숙살 지기 ( 肅殺之氣 ) 로 만물을 거두어 버린다.
괴병은 바로 이 숙살지기 때문에 오는 것이다. 이 숙살지기는 인간이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막지도 거부하지도 못하는, 아무런 방법이 없는 대자연의 섭리다.
누가 어거지로 이 괴병을 만든 것도 아니고, 아니 올 병이 오는 것도 아니다. 우주 변화원리에 의해서 가을철의 천지이법이 인간 세상을 공판하는 것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인류 역사를 통해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원한 맺힌 신명들이 가을의 숙살 기운에 합세해서 인간 세상을 심판하는 것이다. 그런데 상제님께서 "앞으로 시두 ( 時痘 ) 가 없다가 때가 되면 대발할 참이니 만일 시두가 대발하거든 병겁이 날 줄 알아라" 고 하신 말씀이 있다.
이 시두라는 것은 바로 서신 ( 西神 ) 이다. 서신이란 가을철 의통목에 사람을 잡아가는 주신 ( 主神 ) 이다.
해서 서신 기운이 돌면 시두가 대발하고, 시두가 대발하는 것은 병겁의 전주곡이다. 인간개벽의 전주곡인 것이다.
최근 3, 4 년 전부터 사스 ( SARS ) 같은 괴질이 전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고, 또한 조류독감으로 닭이니 오리니 가금 ( 家禽 ) 류가 수백, 수천만 마리 폐사되는데, 이런 것들도 천지 가을 숙살 지기의 조짐이다.
그러면 병겁이 어떻게 오느냐? 상제님 말씀대로 자다가도 죽고, 먹다가도 죽고, 왕래하다가도 죽어 묶어 낼 자가 없어 쇠스랑으로 찍어내되, 신 돌려 신을 정신도 차리지 못한다. 몸 돌이킬 겨를이 없고 홍수 밀리듯 한다. 또 아무리 비위가 좋은 사람이라도 송장 썩는 냄새에 밥 먹기가 어려울 것이다.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가! 이 이상은 입에다 차마 붙일 수 없는 이야기다. 할 수 없어서 그저 상황만 표현할 뿐이다.
앞으로 개벽이 두 번 있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공전 궤도를 수정할 때, 지구의 어느 지역은 물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또 어느 지역은 바다가 육지로 솟기도 할 것이다.
그것은 지축이 정립되는 개벽이다. 그리고 신명들이 천지의 숙살 기운에 합세해서 인간 생명을 거두어 가는데, 이것이 천지에서 사람농사를 지어 사람 씨종자를 추리는 또 하나의 개벽이다.
옛날에도 선지자들이 "백조일손 ( 百祖一孫 ) 이다, 천조일손 ( 千祖一孫 ) 이다",
' 할아버지는 백인데 손자는 하나밖에 없다, 할아버지는 천인데 손자는 하나밖에 없다' 고 했다.
백 집안, 천 집안 중에 겨우 한 집안이 살아남는다는 말이다. 신명들의 심판에 의해 척이 없는 혈통의 자손들만 살아남는 것이다.
상제님의 상생문화로 세계가 하나 된다
1999 년 1 월 유럽연합의 나라들이 유로 ( Euro ) 체제를 출범시켰다. 그걸 역사적인 의미에서 볼 때는 ' 아, 거기는 편의를 위해서 그렇게 하는가 보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산도의 위치에서 보는 관점은 다르다. 머지않아 상제님 진리로써 도성덕립이 됨과 동시에 세계통일정부가 형성이 된다.
그러면 지역도 하나로 통일이 되고, 화폐도 통일이 되고, 모든 생활제도가 하나로 통합된다. 그런 통일 기운이 조성되기 위해서 현실에서도 유럽연합이 하는 것과 같이 하나로 뭉쳐지는 것이다. 또한 우루과이라운드니, 그린라운드니 하는 체제도 전부 세계가 하나로 통일되려는 기운에 의해 등장한 것이다.
道典 5:200) 지금은 천지의 가을 추수기
또 말씀하시기를 “이 세상에 허다한 주의(主義)로 허다한 단체가 모임은 가을에 오곡을 거두어 결속(結束)하는 것과 같으니라.” 하시니라.
내가 8 · 15 와 더불어 상제님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구촌에 세계 가족을 건설한다" 하는 겁 없는 소리를 했다. 그때 세상에는 참으로 겁 없는 말이었다. 누가 들으면 "저 사람 미쳤어" 했다. 지구촌이라는 말을 알아듣는 사람도 없었다. 그런데 한 20 년이 지나니까 재주 많은 신문 기자들로부터 "지구촌에 세계가족을 건설한다" 는 문구가 나왔다. 이제 도운과 세운의 3 변이 마무리 되면서, 세계는 하나의 정부에 의해 상생문화의 통치를 받게 된다.
세계일가 ( 世界一家 ) 통일정부 ( 統 政府 ) 가 상제님의 하나인 진리권, 통일 진리권에서 이루어진다.
「 도전道典 」 은 새 세상 전 인류의 교과서
상제님이 하늘도 뜯어고치고 땅도 뜯어고쳐서 이 세상 판을 새로 짜신 공사 내용을 그대로 기록해놓은 것이 바로 중산도 「 도전 道典 」 이다. 이 세상 둥글어가는 프로그램, 시간표, 이정표가 상제님의 천지공사 내용에 다 들어 있다. 해서 「 도전 」 만 잘 봐도 세상이 어떻게 둥글어가는지를 다 알 수 있다.
「 도전 道典 」 은 바로 세상 둥글어가는 비결인 것이다! 「 도전 道典 」 속에 과거, 현재, 미래가 다 담겨져 있다. 전 인류가 알고 싶어하는 것들이 「 도전 道典 」 속에 다 들어 있다.
또 상제님의 「 도전 道典 」 은 후천 5 만년 새 세상 전 인류에게 삶의 교과서이다. 정치, 종교, 경제, 문화, 사회 등 각색 부문이 상제님의 하나인 진리권에 다 함축되어 있는데, 그 하나인 진리권, 통일문화, 결실문화가 「 도전 道典 」 속에 똘똘 뭉쳐져 있다.
고서 ( 古書 ) 에 보면, 새 조 ( 鳥 ) 자, 자주 삭 ( 數 ) 자, 날 비 ( 飛 ) 자, ' 조삭비 ( 烏數飛 )' 라는 문구가 있다. 셀 수 ( 數 ) 자를 '자주 삭'이라고도 한다. 새라는 놈은 새끼를 낳으면 그 어미가 자꾸 밥을 물어다 주기도 하고, 똥을 받아서 물고 나가기도 하고, 연해 그렇게 반복을 하지 않는가. 그러면 새끼는 새 등지에 앉아서 털이 나는 대로 나는 연습을 하느라고 자꾸 날개를 친다. 그래서 ' 조삭비' 하면 ' 새가 자주 나는 연습을 한다, 새가 자주 난다' 는 뜻이다. 새도 제 둥지에서 자꾸 나는 연습을 해 가지고 잘날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것과 같이 「 도전 道典 」 을 보면서 자꾸 조삭비를 하다보면, 이회 집중 ( 理會集中 ) 이 되어 이치가 모아진다. 그러면 무슨 우주변화 원리, 천지공사, 가을개벽, 조화선경, 무엇무엇 해서 내 머리 속에서 틀이 다 잡힌다. 그러면 " 천지이치가 이렇게 되는구나! 그래서 가을개벽이 오는구나! 개벽이 오면 상제님의 화권 ( 化權 ) 으로써 사람을 살리는구나!" 하고 자연히 상제님 진리를 통투 ( 通透 ), 통하여 꿰 뚫게 되는 것이다.
지금은 하추교역기, 가을개벽기가 돼서, 사실 그대로 말하자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는 것 하나밖에 없다.
개벽철에 살아 남아야 한다는 것, 이게 현재 지구상에 생존하는 모든 중생들의 일대 명제이다. 그 모든 문제가 「 도전 道典 」 속에 다 들어 있다.
상제님께서 세운(世運)과 도운(道運)으로 대분해서 9 년 동안 천지공사를 행하셨는데 그 총 결론이 의통이다.
결론적으로 상제님은 사람 씨알을 건지기 위해, 사람을 살리기 위해 천지공사를 보신 것이다.
상제님께서 "세상에 있는 모든 병을 내가 다 대속 ( 代願 ) 하였으나 오직 괴병은 그대로 남겨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을 전하여 주리라" 고 말씀하시며 천지공사의 결론을 내리셨다.
상제님은 9 년 공사로 세상 둥글어가는 틀을 다 짜 놓으시고, 그 총결론으로 의통을 전해주신 것이다.
도운과 세운을 하나로 묶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해서 상제님이, 9 년 공사의 마지막에 가서 의통으로써 매듭을 지으셨다.
예수의 12 사도 중에 사도 요한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사도 요한을 로마에서 잡아다가, 죽이려고 끓는 기름 가마에 넣었는데, 안 죽거든. 안 죽는데 어떻게 하는 수가 있나? 해서 밧모 ( Patmos ) 섬이란 곳으로 귀양을 보냈다. 그런데 그가 거기 가서 밥 먹고 나면 기도만 해서 하나님에게서 어떤 계시를 받았다.
기독교 「 신약성서 」 라고 있잖은가. 거기 보면 「 요한 계시록 」 이라고 있다.
거기에 이런 말이 있다. ' 해 돋는 곳으로부터 천사들이 올라와서 하나님의 명을 받아 사람 이마에 인을 쳐서 사람을 살리는데, 산 사람을 세어 보니 한지파에 1 만 2 천 명씩 열두 지파에 14 만 4 천 명이 살았더라.
'가을 개벽철에 참하나님이신 상제님의 의통으로써 사람 살리는 것을, 사도 요한이 보고서 사실을 그려놓은 것이다.
'해 돋는 곳' 이란 동방의 우리나라를 말한다. 그가 상제님의 일꾼들이 해인을 가지고 ' 의통 집행하는 것' 을 보고 그대로 표현한 것이다.
상제님께서 "천하창생의 생사가 다만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라고 하셨다. 천하창생이라면 이 지구상의 80억 인구를 지칭하신 것이다. '80억의 죽고 사는 문제가 아무 방법이 없고 다 만 나를 믿는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 많이 죽고 많이 살리는 것은 다만 너희들 손에 매여 있다!' 는 말씀이다.
상제님이 이렇게 끊어질 절 ( 絶 ) 자, 부르짖을 규 ( 叫 ) 자, 절규 ( 絶叫 ) 를 하셨다.
이 현실을 사는 전 인류를 죽이고 살리는 것이 상제님을 신앙하는 일꾼들의 손에 달려 있는 것이다.
그러면 의통은 과연 무엇인가? 알아듣기 쉽게 비유해서 의통은 마패와 같은 것이다.
마패는 또 어떤 것인가? 인간세상의 통치자인 임금이 ' 어떻게 치정 ( 治政 ) 을 하면 백 성들이 편안하게 잘 살수 있을까?' 하고 생각을 갈고 닦고 해서 내린 결론이 바로 암행어사제 ( 暗行御使制 ) 이다.
어두울 암 ( 暗 ) 자, 다닐 행 ( 行 ) 자, 암행이란 가만히 숨어서 다니는 것, 자기 위치와 직분을 숨기고 걸인과 행려객 행세를 하며 다니는 것을 말한다.
어사 ( 御使 ), 어거할 어 ( 御 ) 자는 상감님 어 자다.
어사는 상감님이 부리는 상감님의 사자란 말이다. 상감님의 몸을 대신하는 상감님의 대행자다.
상제님 성구로 '어(御)' 자를 다시 한 번 풀이해 주겠다.
어느 해 겨울 상제님이 전라북도 함열 땅에서 구릿골을 가려고 하시는데, 얼어붙었던 길이 녹아서 행보가 어렵게 생겼다.
도로 포장이 안 됐던 옛날에는 얼었다 녹은 차진 흙이 짚신에 들러붙어서 행보가 어렵기 때문에, 먼 길을 가려면 버선을 벗고 대신 감발이란 것을 했다.
감발이란 길다란 천으로 발가락 부터 발목까지 전부 감아서 발을 싸매는 것을 말한다.
또 그때 신이란 게 짚신밖에 더 있는가? 그런데 짚신을 신고 다니면 잘 벗어지니까, 신들메를 한다.
신들메란 끈으로 짚신을 발목에 붙들어 맨다는 말이다. 겨울철에는 신들메를 하고 출행하는 것이 일반 서민의 풍속도였다.
성도들이 길이 녹아서 행보할 수 없음을 말씀드리니 상제님께서 종이에다 " 칙령치도신장 ( 勅令治道神將 ) 어재함라산하 ( 御 在咸羅山下 ) 이어우전주동곡 ( 移御于全州銅谷 )" 이라고 쓰셨다.
칙령 ( 勅令 ) 이라는 것은 상감님이 신하와 백성들에게 내리는 명령을 말한다.
상제님은 우주의 주재자로서 천지신명들의 통치자이시니, 우주의 상감님이신 것이다. 그러므로 치도사령 ( 治 道使令 ), 길을 다스리는 신명들에게 칙령을 내리신 것이다.
그리고 ' 어재함라산하' 라, 상감님 어 ( 御 ) 자, 있을 재 ( 在 ) 자, 다 함 ( 咸 ) 자, 벌 라 ( 羅 ) 자, 뫼 산 ( 山 ) 자. 어는 하나님이니, 하나님이 함라산 밑에 계신다는 말씀이다.
또 ' 이어우전주동곡' , 옮길 이 ( 移 ) 자, 상감님 어 ( 御 ) 자, 어조사 우 ( 于 ) 자. 하나님이 전주 구 릿골 ( 동곡 ) 로 옮겨 간다는 뜻이다.
상제님이 그걸 써서 불사르시니 순식간에 길이 다 얼어붙는다.
아니, 상감님 명령인데 잘못하다가는 치도사령이 불칼을 맞지 않겠는가.
해서 버선발로 걸어가도 흙 한 점 안 묻도록, 순식간에 길이 얼어버린 것이다. 상제님이 전주 동곡에 도착하 시고 나니, 그제서야 길이 다 녹아 풀어졌다.
어 ( 御 ) 자는 그런 상감님 어 자다.
「 도전 道典 」 에 상제님의 이런 말씀이 있다.
" 내가 천지공사를 맡아봄으로부터 이 땅에 있는 모든 큰 겁재를 다 물리쳤으나 오직 병겁만은 그대로 두고 너희들에게 의통 ( 醫統 ) 을 전하여 주리라."
상제님께서 모든 겁재를 다 없애버리셨다. 심지어 핵전쟁도 없애셨다. 만약 변산 ( 邊山 ) 과 같은 불덩이가 이 세상에 나타나 구를 것 같으면 온 세계가 초토 ( 焦土 ), 잿더미가 되므로 불을 묻으셨다.
핵전쟁이 일어나면 너도 죽고 나도 죽고 다 죽는다. 그래서 모든 겁재를 다 없애버리고 오직 병겁만 그대로 남겨두고 의통을 전해준다고 하셨다.
의통이라는 게 사는 법방이다. 천지에서 가을개벽의 숙살지기로 다 죽여서 심판을 하지만, 사람을 살려야 되기 때문에 상제님께서 하나님의 화권으로써,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을 살려서 다음 세상을 건설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드셨다. 그것이 바로 의통이다!
이 의통을 전해 주시기 위해 상제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이다. 의통 ( 醫統 ) 이란 의원 의 ( 醫 ) 자, 거느릴 통 ( 統 ) 자다.
의원 의 자는 살릴 의 자다. 의사란 살리는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닌가. 곧 의통이란 ' 살려서 통일한다' 는 뜻이다.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 병겁이 들어올 때에는 전 인류가 진멸지경에 이르거늘 이때에 무엇으로써 살아남기를 바라겠느냐. 오직 성경신 ( 誠敬信 ) 으로 의통을 알아 두라" 고 하셨다.
선천 봄여름 세상과 앞으로 다가오는 가을세상은 별개의 세상이다. 접속은 되어 있는데, 사실은 서로 끊어져 있다.
춘하추동 사시라는 게 생장염장으로 서로 접속되어 있는 것이지, 끊어진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는가.
그러나 선천과 후천 가운데에 개벽이 있다, 개벽이! 그러면 그 개벽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선천과 후천을 어떻게 접속하느냐? 그건 상제님의 의통으로써만 되는 일이다.
이번에는 하늘을 쓰고 도리질을 하는 사람이라도 의통의 영향권에서만 후천세상을 살아 넘어간다.
대통령을 지냈건, 천하를 다 차지한 자건 간에 그 누구도 상제님의 의통이라는 영향권에 들어와야 한다는 말이다. 세상만사가 생연후사 ( 生然後事 ), 살고 난 다음 이야기다.
부 ( 富 ) 도, 귀 ( 貴 ) 도 살고 난 다음 이야기가 될 것이다. " 일사(一死)면 도무사(都無事)라" , 사람이 한 번 죽으면 아무것도 없다.
하루는 상제님께서 벽을 향하여 돌아누워 계시더니, " 아무리 하여도 전부 다 건져 살리기는 어려우니 어찌 원통하지 않으리오" 하시고 흐느껴 우셨다.
이번에는 아무런 방법이 없고 다만 의통으로써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천지에서 죽이는 때를 당해서 상제님의 화권으로 살려 놓으면, 상제님의 진리로 모든 것이 하나로 통일되어진다.
정치, 종교, 경제, 사회, 문화 등 그 모든 각색 부문이 상제님의 하나인 진리권, 상생의 문화권에 수용을 당해서 자연적으로 통 일된다는 말이다.
상감님이 암행어사한테 대권의 증표로 마패(馬牌)라는 걸 하사한다. 마패는 나무판에다 새기면 깨지기도 하고 틀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구리 같은 쇠판에다 말을 새겨 넣은 것이다.
말을 한 마리 새긴 것, 두 마리 새긴 것, 세 마리 새긴 것이 있는데, 그 말 새긴 수에 따라서 권한이 주어진다.
한 도(道)를 통치할 수도 있고, 두 도를 통치할 수도 있고, 세 도를 통치 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제도에 역(驛)이란 게 있었다. 서울역이니, 대전역이니, 부산역이니 하는 역말 역(驛)자다.
지방에서 무슨 급한 일이 생기면, 한양의 조정으로 그걸 보고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제일 빠른 게 봉화(烽火)였다.
봉홧불을 한 번 들면 무엇을 의미하고, 두 번 들면 무엇을 의미하고, 세 번을 들면 무엇을 의미한다는 암호가 다 정해져 있다.
지방의 봉화대에서 봉화를 들면 3 분에서 5 분이면 전국에 다 전달이 된다. 헌데 그것만 가지고는 자세한 내용을 전달할 수가 없기 때 문에 말이 한바탕 뛸 수 있는 거리에 역촌(驛村)을 하나씩 설치 했다.
부산에 일본군이 쳐들어 왔다고 하면, 전령(傳令)이 자세한 내용을 적은 문서를 가지고 역마를 타고 한양으로 달려가는데, 말이 어느 정도까지 가면 지쳐서 더 이상 뛰지를 못한다.
그러면 다음 역촌에서 전령도 다른 사람으로 바꾸고, 말도 다른 말로 바꾸고, 그렇게 되풀이해서 빠른 시간 내에 한양에 그 문서를 전하게끔 제도적으로 정해져 있었다.
그것을 위해서 역촌을 설치했는데, 또한 역촌은 암행어사가 어명을 집행할 때에 역졸들을 소집해서 어사출두를 하기 위한 기구이기도 하였다.
암행어사는 마패를 비장(秘藏)하고, 몸에다 감추고, 폐의파립(弊衣破笠)하고, 쭈그러진 갓에 해진 옷을 입고, 주막에 가서 술 한 잔 사먹으면서 술꾼들이 말하는 세상 소문을 듣기도 하고, 어떤 집에 들어가 하루저녁 얻어 자면서 머슴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동네 농사꾼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또한 양반들의 이야기도 들어보면서 민정(民情)을 두루두루 살핀다.
그러다가 사회 기강을 파괴하고 정의에 어긋난, 다시 말해서 난륜패상(亂倫悖上), 인륜을 문란케 하고 윗사람을 거스른 자를 사회 속에 그냥 방치해서는 안 되겠다 할 때,
역촌에 가서 역졸에게 마패를 보여 어사임을 확인시켜 주고 아무 날 아무 시에 아무 장소에서 어사출두를 하니 분부를 받들 것을 명령한다.
그러면 조금도 차질이 없이 그 정해진 시각과 장소에 정해진 인원 그대로 역졸들이 모인다. 그 역졸들이 "암행어사 출두요!" 하고 외치면 그 한마디에 산천초목이 벌벌 떤다.
어사가 출두함과 동시에 "어명이다!" 하면, 상감님의 형제라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만일 반항심을 가지고 쳐다라도 보면 역률(逆律)로 몰려서 자기 친족, 처족, 외족까지 삼족 (三族)이 멸망을 당하게 된다.
영의정이라도 어사가 출두하는 경우에는 꼼짝을 못한다. 그 자리에서 삭탈관직(削奪官職), 벼슬을 빼앗김은 물론이요 입고 있던 관복과 쓰고 있던 관까지 그 자리에서 다 벗겨지고, 그 시간으로 죄인이 되어 옥에 갇혀 버리게 된다.
그러니 암행어사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가. 의통이라는 것은 바로 암행어사가 상감님의 어명을 집행하는 마패와 같은 것이다.
의통은 우주의 통치자이신 상제님의 어명을 집행하는 화권의 증표다.
어떠한 문화권을 신앙하든지 간에, 수련이란 자기가 자기 심법(心法)을 연마하는 것이다.
상제님의 공사 내용을 보면 이런 게 있다. 어떤 한 노처녀가 도통을 하고 싶어서 수도하는 이웃사람을 찾아갔는데, 마침 그 부부가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주문이 뭐냐고 물으니, 그 노부부가 귀찮아서 " 아무것도 싫다" 고 대답한다.
그 소리를 듣고 그 처녀는 맨날 " 아무것도 싫다, 아무것도 싫다" 하고 일심으로 외우고 다녔다.
아, 그러니 식구들이 오죽이나 싫어했겠나. 하루는 처녀가 물동이를 이고 오는데, 그 아버지가 밉다고 도리깨로 물동이를 후려쳐 버렸다.
그 바람에 돌 위로 넘어졌는데, 동이도 성하고 물도 쏟아지지 않았다.
한마디로 말해서, 이게 다 일심 (→ 心 ) 을 강조하신 것이다.
또 참선이라 하든, 수도라 하든, 수련이라고 하든, 뭐라고 명명하든지 간에 그것도 다 일심을 강조하는 것이다. 오직 일심으로써만이 참의 경지에 들어갈 수 있다. 앉아서 한 마음 한 뜻으로 일심 정성을 갖고 주문을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모든 걸 다 잊어버리게 된다. 옛날 사람들은 그걸 망형망재 ( 忘形忘在 ) 라고 표현했다.
형체도 잊어버리고 자기 존재도 잊어버리는 걸 말한다. 이 세상에 내 육신이 있는지 없는지, 내 존재 자체를 망각해 버리는 것이다. 그런 과정을 거쳐서 무아지경 ( 無我之境 ) 에 이른다. 무아경 ( 無 我境 ), 내가 없는 경지를 가야 그게 하늘마음이다.
대자연 속에서,
'내 마음이 천지의 마음이 돼서,
나는 그저 대자연인일 뿐이다' 하고
내 자신을 완전히 망각할 때,
그때 통 ( 通 ) 이라는
경지를 접하게 되는 것이다.
누구도 그 경지를 밟지 않고서는 절대로 도통경지에 들어가질 못한다. 그런데 앉아서 수련을 해보면 알겠지만, 거기까지 가는 과정 에서 왜 그런지 쓸데없는 생각이 자꾸 난다.
잡념을 버려야 하는 것이 원칙인데, 잡념을 버리기는커녕 엄마 젖 먹을 때 생각까지 다 나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잊어버렸던 것이 정신이 말 쑥해져서 더 많이 생각나는 것이다.
열 배 스무 배 더 생각이 난다. 그러다 차차 시간이 지나면 그런 것이 없어진다.
그게 마치 뭐와 같으냐 하면, 물 한동이 떠다가 하루고 이틀이고 놔두면 물찌꺼기는 다 가라앉고 아주 맑은 물만 남는 것과 같다.
그것과 같이, 수도할 때는 세속적인 혼탁한 생각이 다 가라 앉아야 한다.
화식 ( 火食 ), 불로 익힌 밥을 먹고, 세상 사물을 접하면서 여러 십 년 동안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정신이 혼탁해지고 잡념에 휩싸이는데, 그런 것들이 물 찌꺼기 가라앉듯이 다 없어져야 한단 말이다.
한마디로 묶어서 ( 一言而結之 ), 태을주 수도를 많이 하다 보면 종국적으로
" 여천지 ( 與天地 ) 로 합기덕 ( 合其德 ) 하고 여일월 ( 奧日月 ) 로 합기명 ( 合其明 ) 하고 여사시 ( 與四時 ) 로 합기서 ( 合其序 ) 하고 여귀신 ( 與鬼神 ) 으로 합기길흉 ( 合其吉凶 ) 하여 상통천문 ( 上通天文 ) 하고 하찰지리 ( 下察地理 ) 하고 중통인의 ( 中通人義 ) 하여 상투천계 ( 上透天界 ) 하고 하철지부 ( 下徹地府 ) 하리라.
천지와 더불어 덕을 같이하고, 일월과 더불어 그 밝음을 같이하고, 사시와 더불어 그 질서를 같이하고, 귀신과 더불어 좋고 그른 것을 같이하여, 천리를 통하고, 지리를 통하고, 인사를 통해서 세상만사에 환하게 통하여, 위로는 하늘 경계를 뚫어보고, 아래로는 땅 밑바닥까지 꿰뚫어 보게 된다."
다시 말해서 태을주 수행을 하면 원시로 반본하여 자연 섭리와 합치가 되는 것이다.
이 중산도 종도사는 입만 열면 태을주 타령이다. 왜 그러냐 하면 태을주는 앞 세상 전 인류에게 제 1 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태을주는 전 인류에게 제 1 의 생명이요, 각 개인의 생명은 제 2 의 생명이다.
이번 개벽 때에는 동양 사람이건, 서양 사람이건, 악자건, 선자건, 남녀노유를 막론하고 누구도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죽는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동안에는 중산도 종도사가 " 태을주를 읽지 않으면 죽는다" 는 말을 하기가 안 돼서, 그냥 " 몸에서 태을주 냄새가 나도록 읽어야 한다"고 말하였을 뿐이다.
또 내가 가끔 이런 말을 했다. " 태을주를 숨 쉬듯 읽어라, 호흡하듯 태을주를 읽어라."
태을주를 많이 읽어 태을주의 혼이 되면 세상만사 소원성취를 한다. 태을주는 원하는 대로 다 이루어주는 천지의 조화 주문이다.
태을주를 잘 읽으면, 모든 사기 ( 邪氣 ) 가 침범하질 못한다. 생명을 위협받을 정도로 위험한 곳도 용하게 피해 다니게 된다.
이 사고 많은 세상에 상제님을 잘 신앙하는 사람은 차사고 나는 사람도 없다.
또 차사고가 난다 해도 죽지도 다치지도 않 는다. 차가 폐차지경이 되면 틀림없이 죽는 것 아닌가.
그런데 찌그러진 차를 톱으로 자르고 어떻게 해서 사람을 끄집어내서 보면, 무엇이 몸뚱이를 옹호했는지 어쨌는지, 머리털 하나도 안 빠졌다.
피부에 흠도 하나 없다. 군산의 어떤 신도 외아들이 전주 군산 간에 사고 많기로 이름난 도로에서 밤에 길을 건너다가 달려오던 차에 치였다고 한다.
차는 사람을 치고 중앙선을 넘어 가로수를 들이받고 다 부서졌는데 그 아들은 어디 다친 곳이 없더란다.
멍든 곳 하나 없이 멀쩡하게 말이다. 태을주를 잘 읽으면 천지신명들이 그 사람을 옹호를 해준다.
태을주는 바로 내 생명을 지켜주는 보호막인 것이다. 태을주를 읽으면 보호신이 붙는다.
몸을 깨끗이 하고 청수 ( 清水 ) 를 모시고서 매일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앉아서 주문을 읽을 것 같으면, 자연히 피로회복도 되고 체질도 변화된다.
수도하는 건 잠자는 것과 같다. 잠을 자지 않아도 앉아서 주문만 읽으면 저절로 피로회복이 된다.
그리고 매일 태을주를 바탕으로 주문을 읽다 보면 신명의 보호도 받게 된다.
오늘도 수도하고, 내일도 하고, 한 달 후에도 하고, 반 년 후에도 하고 그렇게 지속적으로 꾸준히 수도를 하다보면 보호신이 붙는다. 비몽사몽 ( 非夢似夢 ) 간에, 꿈같으면서도 꿈이 아닌 상태에서 인간 세상에서는 볼 수 없는 아주 잘 생기고 원만하고 풍후하게 생긴 장군을 보는데, 갑옷 입고 투구 쓴 신장 ( 神將 ) 이 내가 사는 집 주위를 맴돌기도 하고 방안에 들어오기도 한다.
수도를 꾸준히 하면 그렇게 기운이 응기되는 것을 보게 된다. 그건 참 상서로운 기운이다.
그런데 그렇게 보호신이 붙는 시기는 그 사람이 닦은 근기 ( 根氣 ) 와 정성에 따라 다 다르다.
태을주의 기적과 권능은 필설 ( 筆舌 ) 로는 다 표현할 수가 없다. 수도하는 근본 방식 중에서는 우선 몸을 갖는 자세가 중요하다.
수도할 때는 허리를 쫙 펴야 한다. 허리를 펴지 않고 구부정하게 앉아 있으면 우선 수승화강이 안된다.
사람은 앉을 때도 허리가 일직선이 되게 앉아야 한다. 옛날 우리 조상들이 한 이야기가 있다.
"사람은 앉은 모양이 키를 세워 놓은 것 같아야 된다"라고. 쌀 까부르는 키 있잖은 가.
키가 가운데는 손잡는 데가 돼서, 잘뚝하니 들어가 있다.
한마디로 허리가 아주 반듯하게 돼야 한다는 것이다. 또 굽은 허리를 보고 '곰의 허리'라고 하는데, 사람이 곰의 허리가 되면 안 된다.
상리학 ( 相理學 ) 상으로도 허리가 구부러진 사람은 자세가 천골 ( 賤骨 ) 로서 보기도 싫을 뿐 아니라 귀인이 될 수 없다.
수도를 않는다 하더라도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승상접하 ( 承上接下 ), 윗사람을 받들고 아랫사람을 거느림에 있어서 허리를 딱 펴고서 사람을 상대해야 한다.
앉았을 때나 섰을 때나 허리는 아주 반듯해야 한다. 허리를 펴면 사람이 위엄도 갖춰지고, 여러 가지가 좋지 않은가.
여하튼 수도하는 사람은 언제든지 허리를 쫙 펴고 앉아야 한다. 그게 수도의 기본 원칙이다.
그리고 다리는 서로 눌리지 않게, 될 수 있으면 편하게 앉아야 한다. 그래야 오래 앉아 있을 수가 있다.
손도 무릎께에 두면 허리가 구부러진다. 이 손이 자연 몸을 끌고 가는 게다.
허리를 펴기 위해서도 손을 몸 쪽으로 바짝 갖다 놓는 것이 좋다.
그러면 허리도 자연히 펴진다. 그리고 앉아서 주송 ( 呪誦 ) 을 하다가 다리가 아프면 가만히 바꿔라.가만히.
또한 사람이 하루에 세수를 한 번도 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수행할 때는 가능하면 세수도 하지 않는 게 좋다.
신체를 자꾸 움직이면 수승화강하는 데 좋지를 않다.
공부를 제대로 하려면 사물도 보지 말고 그저 가만히 앉아서 정신을 집중해야 한다.
수도하는 사람은 사물을 많이 접촉하면 마음이 흐트러져서 정신집중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주문을 읽으면 시간이 갈수록 수승화강이 더 잘된다. 제대로 하자면 물기운은 올라오고, 불기운은 아주 착 가라앉아서 다 꺼져야만 된다.
그래야 체질변화가 완전히 된 것이다. 며칠 수련해서는 그렇게 까지 될 수 없다. 그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걸 오랜 시간 계속하면 어떤 현상이 오느냐?
내 경험을 참고로 이야기해 주면, 내가 열두 살 먹어서 한 일주일 동안 수련한 사실이 있다.
빈방 하나를 치우고서, 밀짚으로 엮은 밀대방석이라고 있는데, 여름철 더울 때 마당에다 그걸 떡 펴놓고 부채 부치고 앉아 있으면 참 시원하기도 하고 기가 막히게 좋다.
그 밀대방석을 깔고 그 위에 자리 하나를 펴놓고 앉아 수련을 했다.
수도를 하는데 어떻게 수승화강이 되느냐 하면, 오래 앉아 있다 보니 수기 ( 水氣 ) 가 척추를 통해 올라온다. 그러면서 이 얼굴에서 만의회집지상 ( 萬蟻會集之像 ) 이 일어난다.
만의회집지상이란 일만 마리의 개미가 모여드는 형상을 말한다.
만의회집지상이 되면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느냐? 개미가 얼굴에 기어다니면 섬섬대서 못 배기잖는가.
그런데 이건 피부 밖에서 그러는 게 아니고 피부 속에서, 살 속에서 개미 만 마리가 기어다니는 것처럼 섬섬섬섬 한다.
가려워서 도저히 못 배긴다. 그게 바로 수기가 순환하느라고 그런 것이다.
만의회집지상은 아주 미세한 세포에게까지 수기가 올라오면서 기혈이 작용할 때 생기는 현상이다.
몸의 수분은 기 ( 氣 ) 가 끌고 다닌다. 기가 생동해서 수분을 끌고 와 수기가 상승하는데, 그게 얼마 지나면 완전히 수승화강이 돼서 체질 개선이 된다.
그 경지에 가면 가려운 현상이 다 없어져 버린다. 그렇게 되면 피부도 아주 말쑥해지고, 눈도 유리알보다 더 반질반질하게 눈부신 광채가 난다.
수도하는 사람은 눈을 보면 안다. 한편으로는 인당 ( 印堂 ) 이 얼음을 갖다 얹은 것 모양 시원하다.
또 백회 부분을 이마 정 ( IR ) 자, 문 문 ( 門 ) 자, 정문 ( I 頁門 ) 이라고도 하는데, 거기서 아주 맑은 기운이 뻗쳐오른다.
기운은 이 정문을 통해 순환한다. 그래서 정문을 쥐구멍이라고도 하는데, 수련을 하면 이 쥐구멍으로 기운이 오르고 내리는 걸 느낀다.
내가 참고로 상제님 성구 하나를 이야기하면, 하루는 김형렬 성도가 상제님께 " 전설에 송우암 ( 宋尤庵 ) 이 거처하는 지붕에는 눈이 쌓이지 않고 녹았다고 합니다. 진실로 천지의 지령지기 ( 至靈之氣 ) 를 타고난 사람인가 합니다" 고 여쭈니, 상제님께서 " 이제 나 있는 곳을 살펴보라" 고 하셨다.
김형렬 성도가 밖에 나가 보니 날이 차고 눈이 많이 내려 쌓였는데, 상제님이 계신 지붕에는 눈 한 점 없고, 맑은 기운이 구름을 뚫고 하늘에 뻗쳐서 푸른 하늘이 다 보인다.
김형렬 성도가 하도 이상해서 그 뒤에도 상제님을 모시고 다니면서 살펴보면, 언제든지 상제님께서 머무시는 곳에는 반드시 맑은 기운이 푸른 하늘에 통해 있고, 큰비가 올 때에도 상제님께서는 비 한 방울 맞지 않고 본모습 그대로 이시더라.
그게 뭐냐 하면, 상제님 정수리의 맑은 기운이 하늘까지 뻗쳐 있는 것이다.
수행을 하면 정신적으로뿐만 아니라 체질적으로는 어떤 변화가 오느냐?
수도를 하면 인체의 이목구비 ( 耳目口鼻 ), 오장육부 ( 五臟六腑 ), 삼초 ( 三焦 ) 등에서 변화작용이 일어난다.
인체의 구조라 하는 것은 수화 ( 水火 ) 로 되어져 있다. 사람은 물기운과 불기운, 두 가지 기운을 가지고 산다.
사람의 콩팥이 양쪽으로 하나씩 붙어 있는데 콩팥 하나는 물을 맡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불을 맡고 있다.
불을 맡고 있는 콩팥은 비장 ( 脾臓 ) 과 직결되어 있다.
비장을 지라라고도 하는데, 소나 돼지 같은 것 잡으면 혓바닥같이 기다랗게 생긴 것 있잖은가.
그리고 물을 맡고 있는 콩팥은 간 ( 肝 ) 하고 직결돼 있다. 간이라 하는 것은 나무 [ 木 ] 다.
그런데 간이 나무라면 나무에서 불이 나오지 않는가.
그러니 목생화 ( 木生火 ) 인데 심장이
화 ( 火 ) 다.
그리고 화생토 ( 火生 +) 인데 비장이 토 (±) 이고, 토생금 ( 土生金 ) 인데 폐장이 금 ( 金 ) 이다.
그 다음 금생수 ( 金生水 ) 인데 신장이 물 [ 水 ] 이고, 수생목 ( 水生木 ) 인데 간이 나무다.
다시 말해서 간장의 어버이는 신장 [ 腎水 ] 이고, 심장의 어버이는 간장 [ 肝木 ] 이고, 비장의 어버이는 심장 [ 心火 ] 이고, 폐장의 어 버이는 비장 [ 脾土 ] 이고, 신장의 어버이는 폐장 [ 肺金 ] 이다.
사람이 음식을 먹으면 먼저 위장이 받아들이지만 소화 작용은 비장이 맡아서 한다.
비장이 신장의 불기운을 받아 뜨겁기 때문에 소화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신장이라 하는 것은 진액의 곳간이다. 그러니 위장이 튼튼해야 음식의 진액을 섭취해서 신장에 저장해 둘 수 있다.
사람이 굶고도 며칠씩 활동도 하고, 호르몬을 배출할 수 있는 것도 신장의 진액 때문이다.
신장에 진액을 저장해뒀다가 활동 할 때에 전부 꺼내 쓰는 것이다.
그래서 옛날부터 " 신 ( 腎 ) 은 위지근 ( 胃之根 ) 이요" 신장이라 하는 것은 위의 뿌리요, " 위 ( 胃 ) 는 신지구 ( 腎之口 ) 라" 위장이라 하는 것은 신장의 입이라고 했다.
인체의 구조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그런데 수련하는 과정에서 체질이 변화된다.
앞에서 잠깐 말한 대로, 사람은 수화 ( 水火 ) 기운으로 산다.
그런데 본래 물이라 하는 것은 밑으로 내려가려 하고 불기운은 올라가려는 성질이 있다.
수화의 성질이 그렇다. 그렇건만 오랜 시간 앉아서 수도를 하다 보면 수승화강 ( 水昇 火降 ) 이 된다.
수화기운이 뒤집어져서 물기운은 올라오고 불기운은 내려가는 것이다.
시간이 갈수록 수승화강이 더 잘된다. 제대로 하자면 물기운은 올라오고, 불기운은 아주 착 가라앉아서 다 꺼져야만 된다.
기존 문화권에서 무슨 산에서 공부한다, 동굴에서 공부한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런 데서 공부를 하다 보면 병신 되는 사람도 많고, 사도 ( 邪道 ), 곁길로 빠지는 사람도 많다.
그게 왜 그러냐?
상제님의 해원 사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간에 사람 두겁을 쓰고 나온 사람 쳐놓고 원억을 맺지 않고 죽은 사람이 별로 없다.
그 원한 맺힌 신명들이 해원을 못해서, 무슨 기회만 있으면 달려 붙어 삐꾸럭길로 끌고 가는 것이다.
십여 년 전에 박 모라는 사람이 있었다. 한번은 그를 포함해서 몇 명을 벽에다 쪽 돌려 앉혀 놓고 일주일을 한도로 수도를 시키는데, 그가 사흘인가 나흘 만에 이런 말을 하더란다.
같이 수도하던 사람들이 듣고서 하는 이야기다. 아주 어여쁜 아가씨가, 인간세상에서는 다시 찾아볼 수도 없는 그런 미인이 옥같은 걸로 만든 좋은 소반에다가 술상을 차려 와서 빵긋빵긋 웃으면서 한 잔 대접하겠다고 하더란다.
왜 그런 게 보이느냐 하면, 그가 본래 그런 걸 생각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의 정신 자세가 그렇게 되어져 있어서 그렇 단 말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그가 신명에게 그런 빌미를 제공한 것이다. 아니, 사람이나 속지 신명도 속나.
신명은 인간의 정신을 다 들여다보고 있다. 신명이 보니까 그 사람 정신이 꼭그렇게 되어져 있더란 말이다.
하니까 " 야, 요거 끌어서 내가 성공 좀 해봐야겠다" 하고 그런 여자 신명이 달려 붙어서 자기가 뜻하는 행위를 하려고 한 것이다.
수도하는 사람은 첫째 심법이 발라야 한다. 공부하려고 앉은 사람이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고, ' 내가 공부해서 뭘 어떻게 하 겠다' 하는 그런 나쁜 생각이나 한다면 숫제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게 낫다
그러면 수도를 해서 개안 ( 開眼 ) 이 되면 어떻게 되느냐?
일 년 중에 가장 밝은 때가 가을인데, 아주 참 호호 ( 晧晧 ) 하게 밝은 가을날처럼 환하게 광명이 열린다. 세상에 그렇게 밝을 수가 없다. 전구 여러 백 촉 켜놓은 것만큼 밝다.
그렇게 밝아지면 예를 들어, 저 건너 보이는 산의 소나무에 붙은 송충이가 솔잎 파먹는 것까지 다 보인다.
눈 감고 앉아서 그걸 보면, 송충이에 털이 있는데 그 털까지도 환하게 볼 수 있 다.
광명이라는 게 거기까지 몰고 간다.
묶어서 말하면 자연 섭리와 내 정신이 합치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 섭리를 통투할 수 있다. 그걸 문자화해서 말하자 면 " 상투천계 ( 上透天界 )" 위로는 하늘 경계를 뚫어볼 수 있고, " 하철지부 ( 下徹地府 )" 아래로는 땅 밑바닥까지 꿰뚫어 볼 수 있 는, 그런 경지에 이른다.
앞 세상으로 넘어가면 도통을 받기 싫어도 받게 된다. 가을이 되면 자기가 여물고 싶지 않아도 천지가 그냥 여물어 주는 것이다.
그게 바로 대자연 섭리다. 대자연의 이법은 꼭 그렇게 결실이 되도록 하나도 빠짐없이 만유에게 균등한 기회를 준다.
그렇게 해서 앞 세상엔 " 불학이능문장 ( 不學而能文章 ) 하고" 배우지 않고도 능히 문장이 되고, " 불점이지길흉 ( 不占而知吉凶 ) 하는" 점을 치지 않고도 좋고 그른 것을 아는, 그런 만사지 문화가 열린다.
그때는 마음으로 아는 세상, 지심 ( 知心 ) 세계가 열린다. 그래서 누가 나쁜 생각을 하면 세상사람 전부가 다 알아 버린다.
예를 들어 어떤 사나이가 친구 마누라가 아주 이쁘게 생겨서 ' 참 저 친구 마누라하고 키스라도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참 이쁘다' 하 고 생각을 한다면, 그 순간에 친구도 알고 그 마누라도 알고 세상 사람이 다 똑같이 알아 버린다.
해서 한 번은 용서해줄지 모르지만 거듭 그런 생각을 하면 징벌을 당하게 된다.
지나간 역사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한평생 나무아미타 불을 찾고 산간에서 수도생활을 했지만, 귀신 코빼기 하나 본 사람이 별로 없다.
아니, 그렇게 어렵게 공부해서 도통을 하겠 는가? 또 도통을 한다손 치더라도, 그러다가 다 늙어 버렸는데 도통은 해서 무엇에 쓰겠는가?
그리고 또 국가와 민족, 국리민복 ( 國利民福 ) 을 위해서 어떤성과를 올리기 위해 도통도 필요한 것이지, 나 혼자만 도통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는가 말이다.
원 ( 元 ) 도통은 앞 세상에 나온다. 이번에 하나인 문화, 통일문화인 상제님의 만사지문화가 나오면서, 인류 역사의 미완성 문화가 다 없어져 버린다.
상제님 진리는 선천 기존 문화권의 유교, 불교, 도교, 서교 ( 西敎 ) 등의 진액을 전부 거둬들인 인류문화의 결정체이다.
상제님 진리는 문화의 극치를 세우는, 하나로 뭉쳐지는 진리로서 문화의 열매이다. 앞으로는 그런 통일문화 하나만을 남겨 놓고, 나머지는 다 자연적으로 도태가 되어 버린다.
우주1년의 봄여름 세상이라 하는 것은 유형세상이고, 가을겨울이라는 것은 " 시호시호 ( 時平時平 ) 귀신세계 ( 鬼神世界 ) 여", ' 때여 때여 신명세계여' 무형과 유형이 합한 세상이다.
하루로 말하면, 낮에는 사람이 활동을 하고 밤에는 신명이 주체가 돼서 활동을 하고 대신 사람은 휴식하고 잠을 자지 않는가.
그것과 같이 우주년으로 해서 봄여름 세상엔 사람이 주체가 되어 활동하고, 가을겨울에는 신명이 주체가 되어 활동을 한다.
그렇다고 사람이 신명의 종속이 될 수는 없고, 신명과 더불어 병행을 한다. 이때는 신명도 사람을 만나야 신명 노릇을 하고, 사람도 신명을 만나야 사람 노릇을 한다.
그래서 앞으로 신인 ( 神人 ) 이 합일 ( 合一 ) 해서, 즉 신명정부의 조직체와 상제님 진리권의 조직체가 하나가 돼서 만사지 ( 萬事知 ) 문화를 열어 나간다.
신인합일이라 하는 것은 쉽게 말해서, 인사조직체의 A 번이라 하면 신명정부에도 A 번이 있는데, 그렇게 각자 위치에 따라 신명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신명은 사람을 만나야 성공을 하고 사람은 신명을 만나야 성공한다.
인류문명이 지금 나노 ( nano ) 급 문화로까지 발전이 됐다. 나노라는 건 단위가 먼지보다도 미세해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
그 미세한 입자 속에, 서적으로 말하면 한 만 권 분량을 입력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 나노기술을 이용해서 병도 치료하고 별의별 것을 다 한다.
그런데 앞으로 다가오는 만사지 문화는 그렇게 타에 의존하지 않고 신명과 내 자신이 합일되어 내 스스로가 그냥 아는 것이다.
상제님 주문에도 "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 侍天主造 化定永世不忘萬事知 )", ' 하나님을 모시고 조화를 정하니 만사를 아는 은혜를 영세 만년토록 잊지 못한다' 라고 되어 있다.
가을 세상에는 컴퓨터고 무엇이고 그런 것을 빌리기 이전에, 가만히 앉아서 과거 현재 미래의 세상만사를 환하게 다 알아버린다.
도통을 한다는 말이다. 앞 세상은 일반 백성까지도 이렇게 다 도통을 한다. " 대자 ( 大者 ) 는 대수 ( 大受 ) 하고 소자 ( 小者 ) 는 소 수 ( 小受 ) 로" , 큰 자는 크게 받고 작은 자는 작게 받는다.
자기 위치에 따라 크게 여물 수도 있고 작게 여물 수도 있다. 그 차이는 있을지언정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가 고루 여물게 되어 있다.
가을철에 야외에 나가 보면 크고 작은 풀들이 있다. 풀 많은 데 가서 쪼그리고 앉아 관찰을 해봐라.
바늘보다 더 작은 풀도 있다. 그런데 고것도 씨를 맺는다! 그것처럼 가을 세상에는 천 지이법에 의해 백성들도 각자 그 위치에 따라서 백성 노릇할 만큼 도통을 하는 것이다.
이 우주라 하는 것은 사람농사를 지어 가을철이 되면 인간 결실, 인간 씨종자를 추린다.
그런데 비단 인간만이 아니라 인류문화도 가을철이 되면 결실문화, 알캥이문화로 귀결되어 매듭이 지어진다.
그 결실문화 하나만 남겨놓고서 나머지는 다 없어져버린다.
초목을 봐도 가을이 되면 열매만 남기고서 줄거리, 이파리 등 다른 모든 것은 소멸되지 않는가.
지금까지 발전한 기존 문화는 1 년 초목농사 짓는 것으로 보면 꽃 피고 성장하는 과정이었다.
그러므로 성자 ( 聖者 ) 들도 미완성된 성자들이 나와서 미완성된 진리를 내놓았을 것이 아닌가.
봄여름 세상은 생장을 하는 과도기적 과정이 돼서, 그런 성자가 오는 것이 우주변화 법칙상 필연적인 귀결인 것이다.
그렇지만 가을의 문화는 결실문화로서 성숙된 문화다!
봄여름에 분열 발달해 온 각색 문화의 진액을 전부 쏙 뽑아 모은 새로운 문화가 나와서, 우주의 겨울이 올 때까지 5 만 년 동안 전 인류가 그 문화권 속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남자와 여자가 합해져서 거기서 비로소 통일된 사람 씨종자가 생기는 것처럼 문화도 유형문화인 물질문화와 무형문화인 정신문화가 합해져야 비로소 완성된 문화가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후천이 되어 세상이 극치의 발전을 할 것 같으면, 동서양이 합해져서 유형문화와 무형문화가 하나의 문화권으로 합일 해서 통일된 문화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통일문화, 결실문화를 들고 나오는 분, 그 분이 바로 인간으로 오신 주재자 하나님, 중산 상제님이시다.
천지라 하는 것이 하나로 되어져 있기 때문에 천지 가운데에 참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고, 그 참하나님의 문화권 역시 하나밖에 없다.
이 봄철은 천리지상 ( 天理至上 ) 시대다. 봄철에는 땅이 비옥하고 토박 ( 土薄 ) 하고를 떠나서, 봄별이 가장 많이 드는 데서 냉이 같은 것, 달래 같은 것이 먼저 나온다.
봄에는 지리도 소용이 없고 사람도 소용이 없고, 햇볕 많이 드는 데가 제일이다.
봄철은 하늘이 만유의 생물을 내는 때니 천존 ( 天尊 ) 시대다.
그 다음 여름철은 지리지상 ( 地理至上 ) 시대다. " 인걸 ( 人傑 ) 은 지령 ( 地畫 ) 으로" , 좋은 땅에다 조상을 모시면 그 지기를 받아서 좋은 자손도 낳고 부자도 된다.
양택, 음택이 다 마찬가지다. 여름철은 땅이 만유 생명을 길러 내는 때니, 지존 ( 地尊 ) 시대다.
그런데 앞으로 다가오는 상제님 세상은 천존과 지존보다도 인존 ( 人尊 ) 이 높다.
왜 그러하냐? 인문지상 ( 人文至上 ) 시대가 되기 때문이다.
가을에는 천지에서 사람농사 지은 것을, 사람이 천지를 대신해서 거둬들이니 인존시대가 되는 것이다.
묶어 말해서 우주의 봄철은 " 천인 ( 天人 ) 천지 ( 天地 ) 천천 ( 天 天 )" 하늘이 사람 노릇도 하고, 하늘이 땅 노릇도 하고, 하늘이 하늘 노릇도 하는 천존시대요,
여름철은 " 지인 ( 地人 ) 지지 ( 地地 ) 지천 ( 地天 )" 땅이 사람 노릇도 하고, 땅이 땅 노릇도 하고, 땅이 하늘 노릇도 하는 지존시대요,
그리고 가을철은 인존시대, " 인인 ( 人人) 인지 ( 人地 ) 인천 ( 人天 )" 사람이 사람 노릇도 하고, 사람이 땅 노릇도 하고, 사람이 하늘 노릇도 하는 때다.
이제까지 인류 역사에서 사람이 창조의 경쟁을 해서 오늘날 이처럼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그런데 앞 세상에는 그 찬란한 문화가 더욱 성숙하여 신인이 합일하는 문화, ' 시천주 조화 정 영세불망산사지' 하는 문화, 인존문화가 열린다.
앞으로의 문화라 하는 것은 하늘이 할 것을, 땅이 할 것을 사람이 대신한다.
천존으로도 능히 당할 수 없고, 지존으로도 능 히 당할 수 없고, 사람이 좌지우지하는 세상이다.
예를 들어 국가에 천문과 ( 天文科 ) 라고 하든지, 아니면 농정과 ( 農政科 ) 라고 하든지 그런 과가 생겨서 비를 내려도 어느 지점에 얼마를 내린다 하는 것을 사람이 조정을 한다.
비가 많이 오면 홍수가 져서 사람을 귀찮게 하고 못살게 하고 피해를 주잖는가. 또 가물면 농사를 못 짓게도 하고 말이다.
앞으로는 그런 폐단이 없도록 " 충청도, 전라도, 혹은 강원도의 어떤 지역에, 몇 시에서 몇 시까지 몇 밀리를 내려라" 하고 사람이 결정한다.
비오는 영역도 표시를 하고 70 밀리, 80 밀리, 150 밀리, 비 오는 수량까지 정해준다.
문화가 거기까지 발전을 한다.
인존문화라는 것이 그러하다.
그때는 인존이 천리와 지리도 정복한다. 인존 앞에서는 신명도 꼼짝 못한다.
가을은 신명이 주체가 되면서도 인존 앞에서는 또 인존의 명령을 받들어야 한다.
그 세상에는 무엇이든, 신명 문제도 인사 문제도 사람이 다 맡아서 한다.
그렇다고 해서 정의에 어긋난 일은 못하지만, 인존 세상이라 하는 것은 그렇게 사람이 지극히 존엄한 세상이다.
인존시대에는 원칙과 사리에 조금이라도 어긋날 것 같으면, 어느 신명도 어느 인간도 인간 세상에 참여할 수가 없다.
도태 돼 버린다. 누가 도태를 시키는 게 아니고 자연도태가 돼버린다.
사도 ( 師道 ) 로 볼 때, 그 스승에게 배운 것이 사실인데 스승을 배반하겠다고 하면 그건 누구보고 얘기해도 사리에 부당한 소리라고 한다.
그래서 사도 師道 는 절대로 배반될 수 없는 것이다.
또 아버지가 유전자를 전해서 자식을 낳았는데 " 나는 우리 아버지 자식이 아니다. 나는 아버지를 물리련다" 한다면, 그것도 말이 안 되는 소리다.
그건 절대로 물릴 수 없는 것이다.
천 년을 가도, 만 년을 가도 바꿔질 수 없는 것이다.
제 애비가 초목으로 말하면 제 뿌리인데, 뿌리를 끊으면 저도 죽지 않는가.
해서 앞 세상 군사부 진리는 배척할래야 배척할 도리가 없다.
천지의 이치가 그렇게 되어져 있다. 상제님 진리로 도성덕립이 되어 다음 세상이 열리고, 상제님 진리로써 후천 5 만 년을 통치하는데, 상제님 진리를 어떻게 벗어날 수가 있나.
또 상제님 진리는 전 인류의 생활문화가 돼서, 상제님 진리를 벗어나려고 할 필요도 없고, 거기서 벗어나면 살 수도 없다.
만일 상제님 세상에서 군사부의 틀을 벗어나려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이 대자연 속에서 산소호흡을 않겠다고 코 막고 입 막고 있는 것과 똑같은 것이다.
코 막고 입 막으면 질식해서 죽는 것밖에 더 있는가. 잘못된 것도 없고, 자기에게 부족한 것도 없고, 자기에게 부당한 것도 없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누구도 후천 5 만 년동안 흠흠 ( 鑫鑫 ) 하게 살아간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나오는 뜻풀이
그 세상은 통치자가 있으면서도 통치자가 없는 것하고 별 다를 게 없다.
옛날 편안한 세상에 이런 말이 있었다.
"경전이식 ( 耕田而食 ) 하고" 밭을 갈아서 먹고, "착정이음 ( 鑿井而飲 ) 하니" 우물을 파서 물을 마시는데, "제력 ( 帝力 ) 이 하유어아재 ( 何有於我哉 ) 아"
임금의 힘이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하는 소리다. ' 이 자유세계에서 내가 밭 갈아서 농사지어 밥 먹고 우물 파서 물 마시는데, 임금이 우리에게 무슨 필요가 있느냐?' 는 말이다.
너무 편하니까 국가와 임금의 혜택을 망각한 그런 타령을 하는 것이 다.
그것과 같이 앞 세상도 그저 안락을 구가하고 자유를 향유하는 그런 좋은 세상이다. 그런데 지금 세상은 정치체제로 말하면 민주주의 세상이다. 여태 발전을 거듭해서 나온 체제가 민주주의다. 민주주의 사상은 2 천 5 백여 년 전부터 등장된 것이다.
" 천하(天下)는 천하지천하 ( 天下之天下 ) 요 비일인지천하 ( 非一人之天下 ) 라" ,
천하는 천하 사람의 천하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다. 세상은 세상 사람의 세상이요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의 세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 삼인지행 ( 三人之行 ) 에 필종이인지언 ( 必従二人之言 ) 이라" , 세 사람이 가는데 두 사람이 좋다고 하면 두 사람의 말을 좇아야 된다고 했다.
그게 민주주의 아닌가. 허나 이상만 좋고 이론만 그럴 듯했지, 세상이 그렇게 허용을 안 했다.
민주주의도 흠이 그렇게 많다.
그리고 국제 경제라는 것이 완전히 경제 전쟁이다. 물건을 많이 만들어 수출을 해서 자국민이 잘살아야 된다는 것이다.
반면에 부익부 ( 富益富 ) 빈익빈 ( 貧益貧 ) 해서 경제망으로 사람들을 옭아매고, 노동력을 착취하는 문제가 있다.
그러나 앞으로 상제님 세상은 군사부라는 틀 속에서 누구를 억압하고 부패를 하고, 전혀 그런 게 없다.
" 산무도적 ( 山無盗賊 ) 하고" 산에는 물건을 뺏는 도둑이 없고, " 야불습유 ( 野不拾遺 ) 라" 들에서는 흘린 것을 주워가지를 않는다.
먹을 게 풍부하고 입을 게 풍부한데 그것 주워다가 무엇을 하겠나.
제 것도 다 주체를 못하는데.
천지의 최종적인 목적이 무엇이냐 하면 사람농사를 지어서 가을철에 군사부라는 '문화의 열매' 를 맺는 것이다.
상제님이 꼭 그렇게 만들려고 해서 되는 것보다도 우주정신의 목적, 아주 궁극적인 목적이 그렇게 되어져 있다.
우주의 봄여름철이라 하는 것은 분열 생장하는 때가 돼서 가지에서 가지를 치고 또 거기서 새 가지를 치고, 그렇게 사방으로 자꾸 분열만 한다.
뿌리에서 가지를 뻗어 천지만엽 ( 千枝萬葉 ), 천 개의 가지 만 개의 이파리로 자꾸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는 것이다.
그렇게 분열한 것을 가을철에는 전부 하나로 뭉쳐서 하나의 알캥이, 열매를 맺지 않는가.
지금까지 발전한 우리 인류문화라 하는 것은 정치, 종교, 경제, 사회, 모든 각색 부문이 과도기적 미완성된 문화였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물질문화와 정신문화가 합일된 총체적인 통일 문화가 형성되어 모든 것이 상제님의 하나인 진리권에서 매듭 지어진다.
그 하나의 문화가 바로 군사부 ( 君師父 ) 문화다. 상제님 세상, 5 만년 둥글어가는 그 세상의 틀이 바로 군사부다.
지금까지의 역사 과정이라는 것은 황 ( 皇 ) 제 ( 帝 ) 왕 ( 王 ) 패 ( 覇 ) 이적 ( 夷狄 ) 금수 ( 禽獸 ) 로 이어져 왔다.
지금 이 세상은 금수 시대다. 사람 두겁만 썼지 이 세상은 서로 기만하고, 속이고, 뒷등 치고, 부모형제지간에도 내쫓고, 서로 뺏고, 발길로 차고, 별일이 다 있지 않은가.
우리나라만 그런 것도 아니고 전 세계가 다 그렇다. 그게 천황 ( 天皇 ) 지황 ( 地皇 ) 인황 ( 人皇 ), 요순우탕문무주공 같은 삼황오제 ( 三皇五帝 ) 시대를 지나 이적 시대를 거쳐, 금수 세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역사가 그렇게 되어졌다. 그런데 앞으로는 천황 지황 인황으로, 다시 황 ( 로 ) 시대로 되 돌아간다. 황 시대로 쭉 내려가면서 열매기 문화, 군사부 진리로써 후천 5 만 년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가을문화의 원시반본 정신에 의해 그 열매기 문화라는 것은 천지의 열매요 우주의 결실이기 때문에 그 통일된 결실문화가 후천 5 만 년 내내 쭉 연속이 되는 것이다.
그럼 군사부 ( 君師父 ) 가 무엇이냐? 우선 천지에서 개벽을 할 때, 상제님 진리로써 세상에 살아 남는다.
상제님 진리로 살 수 있게 되니 상제님이 곧 아버지다. 생아자 ( 生我者 ) 도 부모요, 양아자 ( 養我者 ) 도 부모다.
나를 낳은 것도 부모이지만 죽는 걸 살려줬으니 그도 부모 아닌가. 또 상제님 진리로써 도성덕립 ( 道成德立 ) 이 된다.
그러니 상제님이 임금, 황제, 군주가 된다. 자동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 다.
그렇게 상제님이 군 ( 君 ) 도 되고, 죽는 세상에 그 은총으로 살았으니 부모도 되고, 또 상제님 진리를 믿고 따르게 되니 스승도 된다.
누가 해라 마라 하기 이전에 자연적으로 군사부 세상이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 나라의 백성이 되어 그 하늘밑에 살면서 군주를 배반하고는 절대로 살 수가 없다. 그 영역권에서는 절대로 군주를 배반할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