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5일~6일 1박 2일 장애캠프를 진행하였다.
대전장애인체육회 공모 선정사업으로 진행된 캠프로 충주에 있는 홀스팜랜드에서 승마체험을 하였다.
신체의 평형성과 유연성을 길러 신체발달을 도와가며 말과의 정서적 교감의 기회도 가졌다.
이용인들의 상태에 따라 말이 보여주는 모습이 신기하기도 했으며, 처음은 두려워하는 이용인 몇명도 있었으나
2바퀴정도 돌고나니 편안한 모습을 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막내이용인의 어머니께서는 아들이 무서워하여 타지 않을 거라 했는데 3번째 권했을때는 타겠노라 하고
제법 큰 덩치를 하고 있어 말위에 앉힐때는 5명의 인원이 동원되어 체험을 할 수 있게 도왔다.
처음에 승마사장님께서는 못 할 것 같아 포기를 해야 되겠다하였다.
나는 한 번 더 해서 태울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렇게 하자고 했으며
선생님들에게도 인솔자가 먼저 포기하게 되면 이 이용인은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하였다.
왼발을 올리라고 여러차례 말해도 자꾸 오른발을 올리는 막내.
나름 말위에 올리는 받침대가 있었으나 높이가 낮았으며 반대편으로 다리를 올려들기에도 몸무게가 80Kg이 훌쩍 넘어
움직이지 않는 다리를 넘기기에는 무척 힘이 들었다.
왼발을 내리지 못하도록 붙잡고 3명이서 엉덩이와 오른다리를 킁킁대며 들어서 받대쪽에서 잡아당겼다.
말은 우리 막내를 태우고 가다가 2번이나 변을 보기도 하였다.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결국 모두가 태워야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도전하여 말위에서 행복해 하는 이용인의 얼굴을 보게 되어 보람이 되었다.
말위에서 화이팅이라고 외치게도 하고 멋진 폼을 내어보며 여유롭고 기쁘게 승마체험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