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스 정류장에서 -
친절하신 그 아저씨는 내가 정류장에 트렁크 맡기는것도 챙겨주셨고
시내 구경을 가기 위해 내가 시내버스 타러 가는것까지 보고 떠나셨다..
이젠 정말 혼자서 다니게 되었다..
international bus staion에서 중앙역은 버스로 2~3정거장 떨어져 있었는데
사실 걸어서도 갈 수 있는 정도의 거리였지만
햇볕이 너무도 강하고 야간열차 휴유증으로 피곤하기도 했기 때문에
걷는것은 일찌감치 포기했다.
- 자그레브의 버스..길다 -
버스를 타니 사람들의 시선이 일제 내게 고정되었다..
아무렇지 않은듯 버스 가장 뒤로 들어가서 버스의 뒷창문을 통해
바깥을 바라보았다.
곧 사람들도 내게서 시선을 돌렸다.
사람 다 똑같이 생겼지 내 머리카락이 너네보다 더 짙다고 해서
내가 둘 발로 걷지 두 팔로 걷겠냐???
근데 그 중에 한 남자 여전히 나를 흘끔흘끔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눈빛은
내가 이뻐보여서 쳐다보는게 아니라 뭔가를 노리고 있음을
명백히 보여주는 어딘가 꺼림찍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순간 버스 터미널에서 트렁크를 보관하시던 아저씨께서
"여기 사람들의 친절을 그대로 믿지 말라,
그리 여유롭게 사는 사람들이 아니라서 여행객을 목표로 친절을 가장하고
뭔가를 요구할 수도 있다" 라고 말씀하셨던게 생각났다.
나는 나도 모르게 한쪽 어깨로 메고 있던 가방을 어깨를 가로질러 고쳐메고
두 손으로 지퍼부분을 가리고 서있었다.
중앙역에 다다르자 나는 서둘러 내려서 역 앞 공원으로 걸어갔다.
- 역 앞 공원에 서있던 기마상 -
공원에는 커다란 동상이 서있고 그 뒤로는 이름모를 노란색 건물이 있었는데
가족들끼리 혹은 연인들끼리 산책나온 사람들이 눈에 간간히 띄었다.
혼자서 따뜻한 햇살 밭으며 벤치에 앉아서 일기장을 꺼내어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그때의 느낌..말로 설명할 수 없는 묘한 느낌이었는데..
일종의 해방감 같았다.
따라야 할 스케줄이 없는데서 느껴지는 막연함도 있었지만,
그 순간 혼자여서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 공원에서 -
혼자임을 즐기며 한가로이 앉아있는데
어두운 그림자가 다가왔다. 그리고 목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니 버스에서의 그 불길한 남자였다.
그는 자기랑 커피 한잔 하지 않겠냐고 했다.
씨익~웃으며 no.라고 단호하게 거절했더니
이 남자 웃기다..why not?이라 반문한다..
"내가 미쳤냐?~니가 누군줄 알고 내가 너랑 커피를 마시냐?"
이렇게 쏘아붙이고 싶었으나
방금 한 크로에이션으로부터 친절을 받았는데
이렇게 모질게 대하는건 예의가 아니다 싶어서
그냥 혼자 다니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을 짓더니 물러섰는데
곧 휴대폰을 꺼내더니 인상을 찌푸리며 뭐라뭐라 했다.
순간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이란
저런 사람들이 조직을 이루어 여행객들(특히 혼자 다니는 여자)에게
접근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그가 자기 조직에 상황보고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나는 얼른 그곳을 벗어나
더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겠다는 생각만 들뿐이었다.
중앙역 광장에서 커피 마시자던 남자를 따돌리고
몇발자국 걸었나~
이번엔 금발의 남자가 다가왔다..
같이 걸어도 되겠냐고 묻지도 않고
다짜고짜 어디서 왔냐, 혼자 왔냐, 얼마나 있을거냐..
질문을 어찌나 해대는지..
나만 괜찮으면 자기가 같이 다니면서 설명을 해주고 싶단다..
자기는 할 일도 별루 없다면서..그럼 실업자???
-나중에 알았지만 그날은 국경일이라
한가로이 시내를 거닐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영어도 꽤하는걸 보니 어중이 떠중이는 아닌듯 했으나
그가 미소를 지을때 정나미가 떨어졌다..
앞니가 다~ 모조리 다 썩었던 것이다..
입안 한가득 땅콩버터잼을 물고 말하는것처럼 보였다.
나는 더 들어보지도 않고
미안하지만 난 혼자 여행하고 싶다고 말했더니
why not이냐고 반문하던 첫번째 남자와는 달리
깨끗하게 물러났다..
조금은 무섭기도 했고 귀찮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뿌듯하기도 하였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내 미모가 통했던 것이다..
그 땅콩버터잼 색깔의 치아를 가진 남자를 보내고
나는 온통 푸른 잔디로 뒤덮인 공원으로 들어갔다.
넓지도 않고 특별한 볼거리가 있는것도 아니었지만
마음은 괜히 들떴다.
여기저기 일광욕 하는 사람들이 보였다.
여기 사람들 서유럽의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를게 없구나..
- 누워 있는 두 사람 보이나요? -
단순히 두브로브닉에 대한 환상으로 크로아티아를 찾았던 내게
이날 자그레브에서 내가 느낀 자유로움과 평화로움은
후에 두브로브닉에서 느꼈던 떠들썩한 분주함과 묘한 대조를 이루었다.
-광장의 기마상..근데 저 빨간 마후라의 정체는?-
- 중앙 광장 -
공원을 빠져나와서 조금 더 걸었더니 탁 트인 광장이 나타났다.
광장의 오른쪽 끝에는 info 가 있었는데
유럽에서 가장 친절한 info 로 유명한 곳이었다.
사실 그들의 친절은 나 역시 인정하는 바이다..
그곳에서 지도를 구하고 둘러볼 곳 몇군데를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아뿔사!
마침 그날이 국경일이라 박물관과 극장이 모두 폐관이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더니..
돌아다니면서 시내 구경하는것도 나쁠건 없지만
몸이 너무 피곤했다. 그리고 자그레브의 오후의 햇살은
강렬하다 못해 잔인할 지경이었다.
- 내게 편안함을 느끼게 해준 삼성 광고판 -
하지만 걸음을 멈출 수 없는터..
zagreb의 중앙 광장(정말 중앙광장인지는 모르겠고 사람들이 젤 많아서 그렇다 사료됨)에서
나는 또한번 삼성을 보았다..
혼자임에 익숙해지긴 했지만 막연한 두려움은 있었는데..
저 삼성 광고판을 보고나니
두려움이 싹~없어지더라..
삼성이 여기까지 광고를 때리는걸 보면
분명 머나먼 나라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분명 이 어딘가 삼성 사무실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든든하기까지 했다..
물론 사무실을 찾지는 못했지만..
빈에서부터 이어진 막강 삼성의 광고판..
홀로 여행객인 나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데는 한몫 했다..
- 소박한 꽃시장..가운데 보이는 계단을 올라가면 대성당이 보이죠 -
- 공사중인 성당 -
광장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진 오르막을 따라 올라갔더니
자그레브에서 가장 유명한 대성당이 나타났다.
실망스럽게도 이곳 역시 외부 공사중이었다.
크로아티아 국민의 80%가 카톨릭이어서
크고 작은 성당이 많기는 했지만
이곳이 가장 크고 유명하단다..
유럽 어느 나라에 가든
성당은 빠지지 않고 들어가보지만
이곳에서의 느낌은 매우 달랐다..
- 성당의 내부 -
관광상품으로 전락해버린듯한 카메라 플래시에 번쩍이는
서유럽의 대성당과 달리(빈의 슈테판 성당은 미사중에는 철창까지 친다)
훨씬 작고, 소박하고, 장식도 간결하지만
진정한 신앙심이 마구마구 솟아오르는듯한 느낌..
기도도 하고, 또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을 잠시 피하기도 할겸
성당 안에서 거의 한시간을 보냈다.
점점 배가 고파왔다.
하지만 어디서 무엇을 먹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게다가 국경일이라 수퍼마켓도 문을 닫았고..
레스토랑에 혼자 앉아서 밥먹을 용기는 내게 없기 때문에
그냥 굶을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다간 일사병에 영양부족으로 실신할것만 같아서
있는 힘을 다해 베이커리를 찾기 시작했다
국경일이라도 밥은 먹고 살테니 베이커리는 열려있을거라 생각했다.
내 생각이 맞다. 으흐흐~
난 살았다..빵이 정말 싸다.
야간기차에서 아저씨가 주셨던 그 짭조름한 치즈와 햄이 들어있던것과 같은
샌드위치를 사서 아껴 아껴 먹었다.
불쌍한..
하지만 날씨가 더워서인지 빵이 목구멍으로 잘 내려가지 않는다.
내게 필요한건 아이스크림인데..
주변을 둘러보니 사람들이 어디선가 아이스크림을 사서 먹고 있다.
내겐 보이지 않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그들은 용케도 찾아서 맛있게 먹고 있다.
쩝...
- 바로 전날까지 애니메이션 축제가 있었나보다. 놓친게 아깝다 -
다시 광장으로 내려와서 왼편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걸었다.
자그레브는 정말 깨끗한 도시다. 도시 계획도 잘 된것 같다.
지도를 손에 들고 있었지만 보지 않고 다닌지 오래다.
아무 길이나 걸어들어가고 아니다 싶으면 빠져 나오고를 반복.
옆에 동행이 있었다면 그렇게 못했을터..
이 자유를 누리자~~
- 이런 계단이 맘에 들어서 무작정 올라가곤 했어요 -
- 위 사진의 계단 바로 옆에 있는 승강기 -
- 자그레브 구시가 -
모든 건물이 닫혀있는 국경일에
내가 들어갈 수 있는 건물이라곤 식당과 성당뿐..
무작정 걷기 시작했다.
Zagreb에서 dubrovnik으로 가는 버스는 밤 8시 반에 출발할 예정이었다.
zagreb시내를 열심히 돌아다니긴 했지만
국경일이라 대부분의 가게와 박물관들이 문을 닫은 그날
공원에 죽치고 앉아있기도 해봤지만 시간은 죽어라 가지 않았다..
결국 오후 4시가 되지 않아서 버스정류장으로 돌아갔고
그때부터 버스시간까지 무작정 기다리기로 했다.
버스정류장의 지붕이 개방형이라서
비둘기가 안팎으로 왔다갔다 했는데
나는 원래 새를 별루 좋아하지도 않지만
그것들이 쏟아내는 배설물들 때문에 여기저기 피해다녀야 했다.
- 버스 정류장 대합실 -
언제 내 머리를 향해 떨어질지 모르는 그 배설물들 때문에
지금까지 그 어떤순가보다 더 긴장했던것 같다..
혼자서 일기장 꺼내서
지금까지 쓴 글들 읽어보고 지도 꺼내서 두브로브닉까지 가는 길을
확인도 해보고~~
그래도 시간 너무 안간다 싶었는데..
저어기서 노란머리 남자애가 내게 다가와서
펜을 빌리고 싶단다..
그래서 하나있던 하이테크 펜을 빌려줬더니
10분쯤 지나서 다시 돌려주면서
여행객이지? 라고 묻는다..
그리고 두브로브닉 가는거 맞냐면서
마치 자기는 다 알고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기 시작했다.
터키에서 왔다던 그 애의 이름은 메멧..
우리나라의 철수에 해당하는 이름이란다..
나이는 나보다 4살인가 어렸는데
액면으로 보면 4살 많아보였다.
내가 한국에서 왔다니 대뜸 한다는 말이
한국이랑 터키는 형제의 나라라나~~
그래서 나두 맞다고 맞장구쳤다..
너무 좋아하더군~~
메멧이 날더러 나이를 물었는데 내가 만으로 27이라고 했더니
무척 놀라는 표정으로 날 18살로 봤다고 했다..
이놈이~~ 자기가 나이 많아 보이는건 생각도 못하구..
우리는 두브로브닉까지 같이 가기로 했는데
사실 메멧에게는 일본인 동행이 있었다.
나츠코라는 일본 여자애였는데 사실 나보다 나이가 많았고
메멧과 그녀는 자그레브의 유스에서 만났단다..
나츠코는 7개월째 여행하는 중이었는데
자기 오빠와 함께 여행을 시작했다가 오빠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잠시 헤어져있는 상태였단다..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일도 하고 거기서 크로아티아 남자친구를 사겼다나~~
그래서 그 친구의 고향인 자그레브에 와보고 싶었다고..
그 남친은 원래 유대계라서 이스라엘에 정착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내가 그토록 원했던 before sunrise..나츠코는 찍었더구만..
- 버스안에서 본 노을 -
우리는 함께 두브로브닉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웃긴건 크로아티아의 버스는 짐칸에 짐을 실으면
돈을 내야한다는것.. 5kn를 냈으니 우리나라 돈으로 1000원쯤..
버스는 자그레브에서 출발하여 스플릿에서 잠시 정차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두브로브닉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드디어 두브로브닉에 가는구나~
잠이 오지 않을것 같았다.
첫댓글 자그레브 예쁘네요 ㅠㅠ 나도 볼걸... 하지만 완전 심심한 독일에서 1달 있으니 떠들석함이 그리워지더라구요. 그리고 그 애니메이션 축제요, 부다에서 만난 사람이 자기 아는 동생이 거기 당선되서 전액 지원받고 다녀왔다고 이야기해줬어요. 히히...^^ 아는 풍경이랑 이야기 나오니까 넘 재밌어요~
정말 자그레브 참 이쁘다.. 지도 안보고 발길 닿는데로 돌아다녔다는게 참 부러워~
혹시.. 전에 경주에 왔다는 일본인 친구가.. 그.. 나츠코인가요? ^-^ 역시~ 언니의 미모는 세계 어디를 가도 통하는 듯~ ^-^
마로님, 그 동생분은 정말 좋으셨겠어요..제가 도착하기 전날까지 자그레브에서 애니베이션 페스티벌이 있었더라구요..좀 아쉽긴 했지만 이후에 블레드에서 다른 축제를 보게됐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고~~~피비 언니..정말 큰 도시, 유명한 곳은 지도보고 찾으러 다닌다고 주변 구경 제대로 못하고 다닐때 많잖아요..근데
여기선 그렇게 다니지 않아서 좋았어요..눈을 지도에 두지 않고 항상 주변을 살피면서 다녀서인지 자그레브 시내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나네요~~ 안녕, 나무야..그 친구 맞아..나츠코가 경주에 와서 만났었지.그리고 9월인가 서울에서도 만났었단다. 근데 나츠코 오빠가 정말 잘생겨서 내 주변 사람들이 한동안 난리였지..
우왕~ 너무 이뻐요!~ ..... ㅎㅎ 언젠가 저도꼭 가보고싶네요^ㅇ^ 발칸유럽 전역을 돌아보고싶은 생각이 막 솟구쳐요 ㅎㅎ
난 아직도 나츠코 오빠 못본게 젤로 서운혀...지금은 사진만 보며 넘어가지만 곧 떠나리라 굳게 맘을 먹는다...아자~~
사진도 그렇고 스프의 감상도 그렇고............ 넘 넘 좋다~~~~~
제가 넘 좋아하는 공원사진이 이쁘게...저기 누워서 딱 한시간만 자구싶다...ㅎㅎ...
역시 언니의 동유럽사진들은..너무~ 머쬬요~T^T그러나 저러나 클쓰티 언니 글보구 생각난건데 나츠코와 그 오빠의 사진또한번 올려주시지~꽃미남의 최고봉~!므흐흐^^;;;;
스프를 향한 유럽 남들의 대시가 장난이 아녔었구만.. 비포 선라이즈를 찍을 기회를 스스로 날려버린것은 아니었을지?! 근데 앞니땜에 그런 환상이 다 날아가버렸었겠군. --; 남자는 한국넘들이 최고아니겄어??!! ^^v
언니 사진이 없어서 아쉽지만, 언니의 자그레브는 너무 깔끔해요. 그날의 날씨가 느껴지는것 같아요. 아.. 그리운 여름.! 언니의 미모는 역시나 국경을 초월하시눈군요~ ㅎㅎ! 다음의 두브편 여행기가 너무 기대되요. ^^
냉면이 좋아 안녕?? 공부 잘하고 있는지~~ 자그레브가 정말 깔끔하고 평온한 스탈의 도시라서 한 나라의 수도라는 생각이 거의 안들더라고..클스티 언니~ 나츠코 오빠는 내 싸이에서 봤잖아..실물이 더 낫긴 하지만..흐흠..같이 나고야로 뜰까??? 사츠키짱 언니..언니에겐 언제나 고맙게 생각해요~~ 아직 끝나지 않은..안녕
한번 봤다고 반말쓴당..ㅋㅋ 저 공원 누워있으면 절로 잠이 들듯..실제로 편하게 누워자는 사람들도 많더라구~~ 안녕, 난다고레?? 너랑 대구서 만나자는 약속은 언제쯤이나 지켜질까~ 나츠코는 별루 일본틱하게 생기지 않았어. 난 한국앤줄 알았는데 그 오빠인 키미는 정말 전형적인 일본 연예인 스탈이야..너 사진은 봤지?
소년님..대시에는 양호한 대시와 불량인 대시가 있는데 어찌 난 항상 불량한 대시만 받는지...남자는 역시 한국 남자가 최고라구요? 자 이말에 대한 까페 여자분들의 의견을 함 듣고 싶은데요... ㅋㅋ 미치도록 안녕? 이때부터 거의 혼자다니다시피해서 내 사진은 많이 없어..사실 너무 꼬질하게 다녀서 사진 찍는것도 겁났
고..국경을 초월하는 미모 이야기는 없었던걸로 하지..쓰고나서도 내가 내정신이 아니라 생각했어...두브편 여행기도 곧 올릴려구..쓰기 시작한게 언젠데 아직 두브네...
[쓰기 시작한게 언젠데 아직 두브네...] 이말에 누군가는 뜨끔해야할텐데..
근데 정말 많은 남자들이 스프라잇을 귀찮게 햇구나... 그중엔 진심인 사람도 잇었을거구 다른 목적이 있는 넘도 있었을거구... 그걸 어떻게 알구 판별하냐 그게 문제지... 그게 힘드니 대놓고 피하는 수밖에... ㅠㅠ;
미치도록~ 그 누군가가 누구지? 마린 언니~진심으로 내게 다가온 사람들은 아니고 조직적으로 바통터치해가며 접근하는 사람들인듯 했어요.. 첫번째 남자 사라지니 바로 옆에서 튀어나오더라구..게다가 첫번째 사람은 내가 쫓아보내자마자 바로 휴대폰 꺼내서 상황설명하는거 같았고..모든게 내 상상력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지만~~내가 상상은 기가차게 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