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거산초 3)
신기한 왕의 탯줄 보관법
고궁박물관에 가서 왕의 탯줄을 보관하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첫째, 탯줄을 여러 가지 약초로 씻는다. 둘째, 최고급 종이로 왕자의 탯줄을 감싸고 최고급 백자로 아까 싼 탯줄을 보관하고 작게 만든 백자를 큰 백자 안에 넣은 다음 솜으로 소리가 안 나게 한다. 셋째, 그 다음 명당자리에 백자를 묻는다. 탯줄을 이렇게 한다는 걸 처음 알아서 신기했다. 난 엄마 아빠랑 여기 같이 놀러올 예정이다. 꼭 올 거다. 같이 와서 내가 안내할거다.
박부건 (환서초 4)
민속박물관과 고궁박물관
오늘은 서울 민속박물관에 갔다. 거기에서 제사상에 놓지 말아야 할 것을 알았다. 바로 복숭아였다. 왜냐하면 제사는 귀신이 먹는 것인데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 것이어서이다. 제사를 지낼 때 무엇을 놓아야 하는지, 무엇을 놓지 말아야 하는지 알았다. 그리고 국립고궁박물관에 가서 왕의 아들의 탯줄에 대한 것을 배웠다. 우리는 탯줄을 자르면 버리는데 옛날에는 태실에서 탯줄을 보관하였다. 그 순서는 첫째, 탯줄을 약초로 씻는다. 둘째, 최고급 종이로 왕자의 탯줄을 감싼다. 셋째, 최고급 백자로 아까 싼 탯줄을 보관하고 넷째, 작게 만든 백자를 큰 백자 안에 넣은 다음, 솜으로 소리가 안 나게 한다. 다섯째, 그 다음 명당자리에 백자를 묻는다. 이렇게 많은 순서여서 너무 신기하였다. 또 된장이나 고추장을 담그는 항아리는 큰데 태항아리는 이렇게 작은 것을 만드는 게 신기하였다. 다음에는 부모님과 같이 가야겠다.
박성연 (성환초 3)
재미있는 옛날 돌잔치
오늘 민속박물관에 갔다. 나는 거기서 아이가 돌잔치 하는 것이 재미있었다. 아이에게 귀신이 오지 않게 수수팥경단을 상 위에 두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 돌잡이를 할 때 남자아이가 돈을 잡으면 부자가 되고, 활이나 화살을 잡으면 장군이 되고, 붓이나 책을 잡으면 문관이 된다고 하였다. 그럼 이순신도 활이나 화살을 잡은 것 같다. 또 여자아이가 실이나 가위를 잡으면 바느질을 잘한다고 하였다. 나도 돌잡이 때 무엇을 잡았는지 궁금했다. 돌잡이 하는 물건은 옛날과 오늘날에 따라 차이점이 있다는 것을 알아서 참 좋았다. 나중에 부모님과 또 오고 싶고, 다른 것도 더 구경하고 싶다.
손지한 (용소초 4)
흥미로운 옛날 결혼식 혼례
오늘 국립민속박물관에 가서 옛날 관혼상제에 대하여 알아봤다. 그중에 난 혼례 쪽이 가장 흥미로웠다. 혼례는 옛날 결혼식이나 마찬가지이다. 옛날에는 신부 집 마당에 멍석을 깔고 혼례식을 치렀다. 혼례에서 재미있던 부분이 나무기러기이다. 왜 기러기를 혼례식에 놓냐면 기러기는 한번 결혼하면 죽을 때까지 같이 살기 때문에 신랑, 신부가 죽을 때까지 같이 살라고 하기 때문이었다. 혼례식을 치를 때 병풍, 함 같은 물건에 어떤 꽃이 그려져 있던데 그 꽃은 부귀영화를 의미하는 모란꽃이었다. 그 꽃이 예뻐서 보기만 해도 부귀영화를 누릴 것 같았다. 혼례식 때 신부는 족두리를 썼고 신랑은 사모를 썼다. 그때만이라도 높은 사람으로 되라고 그랬다. 혼례식 영상을 보니 신랑 신부가 술도 나눠 마시고 절도 하니까 지금 결혼식보다 더 사이좋게 하는 것 같았다.
신송현 (용소초 4)
한국인의 일생 통과의례
오늘은 서울 민속박물관에 갔다. 그곳에서 한국인의 일생을 보았다. 나는 그 중 돌잔치와 혼례가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돌잔치는 돌잡이 때문에 재미있다. 남자아이 돌잡이는 책, 활, 돈, 붓 등이 있고 여자아이는 자, 가위, 실이 있었다. 요즘은 연필, 마이크, 청진기, 돈, 실 등이 있다. 옛날에는 여자와 남자 차별이 심했다. 왜 남자와 여자 돌잡이 물건을 따로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요즘은 다 똑같은데 말이다. 그리고 혼례는 절차가 재미나다. 먼저 신부는 신부방에서 연지 찍고 곤지 찍고 신랑 만날 준비를 하고 신랑은 신부 집에 말을 타고 와서 혼인상에서 맞절하고 맞술하고 첫날밤을 지냈다. 요즘 우리는 그냥 혼인신고만 하기도 하는데 옛날에는 모두 절차를 딱딱 지켜서 하다니 그것도 참 힘들 것 같다. 오늘 한국인의 일생을 알고 일생에 맞추어 하는 행사를 알게 되어서 무지 좋았다.
유민규 (용소초 3)
신기한 혼례와 삼신상
국립민속박물관에 갔다. 거기서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아야 되는데 애기가 안 생기면 어떻게 하는지 알아보았다. 먼저 혼례를 치르고 아기를 낳아야 된다. 혼례를 치르는 영상을 보았다. 혼례를 어떻게 치르냐면 표주박에 있는 술을 먹고 서로 번갈아가며 절을 한다. 이때 신부와 신랑의 옷을 잡아준다. 왜냐하면 신부 같은 경우에는 절을 할 때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신랑은 술을 다 마시고 신부는 술을 입에 살짝 댔다. 혼례를 치른 다음 1~3년이 지나도 애기가 안 생기면 삼신할머니께 제사를 지낸다. 이 상을 삼신상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해서 아기가 생겨도 계속 삼신할머니께 제사를 드린다. 아기를 잘 보살펴 달라는 뜻이다. 옛날에 이렇게 하는 걸 보니까 신기했다.
이주희 (용소초 3)
놀라운 태항아리 이야기
오늘 천안곰곰이에서 국립민속박물관과 고궁박물관에 갔다. 처음 도착했을 때 너무 더워서 머리가 불에 달군 후라이팬 같았다. 닭고기를 구워도 될 것 같았다. 그런데 고궁박물관에 들어가니 정말 시원했다. 나는 고궁박물관에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우리의 조상들이, 왕자와 공주가 태어날 때 생명의 끈, 그러니까 탯줄을 귀한 약초물에 100번을 씻기고, 최고의 종이로 탯줄을 쌌다고 한다. 또 그 탯줄을 최고의 태항아리에 넣고 무덤(태실)을 만들어서 그곳에 넣는다고 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 때 나쁜 일본 사람들이 와서 나라를 이상하게 만들었다. 곳곳으로 흩어져 있는 태실을 일본이 찾아서 모아 주었다. 하지만 다시 무덤을 파보니 태항아리는 온데간데 없었다. 하지만 이미 벌어진 일!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나는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슬펐다. 그리고 나는 결심했다. 나는 커서 절대 전쟁을 하지 않고 슬기로운 어른이 되겠다고……. 나는 나의 결심을 꼭 지킬 것이다.
주의현 (거산초 3)
일본이 훔쳐간 태항아리
오늘 태항아리를 봤다. 근데 태항아리 1개를 만드는 데 최고급 항아리에 최고급 솜, 최고급 한지 등이 필요했다. 나는 되게 많은 재료가 들어간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태항아리 만드는 법은 탯줄을 한지로 감싸고 그걸 작은 항아리에 넣고 그 작은 항아리를 큰 항아리에 넣고 달그락 소리가 안 나게 솜을 넣는 거다. 그것을 태실에 또 묻는다. 근데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고 있을 때 일본 사람들이 태실을 한쪽으로 모았다. 근데 일본을 물리치고 태실을 파보니까 태항아리가 없는 것도 있었다! 내 생각엔(아마도 확실) 일본인(전체 아님)이 훔쳐간 것 같다. 그래서 짜증났다.
최형규 (용소초 3)
아기를 갖고 싶은 마음
오늘 서울 민속 박물관에 갔다. 거기에서 맨 처음에 기자도끼를 알게 되었다. 기자도끼는 아기를 낳게 해달라고 도끼 모양을 만들어서 허리에 차고 다녔다. 아기 잘 낳는 집 부엌칼을 훔쳐서 만들었다. 그래서 모양이 이상했다. 아기를 많이 낳는 집 부엌칼을 훔쳐서라도 아기를 갖고 싶어 하는 마음을 알았다. 옛날에는 아이가 나고 금줄을 걸어야 했다. 그리고 21일 동안 그 집에는 사람들이 함부로 들어갈 수 없었다. 21일이 지나면 금줄을 걷어야 했다. 오늘은 걷는 게 힘들었다.
홍리나 (환서초 4)
제사상과 큰아빠 생각
오늘은 서울 민속박물관에 갔다. 너무 더워서 지쳤다. 마지막 제사상을 제일 재미있게 보았다. 선생님이 ‘조율이시’를 찾아보라고 하셔서 일단 내가 아는 과일들을 보았다. 사과, 대추, 배, 감, 이렇게 썼는데 선생님이 틀렸다고 하셔서 다시 찾아보았다. 대추, 사과, 밤, 배였다. 그런데 우리 큰아빠가 갑자기 생각이 났다. 우리 큰아빠께서 재작년에 돌아가셨는데 계속 큰아빠가 생각이 났다. 제사상에는 내가 잘 모르는 한과들도 있었다. 나중에는 더 많은 것을 알아볼 것이다. 그 다음 밖으로 나가 가야금 연주하는 것을 보았다. 일단 소리도 맑고 너무 좋았다. 예전에 내가 가야금을 했기 때문에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가야금을 보고 경복궁을 가던 중에는 열사병이 걸릴 뻔했다. 그래도 경복궁을 둘러보며 옛날 추억에 잠겼다. 국립고궁박물관에 들어서는데 엄청 시원하였다. 그래서 열심히 둘러보던 중, 멋있는 차가 있었다. 타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 나중에, 한 10년 후 새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남친이랑 드라이브를 한다고 다짐하였다.
홍성보 (용소초 4)
신기한 태항아리
나는 오늘 곰곰이에서 고궁박물관과 민속박물관에 왔다. 기억에 남는 것은 태항아리이다. 태항아리는 옛날 아기의 탯줄을 보관하는 장소이다. 태항아리는 하얀 색도 있었고 오래 돼서 검정색도 있었다. 태항아리는 신기하게 항아리 안에 또 항아리를 넣는다. 그 항아리 안에 있는 게 탯줄이다. 옛날 사람들이 이렇게 생명을 아끼는지 몰랐다.
황유빈 (용소초 4)
규칙이 살아있는 통과의례
오늘 우리는 서울 민속박물관에 왔다. 그래서 한국인의 일생을 배웠다. 나는 그 중에 돌, 혼례와 제례가 가장 인상 깊었다. 돌에는 첫 번째 생일이라 하여 색동저고리를 입히고, 남자아이는 호건을 씌우고 여자아이는 다홍치마를 입혔다. 그리고 돌상에는 무병장수하라고 깨끗한 백설기와 귀신이 쫓아오지 말라는 수수팥경단을 놓았다고 한다. 돌잡이는 남자아이는 활, 돈, 책이었고 여자아이는 가위, 실, 실패 등을 놓았다. 그리고 혼례를 할 때는 손 씻는 물로 손도 씻고 나무기러기로 결혼식을 열었다. 서로 절을 한 뒤, 술을 나눠 마신다고 하는데 정말 신기하다. 그리고 제사상에도 규칙이 있었다. 조(대추), 율(밤), 이(배), 시(곶감)는 꼭 올려야 하는 반면,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 과일이라 절대로 올리면 안 된다고 한다. 저렇게 세심한 것까지 생각할 줄은 몰랐다. 한번 연구해보고 싶다. 이런 것들을 보자 옛날 사람들은 지금 사람들만큼 체계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