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云於戱前王不忘君子賢其賢而親其親小人樂其樂而利其利此以沒世不忘也●시경에서 백성들이 문왕을 잊지 못한다고 칭찬했다. 문왕은 현인을 숭배(백성을 90% 만족시킴)하고 친애하는 이(백성을 80% 만족 시킴)를 친히 여겼기 때문이고, 소인배 임금은 즐겁게 함(백성을 30%만족 시킴)을 즐기고 이롭게 함(백성을 20%만족 시킴)을 이롭게 여겼기 때문이다. 이로써 문왕이 돌아가셨지만 잊지 못한 것이었다. ○子曰聽訟吾猶人也必也使無訟乎無情者不得盡其辭大畏民志此謂知本●남이 재판하는 것을 듣고서 나도 남과 같이 반드시 재판해야하는데, 재판 사건을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재판을 하게 되면 사실대로 말하지 못하고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끝까지 거짓말은 할 수 없다. 왜냐하면 백성의 뜻이 겁이 나기 때문이다. 이것을 일러 그 근본을 안다고 한다. ○所謂致知在格物者言欲吾之知在卽物而窮其理也盖人心之靈莫不有知而天下之物莫不有理惟於理有未窮故其知有不盡也是以大學始敎必使學者卽凡天下之物莫不因其已知之理而益窮之以求至乎其極於用力之久而一旦豁然貫通焉則衆物之表裏精粗無不到而吾心之全體大用無不明矣此謂物格此謂知之至也●인간이 가장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우주 창조의 원리이다. 모든 사물에는 과학의 이치가 없는 것이 없다. 사람의 머리 속엔 우주의 원리는 아니더라도 그 하위 개념은 이미 알고 있는 것도 있다. 또 천하 만물은 모두 이치를 가지고 있다. 오직 그 이치 속에는 인간이 모든 것을 다 연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직도 모르고 있는 것이 많다. 그러므로 대학의 가르침은 반드시 배우는 사람으로 하여금 천하 모든 물건들에 대하여 이미 알고 있는 그 이치에 근거로 해서 더욱 궁리하고 연구해서 그 마지막 단계인 우주창조의 원리를 아는 데까지 이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비록 우주창조의 원리까지는 몰라도 이미 알고 있는 그 하위개념을 사용하고 활용하여 그 힘씀이 오래되면 하루 아침에 모든 물건의 겉과 속 그리고 정밀한 것과 거친 곳에 속 시원히 이르지 아니하는 곳이 없고 내 마음에 전체적으로 크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格物은 상위 개념인 창조의 원리를 계속 공부하는 것이요 物格은 인간이 공부해서 알고 있는 그 효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