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산[白華山, 한성봉(漢城峰 933m), 주행봉(舟行峰 874m)] 산행후기-충북 영동군 황간면, 경북 상주군 모동면,모서면
-일시 : 2010년 11월 14일 일요일 청우산방 정기 산행
-날씨 : 맑고 약간 안개낀 날
-산행참가 : 48명
-백화산은 작년 이맘때 폭우로 인해 대타 산행지로 대청호가 있는 국사봉, 약해산을 가는 바람에 가지 못한 산이었는데, 회원님들의 의견에 따라 다시 백화산을 선정하게 되었다.
-백화산은 산 전체가 티없이 맑고 밝다는 의미에서 백화산이라 이름 붙여졌고, 한성봉(漢城峰 933m)과 주행봉(舟行峰 874m)의 두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백화산의 정상은 원래 한성봉인데, 일본이 강점하면서 정상 부근에 있는 금돌산성을 포위하였다는 의미로 포성봉(捕城峰)이라 이름을 바꾼 것을 근자에 원래 이름인 한성봉으로 되찾은 것이라 하고, 주행봉은 산의 모양이 수십개의 돛을 활짝편 거대한 범선이 달려가는 형세라 하여 주행봉이라 하였단다.
-백화산은 삼국시대때 신라와 백제가 격전을 치룬 곳으로 정상 부근에는 신라 경순왕 때 축조하였다는 금돌산성이 있고, 산밑에는 신라시대에 세워진 고찰 반야사가 석천을 끼고 자리 잡고 있는 산으로 주행봉의 암릉과 조망이 뛰어나고, 초강천과 금강의 상류가 되는 석천은 그 휘돌아가는 모습이 흡사 동강의 축소판처럼 아름다운 산이다.
전날 의정부시 산곡동쪽에서 한적하게 수락산을 오르고 상일동에 도착하니 7시 30분이 조금 못되어 버스가 도착한다.
-상일육교에서 7시 37분경 출발
-서울외곽순환, 중부고속, 경부고속도로 이용 황간IC 진출(중간 오창 휴게소 약 20여분 휴식)
-10시 7분경 반야교 부근 주차장 도착.
-산행정비와 가벼운 스트레칭을 한후 10시 22분경 산행시작.
-반야사 쪽으로 도로따라 약 50m를 간후 왼쪽으로 반야교를 건너 다시 오른쪽으로 향하고,
-조금 진행하니 왼쪽에 주행봉쪽으로 바로 치고 오르는 나무 계단길이 보이고,
-직긴하여 곧 이어 임도가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부근에서 산악회 리본들은 모두들 왼쪽 계곡방향으로 매달려 있고,
-우리는 오른쪽 임도따라 오르니 오른쪽에는 오래되어 방치된 듯한 조그마한 건물이 보이는데, 지도상의 백화정사이고, 길 왼쪽에는 수련이 있는 조그만한 연못위에 관음석상이 서 있고,
-조금은 희미한 족적이 있는 능선길따라 오르니 주변엔 측백나무와 소나무가 많이 산재해 있고,
-등로는 솔잎이 깔린 위로 졸참나무 잎이 간간히 섞여 포근한 느낌이고,
-가팔라 보이는 산세와는 달리 등로는 완만하고 포근하여 무릎이 좋아하는 길이고, 곧이어 왼쪽에 잣나무 군락도 나타나고,
-산행시작한 후 약 25분 정도 진행하자 조금씩 암릉이 나타나고,
-그렇게 암릉을 즐기면서 간간히 오른쪽을 바라보니 휘돌아가는 석천 벼랑 위에 반야사의 부속시설인 문수전이 서있어 그 풍치를 더해주고,
-단풍철이나 봄꽃이 화려한 시절에 왔더라면 더 멋진 풍광일 것이라는 아쉬움이 들고,
-석천에 수량이 가득하여 수심까지 깊어진다면 문수전위에서 새처럼 우아한 포즈로 절벽 다이빙을 해보면 멋질 것이라는 상상도 해보고,
-산의 정기를 온몸으로 받고 워밍업을 한다는 마음으로 서서히 오르니 별로 바람이 불지 않아 춥지 않은 날씨에 조금씩 땅방울이 맺히고,
-이어서 헬기장이 나타나는데 11시 10분경이고, 등로 오른쪽으로는 가파르게 패인 저승골이 보이면서 저승골을 만든 건너편 능선엔 소나무 군락 아래에 멋진 암릉이 장착되어 있고,
-헬기장에서 10여분 휴식하고,
-등로는 다시 부드럽게 이어지다 다시금 암릉이 나타나고,
-서서히 암릉을 즐기며 오르니 어느덧 백화산 정상인데 12시 13분경이고,
-백화산 정상엔 정상표석이 두 개나 서 있는데, 영동군에서 설치한 표석엔 백화산 포성봉이라 되어 있고, 상주시에서 설치한 표석엔 백화산 한성봉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표시되어 있고,
-이곳 정상을 비롯한 능선을 기준으로 충북 영동군과 경북 상주시의 경계가 되기에 그렇게 다른 표시가 되어 있는 듯하고,
-정상 부근에서 여유 있게 점심을 한 후 1시 5분경 주행봉을 향하여 출발하고,
-주행봉 가는 내림길은 급한 경사지역이기에 안전을 위해 서서히 내리고,
-급경사를 지나니 다시금 암릉지대가 나나타고, 약 20분 정도 진행하자 왼쪽으로는 반야교쪽 계곡길에서 오르는 등로가 나타나고,
-표시를 위해 등로 갈림길에서 약 5분 정도 휴식하고,
-이곳 능선을 경계로 등로 왼쪽은 충북 영동군(황간면 우매리)이고, 등로 오른쪽은 경북 상주시(모서면)이고,
-그렇게 서서히 내리니 이정표가 나오는 안부사거리인데(해발 약 610m) 1시 50분경이고, 그곳에서 약 10분정도 휴식하면서 단축팀은 왼쪽 반야사쪽으로 바로 하산하시고,
-종주팀은 직진 방향 주행봉을 따르고,
-주행봉 오른길은 755봉까지는 평탄한 육산 같은 느낌이면서 바닥엔 수북히 낙엽이 쌓여 있고,
-755봉을 지난후부터는 서서히 암릉이 나타나면서 주행봉의 하이라이트 구간인 칼날능선이 나타나고,
-등로 오른쪽으로는 오렌지 골프장이 보이는데, 라운딩하는 사람은 몇 팀밖에는 보이지 않고,
-골프장이 잘 바라뵈는 반반한 암석 위에서 약 4분 정도 휴식하고,
-비교적 바람은 별로 없지만 칼날 암릉을 오를 때마가 세찬 바람이 갑자기 나타나고,
-땅방울을 흘리며 연이은 암릉을 극복하자 다시 평탄한 길이 나타나고, 이어서 약간의 오름을 극복한 후 주행봉 정상에 도착하니 3시경이고,
-주행봉 정상에는 무덤이 자리하고 있고, 정상표석에는 주행봉 874m라 표시되어 있고,
-여유 있게 정상주를 즐기면서 후미를 기다리고,
-약 20여분을 기다리니 후미가 도착하고,
-처음 시작부터 계속하여 너무 여유롭게 진행을 하다 보니 어느덧 시간이 많이 흘러버렸고,
-하여 예정된 암릉코스로 더 진행하는 것은 안전이나 시간상 무리라는 생각에 일행들과 상의하여 주행봉 동릉을 바로 치고 내리기로 결정하고,
-동릉 내림길은 조금은 가파르지만 안전을 위해 곳곳에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주변엔 졸참나무와 신갈나무가 주류를 이루면서 간간히 소나무도 보이고,
-말라버린 단풍나무는 계절이 깊어 가을이 저만치 멀어졌음을 알려주고,
-안전을 위해 여유롭게 내리니 간간히 나무계단이 설치된 지대도 나타나고,
-등로가 평탄한 곳에서 약 5분 정도 휴식하고,
-졸참나무 신갈나무 잎이 쌓인 길을 서서히 내리니 어느덧 바닥에 솔잎이 쌓인 평탄한 길이 나타나고 주변을 보니 잣나무 군락이고,
-이어서 처음 보았던 나무 계단길이 나타나면서 반야교가 보이고,
-4시 32분경 주차장에 도착하여 하산 완료.
-총 산행시간 6시간 10분(점심 및 휴식시간 1시간 50분, 순 산행시간 4시간 20분)
-등산거리 약 10.2Km, 산행지 초입해발 약 185m.
-버스이동거리 상일육교에서 약 210km.
-하산을 완료하니 일행들은 벌써 돼지김치찌게에 홍어회 등을 곁들여 하산주를 즐기고 계시고,
-갑자기 버스가 방전되어 시동을 걸기위해 버스를 밀어 시동을 거는 진풍경을 맛보고,
-5시 41분경 서울로 출발.
-엄청난 고속도로의 정체를 겪으며 10시 45분경 상일육교 도착(중간 금강휴게소, 천안삼거리휴게소, 죽전휴게소 약 50분 휴식, 천안삼거리휴게소에서 서기원 회원님이 맛있는 국화빵 아이스크림을 쏘시고)
-이번 산행을 위해 노심초사 고생하신 이철우 회장님, 김치찌개를 준비하시느라 산행도 제대로 못하신 함영애 총무님, 홍어회 등 온갖 먹거리를 챙겨주신 김옥자 총무님, 영월의 고구마 등 이것저것 먹거리를 챙겨주신 조순자 홍보이사님, 멋진 진행을 위해 애쓰신 윤대식 오락이사님과 정재우 관리이사님 그리고 이상무 산악대장님을 비롯한 임원진들 모두 너무나도 수고 많으셨고, 함께 하신 산돌산악회와 건주산우회, 동북산악회 님들을 비롯한 모든 님들도 수고 많으셨으며, 함께 해주신 데에 대해 깊이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안전운행을 해주신 조명근 부장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아울러 모든 님들께서 항상 무탈하고 산의 정기를 받는 멋진 산행을 쭉 이어가시길 기원하면서,,,
2010. 11. 15. 월요일 한병곤 올림
참고로 예전에 올린바 있는 허접한 청우산방 즉석 사행시를 다시 한번 옮겨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너그러이 보아주시길,,,
청우산방 즉석 사행시
청-청산이 그리워
우-우리들 모였으메
산-산객의 여린 마음
방-방초들이 반기누나
첫댓글 다시금 한대장님에게 감사드리고^^^ 사행시 멋져요~~~함께하신 모든 님들에게 꾸벅^^
홍보이사 누이와 부군 형님까지 같이 한 백화산 산행 즐거웠고,,,어젠 정말 수고 많으셨고 즐거우신 표정이 보기 좋았습니다,,,
깊이있고 현장감있는 한대장님 산행 후기덕에 함께 묻어서 7부능선을 넘은 느낌이 듭니다!~감사하게 잘봤습니다
비록 같이 하진 못하였지만 산방에 댓글로 진한 애정을 전해주시는 지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대장님! 땀시 지는 산에 반했구먼유......워쩌것슈 대장님이 책임져야지유......늘 감사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대장님께!!!
부회장 형님의 산방과 산 사랑은 아마도 따라올 사람이 없을 것 같습니다,,,,그 열정만큼이나 훈훈한 부회장 형님의 부드러운 리더쉽에 감사드립니다,,,
막걸리 한잔하면서 3행시 즐기던 옛적이 생각납니다..... 동강만큼 아름다운 산행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제 장총장님과 함께 한 산행 즐거웠고요,,,나중에 장총장님의 멋진 삼행시 또는 사행시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빌어봅니다,,,더불어 비록 쉽지 않은 산행임에도 이것저것 세심하게 카메라에 담으시는 장총장님의 세심한 사물관찰력과 애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믕믕믕~~~~!!!!! 뜻하지 않은 대형 사고(?)로 인하여 부득불 참가를 못해 죄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저의 불찰이니 어찌 하리오... 한대장님의 산행후기 읽으면서 백화산의 감동만 가지고 갑니다...후기 잘 일고 갑니다~~ 한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참 그렇게 뜻하지 않은 대형사고가 나서 아쉽고,,,후문을 들으니 휴대폰도 없는 상황에서 상일육교까지 택시타고 날라오셨다는데,,,버스가 몇분만 더 기다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고,,,상일에서 뒤돌아설때의 그 쓸쓸한 마음을 상상해보니 더욱더 안타까운 마음이지만,,,살다보면 그러한 대형사고도 생길 수 있는 것이고,,,아무튼 유대장님의 산방 사랑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유소장님!우째 이런일이,,,상일동까지 오셨었다구요?!!!에구 속상해
아!!! 조금만 더 기다릴껄^^^^ 유대장님 없는 산행은 앙꼬없는 찐빵, 고무줄 없는 빤쮸 ^.^
유소장님과 함께못해 아쉬었구요..상일동까지 왔다갔음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그런데 전화는 왜안됬던것이야요?
뭔 일인진 모르 겠지만 아쉬움은 담 산행에서 술안먹고 안주는 고통으로 다신하기를
한대장의 멋진 산행지 선정에 늘 감사드리고 함께 산행하면서 많은 공부를 하게되어 날로 산에대한 내공이 쌓이게 해 주심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멋진 산행후기에 또한번 감탄 하면서 산행 리딩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정님의 산에 대한 내공이 날로 쌓여간다니 참 반가운 일입니다,,,저는 어째 진전없이 날로 후퇴하는 느낌이 듭니다,,,산행 진행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우정님의 카페 사랑에도 감사드립니다,,,
부지런도하시지 벌써 멋진 산행후기를 한대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바쁘셨을텐데 홍어회 등 이것저것 챙기면서 여러모로 신경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백화산 산행 넘 좋았구요,,,한대장님의 노고에 깊은감사 드리나이다~^^^
김치찌게 끓이시느라 종주도 못하시고, 항상 카페에 헌신하시는 총무 누이의 넓은 아량과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고향쪽에도 아! 이런곳도 있구나 했거든요~~한대장님 덕분에 제 고향에도 경치좋은곳이 있다는걸 이번 산행에서 알았네여~감사드리구여..한대장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상주에도 좋은 산이 참 많지요,,,상주 3악에 해당하는 갑장산, 노음산, 천봉산외에도 상주에는 남산, 성주봉, 팔음산, 칠봉산, 수선산, 기양산 등 한적하면서 유유자적할 수 있는 산이 꽤 많더군요,,,크로바님 이번 산행시 이것저것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대장님과 함께한 ~~백화산 종주산행에깊은감사를 드리며~~~항상건강하시고 .청우산방님들을위해노력하시는노고에정말 감사드림니다~~~~
제가 오히려 광땡 형님께 감사드립니다,,,건강 되찾으신 것도 축하드리고,,,예전처럼 같이 산행할 수 있어서 감사드리고,,,아울러 산행 내공과 사진 실력까지 장착하신 광땡 형님의 모습과 수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항상맛있는 음식을준비해서산방회원님들의 건강과행복을주심에~``감사드림니다~~함영애총무님 정말고맙습니다.~~~~````
생생한 산행후기에 사행시까지 곁들이니 일품입니다~~~~~수고 많았어요
하산하시면서 낙엽에 미끄러지셨다는데 허리는 괜찮으신지요?,,,산돌의 회장님이시자 청우의 감사님이신 형님께서 이번에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대장님의 산행후기를 보니 함께종주한것같은 느낌이 드네요. 산행후기 감사드립니다.~
종주를 같이 하지 못해 조금은 아쉬웠지만 때로는 마음이 시키는 대로 과감히 하산하는 결단도 때때로 필요한 것이겠지요,,,산행시 조금씩 아쉬움을 남겨두는 것도 건강을 위해서는 미덕이 되겠지요,,,
항상 다시 산에 가있는듯한 후기읽기는 또 다른 행복임니다 한대장 감사 감사
대빵형과 형수님의 지극하신 산방 사랑에 감사드리고,,,모처럼 같이 한 산행 즐거웠습니다,,,
한박사님 바쁜관계로 인사가 늦었어요 항상 애쓰시는거 감사드리고 산행후기 사행시 잘봤습니다 수고도많으셨습니다,,,^^,,,
혹시 영월 가셔서 막바지 추수를 하신 건 아닌지요,,,아직도 밭엔 추수가 안된 곳도 꽤 보이드라고요,,,항상 산방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주시는 홍보이사 누이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