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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이 종류를 세분화하지 않아서 무조건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고지혈증 또는,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HDL-콜레스테롤이 높은 것은 건강에 좋은 지표인데, 고지혈증이라고 함께 규정할 수 없다고 인식되면서, 이를 ‘이상(異常)지질혈증’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너무 낮은 HDL-콜레스테롤, 너무 높은 LDL-콜레스테롤, 높은 중성지방 등을 모두 포함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이상 수치’라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므로 건강검진 결과서를 볼 때는 총콜레스테롤 수치만 봐서는 안 된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 이상이라고 해도 HDL-콜레스테롤이 높은 경우라면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볼 수 없다.
예를 들어 보자. 오른쪽 표의 사람은 총콜레스테롤이 200mg/dL로, 총콜레스테롤 수치만 보면 정상이다. 하지만 각 세부 분야를 뜯어 보면 HDL-콜레스테롤이 정상범위(40mg/dL 이상)에 못 미치는 수치다. 따라서, 이 사람은 이상지질혈증이라고 볼 수 있다.
안지현
중앙대병원 내과 교수를 거쳐 현재 대한사회복지회 한서병원 원장으로 있다.
의학 박사이자 언론학 석사이며, 대한노인의학회 학술이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다수의 TV 프로그램과 언론매체 등에 고정칼럼을 연재했다.《한눈에 알 수 있는 내과학》 등 10여 편 도서 집필, 번역,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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