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 제2의 도시 콜로라도 스프링스 해발 1만4천1백10피트(약 4천3백미터)의 파익스픽 준령을 병풍삼아 로키 산자락에 아늑하게 자리잡은 도시.
근간에는 하이테크 통신 산업들이 속속 모여들여 붐 타운으로서 호황을 누리고 있고, 과거에는 은퇴한 장성들이 가장 많이 사는 곳이라하여 '미국에서 별이 가장 많은 도시'로 불리던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한때 최고의 관광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이었고 그 유명세만큼이나 찾아볼 만한 관광거리도 많다. 덴버에서 I-25 남쪽 방향으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도시 규모나 인구면에서 단연 덴버 다음의 대도시다. 관광도시, 군사도시에서 1990년대에 접어들어 이주해 오기 시작한 하이테크 통신산업체들이 몰고 온 호황에 힘입어 활발한 부동산 경기와 함께 많은 교민들도 이주해옴에 따라 한인 인구도 부쩍 늘어나서 현재 약 1만4천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는 서기 400년경부터 고대 아나사찌 인디언 종족들이 절벽에 흙벽돌을 쌓아 집을 짓고 살았으며 아직도 유적으로 남아 있어 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 외에도 샤이안, 유트족 들의 인디언들이 모여 살아서 이곳이 천혜의 주거지임을 입증한다. 그후 1806년 지블론 파익 대위가 미 대륙 서부지역을 여행하던 중 만년설이 하얗게 쌓인 높은 산봉우리를 발견하였고 이 봉우리를 자신의 이름을 따서 '파익스 픽'이라고 명명하였다. 이후 덴버 등다른 콜로라도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 지역에도 노다지의 꿈을 이루기 위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그중 일부가 현 콜로라도 스프링스 지역에 자리를 잡고 '엘파소'시로 명명하여 팔머 장군이 덴버와 산타페를 연결하는 철도를 개설하였고 현재 매니토우 스프링스 지역의 약수터를 중심으로 한 도시가 형성되었고 '콜로라도(Colorado)'와 '약수터(Springs)'의 두 단어를 합해 콜로라도 스프링스라는 현재의 이름이 정식으로 태어나 게 되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는 덴버보다 약간 높은 해발고도 6천35피트(1천8백30미터)의 지역에 자리잡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파익스 픽을 주봉으로 한 로키의 준령에 둘러싸여 있고 동쪽으로는 끝없는 대평원으로 이어져있는 연간 3백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도시인 동시에 천연의 요새로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군사 요충지이기도 해서 미군 전술전략의 두뇌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북미우주방공사령부, 피터슨 공군기지, 포트카슨 육군기지, 공군사관학교 등이 위치하여 있다. 주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연중 3백일 이상의 쾌청일을 자랑하는 최적의 기후, 낮은 범죄율 등 여러가지 매력적인 호조건들과 함께 미국 내 가장 살기 좋은 도시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