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회남면으로 가는 571번 지방도로에서 꾀꼬리봉을 지난 삼거리서 오른쪽(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곧바로 나타난 증약초교 대정분교 입구에서 등산이 시작된다.(10:30) 널찍한 길이 끝난 독립가옥에서 잡목 숲을 뚫고 올라가 대전광역시와 충청북도 경계인 대청호 오백리길 산길에 이른다.(10:48)
산길은 뚜렷하지만 좁은 편이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면서 점점 경사가 급해지는 산길로 나무에 둘러싸인 봉우리에 올라선다.(10:57) 산길은 급경사 내리막이 돼 3분쯤 내려선 곳에서 급경사 오르막길로 내린 만큼 더 올라가 꽃봉을 밟는다.(11:05) 보은 458이란 부서진 삼각점이 박혀 있고 서울의 산악인 조용원, 심용보 리본이 달려있어 반갑다.
꽃봉을 뒤로하고(11:19) 평평한 길로 1분쯤 진행하다가 급경사 내리막길로 3분 정도 내려선 곳에서 완만한 길로 나지막한 봉우리에 올라선다.(11:28) 계속하여 급경사 내리막길로 4분쯤 내려선 다음 완만한 내리막길로 7분쯤 더 내려서니 수생식물학습원 0.7Km, 꽃봉 0.Km, 서탄리 대청호반 3.5Km란 푯말이 나타난다.(11:39)
한 대원은 힘겨워 하산하고 또 한명의 대원과 함께 서탄봉으로 산 오름을 시작한다.(11:44) 좌우로 아름다운 대청호가 내려다보이는 경관 좋은 길로 나아간다. 산길은 완만한 오르막길이라 진행이 쉽다. 조금 후 작은 바위가 연달아 나타난다.
바위 능선이 끝난 전망이 뚜렷한 곳서 서탄봉이 범접할 수 없는 장수의 기상으로 위압적으로 다가온다.(11:57) 산 오름의 충동을 한껏 느끼게 하지만 기다리고 있을 대원 때문에 시간상으로 오를 수 없음을 절감한다.
5분 동안 바라보며 서탄봉을 비롯한 주변경관에 취한 다음 진행한 길을 역으로 그대로 되 나아간다.(12:02) 이정표 푯말이 서있는 삼거리 까지 진행한 다음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산을 내려가기 시작한다. 조금 후 방아실회 가든 차도로 내려가서 차도를 따라 주차된 곳으로 돌아와 산행을 마친다.(12:43) 서탄봉을 오르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아 가까운 시일 내에 꼭 등정하리라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