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유형문화재 제53호[동구] 동화사 보조국사 진영(桐華寺普照國師眞影)
소재지 : 대구광역시 동구 도학동 35 대한불교 조계종 『동화사』
▲보조국사 진영
연대가 미상이나 제작기법 등을 참작할떼 순치(順治)년간으로 추정된다. 이 진영은
고졸하고 단아한 조선중기 초상화의 특징을 유감없이 발휘한 명작으로 평가된다.
시도유형문화재 제55호[금정구] 범어사 의상대사 영정(梵魚寺義湘大師影幀)
소재지 : 부산광역시 금정구 청룡동 546번지 『범어사』
▲범어사 의상대사 영정
범어사에 소장되어 있는 그림으로, 신라시대의 승려인 의상대사(625∼702)의 초상화이다. 초상화는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려진 것으로, 화면은 3폭 병풍을 배경으로 중앙에 의상대사가 향우측을 바라보며 의자에 앉은 전신교의좌상이다.
오른손에는 용머리 장식이 있는 불장자를 쥐고 있고, 왼손은 무릎 위에 얹은채 불장자의 수술을 가볍게 쥐고 있다. 얼굴은 약간 찌푸리면서 응시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데, 승복을 입은 인물상의 머리부분 표현과 얼굴의 윤곽이 마치 석가설법도 혹은 석가영산회상도에 석가의 제자로 등장하는 아난 존자의 모습을 보는 듯하여 매우 인상적이다.
승복은 군청색 장삼에 가사를 걸쳤는데, 가사의 표면은 주색과 군청색이 함께 나타나고 이면은 녹청색을 사용하여 조화를 이루며 인물상의 모습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의상대사가 앉아있는 의자 등받이의 좌우 끝에는 용머리 장식이 있고, 등받이 부분은 붉은 천이 드리워져 있어, 전반적으로 고려시대 양식을 기본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바닥에 돗자리 문양이 생략된 것 역시 고식을 따르는 요소이다. 의자 아랫쪽에는 신발이 놓여있는 족좌대가 있고, 그 위에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신발이 놓여 있다.
화면 향좌측 아랫부분에 있는 기록에 의하면 건륭 32년, 즉 조선 영조 43년(1767)에 조성된 것임을 알 수 있다. 범어사 의상대사 영정은 표현방식이 고려 및 조선전기 양식을 기본적으로 계승하면서 부분적으로 새로운 요소가 가미된 작품으로, 그 제작시기를 알 수 있어 조선후기 불교회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시도유형문화재 제140호(평창군) 영은사범일국사진영(靈隱寺梵日國師眞影)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1 『월정사성보박물』
▲영은사 범일국사 진영
시도유형문화재 제268호(밀양시) 표충사영정및탱화(表忠寺影幀 및 幀畵)
경상남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23 『표충사』
▲표충사 영정
표충사 경내의 유물관과 사당에 일괄로 지정되어 전시되고 있는 초상화 25폭과 탱화 1폭이다. 탱화란 천이나 종이에 그림을 그려 액자나 족자 형태로 만들어 걸어두는 불화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절의 대웅전 안에 모시는 불상의 뒤쪽에 자리한다.
초상화는 사명대사와 서산대사 등 25분의 상으로, 모두 거의 불화의 기법에 가까우며 비단 바탕에 채색하였고 식물성 천연고무 재질의 당채를 사용하였는데,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팔상전에 보존되어 있는 탱화 1폭은 석가모니의 생애를 여덟 가지로 나누어 표현한 그림으로, 비단 바탕에 채색하였으며, 크기는 가로 176㎝, 세로 198㎝ 이다.
임진왜란 당시 사명대사가 이 그림을 가지고 다녔다고 전하고 있으나, 지금의 탱화와는 제작연대가 맞지 않으므로, 당시의 그림을 영조 14년(1738)에 다시 옮겨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
시도유형문화재 제276호(양산시) 자장율사진영(慈藏律師眞影)
경상남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자장율사 진영
얼굴은 사각형에 가깝고, 의자 앞 받침대에 벗어놓은 신발의 색깔과 문양이 화려하다. 배경을 어두운 녹색으로 처리하였는데, 붉은색의 의자가 잘 조화된 색의 대비를 보이고 있고, 녹색의 장삼과 붉은색의 가사가 또한 뛰어난 색의 대비를 보인다. 녹색과 붉은색을 기본색상으로 하여 화려한 듯 단조로운 구도를 보여주는 작품으로, 조선 순조 4년(1804)에 제작되었다.
시도유형문화재 제450-3호 환성당영정(喚惺堂影幀)
양산통도사역대고승영정(梁山通度寺歷代高僧影幀)
▲환성당 영정 가로118.0cm, 세로 81.7cm
이 영정의 주인공은 화엄학으로 명성이 높았던 환성당 지안선사이다. 좌안 7분면의 전신교의좌상으로 왼손에는 불자(拂子)의 병부(柄部)를 잡고 오른손으로는 새끼손가락을 펼친 채 불자의 술을 살짝 쥐고 있다. 3폭을 이어 만든 화면의 향우측에는 주색 바탕에 ‘환성당대화상진(喚惺堂大和尙眞)’이란 금서(金書)의 화제가 있고 배면에는 ‘가경사년사미중하(嘉慶四年巳未仲夏)’에 양공 옥인이 제작했다는 묵서화기가 있어 1799년 작임이 확인된다.
전체적으로 안정된 구도에 섬세한 문양과 화려한 금장식, 적·녹·청색의 색채대비 등 작가의 기량이 돋보이는 수작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금어 옥인 비구는 통도사 명부전의 지장보살도(1788년)와 용화전 후불도(1798년) 및 추파당 대명진영(秋波堂大明眞影, 1801년)을 조성한 당대의 뛰어난 화사이다.
시도유형문화재 제450-1호(양산시) 청허당영정(靑虛堂影幀)
양산통도사 역대 고승영정(梁山通度寺歷代高僧影幀)
▲청허당영정 81.5cm X 124.3cm로 3폭의 비단바탕
이 영정은 청허당 휴정(서산대사, 1520-1604)선사의 영정으로 정면관의 전신교의좌상이다. 전체 화면은 방형의 격자문이 시문된 청색상단과 돗자리로 구분된 이단구도의 형식을 갖추고 상반신은 정면관을, 하반신은 측면으로 앉아 왼손에 불자(拂子)를 잡고 오른손으로 그 술을 가볍게 만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방형의 둥근 형태의 얼굴에 조용한 눈매와 단정한 코, 작게 다문 입술 등 자상하며 덕망 높은 고승의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화면향우측에 ‘사선호등계자가사부종수교청허당대선사지진(賜禪號登階紫袈裟扶宗樹敎淸虛堂大禪師之眞)’의 화제가, 향좌측에는 조현명(趙賢命, 1690-1752)의 영찬이 있다. 양산통도사 역대고승 영정으로 촘 62점이 있다.
시도유형문화재 제450-2호 사명당영정(泗溟堂影幀)
양산통도사역대고승영정(梁山通度寺歷代高僧影幀)
▲사명당 영정
조선시대 승장이었던 사명당 유정(惟政, 1544-1610)의 영정으로 좌안7분면의 전신교의좌상이다. 방형격자문이 장식된 녹색 상단부 벽면과 돗자리로 구성된 이단구도이며 녹색 장삼에 적색 가사를 수하고 왼손에는 용머리가 장식된 불자를 들고 있으며 오른손은 자연스럽게 팔걸이 위에 얹고 있다.
불자의 머리장식과 가사의 연결고리(環)는 금분으로 채색하고 화려함을 부각시키고 주조색인 녹색과 적색의 대비효과를 살리면서 승장으로서의 기상을 잘 표현하였다. 화면 상단 향좌측에는 주지백서(朱紙白書)의 ‘대광보국숭록대부홍제존자사명당대선사지진(大匡輔國崇祿大夫弘濟尊者泗溟堂大禪師之眞)’의 화제와 풍원군 조현명(1690-1752)의 영찬이 있다. 화면크기는 가로 81.2cm, 세로 124.0cm이며 세 폭의 비단으로 이어져 있다.
▲대구 동화사 유정 진영 ,보물 제1505호, 세로 145.2㎝ X 가로 106㎝
국내에 전해오는 10여점의 사명당진영 가운데 가장 뛰어난 필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현존하는
영정 중 비교적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오대산 월정사 '사명당대선사'진영
▲군위의 압곡사 사명대사 진영
▲밀양 표충사 '사명대사'진영
▲범어사 사명대사 진영(梵魚寺 泗溟大師 眞影), 부산시 유형문화재 제185호
사명대사 유정(泗溟大師 惟政: 1544~1610) 진영은 향좌측 상단에는 주색 바탕에 묵서로 ‘사명당대선사진영(泗溟堂大禪師眞影)’이라고 쓴 화제(畵題)가 있다. 또한 상하단부는 본지의 박락과 얼룩흔이 있으나 표구 및 화면의 보존 상태는 대체로 양호하다. 제작 연대는 1863년이며, 크기는 세로 123.5cm, 가로 93.0cm로 비단에 채색(絹本彩色)하였다.
▲마곡사 사명대사 진영
▲동국대 사명대사 진영
▲흥성사 소장 유묵
시도유형문화재 제277호(양산시) 통도사삼화상진영(通度寺三和尙眞影)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통도사』
▲통도사삼화상진영
통도사에 보존되어 있는 3폭의 초상화로, 각각 지공(?∼1363)과 나옹(1320∼1376), 무학대사(1327∼1405)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이들은 고려 후기의 개혁파로 잘 알려진 승려들로서, 지공은 나옹에게, 나옹은 무학에게 불법을 전하였다. 조선시대의 불교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한 대상이 되어 여러 곳에 그들의 초상화를 모셨던 것으로 보인다.
3폭의 초상화는 지공의 상을 중앙에 안치하고 그 오른쪽에 나옹을, 왼쪽에 무학을 안치하였는데 세 분 모두 의자에 앉아있는 전신좌상이다. 지공은 머리에 금색 관을 쓰고 오른손에는 아홉 알의 굵은 염주를 쥐고 있으며 약간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다. 왼손으로 긴 불자를 들고 있으며 얼굴은 인자한 모습이다.
나옹은 얼굴과 몸을 왼쪽으로 돌려 중앙을 향하고 있는데 왼손으로 긴 주장자를 비껴들고 먼 곳을 주시하면서 사색에 잠겨 있는 듯 하다. 무학은 얼굴과 몸을 오른쪽으로 돌려 지공이 있는 중앙을 바라보게 하였으며, 오른손으로 주장자를 비껴들고 왼손으로 의자 손잡이를 잡고 있다.
예리한 두 눈과 꼭 다문 입에서 수행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작품으로, 조선 순조 7년(1807)에 제작된 것이다. 각 폭 당 길이 146㎝, 폭 75㎝의 크기로,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렸는데, 다른 사찰에 봉안되어 있는 이들의 상에 비해 제작연대가 확실하고 작품의 품격도 훨씬 높다.
시도유형문화재 제450-4호
양산통도사역대고승영정(梁山通度寺歷代高僧影幀)
▲우운당 진희 영정. 82.1cm x 124.2cm
이 영정은 좌안7분면의 전신교의가부좌상으로, 팔걸이가 부착된 의자에 가부좌를 하고 있으며 양손에 각각 염주와 주장자를 들고 있다. 전신교의가부좌상은 교의좌상에서 바닥가부좌상으로 변모하는 중간과정으로 파악되는데 특히 이 영정은 화면에 의자의 다리가 잘린 채 표현되는 독특한 형식을 보여준다. 화면 향우측에는 주지백서의 ‘선교양종우운당대선사지진(禪敎兩宗友雲堂大禪師之眞)’ 화제가, 향좌측에는 역시 주지백서의 영찬이 기록되어 있다.
시도유형문화재 제316호 (함양군) 벽송당지엄영정(碧松堂智儼影幀)
경남 함양군 함양읍 추성리 벽송사
▲벽송당지엄영정
조선 중종 대의 승려인 지엄(1464∼1534)의 초상화이다. 지엄은 조선불교의 정통 법맥을 이은 분으로 당호가 벽송이며 속성은 송씨이다. 초상화는 비단 바탕에 채색하여 그렸으며, 가로 85㎝, 세로 134㎝의 크기이다. 약간 오른쪽을 바라보고 의자에 앉아있는 전신상으로, 승복에 붉은 가사를 걸치고, 왼손에는 끝에 술을 늘어 뜨린 불자를 쥐고 있으며, 오른손은 편안하게 의자의 팔걸이에 얹었다.
광해군 9년(1617) 왕의 명에 의해 인오스님이 그렸던 다섯 대사의 초상화 중 하나로, 삼화상(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77호)과 비슷한 기법을 보이고 있다. 다섯 대사는 벽계정심·벽송지엄·부용염관·청허휴정·부휴·홍각등계이다. 그림에 있는 기록은 망가져 보이지 않지만, 화폭의 윗부분에 있는 휴정대사의 시는 잘 보존되어 있다.
[출처] 등록문화재인 조선의 초상화 7. - 고승 영정|작성자 ohyh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