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달아공원에서는 사량도의 지리망산과 멀리 삼천포화력발전소가 보인다/2010. 3. 21
통영 미륵산 등산과 한려해상 해안도로 드라이브 여행/2010. 3. 20~21
통영 미륵산(461m)은 통영시와 연육교로 이어진 미륵도 한가운데에 자리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가 있고, 청명한 날에는 대마도가 보이며
한려해상의 조망이 일품이어서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속한다.
용화사 광장~관음사~도솔암~미륵재~정상~띠밭등~용화사 광장의 원점회귀 코스는
2시간이면 족하기에 멀리서 오더라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첫날을 산행 후 통영해수욕장 해안가 펜션에서 숙박을 하고,
이튿날은 해안가를 드라이브하며 거제도까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경치를 즐겼다.
각종 요리와 함께 14명의 친구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거제 장목항에서 부산으로 가는 여객선으로 돌아왔다.
용화사 입구 아파트 단지 주변에 차를 세워두고 산을 오른다.
용화사를 지나면 곧 관음사가 나온다.
땀구멍도 열리지 않을 시간에 벌써 막걸리를 마시며 실버산행보다 더한 느림보 산행을 한다.
미륵산은 온통 얼레지로 덮여 있다. 얼레지 특유의 수줍은 듯한 꽃이 사방에 피었다.
100대 명산 중 예산의 덕숭산과 통영의 미륵산은 기어서 올라가도 될 듯한 아담한 산이다.
정상 아래에 잠시 가파른 구간이 있긴 하다.
조망이 좋은 산인데 안개와 옅은 황사가 함께 깔려 경치를 즐기기 어렵다.
올라가보나마나 사방은 백색배경 뿐이다.
그나마 일기예보와 달리 다행히 비는 오지 않는다.
절벽 아래로 뻗어져 있는 기암도 오늘은 구경하기 힘들다.
정상 인근에 있는 산불감시초소는 아마도 우라나라 산 중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초소일 듯 하다.
정상에 다다르니 서서히 안개가 걷히면서 케이블카 시설이 보인다.
항만을 돌아 통영시의 전경도 한 눈에 들어 온다.
정상에는 암반 위로 사방을 돌아다니며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동쪽 거제도 방향으로는 화도가 희미하게 보인다.
바위 직벽에는 이미 완연한 봄을 알리는 새생명이 많이 자라나는 중이다.
황사로 인해 더 조망이 힘들어서 아쉽지만 하산을 결정한다.
바람을 피하기 위해 케이블카 방향을 버리고 생강나무꽃 아래로 열려진 계곡길로 접어든다.
바람은 피할 수 있지만 가파른 경사로 세명이 엉덩방아를 찧었다.
각종 야외행사가 열린다는 띠밭등에는 매화가 만개했다.
띠밭등까지 올라오는 산길은 정비해서 주변을 조경하는 중이다.
용화사까지는 해송과 편백나무, 그리고 삼나무가 우거져 있다.
용화사 뜰에는 가지가 세갈래로 나뉘어져 자라는 삼지닥나무의 꽃이 활짝 피었다.
무심코 매발톱꽃으로 알았는데 수선화이다.
우리가 묵을 숙소는 다락이 있는 맨 위층이라서 바다 전망이 좋았다.
이튿날 단체로 공중부양 사진을 찍기 위해 몇 번을 뛰어 오른다.
한려해상공원을 따라 해안도로를 드라이브 중에 달아공원을 들렀다.
형세가 상아처럼 생긴 이 공원은 해상공원 뿐만 아니라 최고수준의 일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1932년 일제시대에 건설된 동양최초의 해저터널은 통영시내와 미륵도를 연결한다.
이곳의 유명한 도다리쑥국과 멍게비빔밥으로 점심을 마무리하고 거제 장목에서 여객선으로 부산으로 간다.
거제도와 부산 가덕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는 올해 12월 완공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우리가 타고온 차도 여객선에 실렸다.
다도해는 언제나 어머니의 품처럼 따스함과 정겨움을 준다.
부산에 도착할 무렵, 여객선 앞으로 군함 하나가 지나간다.
국내 조선기술로 만든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이다.
첫댓글 사진으로 본 여행기....깔끔하네~~~ 뭐든 열심히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도데체 못 하는건 뭔데? ㅎㅎㅎ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못한다니깐. 흑흑..
울기는 왜 우냐 아직도 미련이 있냐?
그럼 이게 웃을 일이냐? 씨이~
우리가 엄청난 산행을 한 것 같다
조목조목 정리가 월~~~ 등하다
국어시간에 안졸았나봐^^*.....(칭찬)
저런 산행 첨이었다. 앞으로 실버산행은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 싶네. 산행인지 산책인지... 일박 이벤트 없었으면 멀리서 온 친구들 볼 면목이 없는 엄청난 산행이었지.ㅎㅎㅎ
참으로 대단했다 ...친구라서 편하고 즐겁고 행복했지만 늘 이렇게 수고한 친구들 덕에 우린 편하게 여행을 하곤햐지 ...생생한 기억속에 차곡차곡 새겨야징 ..ㅎ고맙고 행복하여라...
준임이랑은 구병산 이후로 처음이라 더욱 반가웠지요~^^
너무 칭찬하지 마라. 진짠줄 안다. 간 키우면 클난다.
즐감했네요~ 사진에 곁들인 해설이 구구절절 현장감이 넘치고~ 작년 12월에 케이블카 타러 갔다가 1시간 30분 대기란 말에 발길을 돌린 기억이 나네~ ㅎㅎ
바람이 많이 불어서 케이블카는 운행중지였다. 운행 되어도 우리 중엔 탈 사람 없겠지만...ㅎㅎ
함께하는 친구들이 있기에 행복감을 안고 산행겸 여행을하고 돌아왔네요..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이러한 매력때문에 조금 먼것은 거리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개근을 하게 되었지요..앞으로도 지금처럼 그럴 수 있기를 바래보며..
앞에서 이끌어주는 대장과 총무님 감사해요..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
아마 절마는 정미양 보는게 더 행복이었을걸~~
갈수록 여친들이 많아지니 산행대장 맡은게 얼매나 행운이었는지~ 족보에 올릴 일이여.
무니가 불쌍하네 그렇게 분내음맡고싶어 하더니만 빈이만 좋은일 시켰어...ㅎㅎ
ㅎㅎ 정답입니다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모범을 보여주었으니 우리 모두 본받자~
그래도 글마가 보고 싶다~ 이쁜년도.. 잘난넘도.. 아니지만~ 왠지 그래도 보고싶다~ ㅎ
나도 무니가 보고싶어...언제나 보려는지 ㅎㅎ
조은곳에서 조은친구들과 즐건 시간 보냇네 부러우이 ㅎㅎ 담에 함께할수 잇는 날을 기약하며 즐감하고 갑니당 ㅎㅎㅎ
담에 함께? 처음부터 줄곧 쓰는 초록이 말...ㅎㅎ 그래 담에 함께 하자.
담에 꼭 함께하자...........무니도, 보고싶다
뒷풀이에서라도 볼라면 근처로 가끔 가줘야겠어.
1박2일의 산행및여행을 사진과더불어 기행문처럼 정리해주었네...꼼꼼하기는~알밤씨 아니랄까봐~~ㅎㅎ 즐겁고,행복한시간들 오래오래 남기를~~
나 별로 꼼꼼 스타일은 아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