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그리스,로마 고대사료 번역계의 '거성'
범우사 서양 고전 파트의 '에이스' -_- 박광순씨의 번역 작품들
헤로도토스<역사>
투키디데스<펠로폰네소스 전쟁사>
크세노폰 <키루스의 교육>
카이사르 <갈리아 전기>
카이사르 <내전기>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상, 하 버젼)
타키투스 <연대기>
타키투스 <게르마니아>
수에토니우스 <로마 황제 12전>
-----최근 들어 위 도서 중 몇개는 다른 번역가들을 통해 다시 번역되고 있기도 하지만(영웅전, 갈리아전기등), 박광순 씨가 아니었다면 국내에서 일차사료를 한글로 접할 기회는 확실히 줄어들었을 것이라 봅니다. 번역이 매끄럽지는 않고, 비 전공자(사학, 영문 둘다 아님) 라는 것이 있기는 합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일차사료 번역해주는 역사 전공자가 거의 없음을 감안하면(오흥식 교수님의 말씀에 따른다면), 열정만큼은 완전 금메달 감이십니다.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서양 학자들의 전쟁사 관련, 역사 관련 책들 또한 다수 번역하셨고, 역사 이외의 책도 번역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외...
김병철 교수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전집 -- 번역이 좀 더 매끄럽고, 책 자체의 볼륨이 가장 뛰어남.
영문학 교수님이신데, 덕분에 아주 매끄러운 해석을 자랑하십니다. 표지도 깨끗하고 좋습니다.
단, 고대사 쪽에 큰 관심이 없으신듯, 매끄러운 해석을 위해 치명적인 삭제를 조금 하셨습니다.
오타도 조금 있음-_-;
천병희 교수
크세노폰 <아나바시스>
단국대 독문(영문?)교수님으로 알고 있는데, 책 자체가 아주 재밌습니다. 이분 말고도 아나바시스 해석한 분도 계셨던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이외에도 같은 책을 다른 분들이 해석한 번역본들이 존재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책들은 이정도 입니다. 이 외에도 키케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 같은 것들도 많이 있지만 철학적,문학적 요소가 너무 강한건 취향이 아니라서-_-;;; 대충 제가 아는 인물, 전쟁, 역사적 요소로 구성된 책들은 저정도 뿐입니다. 더 아시는 분은 다른 분들을 위해서라도 '적어주세요'
위에 제가 적은 걸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부분이 영문 전공자이시거나, 철학관련 도서이면 가끔 철학과 전공이신분들이 가끔 해석하시고 그러십니다.
옆 나라 일본에서는 고대사 전공자가, 그리스, 라틴어 역사사료 원전을 직접 일어로 번역하기도 한다던데...우리나라는 참 그런게 없는거 같네요.. 대부분 비 전공자가 영역본, 일역본을 2차 번역하는 정도니....
우리나라에서 서양고대사 박사학위 따시는 분들도 원전 해석 하시면서 논문 쓰시던데, 시간이 없어서 그런가... 하여간 좀 아쉽네요...
인기있는 갈리아 전기, 영웅전 같은 도서들만 계속 반복해서 번역하지말고,파우사니아스나 디오도루스, 리비우스나 폴리비우스 같은 다른 유명한 사람들 저서도 번역 됬으면 좋겠네요... 원전 직역은 바라지도 않고-_-;;
첫댓글 박선생님... 다른 것은 재껴 두고라도 열정 만큼은 금메달 감이죠.
그리고 질높은 고전들이 잘 번역되지 않는 이유가... 학자로서의 업적이나 연구성과에 번역물은 인정해 주질 않는 풍토 때문에 그렇다 하더군요. 번역이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닌데다 업적으로 인정해 주지 않을 뿐더러 잘못하면 욕먹을 수 있고, 출판사들도 수익성이 높질 않다고 판단해 꺼리는 행태등이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말 이모저모로 안습한 한국사회...
우리나라에서 연구성과물로는"창조적 연구"만을 인정한다는군요;;; 번역은 안중에도 없고.
최근 번역 행태나, 활발한 정도를 생각해보면 고전 번역 출판의 수익구조가 전보다는 개선된 거 같긴 한데, 그래도 원전 번역한 수고 만큼의 수입이 없을 것이라는 점과 같은 계통의 사람들에게 자칫 욕먹을 수도 있는게 큰거 같긴 하네요. 그분들이 아는게 너무 많고, 생각이 너무 많아서 엄두를 못내는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투키디데스 티케(tyche)론에 대한 논문만 봐도, 이 단어 하나에 투키디데스 역사관이 닮겨 있다고 유추해 나가시는데-_-;;; 그렇게 미시적으로 파고들어 보시는 분들이 전문 해석 하려고 달려들면 머리 아프실것 같아요. 이것도 생각해야 할 것 같고, 저렇게도 해석해야 할것 같고-_-;;;
곰곰히 생각해보니 영역판에서 tyche를 fortune 이라고 해놔서 원전의 뜻을 다 내포하지 못했다고 비난 하는 글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역시 선뜻 해석하기 겁날 것 같기도 하네요-_-;;
박광순선생님 만세!
후쌔드(__ );
무슨 말인지 검색해보고 알았어요-_-;;; 저도 늙었군요;;;;
아.. 그리고 혹시나 오해 하실까봐 말씀드리는건데 우리나라에 그리스, 로마 원전 자체를 번역하시는 분이 아예 안계시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문학,철학 쪽으로만 1~2손가락 꼽힐만큼 계십니다. 그중 한분이 위에 언급한 '천병희'교수님이신데 이분은 거의 문학, 신학(그리스),철학 쪽으로만 번역 하십니다. 번역작이 10편이 넘는걸로 아는데 연세가 너무 많으신것도 있고 (호호 할아버지-_-;), 사학'의 영역을 부담스러워 하시는 경향이 있으셔서 그런지.. 이분께 역사원전 번역을 기대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게나마 고대사 전공으로 오흥식 교수님이 꽤 열의가 있어보이'셨'는데, 이분은 현재 '블랙아테나'를 번역하고 계셔서-_-;
1권 번역 5년 걸리셨다는데 2권도 기약은 없습니다-_-; 다만 이분은 아직 나이가 젊으셔서...차후 여지는 있습니다. 항상 제대로된 원전 완역 완역 하시던 분이시라-_-;(그런데 나오기를 기대만 하신다고 했으니, 자신은 안하시겠다는 말씀이신지도..-_-).....아 그리고 또 덧붙이자면 오흥식 교수님이 하고 계시는 블랙아테나는 코넬대 버넬교수가 쓴 걸로 영문입니다만 내용 중 고대어를 영어 자음으로 옮긴형태가 많이 있어 옮기는데 시간이 걸리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분 유일한 원전 번역은 키케로 '노년에 관하여'로 문학입니다; 거기다 분량도 적은 것에 속하죠;역사서는-0-!!??이라고 외치고 싶지만..최소 몇년 더 기다려야;
수에토니우스 로마황제 12전은 찾기 힘드네요..
읽은지 오래되서 제목을 원저 제목으로 임의로 적었더니 그렇군요-_-; "풍속으로 본 12인의 로마황제" 입니다. 당시도 출판 제목이 좀 촌스럽군-_-;이라고 생각했던게 기억이 나는군요... 뭐 하여간 저 제목입니다. 수에토니우스라고 치면 저자로 네이버에 뜨는 책은 저것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