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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새해 목표로 규칙적인 운동을 언급한다. 거창한 계획과는 달리 매번 실패로 돌아가는 일도 허다하지만, 어김없이 올해도 더 많은 이들이 운동, 건강관리를 결심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 한파 등으로 집콕 생활이 늘면서 운동 계획을 세우기가 쉽진 않다. 특히 일교차가 큰 겨울엔 부정맥이나 심정지 같은 심장 질환이나 뇌졸중, 뇌출혈 같은 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져 운동은 필수다. 실내에서 몸을 단련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실내 자전거는 페달만 밟는다고 생각했나요
코로나19 장기화로 여러 사람과의 마찰을 피하면서 혼자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시장이 호황을 맞았다. 그중에서도 계절이나 주변 환경에 구애받지 않는 실내 자전거가 각광받고 있다. 개그맨 홍현희, 모델 한혜진 등의 유명인들도 건강 관리법으로 실내 자전거를 꼽아서 더 인기를 끌었다.
실내 자전거는 단순히 살 빼는 데만 좋은 게 아니다. 치매, 당뇨, 척추재활치료, 성장발육 등에도 도움울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신체 활동을 할 때 신체가 산소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능력인 심폐지구력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치매를 예방하려면 최대 심박수를 올리는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하는데, 노인들이 -과격한 운동을 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때 실내 자전거가 안전한 대안이 돼 준다.
진짜 야외에서 타는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실내 자전거도 있다. 스타트업 리얼디자인테크(RDT)이 개발한 ‘얼티레이서(https://bit.ly/3d6H3Iw)’는 밖에서 타는 자전거를 실내에서도 탈 수 있도록 하는 운동기구다. 직사각형 모양의 판 위에 자신이 보유한 야외 자전거를 장착하면 된다. 이 판 위에서 페달을 굴리면 야외에서 타는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운동효과는 기존 실내 자전거보다 크다. 이중식 RDT 대표는 “자전거 좀 타봤다 하는 분들도 5분만에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효과가 좋다”며 “기존 실내 자전거는 페달이 돌아가도록 밟는 것에 불과해 재미가 없지만, 얼티레이서에선 밖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과 똑같이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외에서 타는 것보다 안전하다. 균형을 잡지 못하면 비틀거릴 뿐 넘어지지 않도록 설계한 ‘버티컬 서포트’라는 특수 장치가 핵심이다. 특수 장치가 있어 균형을 잡지 못할 경우 휘청거릴 뿐 넘어지진 않아서 부상의 우려로부터 자유롭다. 미국, EU, 일본, 중국 등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각종 게임에 연동해 더 재밌게 즐길 수도 있다. TV 화면을 통해 레이싱 게임을 하면서 실감나게 탈 수 있다.
◇필드 대신 택한 실내 골프 퍼팅 연습
추운 겨울에도 필드에서 골프를 즐기는 이도 많지만, 시간과 비용 등을 고려하면 자주 나가기 쉽지 않다. 실내 골프연습장 방문도 녹록지 않을 경우 대안은 집 안에 있다.
물론 실내에서는 드라이버처럼 공을 멀리 보내는 샷대신 공을 홀에 넣는 퍼팅 연습 밖에 할 수 없다. 하지만 운동 효과가 적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움직임은 거의 없어도 근육을 미세하게 움직이는 과정에서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기 때문이다.
올 겨울 집콕 골퍼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시중의 골프 퍼팅 연습기부터 구해야 한다. 렉시오골프의 퍼즐펏(https://bit.ly/33mR8ia)은 실내용 골프 연습기가 갖춰야 할 조건들을 잘 갖췄다. 소음을 유발하지 않고, 정타에 집중하게 한 것이다.
퍼즐펏은 전체 길이 1.7m의 매트와 공 튕김을 방지하는 프레임 2가지로 구성돼 있다. 시중 연습기보다 전체 길이가 짧고 경사진 면이 없다. 경사진 구간이 있는 연습 매트는 공이 일자로 굴러서 홀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정타 연습에는 비효율적인 경향이 있다. 퍼즐펏은 기존 제품의 단점을 극복해 퍼팅의 정확도를 높인 것이다. 매트를 감싸는 프레임의 두께는 2cm로 공이 부딪혀도 밖으로 튕기지 않는다. 튄 공이 바닥에 부딪혀 소음을 유발할 걱정을 덜었다.
◇운동의 꽃은 운동 후 관리
집에서 건강 관리를 하는 셀프 헬스케어 시장도 성장세다.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브레싱스의 폐 건강 관리 기기 ‘불로’(BULO)가 대표적이다. 불로는 막대 모양의 디바이스와 기기와 연동된 앱 불로 웰니스’(BULO wellness)로 구성돼 있다. 기기에 숨을 뱉으면 앱을 통해 폐활량, 폐 근력, 폐 지구력, 폐 나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폐의 상태에 맞는 호흡법도 추천해준다. 이인표 대표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출신들이 모여 개발했다.
요즘 불로는 운동인들 사이에서 ‘운동하면서 폐활량이 늘었는지 확인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운동 기록이 쌓이면 과거와 현재의 건강 상태를 비교할 수도 있다. 기술력과 실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덕에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1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국내에선 온라인몰(https://bit.ly/32Bk9Hb)에서 한정 공동구매 행사를 하고 있다.
집에서 운동하다가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었을 때, 관절이나 근육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기기도 있다. 웰스케어의 ‘이아소(IASO)’는 레이저 의료보조기기다. 마치 조약돌처럼 매끈하게 생긴 외형이다. 손목시계처럼 밴드를 착용하거나 이아소에 패치를 부착한 후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이아소는 ‘콜드 레이저’ 기술을 핵심으로 했다. 세포나 모근을 파괴하는 일반 레이저와는 달리, 세포 재생 능력이 뛰어나 통증 완화 목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기술이다. 미국 시장에서 먼저 주목했다. 병원비가 비싼 미국에선 가정용 헬스케어 제품이 발달해 이 시장 소비자 눈높이가 높다. 이아소는 미국 아마존과 미국 대표 오프라인 매장 베스트바이에 입점해 있다. 한국 기업 최초로 미국 아마존 유니크파인스(주목할만한 독보적 제품) 카테고리 1위 제품으로 선정돼 홈페이지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국내에선 롯데하이마트, 온라인몰(https://bit.ly/3HXsMLd)에서 판매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