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카페 매출의 효자노릇을 하는 계절이다. 찌는 듯 한 무더위 속에서 즐기는 시원한 아이스커피나 팥빙수 한 그릇은 잠시나
마 더위를 잊게 한다. 이처럼 여름철 카페 메뉴에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는 바로 얼음이다. 얼음 사용량이 적은 곳의 경우 근처의
마트에서 판매하는 봉지 얼음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매장에서 제빙기를 사용한다. 물을 끌어올려 얼음을 만들어내는 제
빙기, 얼음을 갈아 빙수를 만드는 빙삭기, 블렌더. 이러한 얼음과 관련된 기구 관리가 여름철 위생관리의 핵심이다. 그 관리 노하
우에 대해 알아보자.
1. 제빙기
제빙기는 먼저 1일 생산량에 따라 나뉘고, 냉각 방식에 따라 공냉식·수냉식으로 나뉜다. 공기를 이용하여 얼음을 생산하는 공냉식,
물을 이용하여 얼음이 생성되면 수냉식으로 나눌 수 있다. 공냉식의 장점은 냉각시 공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수도세가 적게 나오
고, 물 수압이 약해도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반면 소음이 심하고, 주위의 온도가 높으면 얼음 생성이 어렵다. 수냉식의 장점
은 소음이 적고 주변의 상황에 관계없이 얼음이 생산된다. 단점으로는 냉각시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도세가 많이 나오고, 물의
수압이 약하면 얼음형성이 불가능하다. 위와 같은 상황을 잘 고려해서 선택하여야 하고, 그에 따른 관리 방법도 다르다. 기본적으
로 제빙기는 월 1회 이상 청소를 해야 한다. 얼음 저장고와 배수호스의 경우 월 1회 이상 세척하는 게 좋다. 이러한 기본적인 관리
만 잘 해준다면 적게는 2~3년에서 10년 이상 사용이 가능하다. 공냉식과 수냉식 각각의 청소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다.
⑴공냉식
①응축기(통풍구)는 2개월 당 1회 이상 먼지제거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②먼지제거 후 세척제를 뿌리면서 청소하는 게 좋다.
③노즐 방식일 경우 노즐 및 하단부에 있는 모래 및 찌꺼기를 제거한다.
⑵수냉식
①항상 급수상태를 점검한다.(단수는 직접적인 고장의 원인)
②배수가 원활하도록 호스상태를 점검한다.
③냉각수의 온도는 가급적 상온을 유지한다.
2. 빙삭기
제빙기를 이용해 만들어진 얼음을 갈아 가루얼음으로 만드는 기구인 빙삭기. 빙삭기 역시도 얼음과 날이 닿는 부분의 관리만 철저
히 한다면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월 1회정도 날을 분리해서 마른 수건으로 닦아주면 좋다. 그 외의 주의 사항 및 청소방법으로
는 수평으로 설치한 후 사용하여야 하고, 얼음투입구에 얼음 이외의 물질을 투입하지 말고 적정량을 지켜야 한다. 또한 중요한 점
한 가지는 얼음투입구로 물을 부으면 기계내부의 베어링이 부식되고 전기 장치 또한 파손되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빙삭기 내부를
청소할 경우 반드시 마른 걸레를 사용하여야 한다. 겉부분의 경우 걸레에 중성세제를 묻혀 닦아내고 마른걸레로 닦아내면 된다.
3. 블렌더
‘블렌더’라는 이름보다는 믹서라고 알려진 기기로 얼음을 분쇄하거나 재료를 분쇄하여 혼합하는데 사용한다. 도깨비 방망이라고
불리는 핸드 블렌더 부터 카페에서 사용하는 상업용 블렌더 까지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과일과 얼음을 갈아
만드는 스무디와 프라푸치노 등을 만드는 장비이다. 액체이외의 물질이 함께 사용되기 때문에 사용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세척
해 두어야 한다. 세척방법은 용기에 43℃의 따뜻한 물을 250~300ml 채우고, 액상세제를 두 방울 넣는다. 용기를 본체 위에 올려놓
고, 뚜껑을 단단히 고정시킨다. 30초간 기계를 작동시킨 후 용기를 비워준다. 이런 과정을 2~3차례 반복한다. 만약 응고된 찌꺼기
가 남아있다면, 칼날을 제외한 용기의 부품들을 따뜻한 비눗물 속에서 체척하고 잘 헹구어서 말리면 된다. 소독·살균은 청소를 마
친 후 락스 용액(300ml 물에 락스를 한 티스푼 반 섞어서 만듦)을 넣어 용기를 모터 본체위에 올려놓고, 뚜껑을 닫은 후 기계를 작
동시킨 후 2~3차례 헹군 후 용기를 비워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