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 순응(Subservience) 順應
때아닌 눈이 내려 Out-of-season rain
나무 위에 왕관을 씌운다. Dashes crowns of princely trees.
닳은 처마 밑으로 피하면서 Perplexed travelers ask for reasons,
놀란 여행자가 이유를 묻는다. Huddling under worn eaves.
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계절의 순환에 대하여 더 알기를 원하고, 그에 맞춰서 행동하려고 한다. 그들은 사물이 운행하는 길을 배우려고 과학을 탐구하기도 한다. 어떤 사람은 그걸 잘 알아서 삶을 마술처럼 잘 꾸려 나가기도 한다. 그러나 예기치 않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현자조차도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때에 어울리지 않게 눈이 내리는 경우, 뜨거운 여름인데도 한겨울처럼 추운 날씨……. 우리는 그럴 때 혼란에 빠진다. 순환을 따르는 것이 모든 일들이 정확하고 규칙적으로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상황이 돌아가는 실제적인 방식을 우리가 항상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연은 인간의 이론에 따라 움직이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의 과학이 자연 현상을 분석하기에 불완전한 것이다.
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항상 유연하게 환경에 적응할 줄 안다. 어떤 것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고, 준비가 다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도를 따르는 사람들은 자연에 순응한다. 시간이 요구하는 대로 완수하기 위해서 인간의 우선권을 고집하지 않는 것은 위대한 덕목이다.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