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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산모는 출산으로 인해 몸이 붓는 것을 경험한다. 부기는 출산으로 기혈이 허해져 혈액순환 장애로 나타나는 증상이자 붓는 정도가 산모의 건강을 말해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대부분 산후 부기를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건강한 산모일수록 부기가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보통 산후 3~4일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땀을 흘려 부기가 빠지기 시작하여 1주일이 지나면 거의 부기가 빠진다. 부기는 기혈이 허해져 혈액순환이 안 되어 생기는 증상인 만큼 출산 1주일이 지나도록 부기가 빠지지 않는다면 산모의 건강에 신경 쓰도록 하자. 기력이 회복되지 못하면 계속되는 혈액순환 장애와 소화불량 등으로 산후 비만이 올 수 있으므로 올바른 산후조리로 1주일 이내 반드시 부기를 빼도록 한다. |
산후 부기 빨리 빼는 생활법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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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 부종은 병적인 증상이 아니므로 식단 관리와 적절한 산후조리, 체조만 잘 해도 금방 해소된다. 산후조리를 한다며 꼼짝 안 하고 누워만 지내거나, 지나치게 과식을 하는 것은 오히려 부기 해소에 좋지 못하다.
01 소화가 쉬운 음식을 먹는다_ 산모는 소화력이 떨어져 있으므로 소화가 쉬운 식단을 차리도록 한다. 속을 냉하게 하는 찬 음료수와 냉한 성질의 음식은 삼가며,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 음식도 절대 피한다.
02 모유수유를 하고 과식은 피한다_ 산후 부기를 빼는 가장 간편한 방법은 바로 모유수유이다. 모유수유를 하며 왕성해지는 식욕으로 과식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수유를 할 때에도 먹는 양은 평소와 다름없이 유지하도록 한다. 간식도 기름진 음식보다 가벼운 과일이나 차, 죽 등을 선택한다.
03 찬 음식은 피하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_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산모는 몸을 냉하게 하는 음식이나 찬 음식은 피하고, 긴소매의 옷을 입어 몸도 따뜻하게 한다. 산후 실내 온도는 20도 정도, 습도는 60%가 적당하다. 너무 따뜻한 이불 속에서 억지로 과도한 땀을 내는 것은 몸 안의 체액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며 신체 일부분이 찬기운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소매의 옷을 입도록 한다.
04 회복에 맞춰 간단한 체조를 한다_ 산욕기의 적당한 몸놀림은 온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모유를 잘 만들 뿐 아니라 산후 부기를 해소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체조는 출산 후 회복식을 하는 동안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 시간이나 강도는 몸 상태에 따라 약간의 땀이 밸 정도가 적당하다.
05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_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몸을 풀어주면 부기가 가라앉는 데 도움을 준다. 동일한 자세로 오래 있으면 피로가 생기기 마련. 움직임이 적은 산모는 출산 2일째부터 손목, 발목, 발가락 운동 등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마사지는 산욕기 때는 엄마가 힘을 쓰면 안 되므로 다른 사람이 해주도록 한다. 팔, 다리, 목뼈에서 꼬리뼈까지 가볍게 눌러주고 주물러 준다.
06 출산 후 3주 이내에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땀을 흘린다_ 출산 후 2~3일은 땀이 비오듯 난다. 이 것은 엄마 몸 속에 아직도 남아 있는 수분들이 빠져나온 것으로 자연적으로 땀을 내면서 부기가 빠지게 되는 것이다. 단, 출산 후 3주 이후에는 일부러 땀을 심하게 내지 않는다. |
산후 부기 빼주는데 좋은 음식은요 맑은 미역국 - ‘기름진 쇠고기 육수는 소화가 힘들어요’ 미역에 들어 있는 요오드 성분이 산모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도와 부기를 빼주는 데 효과가 있다. 소화가 잘 안 되는 산모는 기름진 쇠고기 육수의 미역국보다 미역으로만 국물을 내어 끓여 먹도록 한다. 소금간은 절대 피하고 약간의 간장으로 싱겁게 끓이도록 한다.
이렇게 만드세요 마른 미역을 손바닥만하게 잘라서 찬물에 불린 후 소금기를 제거한다. 냄비에 참기름을 두르고 미역을 볶고 미역의 3배 정도 물을 넣고 센불로 끓인다. 약간의 간장으로 간한다. |
호박죽 - ‘간식으로 조금씩 먹어야 신장에 무리가 없어요’ 부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호박은 이뇨작용을 도와 수분을 배출시킨다. 땀을 흘려 수분을 배출해야 하는 산모는 호박을 많이 먹으면 오히려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호박죽을 쑤어 간식으로 소량 먹도록 한다.
이렇게 만드세요 껍질을 벗긴 늙은 호박을 잘게 썰어 물을 붓고 푹 끓인다. 푹 익은 호박은 으깨어 체에 내리고 찹쌀가루로 만든 작은 새알을 넣어 함께 끓인다. |
묽은 팥죽 -‘묽게 끓여 간식으로 먹어요’ 팥은 신장 기능을 보하여 이뇨작용을 돕고 젖을 잘 돌게 하여 산모의 부기를 빼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붉은 팥앙금을 묽게 끓여 소화가 잘 되도록 한다.
이렇게 만드세요 잘 삶은 팥은 껍질을 벗기고 앙금으로 만든다. 팥앙금을 센불에 끓인다. 끓기 시작한 팥앙금에 불린 쌀을 넣고 묽게 끓인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