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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취재진이 입수한 녹취 파일입니다.
[1월 28일 오후, 고 이용희 씨-부인 통화]
"가슴에 통증 있는 거 좀 어떻는데? 계속 아파요?" 어.
"굉장히 부대끼고 안 좋아요?" 어, 명치가 그렇다.
"자꾸 얘기를 해서 링거를 맞아야 되는데." 병원에는 못 간단다.
"그러면 병원에 입원은 안 되고?" 어.
"아, 어쩌노."
"그래 죽으면 어찌할 거냐고 이랬더니 민사, 형사로 책임진단다." 어.
직장 내 집단감염으로 부산 전포동 생활치료센터에 들어간 53살 이용희 씨는 이렇게 건강 상태가 계속 나빠졌고 결국 나흘 뒤 설날에, 자신이 머물던 객실 바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부인이 기저질환 사실을 강조하며 병원으로 옮겨달라, 세심히 살펴봐 달라 전화를 걸어 신신당부했지만 간호사 등 의료진은 사망 시점도 제대로 몰랐던 겁니다.
취재진이 확보한 생활치료센터 의료기록일지를 보면 이런 사실은 더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 국회가 기존 '정부 안'보다 40조 원 늘어난 추경안을 의결했습니다. 정부는 '여야가 합의해도 증액은 곤란하다'고 맞서고 있어서 진통을 예고했습니다.
■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어젯밤 이미 3만 명을 넘긴 신규 확진자는 오늘 4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달 말 하루 확진자가 많게는 17만 명까지 나올 수 있다며 방역 체계를 전환했습니다.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향한 양강 후보의 단일화 구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안 후보는 '공개적인 단일화 언급 그 자체로 진정성이 없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도를 넘은 중국의 메달 욕심에 쇼트트랙 메달 후보들이 잇따라 빙판에 미끄러졌습니다. 심각한 편파 판정에 항의하는 우리 선수단의 긴급 기자회견이 우리 시간으로 오전 11시 현지에서 열립니다.
■高금리 태풍 오는데, 82%가 변동금리 '역선택'
올해 금리가 급격히 오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자 태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계 대출 가운데 변동 금리 비율이 최근 8년 사이 최고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당장 이자가 비싸도 앞으로 다가올 금리 상승을 고려한다면 고정 금리 대출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데 거꾸로 변동 금리 대출이 늘어나고 있는겁니다.
👉이미 시중 은행들의 작년 12월 신규 가계 대출 평균 금리는 연 3.66%로서 1년 전보다 0.83%포인트나 올라 가계의 이자 부담은 훨씬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은행 관계자들은 기존에 변동 금리 대출을 갚는 사람은 고정 금리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권유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신라젠·오스템 등 상폐 기로…개미들 "2월은 잔인한 달"
동학개미들에게 2월은 잔인한 달이 될 전망입니다.
개인 투자자에게 가장 큰 공포인 '상장 폐지' 결론을 기다리는 기업이 쌓여있기 때문인데요.
먼저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7일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한 결과 판단 보류 결정이 내려졌고요.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17일까지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됩니다.
👉지난달 18일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가 결정된 신라젠도 오는 18일 전에 열리게 될 코스닥 시장위에서 최종 운명이 정해집니다.
상장폐지 심사를 앞둔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안심하긴 이른데요.
3월에 기업들의 사업, 감사보고서 제출이 마감되는데, 사업보고서를 미제출하거나 감사 '비적정' 의견을 받을 경우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주정값·병뚜껑까지 줄인상 소줏값 3년 만에 또 오른다.
서민 식품의 마지막 보루인 소주 가격마저 오를 전망입니다.
소주의 핵심 원료인 주정 가격이 10년 만에 인상됐는데요.
국내 소주업체들에 주정을 판매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 4일부터 주정 가격을 평균 7.8% 인상했습니다.
👉게다가 병뚜껑, 소주병 취급 수수료,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이 대부분 올라서 소주 가격 인상이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참이슬 제조회사인 하이트진로는 소주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데요.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소주값을 인상하면 롯데칠성음료, 무학, 보해양조 등 나머지 업체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샤넬-루이비통등 철수…'3중고' 갇힌 면세점들.
샤넬부터 루이비통, 롤렉스까지 명품 업체들이 줄줄이 시내 면세점을 떠나고 있습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국내 면세점들이 코로나와 중국, 규제까지 '3중고'에 막혀 경쟁력을 잃고 있는데요.
👉특히 중국이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면세 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하자 국내 면세점들은 중국 국영먼세점그룹에 시장 1위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정부는 면세업계 진작을 위해 다음 달부터 5000달러(약 600만 원)로 묶인 ‘구매 한도’를 폐지한다는 방침을 밝혔는데요.
하지만 정작 면세한도 600달러(약 72만 원)는 9년째 그대로라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국 선수 바람만 스쳐도 실격"…우려가 현실이 됐다.
어젯(7일)밤 있었던 쇼트트랙 경기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해하지 못한 편파 판정으로 결승에 오른 줄 알았던 우리 선수들이 모두 실격 처리 됐는데요.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위로 레이스를 마친 황대헌은 1위 자리를 빼았는 과정에서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는 판정으로 패널티를 받았고 이준서 역시 2위로 들어왔지만 패널티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대표팀 '맏형'인 곽윤기가 "중국 선수들과 바람만 스쳐도 실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는데 그 말이 현실이 되고 말았는데요.
계속해서 지적되어온 빙질 문제도 드러났습니다.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부터 거의 한 조도 빠짐 없이 한 명 이상의 선수가 미끄러졌는데요.
최민정 선수도 준준결승에서 결승선 2바퀴를 남기고 미끄러지며 넘어져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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