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이웃컴퍼니 아트 F4 단독 콘서트 멜로디 - 20년 04월 08일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좋은이웃컴퍼니 소속 이창훈(전 KBS 시각장애인 아나운서) 씨가 일명 <아트 F4> 단독 콘서트 <멜로디>를 연다고 해서 찾아갔다.
- 공연 시간은 5시부터지만, 좀 일찍 도착해서 주변을 산책했다.
마로니에 광장에서 오카리나 연주와 시 낭송도 듣고
좀 출출해서 소떡도 좀 사 먹고
- 아빠! 이건 찍지 말라니까 왜~
하필 콘서트장이 있는 이음센터가 뒤에 배경으로 있어서 더 웃긴다.
와 놔, 미쳐불겄네 ㅋㅋㅋ
마침내 아트 F4 단독 콘서트 멜로디 시작~
- 참고로 이번이 2회째 콘서트.
- 덧붙여 <F4>는 그 예전에 유행한 꽃미남 4총사 나오는 드라마에서 딴 거 아니고!
- 친근함(프랜들리), 자유(프리덤), 즐거움(펀), 신선함(프래시)을
지향하는 밴드 그룹이라는 뜻이다.
아트는 뭐, 다들 아시다시피 예술의 그 아트(art)!
- 공연 중 사진 촬영과 동영상 촬영을 적극 권장하고,
무단 전제와 재배포도 적극 권장하는 콘서트!
* 그래서 나도 현재 무단 배포 중 ㅎㅎㅎ
그렇기에 이 글, 무단 전제도 적극 허용함~ ㅎㅎㅎ
아트 F4 밴드의 공연 주제는 멜로디
그렇다고 보컬 혼자서 노래하는 게 아닌
밴드원 모두가 한 명씩 돌아가며 각자의 멜로디를 선보인다.
- 하지만 공연의 스타트는 그 노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내 기억으로 지난 공연들, 아나운쇼라든가 F4의 1차 단독 콘서트라든가,
그 공연에서도 처음은 이 곡으로 열었던 것 같은데?
- 그래,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 F4 공연도 은하수 다방으로 시작!
선곡한 노래들이 다 어디서 들어본 노래들이다.
근데 가사를 끝까지 알거나 조금이라도 아는 노래가 하나도 없다.
- 나 너무 신세대인 걸까, 아니면 구세대인 걸까?
광고에서 종종 들어봤던 재즈, 슬기로운 의사 생활 드라마에서 나왔다는 OST, 차트를 역주행했다는 화제의 노래, 어떻게 된 게 다 멜로디는 익숙한데 가사는 영 가물가물하지?
- 그래도 딱 한 곡,
아는 노래가 있었다.
섹스폰 연주가 돋보였던 <나는 문제 없어>
* 그래, 내 음악 취향은 문제 없다~
* 아, 근데, 그 연주 영상은 박수 친다고 촬영 못했음 ㅠㅠ
공연 중 이벤트로 상품 추첨하는 시간도 있었다.
- 첫 타로 불린 39번!
추첨 신청해 놓고서 내 번호 까먹고 어리바리함 ㅋㅋㅋ
근데, 똬악! 내 이름 불리네?
이게 뭔 상황이여?
- 상품은 나의 목 건강을 생각한 도라지 차!
커흑, 취향 져격 제대로 하셨습니다.
- 아니 근데, 티캣 만 원이면서 이렇게 막 퍼줘도 되나요?
드럼 연주자님이 밴드 총무시라는데, 저기, 괜찮은 거죠? 다음에는 티켓 값을 더 올리셔도 될 듯?
라이브 공연이 그만큼 재미났음~
시간이 순삭되어 버리고,
열심히 박수 쳐서 내 배도 허전하게 비었고
그래서 공연 후, 저녁 먹으려고 유명 식당에 들렀다.
- 순대실록
듣기로 생생 투데인가 하는 TV 프로에 나온 적 있단다.
유명 맛집답게 웨이팅이 좀 있었다. 그래서 그네 타면서 기다림 ㅋㅋ
- 순대 스테이크가 이색적이었다.
나 순대 구운 거 처음이야~
공연도 재미있었고, 배도 부르고,
토요일 대학로 외출 시작부터 끝까지 만족스러운 시간이었다.
첫댓글 염불보다 잿밥이라고 당첨된 선물에 좋아 죽네.
열정 앞에 누구도 막지 못하는 정주행 밴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