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여행5 - 진안에서 차를 타고 마이산에 내려 탑사를 구경하고 은수사를 찾다!
2022년 9월 9일 진안에 도착해 마이산 에코타운 펜션에 체크인을 하는데 진안읍 “외사양 체험마을”'
이라고도 하는데, "진안박물관" 과 “미로 공원” 을 보고 마을로 들어가 “삼굿 터” 와
“돼지문화체험관” 을 거쳐 바람개비와 분수가 시원한 “사양제” 연못을 보고는 하룻밤을 잤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밥을 해 먹고는 에코타운 펜션에서 차를 타고는 남쪽으로
한참 달려서 마이산 입구에 도착해 내리니 주차장이 엄청 넓습니다.
큰 도로를 따라 들어가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몸이 부딪힐 정도인데 입구 매표소
에 들러니 마침 추석이라 무료입장으로.... 올라가니 음식점 거리가 늘어서 있습니다.
간단히 몇가지를 사서 먹으며 나중에 내려오다가 점심을 먹을 곳을 살펴 보고는 더
올라가니 큰 절이 나타나는데 금당사니 이 절은 마이산 남부에 위치한
사찰로 보물 1266호로 지정된 괘불탱화와 그외 문화재 2점을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계속 걸어서 올라가는데 오른쪽 강변에는 놀이터며 조형물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으니 어린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고는 강변에 나무데크를 만들어 둔지라 걸어 올라가니
이 또한 운치가 있는데..... 조금 더 가니 큰 연못이 보입니다.
그러고도 경사가 진 길을 계속 올라가니 주차장에서 친다면 20여분은
걸었지 싶은데 모퉁이를 도니 드디어 탑사 절이 나타납니다.
마이산(馬耳山)은 이름 처럼 말[馬]의 귀[耳] 같은 모양으로 두 암봉이 나란히 솟아 있으니 동쪽
봉우리를 숫마이봉, 서쪽 봉우리를 암마이봉이라 하니 암마이봉이 6미터가 더
높은 687m 로 2014년 재개방되었는데 시간제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등산객들을 시간제로 통제하는게 불가능해진 때문인지 폐지되었지만 안전을 위해서는 야간 및 새벽에
산행하는 행위는 피해야 하며... 암마이봉 정상 인근에서 희미하게나마 용담댐을 볼수 있다고 합니다.
신라시대에는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에는 용출산(龍出山) 이라고 불렸고, 조선시대
에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에 의하면 태종이 남행(南行) 하여
이 산 아래를 지나다 그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 하여 마이산이란 이름을 내렸다고 합니다.
마령면 마이산(馬耳山)에는 탑사가 유명하니 마이산의 남쪽 사면에 있는 사찰로서, 이갑룡
처사가 108개의 돌탑을 쌓았다는데 100년이 지난 현재는 80개가 남아
있어서 탑사라 불리며 돌탑들은 형태는 일자형과 원뿔형이 대부분이며 크기는 다양합니다.
이갑룡의 본명은 이경의(李敬議 )이며 자는 갑룡(甲龍)이니 전주이씨 효령대군의 16대손으로
1860년 임실에서 태어나 백수(白壽)를 누리고 1957년 마이산에 묻혔는데 스물다섯살
되던 해에 유·불·선 삼교에 바탕을 둔 용화세계의 실현을 꿈꾸며 이곳에 들어왔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죄를 빌고 창생을 구할 목적으로 30년을 한결같이 낮에는 돌을 나르고 밤에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탑을 쌓았으니 108개인데 이른바 백팔번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염원이 그 안에 담겨 있다고하며
자연석을 원뿔 모양을 만들고 위에 외줄 탑을 올렸으니 돌탑들은 1976년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이 돌탑들은 처음 쌓인 이후로 현재까지 단 한번도 무너지거나 새로 쌓은 흔적이 없다고 하는
데... 한 연구자의 견해에 따르면 막돌허튼층쌓기 라는 기법으로 쌓은 것으로, 사이사이에
최대한 틈이 벌어지지 않도록 작은 돌 여러 개를 끼워 틈새를 메워 견고하게 만든 것이라고합니다.
그러면서도 틈새를 완전히 메우지는 않고 어느 정도 공간을 두어서 바람이 통하도록 되어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오래 견딜 수 있다고 하는데 등산의 경우 숫마이봉과 암마이봉 사이의 마루턱에서 은수사
쪽으로 내려가면 도착하는데 탑사 근처에는 1983년에 심은 능소화가 있으며 국내 최대 크기라고 합니다.
탑사에서 오른쪽으로 가파른 시멘트 도로를 7~8분 가량 올라가면 마이산 두 봉우리가 보이고
수마이봉 아래에 은수사 절인데 마당에는 조선 태조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천년기념물인
청실 탱화가 있고 태극전에는 이성계가 금척을 받는 상상도인 “몽금척수수도” 가 걸려 있습니다.
등산 난이도는 암마이봉이 높고 중간 올라가는 길과 내려가는 길이 나뉘어 있는데 중간에 맨바위 등반로가
있지만 발 한번 삐끗하면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좌, 우에 설치된 난간을 잡고 올라가야 합니다.
참고로 경사도는 무려 6~70% 에 달하니 건강한 체력에 맞지 않으면 중간에 헥헥거리거나 도중에
포기하고 하산하는 경우가 있으니 잘 판단해야 하는데 일부 구간이 맨바위로 이루어진 등반로
때문인지.... 동절기인 11월 중순 부터 이듬해 3월 중순까지는 안전을 위해 입산이 전면 통제됩니다.
반대로 대부분의 마이산 표지판에는 없는 길이 어떤 표지판에는 유성펜으로 그어져 있고 어떤
표지판에도 없는 길이 있으니 대표적으로 전망대- 고금당 구간은 남부마이산으로 가는 길을
놓쳤다고 되돌아가지 말고 계속 가다보면 가는 도중에 남부 마이산으로 가는 길이 2개나 있습니다.
지질학적으로 보자면 의외로 화강암이 아니며 아득한 옛날 중생대에는 이 지역을 포함하여 경상도,
전라도 지역 전체가 담수호였던 것이 7천만년 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고, 호수
밑바닥 퇴적층이 굳어져 생성되어 있던 암괴가 이 습곡작용으로 솟아올라서 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증거로 민물고기의 화석이 발굴된다고 하며 또한 퇴적층의 특성으로 인해 지형학
에서 말하는 타포니(Tafoni) 지형의 대표적인 예로 꼽히니..... 마이산의
암석체는 모래와 진흙으로 이루어진 퇴적층에 자갈이 곳곳에 박혀있는 역암 입니다.
오랜 시간 풍화작용, 침식을 겪으며 자갈이 빠져서 떨어져 자갈이 있던 곳만 움푹
패여있으며 봉우리 밑에 돌탑이 세워진 것도 마이산의 풍화로 자갈들이 많이
떨어져 있게 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추측되고 있는데 돌산이지만 화강암은 아닙니다.
첫댓글 손자 손녀들이 노는모습이 너무 보고좋습니다.마이산 탑사 정말로 신기합니다.
곧 우르르 쏟아질것 같은데 오랜세월이 버티고 잇는지 신기합니다.
그렇지요? 저 돌탑들이
비바람에 무느지지 않는게 신기하다는....
네 신기할따름입니다
그저 놀랍다는 말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