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량: 정체성, 실천력
참으로 오랫만에 듣게 되었다.
육군가!.
1987년 ROTC후보생을 시작할 때 배웠던 육군가.
1989년 3월 임관 후 정훈장교로서 맡은 바 임무 중에 군대문화와 군가 등이 있었는데
2023년 4월 6일 논산훈련소에서 이 육군가를 다시 듣게 되었다.
논산훈련소는 병사들의 기초군사훈련 뿐만 아니라 다른 요원들의 훈련도 맡고 있다.
나의 큰 아들이 본인의 희망에 따라 공중보건의로 가게 되어 거기서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받게 된 것이다. 나는 전방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해보기를 권했지만 잘 설득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도서벽지 의료사각지대에서 봉사하는것도 의미있겠다 싶었다. 마치는 날 베레모 쓴 모습이 제법 의젓해보였다. 수료하고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친구만나러 나가는 모습을 보니 아직도 철이 덜 들었나 싶기도 하다.
육군에 육군가가 있듯이 해군가, 공군가, 해병대가 모두 훌륭한 군가들임에 틀림없다.
국군장병여러분 화이팅! 공익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은 숭고한 일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fLUHGMRxeuM
저녁에 보았던 일본인 마츠다 부장의 모습이 갑자기 오버랩된다. 그는 일본인이면서도 한국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 군대에도 복무하고 만기전역을 했다고 한다. 이중국적이라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 군대 가지 않아도 되었지만 그렇게 했다고 한다. 이제 이러한 의인들이 점차 많아져서 일본이 우선 대승적으로 자신들의 선조들의 과오를 인정하고, 우리 대한민국도 용서를 해서 가장 가까운 자유민주주의 국가끼리 더욱 단합해서 희망가득한 한일관계가 같이 만들어 나가기를 기원한다. 임진왜란시기 조선 조정에 투항한 사야가(훗날 사성 김해김씨의 시조가 됨. 달성군에 우록동서원이 있다)를 떠올리게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ZwbMyEKSh9E
사실 나의 어머니는 일본에 노동자로 끌려가신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사이에서 오사카에서 1940년 출생하셔서 만5살이 되던 1945년 광복과 함께 부관페리호를 타고 한국에 오셨다. 처음에는 한국말은 잘 모르고 일본말만 할줄 알았다고 하시는데 지금은 거꾸로 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