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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과 여행( Hiking Mt N Journey) 스크랩 삼쌍회 삼각산 등산 2010년 11월 7일 일요일
생원 추천 0 조회 111 10.11.10 16:5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오늘의 산행 목적은 꽃등심을 맘껏 먹는 날이다.

김사장이 지난 번 부터 맘껏 먹게끔 한턱 쏜다고 한 후 시간이 지나니 한번 꼭 한다고

그 장소에 마추어 코스를 정한 날이다.

 

 

 

4호선 길음역 3번 출구로 나와 마을뻐스를 타고 국민대 입구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하였다. 일차 목적지는 형제봉으로 해서 대성문까지다.

 

 

삼각산 국민대 입구 탐방로 출발점이다. 버스 종점이 옆에있고 그 위로 올라간다.

이 곳은 첨으로 와 보는 곳이다.

단풍색은 벌써 누렇게 변해가고있는 곳이다.

 

 

김사장 부인이 이곳을 많이 와 봤다고 하여 오늘의 산행 대장을 하기로 하였다. 

 

 

이 곳에는 많은 암자가 있다. 간판 안내에 따르면 10여곳은 있나보다.

이 곳의 터가 기가 좋은 곳이라 그런가.

거대한 바위위에 법당이 세워져있으니 그 바위로부터 나오는 기를 다 받겠다.

 

 

조금 올라가니 이곳에는 또 다른 거대한 바위가 우뚝 서있는게 있다.

바위로부터 나오는 기는 그 크기에 따라 다르다.

 

 

바위 밑을 보니 꼭 해골 모양으로 움푹파인 눈 두개가 있다.

자연인가 아니면 인공일까.

 

 

누군가의 조각작품으로 올려져 있는 모양도 나온다.

자연의 신비함과 조화가 우리들의 눈을 자극한다.

 

 

낙옆 하나 떨어진게 가방위에 올려져 있다.

그물 망만 남아있는 모습이다.

 

 

오르는 길에 쉬면서 아침 커피와 정사장네서 갖고온 찹쌀모찌떡을 곁들인 간식타임.

커피도 원두커피를 별도로 담아와 정사장네는 먹는다.

나는 다방커피로 믹스를 이용한 걸 좋아하는데.

 

 

어느정도 올라가니 안개로 뒤덮힌 산이 아무것도 우리에게 보여주지를 않는다.

오늘 정도면 아름다운 단풍의 풍경을 볼수있으련만. 

 

 

안개속에서 희미하게 보이는 풍경으로나마 만족해야 하는 하루다.

 

 

길에 ?날리는 낙옆들을 볼라치면 웬치 세월의 무상함을 느낀다.

낙옆을 볼수있는 횟수를 생각해 보면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 놓자는 생각 뿐이다.

 

 

 

이 코스의 산 길이 아주 정다운 길이다. 오솔길 같이 아름답고 단순한 길이다.

사색을 하면서 갈만한 길이고 혼자 온다면.

 

 

 

안개속에서의 자연을 보는 시간은 복잡하지 않아 좋다.

보이는게 없으니 내 주변 가까이만 보면 되기에.

높은산 힘들여 올라가야 할 산이라면 안개로 뒤덮힌 날 오르면

힘 안들이고 올라갈수가 있는 날이다.

 

 

 

단풍나무닢들이 색상이 벌써 죽은 단풍이다.

 

 

나뭇닢을 하나씩 보면 물기 다 말라 볼품이 없는데 이렇게 멀리 함꼐 보면 아름다운 단풍 풍경으로 들어온다. 

 

 

바위를 바침목으로 보이게 놔둔 나무기둥들이 예사롭지 않다.

뭔 의미일까.

 

 

안개 속에서 보이는 나무들에는 많은 유령들이 붙어있는 듯 하다.

 

 

대성문 앞에서의 안개속 풍경은 신비스러울 정도다. 

 

 

그래도 단체 사진이나마 하나 만들어야지.

 

 

대성문을 올라 성곽으로 가며 바라보이는 성문은 왜소하다.

 

 

 

 

 

 

 

 

 

 

 

 

 

 

 

 

 

 

 

 

 

 

 

 

 

 

 

 

 

 

 

 

 

 서울의 대표적인 요정 3인방인 삼청각, 대원각 그리고 선운각이 있었다. 그 하나였던 선운각이다.
3공화국 시절 국내최대 요정 가운데 하나였고 80년대 대형음식점 「고향산천」으로 바뀐 「선운각」 터가 종교단체시설로 탈바꿈해

70~80년대 「잘 나가던」 요정이었던 삼청각·대원각과 함께 자취를 감추게 됐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정식집 「고향산천」 은 소유주 김일창(60)씨의 사업실패로 지난 7월 경매에 들어가 같은 달 13일

할렐루야 기도원(원장김계화)에 84억5,000만원에 낙찰돼 소유권이 넘어갔다.

 

 

 

 

 

경관이 수려한 북한산 자락의 대지 1만5,000평에 자리잡은 한옥건물인 「고향산천」은 67년 실소유주였던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후처로 알려진 장모씨의 명의로 운영되던 고급요정 「선운각」으로 문을 열었다.
 

 

60, 70년대 「삼청각」 「대원각」과 더불어 장안 최고의 요정으로 밀실 정치의 무대였던 선운각은

고 박정희 대통령이 자주 연회를 가졌고 3부요인이나 방한한 외국 원수들이 애용했다.
특히 70년 이곳 얼굴 마담이었던 정인숙씨가 한강변에서 총상을 입고 변사체로 발견돼 화제를 뿌렸고

이곳을 다나들던 정·재계 거물들의 프로필이적힌 정인숙 리스트」는 지금도 정치비사의 한 페이지를 이루고 있다.


 

 

79년 박 대통령 시해사건 이후 선운각은 중앙정보부의 영향력을 벗어나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86년 김일창씨가 인수하면서 대형음식점인「고향산천」으로 바뀌었었다.



 

이 경치좋고 운치 좋은 한옥의 옛 요정 건물에서 소고기 그것도 꽃등심을 싫컷 먹는다니

한껏 기대에 차고 또한 김사장에게 미안한 맘도있었다. 금액이 많이나오는 걸 감수하며 대접한다고 하니.

 

 

오늘의 메뉴인 꽃등심 소고기 이다. 뉴질랜드산의 고기라고하지만

아주 연하고 좋은 고기인데, 이 꽃등심이 일인당 만원이다.

더욱 놀란 건 만원에 무한 리필이 된다는 점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나니 폭소가나왔다. 김사장이 미리 이런 사실을 알고 알려주지 않고

한턱 쏜다고 이야기 했으니.

 

 

 선운각터가 할렐루야 기도원에 넘어가기 앞서 삼청각은 올 6월 서울시 문화시설로 지정됐으며

대원각은 96년 불교계에 기증돼 과거 공작정치·밀실정치의 산실이던 3대 요정이 모두 공공시설이나

종교시설로 탈바꿈하게 됐다.

세월의 무상함을 또 한번 실감하는 장소였다.

    

 

잘 먹고 나오면서 위에 걸려있는 프랜카드를 보게?다.

일인당 만원이 무한 리필되는 곳을.

저 뒤에 보이는 플랜카드로 인해 들통이 난 것이다.

 

 

아름다운 삼각산의 단풍을 여기서 맘껏 취해보며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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