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토착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밀양에서 토착 폭력조직배가 검거됐다. 창원지방검찰청 밀양지청(지청장 이종철)은 대검찰청으로부터 무술 수사관을 지원받아 밀양지역의 폭력조직인 S파 간부 2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특히 수사중 공무원에 대한 뇌물제공 사실도 적발돼 이와 관련된 공무원 1명도 구속했다. 밀양지청에 따르면 S파는 지난 2월부터 7월까지 밀양에서 게임장 업주를 협박해 총 6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S파 간부 A씨의 경우 밀양시청 공무원 B씨에게 게임장 단속과 관련해 총 9회에 걸쳐 16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수사는 수사인력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서 대검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부로부터 무술수사관 3명을 지원받아 검거해 필요한 인력을 적재 적소에 투입한 맞춤형 사례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강력사범에 있어 대검찰청이 일선에 수사지원을 한 최초의 모범사례”라며 “이번 수사를 통해 대검찰청이 조직폭력배가 발호하는 지역에 수사인력을 지원해 민생침해사범 및 토착비리를 엄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토착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