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윗분과 같은 반에서 강습을 받았습니다.
시즌 중 수요일 야간 무료 강습때 마지막날 한시간 반 모글을 처음 접해본 이후로
지난 일요일이 두 번째 모글 경험이었습니다.
전에 딱 한번 타봤다는 이유로 입문반이 아닌 초급반에 들어가서 제가 제일 못탔었죠.. ㅋ
인터 스킹만 해왔었고,
비클이 지나간 정설된 슬로프에서의 온실 속 꽃같은 스킹만 거의 20년동안 좋아했던 제게
울퉁불퉁한 모글은 그야말로 완전 다른 종목의 운동이었습니다.
모글을 넘을때 상체를 펴고 하체만으로 충격을 흡수해줘야 하는데,
몸두 뻣뻣해서 왤케 안되던지..
완전 겁먹어서 몸도 후경으로 빠지고, 피치가 짧으면 스키먼저 돌리기 바쁘고..
시선은 골짜기 젤 깊은데 쳐다보기 바쁘고..
ㅋ 강사님 모든 지적사항이 다 제꺼더군요~
그래도 이젠
그렇게라도 모글에 들이대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게
제겐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합니다.
첫 술에 절대 배 안부르듯이 이렇게 계속 들이대보면(^^?)
안넘어지고 완주할 날이 오겠지요^^
더불어
소중한 주말의 시간들을 단지 모글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아낌없이 제공해주신 강사님들께 정말 깊은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될때까지 타줘야합니다. 스프링 시즌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국내 모글에서는 중요한 시기 입니다. 시즌에 모글을 안타셨더라두 스프링 만큼은...달려주세요~
넵.. 그러려고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