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노금지단맥제1구간종주-매봉산, 소지재, 노금지재(거창)-길이 없거나 흔적이었다가 일정구간은 좋은 길이 나오기도 하는 천변만화

[산경표]

[가야]노금지단맥종주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무풍 거창

영진5만지도 : 381, 405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가야기맥이 백두대간 초점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김천시 대덕면 거창군 웅양면 고제면의 삼면봉인 △877.2봉(왕암)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땀내기재 임도(730, 1.2)-구름재(690, 1.4/2.6)-매봉산(810, 0.5/3.1)-송지송산고개(660, 0.8/3.9)-소지재(△801.8, 0.7/4.6)-군암고개(730, 0.9/5.5)-군암재 도로(고웅고개, 610, 1.2/6.7)-719.8봉(0.4/7.1)-△721.3지점(0.3/7.4)-776.5봉(0.7/8.1)-760봉(0.9/9)-노현(680, 0.7/9.7)-고제면 웅양면 주상면의 삼면지점(710, 0.5/10.2)-노금지재(△718.6, 0.1/10.3)-595.7봉(2.1/12.4)-누룩재(유령)고개(550, 0.4/12.8)-△598.9봉(면경계점 끝, 1.4/14.2)-신촌고개 도로(390, 1.5/15.7)-△435.7봉(1.2/16.9)-구3번국도 당대고개(260, 0.8/17.7)-신3번국도 신당대고개(270, 0.3/18)-464봉(0.9/18.9)-442.7봉(0.4/19.3)을 지나 봉황대마을 동쪽 2번군도(220, 0.6/19.9)를 지나 가야기맥 국사봉이 발원지인 계수천이 백두대간 초점산이 발원지인 황강을 만나는 곳(220, 0.1/20)에서 끝나는 약20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기나긴 산줄기에 산이름이 하나도 없어 도면상 처음에 나오는 구덤재의 이름을 빌려 구덤단맥이라 하였으나 답사결과 그 산줄기에 있는 산들은 예사 봉우리가 아닌지 전부 재로 끝나며 그중에 제일 인지도가 높은 봉우리가 노금지재이며 이정목에서는 그 밑에 있는 고개이름을 지칭하기도 해 혼란스럽기 그지없도다

[가야]노금지단맥제1구간종주

매봉산, 소지재, 노금지재(거창)

길이 없거나 흔적이었다가 일정구간은 좋은 길이 나오기도 하는 천변만화의 산줄기에 고개이름인지 정상이름인지 헷갈리는 지명들만 있더라

사람이 게을러빠져서 지난 여름에 다녀온 산행기를

해가 지난 이번 겨울에서야 답사기로 올리오니

답답한 겨울 거창의 수수한 산줄기 초록 세상을

부족하나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가야]노금지단맥궤적1

[가야]노금지단맥궤적2

[가야]노금지단맥궤적3

진행경로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 원봉계마을 원봉계교-임도 삼거리-임도 삼거리-땀내기재-분기봉(삼면봉, 왕암, 877.2봉)-땀내기재-813봉-791,6봉-구름재 십자안부-매봉산-송지송산고개-소지재-군암고개-군암재(고웅고개)도로-719.8봉-△721.3지점-776.5봉-760봉-750봉- 노현 십자안부-삼면점-노금지재-595.7봉-누룩재 십자안부-거창군 웅양면 죽림리 유령마을

등로상태

분기봉부터 송지송산고개까지는 5급길이 있으나 그 이후는 길이 없거나 흔적정도 계속되다가 노현부터는 4급좋은 길이 누룩재까지 계속되며 이후 과수원까지 4급길이 계속되다가 도로따라 유령마을까지 감

독도 등 주의사항

719.5봉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외는 크게 조심할 구간 없음

언제 : 2022, 07, 01(금) 맑음

누가 : 신경수 홀로

왜 : 우리의 모듬살이를 이해할 인문산행을 위해 대한민국 남한 10km이상되는 모든 산줄기 답사를 위해서

어디를 :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 원봉계마을 길건너 임도를 따라 올라 웅양면 신촌리 개화마을을 넘어가는 임도 고갯마루에서 가야기맥상 분기봉이자 김천시 대덕면 거창군 웅양면 고제면의 삼면봉인 △877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가야]노금지단맥을 따라 노금지재를 지난 누룩재에서 웅양면 죽림리 유령마을로 탈출

매봉산(810) : 거창군 고제면, 웅양면

소지재(△803.4) : 거창군 고제면, 웅양면

노금지재(718,6) : 거창군 주상면, 웅양면

구간거리 : 19km 접근거리 : 4.8km 단맥거리 : 12.8km 하산거리 : 1.4km

구간시간 18:40 접근시간 2:10 단맥시간 10:40 하산시간 1:10 휴식시간 4:40

밤2시30분부터 21시10분까지(18시간40분 쉬고 잠잔시간 포함)

어제 의사선생님 말씀에 어이가 없기도 하고

625맞이 고행산행도 못해

이래저래 기분도 우중충한데 비는 매일 오고

약을 한보따리 들고서 집으로 돌아와서 생각해도

그건 아니다 싶으니 짜증이 자꾸 난다

소주나 한잔 하겠다고 하니 마눌이 오징어데침을 안주로 내오는데

맨날 소주 장사하느냐고 따지던때는 언제고 집에 소주가 없단다

그래서 할수 없이 먹지도 않고 쌓아놓은 술중에

포도주를 한병 가지고 온다

맨날 소주만 마시느냐 다른 술도 좀 마셔봐라

그래서 팔자에 없는 포도주를 마신다

19도짜리 10년산이라면 지금쯤 20년도 더된 것 같다

어차피 돗수로 따지면 소주와 같으니 그게 그거다 싶다

암튼 한잔하고나니 마음이 조금은 너그러워진 것 같다

아니 산걱정에 그일을 잊어버린 것으로 보면 된다

이번에 산을 못가면 또 보름만에 산에 가게 되므로

장마가 끝나기만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7월1~2일 아랫지방은 날씨가 맑음이다

625맞이 산행을 하지 못했으니

이번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고생을 해야하기 때문에

기획한 산줄기가 이번에 찾는 산줄기다

약22km정도 되는 산줄기로

옛날 같으면 몰라도 요즘 주력으로는 도저히 한번으로는 안되고

2번에 끊어야할 것 같은데

그걸 한번에 밤을 지세우며 가겠다는 것이다

물론 가시덤불이거나 안전시설 없는 암릉의 연속이라면

야간에는 답사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행할수 없으며

한여름 더위라 몸에 이상이 생기기라도 하는 날에는

역시 몸을 생각해서 무리하는 것은 삼가야할 것이다

전날 23시에 남부터미널에서 출발하였는데

예정시간보다 무려30분 빨리 2시에 거창터미널에 내려준다

예약한 택시를 타고 오늘 산행 들머리인

거창군 고제면 봉계리 원봉계마을에서

1089번지방도로를 건너 산으로 올라가는

500

거창군 봉계리 원봉계 1089번 지방도로 임도입구 : 2:30

황강을 다리로 건너 ㅜ자길에서

좌쪽 좁은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오르면서 보니 포장도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비포장이 나올때까지는 자가용도 너끈히 오를 것 같아

기사분이 좀 너무 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포장 비포장이 번갈아가며 나오고

갈림길에서 혹시나하는 기대로 좌측으로 오르는 임도를 따라

분기봉 바로 밑까지 갔으나 오르는 길이 없어

아쉽지만 그대로 빽을 해 원임도를 따른다

드디어 고갯마루에 이르니 이정목이 반긴다

이곳은 땀내기재 아리송한 위치에 왕암 온길 덕산사 봉계리

어째 처음 나오는 이정목부터 아리송해진다

고개를 넘어가면 개회왕암847m, 온길 고제면 봉계2km, 분기봉쪽으로 올라가면 감주재(대덕산)1.6

거리도 영 알아먹기 힘들다 방향암 참고 삼을 일이다

730 2.8+0.7

봉계개화를 넘는 땀내기재 : 3:30 3:50출(20분 휴)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잠깐 오르면

우에서 올라오는 생각외로 좋은 5급길을 만나서 오른다

길이 없을줄 알았는데 길이 이리 좋아 걱정이 눈녹듯이 사라진다

우쪽 아래 연화사의 목탁소리에 맞추어 오르는데

사이사이 각종 새소리 소쩍새 소리가 구슬프다

가야기맥을 종주하시는 분들의 표시기들이

마치 무당집 같아 보기가 영그렇다

철서를 할수도 없고

마침 동녁하늘이 숲속 나뭇가지를 통과해

붉은 기운을 자연에게 널리 베풀고 있다

태양빛은 따지는 것 없이

오직 사랑을 전하는 아름답고 따뜻한 생명의 어버이다

이후 "무풍430 재설" 삼각점과

이정목에 좌로 가면 초점산(삼도봉)4.2, 우로 가면 국사봉3.4

온길 구름재1.2km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땀내기재를 쓴다는 것이 구름재로 오기가 된 것 같다

접근거리 약4.8km 2시간10분 걸렸다

임도따라 오는 거리가 길어 그리된 것이지 내 주력이 좋아진 것은 아니다

877.2 4+0.8

분기봉인 877봉 왕암 : 5:00 5:10출(10분 휴)

안개 자욱한 풀 무성한 능선으로 내려가

뒤돌아 다시 땀내기재에 이르고(730, 5.2+0.7) : 5:20

능선을 이어가는데는 그럴듯한 길이 기다리고 있다

머리카락풀 억센풀 가시풀 들이 널려있는 능선을 가며

잡목인가 몽고메리사철나무던가

하얀꽃이 무더기 무더기 피어오르고

키를 넘는 억새밭 길은 없고 잡목 가시 귀찮은 능선

미역줄나무 잡목속에서 길흔적을 잘 찾아야하고

키를 넘는 억새속에서 길이 없다면 잘못간 것이니

뒤돌아서 맞는 길을 잘 찾아야한다

790봉 : 6:00

5급길이 나오고 좌로 살짝 바켜서 내려가

포장공터(730, 5.2) : 6:10

길은 더욱 좋아지고 4급길로 오르는데

바위취 눈개승마 고비 등이 지천으로 나오고

능선으로 낙엽이 다져진 것으로 보아

아마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길인 것 같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800봉(5.8) : 6:30 6:40출(10분 휴)

조망이 좋은 곳인데 구름에 쌓여 아무것도 보이는 것이 없다

봉산리 살고 계시는 젊은분이

낫으로 등산로 정비를 하고 있다가 반갑게 인사를 한다

이근방이 등산로가 없어져 부득불 나라도 정비를 하겠다고 올라왔는데

진도가 지지부진이란다

791.6봉 : 6:50

살그머니 내려가다 살작 오른 770지점에서

우쪽 남쪽으로 내려간다(6.2) : 6:55

온세상은 안개가 자욱해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몽실거리며 하얀색으로 피어난 눈개승마 군락지도 지나고

고비나물 군락지도 지나고

낙엽이 다져진 것으로 보아 사람들이 좀 다녔을 것 같은

그런 능선을 더듬어

십자안부로 내려가니

이정목에 이곳은 구름재 좌로 내려가면 신촌리 우로 내려가면 구송 온길 땀내기개

어째 거리 표기가 좀 이상하다

이곳이 영진도면상 구덤재라고 표기된 곳 북쪽이라

아마도 구름재를 지도제작과정에서 구덤재라고 표기가 잘못된 것 같다

690, 6.6

구름재 : 7:10 7:15출발(5분 휴식)

억센풀 잡목을 헤치며

거목과 몇개의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

어느 산악회에서 매봉산이라는 정상 팻팔을 달아놓았는데

그 동네이름이거나 고개이름이 아닌 것으로 보아

아마도 이동네 사람들이 그리 부르는 것 같아

산봉우리 이름으로 채택하고자 한다

이제서야 아침을 먹는다고

마눌이 싸준 유부초밥+자두+사이다

소주로 고시레도 하면서

산신령님과 산이야기를 하다보니

무려 1시간10분이란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다

꼭 도적맞은 기분이다

810, 7

매봉산 : 7:40 8:50출발(1시간10분 휴식)

좌쪽이 개활지인 조망좋은 능선을 내려가며

가야할 산줄기를 바라보노라니

소지재 이후 더 높은 봉우리는 보이질 않는다

가족묘지 우쪽 가로 내려가면 풀무성한 경운기길이 나오고

보도블럭을 쌓아놓은 풀 무성한 헬기장 지나

좌쪽 송산마을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는 곳 : 9:10

잡목 길흔적으로 가다가

커다란 돌무지와 좌우로 내려가는 묵은 경운기길 안부에 이른다

우로 내리면 송지마을 좌로 내리면 송산마을이다

660, 7.7

송지송산고개 : 9:20 9:25출(5분 휴)

좌에서 올라온 풀무성한 경운기길을 만나 우로 가다

좌쪽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길 흔적을 잘 가늠하며 산딸기를 원없이 따먹어가며

가시 잡목 잔솔 능선을 가늠하며 오르는데 죽을 맛이다

우쪽으로 조망이 터지고

아름다운 백두대간 삼봉산 그 자락에 둥지를 튼

고제면 봉산리마을이 마치 보석인양 산기슭에 붙박혀 살고들 있다

가시 잡목 넝쿨등이 어우러진 길 흔적을 잘 찾아 헤엄을 치며

시간은 사정없이 흐르고 진도는 안나가고

커다란 바위봉이 있는 둔덕 : 10:40

"무풍429 1988복구" 삼각점이 있는

803.4 8.5

소지재 : 10:45 10:50출(5분 휴)

좌쪽 바위있는 곳으로 내려가 암릉 좌쪽 사면으로 나가

대문바위 : 10;55

730ㅓ자안부(9.2) : 11:15 11:25출발(10분 휴)

750낮은둔덕 넘어 760봉 : 11:35

길이 없어지고 가시 잡목 키큰풀에 잔솔까지 가세해 죽을 맛인데

대춛ㅇ 감잡고 내려가

690안부 : 11:50 12:05출발(15분 휴)

길 흔적이 나오고 낮은둔덕 몇개 넘어

680안부 : 12:15

망가진 철조망을 다라 내려가

670안부 : 12:25

그러는 와중에 어디서 어느 잡목에 의해서

걷어치움을 당했는지 알길은 없지만

좌우지간 눈앞에 휑하니 대문이 하나 없어진 것은 사실이다

의사의 처방으로 맞춘 다촛점이니 기십만원을 한꺼번에 잃었다

벌써 몇 개째인지 셀수도 없을만큼

산신령님에게 바친 안경이다

이럴때를 대비해서 똑같은 돗수로 만든 여벌 안경을 가지고 다니는데

그것마저 잃으면 안경없이 다녀야하기 때문에

아예 안경을 안쓰고 다니기로 했다

고로 안경3개를 가지고 다녀야 완전 안심이 된다는 이야기라

참 어려운 이야기다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조망좋은 690봉(10.2) : 12:40

급경사를 내려가 2차선도로에 이르고

우로 잠간 오르면 고제면 팻말과

고웅고개 팻말이 있는데

이길이 바이크 즉 오도바이가 다니는 길이랍니다

제발 등산로로 들어가 두발로 걷는 백두대간으로 다니는

오토바이가 아니기를 간곡히 기대합니다

길건너 염수분사건물이 있으며

이정목에 여기는 군암재 좌 군암마을880, 우 궁항리1.7 , 온길 송산2.1

구름이 하늘을 희롱하는 색과 빛이 좋아

그 모습을 정신줄을 놓고 물그러미 바라보다가

시간만 한없이 도적맞고 정신을 차린다

610, 10.5

2차선도로 군암재(고웅고개) : 12:55 13:30출발(35분 휴)

염수분사건물 옆의 공터 끝에서

싱아 가시풀을 즈려밟고 나가

우쪽 절개지가로 붙어 망가진 철조망 옆으로

길 흔적을 따라 오른다

좌로 조망이 터지고 양각지맥 산줄기 위로 구름의 향연이 펼쳐진다

유난히도 밝은 빛과 진한 하늘색의 조화가 영원한 평화를 노래한다

오록스지도상 719.5봉(국립지리원지도와 영진지도 등고선상710봉) : 14:10 14:15출(5분 휴)

"무풍459" 삼각점이 있는 곳에서 너무나 졸려서 드러누웠다가

또 시간만 30분 도적맞고 말았다

오록스지도상 △ 713.8m지점(국립지리원지도와 영진지도 △721.3) : 14:45 15:15출(30분 잠잠)

770둔덕 : 3:40

좌로 내려가 오른

776.5봉(12.3) : 15:45

오른쪽으로 조망이 터지고

그림같은 마을을 품고 있는 호음단맥 산줄기가

구름과 희롱하며 도도하게 흐르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아름다워 숨이 막힐 지경이다

760봉(13.3) : 16:25

750봉 : 17:00

잡목속 힘든길을 헤치고

드너른 지저분한 장솔숲도 지나고 : 17:05

680안부인 노현으로 내려가니

웬 뚱딴지 같은 이정목이 나오고

이곳이 노금지재이며 우로 내려가면 주상면완대리1.8

좌로 내려가면 군암리3.7

제대로 고치면 이곳은 노현이며 우로 내려가면 고제면 농산리 금계동

좌로 내려가면 웅양면 노현리 노현마을 이라고 고쳐야 한다

그런데 더욱 이상한 것은

농산리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는데 내려가는 방향표시는 있다는 점이다

혹시나 이고개가 노금지재이고

도면상 표기된 삼각점이 있는 718.6봉이 노금지재가 아닐수도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680, 13.9

노현(노금지재?) : 17:20 17:25출발(5분 휴)

이후 가는 곳마다 노금지재를 알리는 이정목이 있어

이곳 사람들은 이산줄기중 아는 이름이 노금지재라는 것을 알수가 있다

길이 그리 좋지않고

길 찾는데 시간을 쓰고

더위에 지독한 고생을 좀 했더니

온몸이 더위를 먹은 것 같다

한번에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지만

이런 상태의 몸을 가지고는 야간 답사가 불가능해질 것 같아

탈출할 경로만 꼬나보며 산줄기를 진행하는데

둔덕 하나넘어

장송숲인 690안부(14.1) : 17:35 17:40출(5분 휴)

거창군 거제면, 웅양면, 주상면의 삼면지점(710, 14.4) : 17:48

몇10m 오르면

718.6봉인 노금지재(14.4) : 17:50

고만고만한 편안한 능선을 시나브로 한없이 내려가

서녁하늘로 빨려들어갈 것 같은 기가 막힌 저녁 노을도 보면서

입산금지라고 암릉 바위에 써진 능선도 오르내리고

벙커를 닮은 송이버섯 닮은 바위봉도 넘고

ㅓ자안부로 내려가면

ㅎㅎ이게 웬떡이냐 좌측 내려가는 길이 있는 ㅓ자길에 이정목이 반긴다

이곳은 누룩재 내려가는 길이 없는 ㅏ자쪽으로 방향지시판에

그리로 내려가면 주상면 오류동은 맞지만 그리로 2.2km를 가면 노금지재는 거짓이고

ㅓ자길로 내려가면 유령마을인데 뚱딴지같이 누룩재마을은 또 어디있는 마을인가

아무튼 거창군에서 이곳을 누룩재라고 했으니 그리 기록한다

550, 16.9

누룩재 : 19:45 19:55출(10분 휴)

뒤도 안돌아보고 좌쪽으로 내려가다보니 밤이 되고

이묘 저묘에서 가는 길이 이리저리 나있고

아무런 안내가 없어 조금 헛걸음을 하다가

넘의 과수원 최상단 포장도로에 이르고

뒷정리를 하기 위해 남은물을 가지고

수건샤워를 하며 대충 땀을 닦아내고

반바지 반팔로 갈아입으니 살것만 같다

그나저나 어깨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짝 뒷목 등 등

여기저기가 헤져서 걸레로도 쓸수 없으니

이몸을 언제까지 끌구 다닐는지 심히 우려스럽도다

과수원 : 20:20 21:00출발(40분 휴)

도로따라 내려가다가

거창군 웅양면 죽림리 유령마을(330, 18.3) : 21:10

그후

아침밤 그 택시를 불러타고

거창읍 동바리에더 내려주며

식사를 하고 모텔로 들어가라고 해서 그리했는데

22시까지 하고 문닫으니 그리알란다

먹을만한 음식점을 도로따라 찾다가 보니

능이내장탕 등 능이집을 발견하고 들어가니

치우고 있는데 앞으로 40분 정도 시간을 내줄수 있으니 드시란다

그래서 능이내장탕을 시켰는데

기름을 조금만 걷어내면 칼칼한 그 맛이 일품이로다

24시마트에서 하드통에다가

내일 필요한 물을 몇통 얼려달라고 하는 등

맨날 하던짓을 한다

정맥순환장애로 퉁퉁 부었던 발과 발목이

61692보를 걸은후에

부기가 다빠지고 날씬해져 제자리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