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과 전남이 남해안 지역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관광·문화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박준영(朴晙瑩) 전남지사와 김태호(金台鎬) 경남지사, 김철신(金哲信) 전남도의회의장과 진종삼(陳鍾三) 경남도의회의장, 통영·여수 등 남해안 12개 기초자치단체장 등은 4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시 마리나리조트에서 남해안 시대 구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들은 “남해안 해양 경제축 개발은 국가 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근본적 목표달성은 물론, 영호남 화합을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이라며 “동북아 진출의 관문이면서 천혜의 황금 해안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남해안이 동북아 허브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조속히 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공동선언에 따라 양 도는 공동협의체와 구체적 과제 발굴을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연말까지 남해안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공동 포럼과 세미나 등을 통해 다각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 등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향후 추진사항은 공동협의체 등을 통해 구체화될 예정이지만 양 도는 남해안을 지식기반 제조업의 생산·연구거점으로 개발하는 등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북아 최고 수준의 항만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해상·항공 물류인프라 구축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