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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0.25 10:1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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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제품을 구입하려 해도 제품마다 품질 차이를 명확하게 알 수 없어 소비자가 선택을 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
시중에 판매중인 무선 전기주전자의 품질은 어떤지 한국소비자원이 18개 제품을 테스트했다. 물 끓이기 성능, 구조적 안전성, 전기적 안전성 등에 대해 시험했다.
세척 시 손 다칠 수 있어
테스트 결과 누설전류, 내전압 등의 전기적인 안전성은 전 제품 모두 적합했다. 전 제품의 소비전력량은 84-92Wh로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물 끓이는 시간은 2-3분으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단, PN풍년(CKKA-10)은 물 끓이는 시간이 약 4분 소요돼 물 끓이기 성능 측면에서 ‘보통’으로 평가됐다. 또 일부 제품은 가열할 때 물이 넘쳐 화상의 위험이 있었고, 조립 및 끝마무리 가공 상태가 미흡한 제품도 있었다. PN풍년 제품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인 최대표시용량 수준에서 사용할 경우 물이 끓어 넘쳐 화상을 입을 우려가 있었다.
동양매직(EPK1731) 제품은 상온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실내 온도가 저온(15℃) 상태에서 최대표시용량 수준으로 물을 채워 끓일 경우 물이 흘러넘치는 현상이 있었다.
특히 셰프라인 제품(ERWK-108), 퀸센스 제품(FK0602)은 끝마무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해 세척 시 손을 다칠 우려가 있었다.
최저-최고 가격차 8배 훌쩍
플라스틱 제품 중 가장 비싼 제품은 테팔(KO480, 6만3700원)로 나타났다. 보온기능, 물 끓음, 물 없음 알람 기능, 물 온도 색 표시 기능 등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물 끓이기 등 기본적인 성능은 비슷한 동일 재질의 추천제품인 보국전자(BKK-127, 1만3900원)에 비해 가격이 4.6배나 더 비쌌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듀플렉스(DP-388EK)로 1만1100원이다. 플라스틱 제품의 최저와 최고 제품 가격차는 5배를 훌쩍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인리스 제품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셰프라인(ERWK-108)로 1만8800원이며, 가장 비싼 제품은 드롱기(KBO2001)로 15만1200원으로 드롱기 제품 하나 가격으로 셰프라인 제품 8개를 살 수 있다. 드롱기 제품의 경우 다른 스테인리스 제품과 다르게 외관을 적색으로 도색하고 매끄럽게 마감처리를 하는 차별성은 있었다. 그러나 물 끓이기 등 기본적인 성능 측면에서 차이가 없는 동일 재질 추천 제품인 BSW(BS-1108-KS8, 3만6300원)에 비해 4.2배 비쌌다.
부가기능·가격 고려 선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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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에스이(드롱기) KBO2001 |
자신이 선호하는 소재와 용도에 따라 보온·알람·온도표시 기능 등 부가기능과 가격을 따져봐야 하며, 부가기능이 필요 없을 때에는 1만 원대 제품도 고려해볼만 하다.
무선 전기주전자는 뚜껑을 열고 닫는 부분을 조작하기가 편리해야 한다. 레버로 열거나 스위치로 누르는 등 한 손으로 열고 닫을 수 있어야 편리하다. 또 특성상 내부에 물때가 끼는데, 손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입구가 큰 제품이 상대적으로 세척할 때 편하다.
베이스 내부에 코드 보관함이 있으면 코드가 빠져나오지 않기 때문에 걸리적거리지 않는다. 또 끓는 물을 따를 때 물이 쏟아지거나 뜨거운 물이 튈 염려가 있으므로 주둥이 부위에 필터가 부착돼 있는 것이 물 따를 때에도 용이하다.